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소장하고 있는 앨범은 몇장 정도인가? (무료 mp3 제외)
 
테입은 전부 버렸음 늘어나서..., LP는 메틀과 프러그레시브 등 해서 300여장,CD는 800장 정도 되는데 클래식이 80%정도고 나머지는 재즈랑 블루스랑
 
2.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의 음악이 있는가?
 
요즘은 클래식을 많이 듣고 재즈도 즐겨듣습니다.
 
3. 그 장르의 음악을 선호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때부터 팝이랑 락을 무지하게 들었는데 듣다가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대학교때부터 클래식을 들었죠. 재즈랑 블루스 음악도 대학교 때부터 많이 들었던 것 같구.월드뮤직은 복학 하고 나서 음반들이 많이 나오면서 들었습니다. 
4. 당신이 생각하는 명반 베스트 파이브는 무엇?
 
대중음악중..
레드제플린 초기 음반
알쿠퍼의 수퍼세션 음반
듀언올맨 앤솔로지 음반
소니 롤린스의 색소폰 콜로서스음반
존 콜트레인의 블루트레인 음반
 
 
서양고전음악 중에선
브루노 발터의 베토벤 6번
푸르트뱅글러 베토벤 9번(루체른 실황)
디누리파티 브장송 라이브 음반
카라얀의 브루크너 8번
필립헤르베게의 마태수난곡
 
  
5.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는 앨범이 있는가?
 
<레드제플린 전집>- 중학교시절 부터 한푼 두푼 모아 레드제플린 음반 LP를 샀다. 한장 한장 쌓일때마다 뿌듯함이 밀여왔다.전작주의자들이 느끼는 희열이 그런거겠거니 생각한다. 
<존엘리엇 가디너의 마태수난곡>-지금 가장 좋아하는 마태수난곡은 필립헤르베게의 것이다.하지만 처음 들었던 가디너의 마태수난곡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후에 리히터의 연주도 들어봤는데...너무 묵직해서 무게감에 짖눌렸다. 마태수난곡은 불꺼놓고 앉은 자리에서 내리 석장을 다 들었다.진짜 죽이는 경험이었다.
<요요마의 아팔래치아 왈츠>- 별로 알려진 음반은 아니다.개인적으로 소중하다. 한때 집을 못구해서 여관생활을 10개월 한 적이 있다. 새벽2시에 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썰렁하고 황폐했다.그때 침대위에 누워서 포터블 플레이어에 이 음반을 꽂았다. 겨울은 봄이 되고 얼음은 살며시 녹는다. 몸은 황량한 여관방에 있지만 마음은 넓고 푸른 풀밭위에서 노닌다. 내 눈 앞에 끝을 알 수 없는 초원을 만든 음악이 바로 이 음반이다.다 듣고 나면 늘 장자의 '호접몽'이 떠올랐다.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음악이 세상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순간 느끼게 해 준 음반이다.
 
6. 음악을 들을때 특별히 중시해서 듣는 파트가 따로 있는가?
 
오케스트라는 밸런스와 금관. 독주는 당연히 음색과 악기 연주자의 절묘한 조절능력을 듣는다.
 
7. 좋아하는 남성 보컬리스트 누구? 
 
로버트 플랜트,데이빗 커버데일(딮퍼플과 화이트스네이트 보컬) ,주세페 디 스테파노
 
 8. 좋아하는 여성 보컬리스트는 누구? 
 
마리아 칼라스,메르세데스 소사
 
9. 좋아하는 밴드는?
 
레드제플린, 올맨 브라더스 밴드,
 
10. 좋아하는 연주자는 누구? (가능하다면 각 파트별로 대답하시오)
 
기타: 듀언올맨,BB킹,제프벡,데이빗 러셀
드럼: 어빈존스(존콜트레인 멤버), 아트 블레키
피아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머레이 페라이어, 미켈란젤리
바이올린: 다비드 오이스트라흐,헨릭 쉐링
첼로: 피에르 푸르니에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푸르트뱅글러
 
11. 좋아하는 랩퍼는 누구?
jay-z 는 블루프린트 음반 듣고 뻑 갔다.
 
12. 좋아하는 작사가는 누구?
 
동물원 시절 김창기 
 
13. 좋아하는 작곡가는 누구?
 
