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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 우리의 삶을 바꿀 10가지 미래산업
한국경제TV 산업팀 지음 / 지식노마드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러미 리프킨의 한계비용제로 사회를 흥미롭게 읽는 도중(아직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한국사회는 미래에 대하여 과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였고, 특히 제러미 리프킨의 미래전망이 매우 진보적이라 최근 보수회귀적 분위기의 한국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은 생각이 있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도중 든 생각은 과연 한국이 미래에 대해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 정말 걱정되기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부 분야는 제러미 리프킨의 전망과 다르게 예측한 곳도 있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 전망이 있는 듯한데, 외국에서의 흐름만 소개되고 한국에서는 아직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제러미 리프킨의 책에서도 가장 중요한 분야가 사물인터넷인데, 이 책에서도 책의 첫장에 소개되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였지만, 외국에서는 정말 눈부시게 발전하고 활용하는 반면, 한국에서의 연구는 거의 없는 듯 하고 다만 SK플레닛이 샵킥이라는 회사를 인수한다는 사실만 인상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바이오 분야도 장래에 돈벌이가 될 듯하여 욕심만 내고 있을 뿐, 국내에서의 연구는 특별한 것이 없는 듯합니다. 그냥 제 생각인데, 사람들을 위한다는 생각없이 돈벌이만 생각하는 풍토에서는 절대로 바이오 분야에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래자동차 분야에서는 위낙 테슬라가 유명하여 역시 한국은 뒤처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있었느데 현대자동차에서도 수소전지 자동차를 개발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뻣습니다. 2차전지 분야는 한국이 강국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계속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마도 제러미 리프킨의 전망과 가장 다른 분야가 에너지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리프킨은 미래 에너지를 지능망과 결합된 신재생에너지라고 보았는데, 이 책에서는 국내의 미래 에너지원은 원자력이라고 소개되었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적기때문에 이러한 전망이 나온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재 국민정서 등을 볼 때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HDTV, 휴대폰, 반도체 등을 개발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미래에 대한 제대로 된 투자나 연구 실적이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 등의 노력으로 한국경제가 내실있는 발전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