넷제로 에너지 전쟁 - 2050년 탄소 중립을 현실화하는 에너지 대전환의 서막 그리고 새로운 기회들
정철균.최중혁.정혜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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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에 관심이 많고 연관되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 이 분야 책을 꾸준히 보는 편이다. 대부분의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유사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장미빛 전망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에너지 문제는 바로 정치문제로 이어질 정도로 진영간의 갈등이 첨예한데 비전문가들에게 이를 가이드해주는 책이 없어서 아쉬운 느낌이 많다.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야만 잘 알고 전체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은 아주 적어서 나무가 아닌 숲을 설명해줄 작가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이 책도 신 재생에너지 분야의 장점이나 미래전망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약점이나 졍제적, 기술적 현안에 대한 설명은 없는 편이다. 하지만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소개가 많아서 간접적으로나마 이 분야에 대한 진척현황이나 미래전망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력계통이나 VPP(가상발전소)에 대한 기술개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세한 설명을 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이 책에서 처음 발견한 내용으로 V2P기술에 대한 내용이 상당한 지면을 할용하여 설명하였다는 점이다. 전력계통의 불안정이나 전력의 저장을 전지자동차에 포함된 배터리를 활용하여 보완하다는 아이디어인데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용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아주 고가의 제품인데 V2P 전챡에 자신의 차량을 제공할 경우 배터리의 소모가 매우 빨라져서 각 개인이 부단하는 경제적인 손실이 상당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한 정책적 보완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 책에서 소개되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기존의 추자와 연관된 에어지 책들에 비해 기술적인 내용도 상당히 소개되어 무척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는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담은 책도 출간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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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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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처음 접한 후 인생책이 되었던 그 책이 새롭게 단장하고 찾아와서 안 읽을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전공을 택하거나 취업을 하는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어서 어린 시절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접한 후 일생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바친 앤드류 와일즈의 인생이 너무나도 부러워 인생책으로 생각하고 그 시절 접하는 사람마다 추천하고 다닌 기억이 있다. 최근 좋은 수학책이 많이 나오고 우리나라 출신의 필즈상 수상자도 나와서 수학에 대한 붐이 일어나는 분위기였는데, 역시 최고의 수학책이라고 할 만 이 책도 새 단장하고 재출간되었고 이미 읽은 책이지만 너무 반가오서 새롭게 읽게 되었다.


예전에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가독성이 더 좋아진 느낌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학창시절 배우는 수학 과목의 내용중 가장 흥미로운 문제 중 하나인 오일러의 한 붓 그리기로 이야기가 시작되어 흥미를 더 끈 것 같다. (수학과목에서 배우긴 했지만 수수꼐끼같은 흥미로운 문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장벽이 하나 둘 해결되어가면서 떄마침 문제해결을 위한 모든 수단이 앤드류 와일즈 앞에 놓이게 된 것을 보면 역시 세상은 준비된 자에게 복을 낼는 것 같다. 예전에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농담이 무척 재미있었는데, 현재는 역사속에서 이 문제해결을 위한 공을 세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더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오랜만에 이 책을 접한 것을 기회로 아직까지 읽지못한 리만 가설도 이번 기회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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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고수 - 신 변호사의 법조 인사이드 스토리
신주영 지음 / 솔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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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최근 아주 인기가 많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원작 에피소드가 담긴 책이라 하여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16부작 드라마를 보기는 부담스러워 환타지 같은 느낌이나 출생의 비밀 같은 클리세를 뺀 법정 드라마만의 감동만을 뽑아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읽게 되었다. 이 책 이외에도 다른 책 3권이 법정 드라마 에피소드에 활용되었고, 이 책에서는 2개의 에피소드만 활용되었다고 하여 아쉬운 느낌도 살짝 들었다.


