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카프카 단편집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프란츠 카프카 지음, 권혁준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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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등이 담겨져 있는 ebook을, 정말 오랜만에 문학작품을 접했다. 알라딘의 무료 대여기간이 끝나가서 부랴부랴 읽기 시작했는데 학창시절에 읽은 기억이 살짝 난다. 그 시절은 무슨 소리인지 제대로 이해 못했는데, 삶에 충분히 찌들었는지 그 상황과 주인공의 감정에 너무 공감이 잘 된다. 그런데 이것이 좋은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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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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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읽으려고 노력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경제관련 책들에 대한 한을 풀어 줄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쓴 책이다. 아마 고등학생 정도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듯. 

다른 부분은 몰라도 신자유주의에 대한 경계부분은 확실히 머리에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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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유성룡이 보고 겪은 참혹한 임진왜란
김기택 옮김, 임홍빈 해설, 이부록 그림, 유성룡 원작 / 알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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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에 이어 KBS에서 <징비록>이 방영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역사를 좋아하는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기로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방영될 대하사극과 관련하여 관련된 서적도 많이 출판되었고, 그 중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류성룡의 원작에 추가하여 군사분야 전문가의 해설과 동양화가의 그림이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책 속의 일본회화 풍의 그림은 징비록의 내용이나 류성룡의 책을 쓴 정신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이 느껴져 다소 의아한 느낌도 받았지만, 우리나라의 침략한 일본군들의 잔인성이나 그들로 인한 공포 등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옮기신 분의 머리글이 상당히 인상적이면서 <징비록>을 쓴 류성룡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난날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일을 대비한다는 의미에서 시경에 나온 말을 따서, 전쟁과 관련된 기록과 전쟁 당시 최고 책임자였던 그의 경험을 기록하여 후손들을 위해 책으로 남긴 류성룡의 정신은 실로 존경스럽습니다. 머리글에 따르면, <징비록>을 쓴 류성룡과 비슷한 마음에서 월탄 박종화는 6.25전쟁이후 <임진왜란>을 집필하였고, 윤동주 시인은 나라를 잃어버린 자신과 우리민족의 부끄러운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는 시를 썼습니다. 머리글에 소개된 윤동주의 시 <자화상>처럼, 바라보면 그 모습이부끄럽지만 그에 대한 애정으로 그 부끄러운 모습을 고쳐주고 싶었던 시인의 마음이 바로 류성룡의 마음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민족은 이와 비슷한 외침인 병자호란을 겪고, 일제침략을 겪고, 해방 후에는 625를 겪으면서 수도로 버리고 백성을 버리는 모습을 반복하니, <징비록>을 써서 후세를 경계하게 한 류성룡 님께 큰 잘못을 계속해서 저질렀던 것입니다. 어찌보면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습도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무너지는 조선시대 말기의 잘못을 반복하고있는 것같아 <징비록>에 담긴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노력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7년간 벌어진 전쟁에 대한 내용을 적은 책이지만, 핵심만 압축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분량은 적은 편입니다. 조선 건국 이후 평화적으로 지내오면서 국방력이 약해지고, 그나마 있던 국방력은 북방에서 여진족들을 상대하던 기술이라, 조선 국토 내에서 왜군을 상대하기에 적절하지 못해 시행착오가 많아 초반에 파죽지세로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의병들의 활약과 명나라 원군 및 바다에서의 이순신 장군의 활약으로 침입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징비록>을 읽으면서 새롭게 느낀 사실이 있습니다. 어릴 적 읽었던 과장이 다소 심했던 사명당 등의 전기 등을 비롯한 매체를 통해 임진왜란은 우리민족이 승리하여 당당히 왜군을 물리친 전쟁이었다고 지금까지 알고 있었는데, 냉정히 판단하면 사실은 이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활약이 있기는 했지만, 전쟁의 흐름은 결국 전쟁이 자기나라까지 확장되는 것만 막으면 되는 명과 일본의 기나긴 협상국면으로 이어지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으로 인해 휴전으로 전쟁이 끝나버려, 우리민족은 고통만 받다가 상처만 남은 꼴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전쟁을 통해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전쟁을 완전한 승리로 이끌지도 못하고, 국내에서 벌어진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주도적 위치를 갖지도 못하고 종전을 선언하는 마지막까지 외세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만 듭니다.

