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들 - 장강명 연작소설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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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하에서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는 한국사회를 그대로 보여주는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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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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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유심히 보지않은 상태에서 책 소개글 속의 키워드가 스릴러, 걸 온 더 트레인, 나를 찾아줘인 것을 보고 이 책의 제목이 당연히 퍼펙트 머더인줄 알았다가 나중에서야 머더가 아닌 마더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어쩐지 이야기 속에 살인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물론 살인이 이 이야기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추리물로서나 스릴러물로는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하는 이야기인 것으로 생각된다. 내 경우는 범인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여성 독자의 경우는 무척 쉽게 범인을 ㅇㄹ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경우는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간의 개성이나 특징들에 크게 주목하지 않고 책을 읽었기 때문에 범인을 알지 못했는데, 여성 등장인물들은 아기를 키우는 초보 엄마 또는 부부들의 힘겨움이나 고부간의 갈등 등을 표현하기 위해 등장했다고 생각하고 범죄(유괴사건)과는 무관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선입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범인의 추적하거나 사건의 비밀을 푸는 것보다는 등장하는 여성들 각각의 이야기가 흥미로왔는데, 미국에서도 고부 간의 갈등이 여성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또는 육아로 인하여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모습 등이 무척 인상적으로 표현되어 많은 여성들 또는 젊은 초보 부모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이라 생각된다.


사건의 비밀이나 범인의 사연 등은 어느 정도는 평이한 편이고, 기존의 다른 이야기에서 본 듯한 느낌도 든다. 특이한 점은 르윈스키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인물이 한 명 등장하는데, 처근 비슷한 모티브를 가진 비바 제인이란 소설을 읽은 바 있어 특별한 느낌이 들었고,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그 사건이 미국내에서, 또는 미국의 여성들에게 우리가 아는 것보다 무척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화가 결정되었다는 내용을 접하고 어떤 배우가 캐스팅되었는지 살펴보니 케리 워싱턴이 주연을 맡게 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역할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프랜시나 넬 둘 중 하나이리라.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딱히 누구라고 정해지지 않고 비슷비슷한 비중이라 그런 생각이 들었으라 본다. 우리나라에서 그리 유명하지 않은 배우가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살짝 있지만 어떻게 영상화되는 지도 살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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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비밀
에리크 뷔야르 지음, 이재룡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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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히틀러의 나치가 전쟁 준비와 침략야욕을 키우고 있을 때 주변국, 특히 오스트리아의 무능한 대처 모습을 만들어진 지 오랜 시간이 흘러 빛이 마랜 흑백사진이나 영화처럼 보여주는 책이다.

자신의 나라의 주권이 빼앗기고 국민들이 신음하게 되기 바로직전까지 그 나라를 책이졌던 사람들의 무능한 모습이나 오직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침략국에 협조적이었던 매국노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침략당했을 때의 주권을 팔아먹은 인물들의 모습이나 현재 일제의 경제적 침략에 굴종을 강요하는 일부 언론이나 정치인 들의 모습이 겹쳐 보여 결코 남의 나라만의 이야기이거나 과거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는 이야기였다.

최근 뉴스를 통해 우리사회에 숨어있는 친일 매국노들의 존재가 이정도 많았는지 새삼 놀라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 히틀러 나찌의 침략에 오스트리아가 맥없이 항복하거나 이를 아무러 제지하지 못하는 다른 유럽국가의 모습이 우리 조상이나 우리 현재의 모습인 것 같아 부끄럽게 여겨진다. 

역사상의 장면이 눈앞에서 진행되는 것같이 생동감 있게 생생하게 서술되기 보다는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이나 흐릿한 옛날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서술되어 있고, 이야기의 전개가 저자의 사고 속에서 펼쳐져서 다소 난해부분이 있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다. 역사의 장면장면을 이러한 에세이와 혼합된 연작 단편소설형태로 접하기는 처음이라 새로운 느낌인데 우리역사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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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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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빼앗긴 세계 - 거대 테크 기업들은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조종하는가
프랭클린 포어 지음, 박상현.이승연 옮김 / 반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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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이나 신문을 통해 정보를 접하던 인류가 이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구글,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를 취하게 되면서 이들 기업들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내부 알고리즘 때문에 접하는 정보가 한 방향으로 편중되는 문제를 위주로 다룬 책으로 기대하였는데, 그 이외에도 이들 테크 기업들은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수많은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정보의 편중 이외에도, 이러한 인터넷 테크 기업이 정보제공을 독점하기 위해 가능한 한 기존 정보를 토막내거나 저작권을 존중하지 않는 등, 저작문화 자체를 무너트리고 있다는 비판은 무척 충격적이었다. 이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모바일 기기의 도입으로 인류의 기억력, 집중력이 나뻐지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무척 심각한 문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는 정말로 인류에게 축복이 될지 파멸의 시작이 될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와 더불어 언론의 평가가 클릭수에 의해 결정되면서 선정적이거나 독자의 취향에 맞는 거짓 기사가 대거 출현하게 되었다는 주장도 무척 인상적이다. 한국의 경우 가짜 뉴스들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진 집단에 의해 만들어지고 ㅇ통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터넷의 생리만으로도 이러한 가짜 뉴스가 생산되고 유통된다는 사실은 올바른 세계관, 판단력, 지식등을 갖추지 못한 사람의 경우 이 세상을 바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독서의 중요성도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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