생각보다 신출귀몰한 변호사의 능력보다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열과 성의를 다해 애쓰고 고민하는 모습 속에서 감동할 수 있었다. 몇 년전 재미있게 읽은 검사내전과는 다른 입장의 법조인의 시각에서 쓴 책인데, 평범한 국민의 입장에서는 피해자를 보호하는 입장의 변호사의 모습을 보면서좀 더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에피소드가 많지는 않았는데, 하나의 에피소드가 몇 개의 장으로 나눈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글솜씨가 좋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그냥 훅하고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다수의 셀럽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변호사 자격증을 딴 지 얼마 된 시절의 고 노무현 대통령, 건축학자 유현준 교수, 그리고 작가를 겸하고 있는 도진기 판사 등인데, 다른 매체를 통해 접했던 면면과 변함없는 모습을 가지면서 다른 사람들의 보호를 위한 재판에서 성의있게 참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변호사로서 저자의 활약보다 깜짝 출연한 이 들의 모습이 더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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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 하버드대학 최고의 디지털 금융 강의
마리온 라부.니콜라스 데프렌스 지음, 강성호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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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을 금융에 접목하는 핀 테크 기술현황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담긴 책이다. 경제 팟캐스트를 즐겨 듣고 있고, TV방송 중 쌤과 함께 같은 강연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많이 접해 내용은 매우 익숙한데, 우리나라 방송보다 훨씬 차분한 느낌으로 잘 정리돤 내용이 담겨있다. 사실 우리나라 방송의 경우 바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것 같은 장미빛 전망이 가득 찬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이러한 방송이 시작된 지 2~3년 정도 지났지만 그리 변한 것은 없다) 세상의 변화가 그리 빠르지 않은 것을 보면 넘어할 산이나 문제도 아직 많은 듯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 방송에 나오는 내용보다는 훨씬 차분한 어조로 핀 테크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그리 급격한 변화가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보다 발전이 더딘 개발도상국에서 다른 인프라 없이 휴대폰만을 활용하여 현대문명의 이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그러한 나라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또한 선진국의 각종 규제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하지만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의 경우 이러한 장벽을 비교벅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우리나라는 핀텤로 대표되는 금융혁명이 부자들의 새로운 돈 벌이로 치부되는 상황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부를 재편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상당히 천민 자본주의에 많은 물이 들었다고 생각되고, 새로운 마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하 금융 혁명의 원인이 선진국(미국)의 부도덕한 소비와 돈 놀이로 인한 금융위기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는데, 첨단 기술의 접목 이전에 규제나 가치관의 재정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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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공포가 가장 극심했던 시기에 자신의 삶 주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정리한 에세이 집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에 대한 정부찰원의 대처가 잘 돈 편이라 고령층을 제외하면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크지 않은 편이었지만, 서구의 경우 마치 세상이 끝나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았을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인류의 문화가 끝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시기에 자신의 삶 주위에 있는 것이나 인류의 문화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정리한 책인데, 영화나 다른 대상에 대해 인터넷 상에서 별점을 주는 것같이 자신 나름대로 별점을 주는데 평점 자체는 그리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 않는다. 나 자신은 아직 영화나 책을 접하지 못했지만,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의 저자이기에 극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얺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었고, 넌 결코 혼자가 아니야 나 올드 랭 사인같은 노래에 대한 저자의 느낌을 보면 예상한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오랜 세월 동안 전해온 인류의 문화에 대한 저자의 느낌을 정리한 라스코 동굴벽화나, 인류의 과오로 인한 기후위기로 함꼐 고통을 받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애정과 인류의 책임에 대한 글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 책(가제본 판)에서 가장 인상적인 글들은 개인적인 경험을 살린 낯선 사람 검색하기이다. 저자가 신학교 교습생일 떄 병원 응급실에서 화상으로 실려온 소년을 만난 경험인데, 저자는 그 소년이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의사들의 의견이 그러하였다), 부모들에게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그 무거움을 인하여 신학교도 관두고 말았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 소년을 검색한 후 그 소년이 그 사고에서 살아남고 건강하게 그 이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한 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짐을 덜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사고가 각각의 개인에게는 흔한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의사나 종교인일 경우 하루가 멀다하고 경험할 수 있는 일이며 인간의 생명에나 의미에 대해 성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은 코로나 판데믹의 경우도 그런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을 거이다.)


다시 증세가 그리 심각하지 않지만 생명을 잃은 사람들이 꾸준히 아오는 와중 코로나가 다시 재유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감영병이나 기후위기에 대해 이미 무감각해진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자가 책 속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가벼움을 느끼게 되는데, 우리 주변의 자연이아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성철한다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지혜도 얻을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계속되는 환경위기에도 불구하고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삶을 사는 우리가 진지함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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