하지만, 돌아볼수록 부끄럽고 아쉽기만 한 역사 속에서, 이를 반성하고 훗날을 대배하게 한다는 마음을 가진 조상이 한 분이라도 계신 것이 다행이고 감사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징비록>을 남긴 류성룡의 정신을 바로 이해하여, 지난날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그 잘못에 대해서는 반성과 함께 이를 바로잡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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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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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를 작년애 읽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정보가 있는 상태에서 재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작년 <미움받을 용기>를 읽을 때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시간에 몇개월 지나면서 이 책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 갈 때 다시 이 책을 읽으며 아들러 심리학을 적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에서  책 제목아들러 심리학이라고 하였지만, 사실은 아들러식 세계관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더 올바른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즉,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아들러의 충고인 샘입니다.


책의 맨 처음에 나오는 저자의 어머니의 이야기는 아주 깊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뒤로 미루고 희생하다 갑자기 돌아가신 이야기는 무척 슬프기도 하거니와 과연 인생이라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치관을 누구가 정립하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나오지 않고 <미움받을 용기>에만 언급되었던 것 같은데 무엇이 되거나 무엇을 하겠다는 인생이 아니라 어떤 삶을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생각을 실천하여야 행복과 보람을 가까이 하며 살 수 있고 구 무엇인가가 목적이 되면 그것을 달성하는 찰라를 위한 인생 대부분의 시간은 희생이 된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떠오릅니다.

이 책에서는 <미움받을 용기>에 비해 대인관계의 중요성과 그 의미에 대해 더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생에 있어 크고 작은 모든 문제나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는 다 인간관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신앙생활이나 다른 도덕 등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인간관계라고 생각해왔습니다만 그것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 자체는 아무리 훌륭하다 할 지라도, 그 <배려>에 대해 자기 자신이 가지는 개념이랄까, 목적, 철학 또는 아들러 식으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그 의미가 상당히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어떤 경우에는 나와 남을 다 행복하게 하기위한 배려였지만 자신과 남 모두에게 고통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들러는 올바른 인간관계를 위해 1. 나는 능력이 있다. 2. 사람들은 나의 친구다.라는 마음을 갖춰야 한다고 하였습니다.또한 이는 수평적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져야 하지 수직적 인간관계가 바탕이 되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개인이 구제받기 위해서는 공동체  감각이 있어야 하지만 이것이 각 개인에게 사회통념이나 상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읽으면서 제가 최근에 느꼈던 신앙생활의 한계의 원인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신앙 생활의 메시지인 남을 위한 사랑은 아들러가 말하는 올바른 인간계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과 일하지만, 그 동안 그 원리를 전달하는 방식은 강요이자 수직적 관계이었기에 오히려 힘들고 지쳤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이트나 다른 심리학과 달리 인생관과 가치관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그 동안 자신이 피해왔던 것을 대면하고 재정립할 수 있는 용기를 이야기하는 아들러 심리학은, 많은 분들이 스스로 깨닫지도 못했던 고민과 고통을 설명해주고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있으리라 생각하고, 앞으로의 인생 고민에도 적용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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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2-15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책 읽을려구 구입했는데 `미움받을용기`를 읽고 이 책 구입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미움받을용기`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마키아벨리 2015-02-2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움받을 용기는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형식으로 되어있어 이해하기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정리는 이 책이 더 잘 된 것 같구요

비커밍제인 2015-04-07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단순히 많이 읽는 것보다도 한 권을 읽어도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 미움받을 용기를 읽는 중이라 다 읽고 이 책도 읽을까 고민 중이에요. 내용이 어느 정도 겹치는 게 있을테니 미움받을 용기만 읽는 걸로 충분할 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마키아벨리 2015-04-0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데로 내용이 겹치니 두권 다 읽으실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이보다는 좀 다른 시각에서 쓴 책을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비커밍제인 2015-04-08 07:57   좋아요 0 | URL
아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괜찮은 책을 알고 계신가요?