베토벤,브루크너,말러, 존 레논 
 
14. 좋아하는 편곡가는 누구?
 
모른다
 
15. 좋아하는 프로듀서는 누구?
 
퀸시 존스. 근데 그의 솔로 음반이 훨씬 낫다. 
 
16. 공연장은 일년에 몇년 정도 찾는가?
 
3-4번 정도?
 
17.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몇년전 본 런던 필 공연,차이코프스키 5번을 했는데 현의 질감이 국내오케스트라랑 다르더군. 
 
18. 꿍심을 품고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는가?
 
없다
 
19.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팬덤에 휩쌓인 적이 있는가?
 
없다.
 
20.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남성 뮤지션은 누구?
 
아하 시절 모튼 해킷 
21. 정말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성 뮤지션은 누구?
 
없다
 
22. 남녀 불문하고 정말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누구?
 
잘나갈 때 리키 마틴 
 
23.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 좀 미친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누구?
 
없다.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24. 보기만 해도 눈물이 주루룩 흐를 정도로 불쌍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누구?
 
로니 제임스 디오 (레인보우/디오의 보컬)
 
25.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음악과 어떤 사연? 
 
너무 많다.시의적절할때 시의적절한 음악이 나오면....
 
26. 음악을 듣고 광분해서 날뛴 적이 있는가?
 
고3때 모의고사 잘 못보고 와서 오지오스본 2집을 집 떠나갈 정도로 크게 틀고 발광했다. 
 
27. 혼자 술 한잔 마실 때 추천하고 싶은 음악은?
 
스티브 레이본의 더블트러블 음반
에릭 클립튼 부도칸 라이브음반
존콜트레인/쟈니하트먼 듀엣음반
캐멀의 스테이셔너리 트레블러
알란파슨스 프로젝트 암모니아 애비뉴
알버트 킹의 베스트 음반
빌리 홀리데이 음반
월드뮤직 남과 여 컴필레이션 음반
 (술먹을 때 클래식 들으면 술 ...깬다)
 
28. 당신 인생의 주제곡을 하나 뽑으라면?
 
프리드리히 굴다의 솔로음반 중 자신이 작곡한 '아리아'  쇼팽같기도 하고 모짜르트 같기도 한데 결국 듣다보면 뽕기있는 가요풍이다. 가끔 이 음악을 들으며 이렇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29.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 당신은 그(녀)에게 어떤 앨범을 선물하겠는가?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30. 사랑하는 사람을 당신의 방까지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거사만 치루면 보람찬
     하루가 완성되려는 찰라, 이 므훗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기 위한 BGM이 필요하다.
     당신의 선택은? 
 
부드러운 재즈면 안될까... 웨스트 코스트 계열로 ...커티스풀러,게리 멀리건,쳇 베이커 정도
 
31. 드디어 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서로간에 어색한 분위기가 방안을 감돌고 있다.
     이 어색함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꾸기 위한 BGM이 필요하다. 당신의 선택은? 
 
모르겟군. 그냥 처음 틀었던 거 한번 더 돌린다.
 
32.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당신의 견해는?
 
창작 의욕을 저하시킨다.가수들도 먹고 살아야지 음악이든 뭐든 할거 아닌가.우리의 저작권은 너무 널널하다. 공짜 듣는 거 싫어하는 사람 어디있겠냐만 만드는 사람도 생각해야지 되지 않을까.
 
33. 이 사람은 제발 음악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뮤지션이 있는가?
 
없다.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거니까...열심히들 해라. 
 
34. 참 괜찮은 앨범인데 아쉽게 묻히고 말았다라고 생각하는 가수나 앨범이 있는가?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아는 걸텐데...
조동익,이병우의 <어떤날> 음반들 , 루시드 폴의 음반 , 노바소닉 2집 
 재주소년 음반,동물원 멤버중 박기영의 솔로음반
 
35. 사실은 잘 모르는 사람인데 잘난 척 하려고 좋아하다고 거짓말한 뮤지션이 있는가?
 
킹 크림슨. 그들의 에피타프 음반 하나 들었는데...에피타프가 워낙 유명해서..나머진 전부 전위음악같았다.근데 워낙 프러그레시브계에선 유명하니까 좋아하는 척 했다.
 
36. 다룰줄 아는 악기가 있는가? 있다면 당신의 연주 18번은?
 
