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노벨 경제학자들에게 배우는 최소한의 생존 경제학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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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조원경 울산부시장은 경제관료로 일하다 울산시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추진을 하면서 넥스트 그린레볼루션이란 책을 내었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였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일한 지 얼마 안되어 이 분야 관련된 좋은 책을 출간하였고 그 이후 빅테크수업이란 책을 통해 유망한 미래기술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두책을 읽으면서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할 떄 사용하는 지식소매상의 능력이 이분에게도 많이 있다고 느꼈다.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공부한 바를 정리하여 쉽게 정리하여 설명해주는 능력이 범상치 않다고 느꼈기 떄문이다. (지식소매상이란 말이 의미하듯 저자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 연구하는 분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저자의 본 전공인 경제학에 관한 책이라 더 기대되었다. 본 전공이다 보니 (일반인이 잘 이해하지 못하다는 다양한 경제학의) 더 깊은 내용을 아주 쉽게 설명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떄문이다. 특히 노벨경제학 수상자들의 업적과 그 연구를 우리나라 경제에 적용하는 내용이라니 무척 기대한 바가 컸었다.


역시 아주 쉬운 글로 설명이 잘 되어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비슷한 류의 책과 달리 유명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주요 이슈를 그 경제 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해결 방안 (보다는 현재 진행되는 정책의 문제점 지적 등이 많은 것 같다)을 저자 나름대로 고민한 책이라 생각된다. 유명 경제학자들의 이론과 우리사회 경제문제점에 대한 분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저자의 쉬운 글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라 많은 분들이 함꼐 읽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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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별의 유령들
리버스 솔로몬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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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와 유사하게 (어떤 이유인지는 설명되지 않았던 것 같지만) 기존의 생활 터전을 떠나 새로운 생활 터전을 찾아 끊임없이 우주를 떠도는 우주선을 배경으로 한다. 설국열차가 에너지원에 대한 설명없이 열차가 운행과 그 속에서 삶을 유지한다는 설정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거세 비해 이 소설의 배경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인류의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 현실감이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인류가 기후위기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못하게 된다면 가장 큰 이유는 몇몇 강대국의 독재정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원의 공급을 중단한다거나, 다른나라를 침공하는 등의 권위주의 사고방식에 따른 행위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어 위기를 겼은 후 가까스로 탈출한 우주선 내 정치구조는 권위주이가 될 것으로 생각되어 이 책의 설정이 무척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삶을 터전을 위해 찾아가는 우주선 내 삶의 방식은 권위주의 정치체제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라 생각되는 노예노동을 기반으로 한 플랜테이션 농장체제를 이루어 있어 유명한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을 연상하게 하는 분위기가 구성된다. 계급간, 인종간, 성별간의 극심한 차별이 존재하는 우주선 속의 삶은 기존의 SF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은 내용이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구가 맞이한 위기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그 주된 이유는 서로 신뢰하고 돕지 못하고 차별하고 증오하는 것 때문으로 생각하고 이 책의 설정에 무척 공급한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무척 흥미롭다. 전적으로 옳다고 믿었던 우주선 내 권위주의 체계가 틀린 곳이 있고 이를 발견한 주인공의 어머니가 남긴 암호문서(?)를 풀고 혁명의 원동력이 되는 애스터의 활약이 무척 흥미롭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배경이 우주선일 뿐 과학적인 내용이 적어 SF를 읽는 느낌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스토리 내부 인물간 갈등은 현실문제에 닿아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열린 결말일 수도 있고 비극적으로 끝난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결말이 조금 아쉬운 느낌도 들지만, 많은 분들이 읽어주었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를 떠돌게 된 이유를 기후위기에 대처하지 못해 떠난다는 설정과 함꼐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된다면 기후위기 해결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이 부분도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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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 -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김지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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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일본인이라 이 책에 실린 많은 사례가 일본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배경이 거의 비슷하게 정권이 필요로 하는 자금 마련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금을 걷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사 속에서 다양한 사연 속에서 발생하는 세금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지리적, 역사적 범위는 생각보다 제한 적이었다. 또한 부패한 정권이나 탐관오리들이 백성들을 수탈하기 위해 고안한 다양한 세금 이야기 이외에, 세금을 잘 활용하여 국가의 부를 키우는 등 다양한 세금의 면모를 다루는 내용도 많지 않았다. 세금이 잘 쓰여진 예는 이 책에서 많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부당한_ 세금 부과 때문에 반발하는 사회 세력이 등장하고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사연은 비교적 많이 소개된 것 같다. 우리나라도 부가가치세나 종합 부동산세가 정권 교체에 제법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많이 돌아, 국가를 위해 세금을 활용하더라도 합리적이 기준으로 세금을 거두고, 쓰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다. 또한 사회나 국가가 신뢰도가 높아야만 세금 부과나 활용이 문제없고 합리적으로 쓰여질 수 있다는 점을 실감하였다.