마키아벨리 2015-04-0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책 이외에 제가 본 책은 <아들러가 가르쳐주는 용기의 심리학>인데 제가 이 책 평에서 적었듯이 참고서 같은 책입니다. 아들러심리학의 전체 그림은 더 잘 보이지만 새로운 내용은 적은 편 입니다.<버텨내는 용기>는 주말쯤에 읽으려고 준비 중인데, 같은 저자라서 시점은 비슷한데 실제로 삶에 적용하는 팁 형식으로 적혀있는 것같아 더 도움은 될 듯합니다. 1주일후 정도면 제가 다 읽고 서평을 올릴 예정이니 그 떄 참고하셔도 될 것 같고요
 

안녕하세요. 인문교양 출판그룹 반비입니다. :)


다이앤 애커먼의 신간,

『새벽의 인문학』이 출간되었습니다.

다이앤 애커먼은 시인이자 자연주의자로

이번 『새벽의 인문학』은 유려한 문장을 통해

명상과 사색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에세이입니다.



***







『새벽의 인문학』

하루를 가장 풍요롭게 시작하는 방법



매일 더 풍요로운 아침을 열기 위한 사색의 길잡이

세상에서 가장 감각적이고 낭만적인 공부를 위한 길잡이



<새벽의 인문학>은 새벽의 의미에 대해서 모든 감각을 동원해 느끼고 생각하고 성찰하는 책이다. 새벽을 음미하면서 하루를 연다는 것은, 하루를, 내 삶을 가장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감각의 박물학>, <천 개의 사랑>, <뇌의 문화지도> 등의 책으로 잘 알려진 다이앤 애커먼은 이 책에서 탐미주의자이자 자연주의자이자 빼어난 이야기꾼으로서의 능력을 놀라울 정도로 집약해서 보여준다.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매 순간의 감각과 사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과 내 몸과 내 몸이 일부를 이루고 있는 자연의 흐름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구체적인 묘사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나아가 새벽에 대한 성찰은 필연적으로 내 삶과 내 삶을 둘러싼 시간에 대한 성찰과 이해로 이어진다. 그래서 문학, 예술, 종교, 역사, 언어학, 기상학, 생물학 등을 활용해서 새벽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는 이 책에는 자연의 작은 소리, 냄새, 변화에 대한 묘사가 가득하다. 자연에 대한 감수성과 언어에 대한 감수성이 고도로 연결되어 있는 드문 책이라는 한결같은 찬사(추천사)들은 허언이나 과장이 아니다. 안다는 것이 얼마나 정신적인 동시에 육체적인 일인지, 사고와 감각과 정서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너무나 명료하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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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의 인문학』 서평단 모집 상세 내



하나, 『새벽의 인문학』 서평단 모집 포스팅을 개인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 간단하고 성실하게 적어서 스크랩 링크와 함께 댓글로 올려주시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 2015년 2월 13일(금)부터 2월 22일(일)까지 입니다.


셋, 총 추첨인원 10명입니다. (최종 응모자 수에 따라 추첨인원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넷, 서평단 발표일 2015년 2월 23일 월요일입니다.

서평단에 선정되신 분은 2월 26일까지 개인정보를 비밀댓글로 적어야합니다.

2월 26일 이후까지 주소확인이 안되면 선정이 자동취소됩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2015년 2월 25일(수)부터 3월 11일(수)까지 15일간입니다.


마지막, 첨된 서평단 분들은 서평기간인 15일간 알라딘 개인 계정으로 서평을 작성한 후, 『새벽의 인문학』 서평단 발표 포스팅 알라딘 개인 블로그 및 그 외 블로그나 외부 채널 등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셔야 최종 서평이 완료됩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서평 및 서평완료 댓글을 작성하지 않을 시,

다음 서평단 모집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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