기타 좀 쳤는데...손 안댄지 10년 넘어간다.
 
37.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는 사람 중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배우 겸 가수는?
 
오페라 가수들은 다 그런데...실제로 본적은 없어서....
 
38. 남들은 다 좋아서 죽으려고 하는데 혼자 별로 라고 생각한 뮤지션 및 노래가 있는가?
 
신해철,이승환
 
39. 남들한테는 창피해서 말 못했지만 '우와~ 이 노래 죽이는데?'라고 생각해서 몰래
     들으면서 좋아라 한 노래가 있는가?
 
몰래 안 듣고 즐겨부른다.몇소절만... 잭스키스의 <폼생폼사>
 
40. 음악은 당신 인생에서 어떠한 의미인가?
 
내 가장 오래된 그리고 오래될 친구이다. 어떠한 순간에도 외면치 않을 좋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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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11-2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레베레의 마태수난곡은 두번째 녹음 말씀하시는건가요? 안드레아스 숄과 보스트리지가 함께했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사람에 따라 피레스의, 에센바흐의, 아니면 굴드-_-의 음반을 골라서 주는것도 재미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헤헤... 알라딘에 또 이거 퍼가서 하실 분 없나봐요? =)

2004-11-25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29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2-03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mannerist > [트랙백] 음악 취향으로 알아보는

이곳에서 트랙백해옵니다.  http://www.mediamob.co.kr/blablaman/post/tb.asp?PKId=24841

 
 
1. 현재 소장하고 있는 앨범은 몇장 정도인가? (무료 mp3 제외)
 
테입은 50여개, CD는 가요와 팝, 메탈이 50여장, 서양고전음악 CD숫자가(타이틀 수가 아닌) 250장 정도?
 
2.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의 음악이 있는가?
 
서양고전음악. 성악 및 오페라를 제외하고.
 
3. 그 장르의 음악을 선호하게 된 계기는?
 
후에 두번째 여자친구가 되었던, 좋아하던 아낙 때문에 듣기 시작했고, 그 이후 방향이 완전히 돌아가버렸다. 근데 별 소득이 없었던게... 관점이 너무 틀려서 말이지... 둘 모두. 바로크와 고음악, 성악을 좋아하며 시끄러운 음악을 혐오했던 그녀, 결국 그녀때문에 이 집안말아먹을-_-취미에 발을 들여놓긴 했지만 모나고 묵직하며 어두운 소리결을 좋아하는 매너. 뭐 지금은 다 과거지사.
 
4. 당신이 생각하는 명반 베스트 파이브는 무엇?
 
가요와 팝/메탈 중에선...
Helloween, the keeper of seven keys part I, II
Dream Theater, METROPOLIS PT II
Queen, a day at the race
이상은 6집, 公無渡河歌
윤도현 2집
 
서양고전음악 중에선
글렌 굴드, J. S.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두번째 녹음
파블로 카잘스, J. S.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전곡,
마르타 아르헤리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 라흐마니노프 전주곡집
예프게니 므라빈스키, 차이콥스키 후기 교향곡집(4, 5, 6번)
 
(아... 진짜 고르기 힘들다-_-;;;)
 
5.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는 앨범이 있는가?
 
글렌 굴드의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두번째 녹음. 내게 있어서 유일하게 허용된 마약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라도 들으면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다. 작년 가을 어떤 개 우라질 포유류에게 살인 협박을 받고 떨리는 손으로 이 곡을 들은 적이 있다. 거짓말같이도, 10번째 변주가 흐를 때 즈음 심장의 박동이 진정되더라.
 
그리고... 역시 카잘스가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그중에서도 2번 "비극적" 메뉴엣. 두번째 여친과 헤어진지 삼일째, 몸과 마음으로 실감나던 어느 늦여름날 밤, 그 곡 듣다가 베게 반대편까지 젖을 정도로 울어버렸다. 지금도 매너의 누선을 가장 심하게 자극하는 선율이다.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복학한 첫 학기 어느 초여름날, 2 - 9교시까지를 밥먹을 시간도 없이 스트레이트로 뛰었던 어느날, 공학관을 빠져나오면서 아무 생각없이 CD재생버튼을 눌렀을 때 귓가에 흐르던 곳이 2악장 인터메쪼에서 3악장 피날레로 넘어가는 부분.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숨이 막혀와 계단을 걸어내려갈 수가 없었다. 그냥 그자리에 주저앉아 끝까지 들어버렸다. 꼼짝도 못하고. 그날 이후, 아르헤리치 여사는 매너의 "그녀"가 된다.
 