책 후반부는 대부분 일본의 잘못한 세금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합리적인 기준이 아닌 편의를 추구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면서 진행되는 세금 이야기가 많았다. 그 만큼 일본 사회가 현대적,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점인데, 우리나라도 일본의 잘못된 세금 제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합리적인 세금을 유지하여 신뢰가 깊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사회가 발전하면 복지국가로 진행되어야 하고 세금의 비중은 점차 커져야 한다. 이러한 큰 세금 제도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합리성과 신뢰도가 바탕이 되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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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 -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바꾸는 돈의 미래에서 기회를 잡아라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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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위해서는 경제의 흐름의나 기업의 가치, 산업의 변호 그리고 국제정세 등 공부해야할 분야가 아주 많지만 이와 함께 갖춰야할 것이 있다면 여러가지 정보를 가지고 스스로 조합, 정리하고 이를 통해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보다는 상위 개념인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는 이러한 지혜를 갖출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ㅊㄱ이다.


우리 주변의 문학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 대한 사유를 통해 경제의 흐름을 읽고 투자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해주는데, 우리 주볌늬 매체를 소재로 하기 떄문에 투자 자체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1부에서는 과거 역사의 교훈을 통해 지혜를 얻고 있는데 최근 과거 스페인 독감의 교훈을 통해 코비드 판데믹을 대처하는 교훈을 얻거나 카터 대통력 시절 폴 볼커 연준 위원장이 금리를 상승시켜 인플레이션을 멈춘 경험이 최근 미국의 금리 정책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보면 최근 경제적 이슈는 과거 경험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역사 지식을 통해 투자의 지혜를 얻는 것은 최근 매우 대세인 것을 생각한다.


1부에서는 SF문학을 통해 미래 기술의 개발 방향을 예측하여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방향을 정하는 내용이고 3부터는 NFT 투자와 관련한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NFT나 암호화폐에 대해 큰 관심은 없고 현 기술이나 정책은 불완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언젠가는 이에서 파생되어 나온 기술이나 정책이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 이에 대한 정보는 꾸준히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소개한 NFT나 암호화폐 관련 내용을 완전히 신뢰한다기 보다 그 의미나 햐후 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다는 수준으로 책을 접하면 좋을 것 같고, 재미있는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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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여 안녕 - 기후 위기 최전선에 선 여성학자의 경이로운 지구 탐험기
제마 워덤 지음,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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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따라 사라지고 있는 빙하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일 것으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일반적으로 빙하라 하면 남북극 지방만을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알프스, 파카고니아, 히말라야 등 다양한 지역의 빙하를 다루고 있고 이 곳들에 위치한 빙하들도 기후위기에 따라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운명을 걷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아쉬운 점이 느껴지는 점이 있는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빙하의 상태나 구조에 대해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책 초반에는 삽화가 포함되어 있지만 다른 부분은 포함하고 있지 않아 저자의 이야기가 잘 그려지지 않았다. 책 후반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 그 전에 읽은 내용과 조금은 연관시킬 수 있었지만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빙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이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좀 더 많은 삽화나 사진이 포함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빙하 전문가이고 기후에 대해서는 연관되는 내용이외에는 그리 많은 지식이 없는 듯하다. 기대한 것 보다는 기후위기에 괂나 내용이나 과거의 빙하와 현재의 빙하 상태에 대한 비교 (표나 그래프를 활용한)가 만지 않았다. 아무래도 전문가의 시각으로 빙하의 상태를 보고 설명하다 보니 조금은 어렵게 느껴진 듯하다.


최근에 SBS 다큐로 툰드라 지역에 사는 소년을 10여년만에 찾아가서 만나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을 취재한 다큐를 무척 흥미롭게 본 적이 있다. 그 다큐를 통해서도 기후위기로 변해가는 환경이나 러시아의 가스산업에 따른 환경 변화 등이 일부 다뤄졌는데, 이 책도 빙하라는 존재를 통해 변해가는 지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던져주고 있다.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빙하는 이국적인 신비로운 세상이고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가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된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 세상이 모두 비슷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지구 곳곳의 변화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기후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각자 주위 환경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노력을 하여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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