6. 음악을 들을때 특별히 중시해서 듣는 파트가 따로 있는가?
 
베이스 둥둥거리는거 증오한다. 무조건 베이스는 0. 뼈대. 라고 해야하나? 중심 선율을 어느 선까지 밀고 나가는지를 중시한다. 그다음 디테일을 필요할때 콕 콕 찔러주는지 살핀다.
 
7. 좋아하는 남성 보컬리스트 누구? 
 
프레디 머큐리이!!!
 
8. 좋아하는 여성 보컬리스트는 누구? 
 
김윤진, 추상미(그래. 돌던져라)
 
9. 좋아하는 밴드는?
 
Dream Theater 大人들, 귄터 반트 말년의 NDR, 알반 베르크 사중주단,
 
10. 좋아하는 연주자는 누구? (가능하다면 각 파트별로 대답하시오)
 
기타: 존 페트루치(take the time라이브 듣고 뒤집어졌음)
드럼: 마이크 포트노이(한마디만... 非人-_-;;;)
피아노: 마르타 아르헤리치(역동성),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존경, 또 존경), 글렌 굴드
바이올린: 레오니드 코간(차갑고 어둡고 무겁게 타오르는 소리)
첼로: 다닐 샤프란(음색 듣고... 이거 첼로 맞아?)
지휘자: 귄터 반트(고지식 대마왕 만세!), 라파엘 쿠벨릭(활기찬 거 하면 이양반) 레너드 번스타인(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기복과 몰아치기). 어쩔 수 없이 써야만 하는 푸르트벵글러와 토스카니니(토스카니니쪽에 좀 더 기움. 서양고전음악 듣는 사람 치고 저 두사람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
 
11. 좋아하는 랩퍼는 누구?
 
랩과 힙합을 증오하는 매너. 전적으로 양놈 소굴에서 보낸 군생활 탓. 이와 함께 끈적끈적한 소리에 치를 떨어 재즈도 잘 안 듣는다.
 
12. 좋아하는 작사가는 누구?
 
청승대마왕 유희열. 가사 쓰는 거 하난 인정해줘야 하는 이적.
 
13. 좋아하는 작곡가는 누구?
 
피아노곡은 라흐마니노프. 전주곡과 피아노 연탄곡의 무채색 분위기. 피아노협주곡은 말할 필요도 없고.
 
 
14. 좋아하는 편곡가는 누구?
 
편곡가?-_-;;; 리스트가 관현악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한 건 좋아하는데.
 
15. 좋아하는 프로듀서는 누구?
 
없음. 정확히 말해서 모름.
 
16. 공연장은 일년에 몇년 정도 찾는가?
 
1-3번 정도?
 
17.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작년 가을, 피아니스트 손열음양의 수원 필과 협연. 라흐 3번을 연주했는데 역시나. 수원 구석진 곳에서 로비에 어머니와 같이 도착한 열음양을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망설이다가 결심, 가방을 뒤져 나온, 매너가 만든 클로버 꽃 코팅한 책갈피를 건네며 떨리는 목소리로 한마디. "오늘 연주 잘 해 주세요." 고맙다는 인사를 듣고 기분 째진 매너. 그날 연주도 훌륭했고 모처에 감상문과 이 에피소드를 올렸더니 손열음양 어머니께 메일을 받았다. 고맙다고 말이지. 뭐 이후에도 몇 번 메일을 더 주고받았다는.
 
18. 꿍심을 품고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는가?
 
꿍심은 뭘. 음악 들려주는걸로 고맙지.
 
19.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팬덤에 휩쌓인 적이 있는가?
 
없다.
 
20.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남성 뮤지션은 누구?
 
어디 한둘이어야지.
 
21. 정말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성 뮤지션은 누구?
 
어디 한둘이어야지.
 
22. 남녀 불문하고 정말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누구?
 
김윤아.
 
23.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 좀 미친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누구?
 
문희준(뮤지션이 아닌가? -_-;;; 다른 건 다 떠나서 입조심 좀 하지.무식한 놈 설치는게 세상에서 젤 보기 싫은건데... 웹상에서의 문희준 생매장은 진도가 너무 세게 나가긴 했지만 지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매너)
 
24. 보기만 해도 눈물이 주루룩 흐를 정도로 불쌍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누구?
 
량현량하였나? 얘전에 박진영이 키운 두 꼬맹이. 뭐하다 저고생인가. 하고.
 
25.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음악과 어떤 사연? 
 
위에 썼음.
 
26. 음악을 듣고 광분해서 날뛴 적이 있는가?
 
비만 오면 November rain 귀에 걸고 나간다. Dream Theater의 take the time라이브 버젼도 추천.
 
27. 혼자 술 한잔 마실 때 추천하고 싶은 음악은?
 
기분이 좋다면 베토벤의 짝수 교향곡
기분이 더럽다면 브람스 1번
뭔가 가오잡으며 마시고프다면 말러 혹은 브루크너.
그러나. 만능은 역시나 바흐. 특히 무반주 첼로 조곡이나 골드베르크 변주곡.
 
28. 당신 인생의 주제곡을 하나 뽑으라면?
 
라흐 전주곡 5번 g단조, 작품번호 23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의 연주로. 이따위로 살아야 한다.
 
29.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 당신은 그(녀)에게 어떤 앨범을 선물하겠는가?
 
글렌 굴드가 연주한 바흐 골트베르크 변주곡 두번째 녹음
 
30. 사랑하는 사람을 당신의 방까지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거사만 치루면 보람찬
     하루가 완성되려는 찰라, 이 므훗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기 위한 BGM이 필요하다.
     당신의 선택은? 
 
피아졸라의 탱고 엘범. 이럴땐 끈적하게 나가야 하지 않을까?
뭐 더 좋은게 있긴 하지만... 트라우마 관계로... 쿨럭;;;;
 
31. 드디어 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서로간에 어색한 분위기가 방안을 감돌고 있다.
     이 어색함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꾸기 위한 BGM이 필요하다. 당신의 선택은? 
 
BGM... 없이... 그녀 귀에 대고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불러준다. 효과는? =)
 
32.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당신의 견해는?
 
음제협: 제발 삽질들 좀 그만해라. 디지털 환경에서 음악파일 복제 막는 건 불가능하다. 이거 인정하고 난 다음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걸 인정하지 않는 논의는 다 헛지랄이라 생각한다. 근데, 과연 해법이 있을지 모르겠다. 인간이 바뀌는 거, 음반에 대한 소유욕을 모든 사람들이 가지길 바라는 것, 무리겠지...
 
33. 이 사람은 제발 음악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뮤지션이 있는가?
 
없다.
 
34. 참 괜찮은 앨범인데 아쉽게 묻히고 말았다라고 생각하는 가수나 앨범이 있는가?
 
최재훈 3집. 노래는 정말 잘하는데 곡을 못 만나 빛을 못 보는 대표적인 가수라 생각함. 3집은 그래도 버릴 게 하나도 없었음. 특히나, 히든 트렉에서 피아노 반주에 맞춰 사랑하기 때문에. 를 부른 건 압권.
 
35. 사실은 잘 모르는 사람인데 잘난 척 하려고 좋아하다고 거짓말한 뮤지션이 있는가?
 
레드 제플린과 건즈. 나중에 레드 제플린은 존경. 하기 시작했고. 건즈는 특정 몇 곡 빼곤 도저히 정이 안 간다.
 
36. 다룰줄 아는 악기가 있는가? 있다면 당신의 연주 18번은?
 
피아노. 체르니 30번 수준. 손땐지 몇 달 되었음. 아쉽게도 몇 주 맹연습해서 간신히 치는 '엘리제를 위하여' 그리고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545(미스터치 백만개와 함께-_- 좀 엇나가는 말인데, 이 곡을 한참 연습하던 작년 말 올해 초, 글렌 굴드의 동곡 녹음을 듣고 처음으로 내 손을 저주하며 절망했다. 어떻게 저 박자감각과 저 템포, 저 가벼움이 나온단 말이더냐!)
 
37.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는 사람 중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배우 겸 가수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최고다.
 
38. 남들은 다 좋아서 죽으려고 하는데 혼자 별로 라고 생각한 뮤지션 및 노래가 있는가?
 
비와 세븐. 매너가 남자라서 그럴지도.
 
39. 남들한테는 창피해서 말 못했지만 '우와~ 이 노래 죽이는데?'라고 생각해서 몰래
     들으면서 좋아라 한 노래가 있는가?
 
기억이나 하실려나? 벅. 이란 애들의 '맨발의 청춘'과 인순이 아줌나의 '또' -_-;;;
 
40. 음악은 당신 인생에서 어떠한 의미인가?
 
없으면 난 뭐하고 쉬지? 걸어다니는 재미의 절반이 떨어져 나가겠군. 기대 쉴 곳도 하나 없어지는거고. 그리고, 그 선율 속에 재워놓은 추억과 기억은 어이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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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11-22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드팀전님도 해보시면 재밌을거같은데요? 작성중이실려나요? =)
 

이젠 탄압정권인가


노무현 정권이 공무원노조 탄압에 발벗고 나섰다. 개혁의 의지도 능력도 부족한 정권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공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에서 분노에 앞서 연민까지 느껴진다. 미국에 목덜미 잡히고 조·중·동과 한나라당에 휘둘려 지금까지 한 일이라곤 이라크에 파병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해 주력한 것말곤 내세울 게 별로 없는 정권이 마침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하여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뺨을 얻어맞자 그 화풀이를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하고 있는 꼴이다.

국가기강은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요구하기 전에 민생을 외면한 채 걸핏하면 파업하는 국회에서부터 세울 일이다. 그 위에 식언을 밥먹듯 하는 정치인들이 국가기강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노무현 대통령, 이해찬 국무총리, 이부영 열린우리당의장, 천정배 원내대표 등 오늘날 국가 귀족이 지난날 공무원 노동삼권에 대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잠깐만 살펴보자. 1988년에 “현역군인, 경찰, 교정·소방공무원을 뺀 모든 공무원은 노조를 만들거나 가입할 수 있고 쟁의행위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무원노조 입법안을 대표로 발의한 이가 바로 오늘의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 비슷한 법안에 동참한 이가 바로 오늘의 이해찬 국무총리다. 노 대통령은 당시 대정부 질문에서 “노조와 파업에 대한 도전은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02년에 노조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이가 바로 오늘의 이부영 당의장이고 오늘의 천정배 원내대표가 여기에 동참했다. 당·정·청의 대표 중 단 한사람의 예외도 없이 공무원노조가 요구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공무원 노동기본권을 발의했다. 88년에 발의된 법률안은 단체행동권을 뺀 대안법률안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노태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여 지금까지 ‘법외’로 남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오늘 공무원노조에 대한 노무현 정권의 탄압은, 따라서 개혁을 제대로 하지 않은 그들이 개혁 지체의 부담을 오로지 공무원노조에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때에 전원 해고를 말하는 그들의 뻔뻔함은 앞으로 어디까지 갈 것인가?

‘개혁’세력은 수구세력과 말로만 싸우고 행동할 때엔 수구세력의 영향력을 활용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광화문에 인공기가 휘날린다는 수구세력의 협박 논리에 대해선 반론도 펴는 그들이지만 공무원 노동기본권에 대해선 그릇된 국민여론에 영합한다. 국제노동기구나 유엔 경제사회문화권리위원회,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권고나 지침을 외면하고 공무원들에게 단체행동권을 줄 수 없다는 그들의 논리는, 이른바 필수공익 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 논리의 연장선에 있다. 그런데 국가보안법에 전원 합헌 판정을,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에 위헌 판정을 내렸던, 그 수구적이라는 헌재의 과반수인 5명이 위헌 결정을 내린 게 직권중재다. 이를테면 하부구조에 대해서 ‘개혁’세력은 수구적이라는 세력보다 더 수구적인 논리 위에서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참여’ 정부이고 ‘토론’ 공화국이라지만 중하위직 공무원들은 검사와 달라서 토론대상이 될 수 없다. 대화와 토론을 거부한 채 마치 시혜를 베푸는 양 특별법안을 밀어붙인 뒤 탄압하면서 ‘전교조처럼 복직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놓는 노무현 정권의 행태는 공무원노조에 왜 단체행동권이 필요한지를 거꾸로 말해주고 있다.

국민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 수구세력과 국가귀족이 이처럼 뻔뻔할 수 있는 것은 시민의식과 계급의식의 부재 때문이다. 오랫동안 국가귀족의 종이나 하수인이 되어 부정부패의 떡고물을 얻어먹어 국민한테서도 경멸당해온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이제 인격적 존재로 거듭나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내부감시자가 되고 국가귀족인 국가의 오른손에 대한 균형자로서의 긍지를 가진 국가의 왼손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의 기본권 쟁취투쟁에 연대해야 한다.

홍세화 기획위원 hong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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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파업이 흐지부지 끝이났다.파업하기로 해놓고 참여율이 저조하니 완벽한 전공노 지도부의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참 갑갑하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이번 파업의 실패는 전공노 지도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 정부의 강경대응에 따라 파업 찬반투표가 좌절되었음을 핑계로 댈 수도 있다. 미리 정해진 수순에 따라 파업을 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변명할 수 도 있다.피치못한 파업이었을 수 도 있으나 일단 무모한 전술이랄 수 밖에 없다. 공무원 노조 지도부와 개별 사업장(?)의 노조원(?)들 사이의 파업에 대한 공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울산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정상적인 근무를 했다. 전공노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어리숙한 대처로 날려버린 셈이다. 파업을 주도하고 참여저조로 유야무야되었다면 노조 지도부는 전적으로 책임지고 전원 사퇴해야한다. 물론 파면상황에서 무슨 사퇴냐 할 수 도 있으나 공식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공무원들도 문제가 많다. 아니...파업하자고 해 놓고 그렇게 나 몰라라 할 수 가 있는가? 대답은 두가지이다.하나는 정부 압력에 쫄아서 이고 두번째는 기본적으로 노조의 필요성과 파업의 정당성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 이 두가지 일 것이다. 물론 첫번째 이유때문이라고 말할 사람은 그닥 많지 않을 것이다.실제로는 그럴지 몰라도.그렇다면 공무원 노조는 아직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시기상조라고 인정하는 셈은 아닐까? 울산 지역은 민노당 단체장 덕분에 참여율이 높았다는데 정부에서는 모두 해임하거나 책임을 묻겠단다. 참가한 사람만 완전히 바보된 것이다.누구때문일까? 정부 책임도 있겠지만 바로 '복지부동' 공무원들 때문이다.

나야 개인적으로 공무원과 부딪칠일이 많지 않다.하지만 공무원들의 가장 큰 특징이 '철밥통''복지부동'임은 알고 있다. 기자들이나 상부기관에는 무지하게 약하면서 중소기업하는 사람들이나 상인들 서민들에겐 강한게 공무원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공무원도 노동자라고 생각한다.그러므로 노동3권도 필요하고 노조도 만들 권리가 있다.그게 역사적인 흐름아니던가? 그런데 스스로 콧물을 빠뜨렸다.

이번 사건은 현 정부의 노동정책이 그다지 개혁적이지 못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공무원노조와의 대화는 없다.단 한번도 노조로 인정한 적 없다. 이게 행자부의 기본 방침이다.물론 물밑작업은 있었다.하지만 공식적인 대화창구를 열지는 않았다.또 참여자 전원에게 해임 및 파면등 강경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 역시 향후 분쟁의 빌미가 될 것이다. 또 설령 실행된다 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복권이 되겠지만 -너무 심한 처사가 아닌가 한다. 노무현정부가 아직도 그렇게 개혁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다 한나라당과 수구꼴통과 보수언론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난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전공노의 단체 행동권만 부각되어 '공무원이 집단행동하면 어떡해' 하는 불리한 여론만 퍼뜨린건 언론이다.전공노 위원장은 단결권과 결사권에서도 정부측이 제사한 방안이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실제적으로 노동3권 자체를 보장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언론은 단체행동권만 끝없이 부각시켜서 여론의 행방을 조정했다. 뭐가 되고 안되든 만나서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정부측의 독선적 반응에 대해 비판하는 언론은 그닥 많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다만 당분간 전공노문제뿐 아니라 민노총,한국노총의 총파업에 이번 사건이 악재로 자리할 것임은 분명하다. 어설픈 지도부와 노동자 의식 없는 조합원이 스스로의 무덤을 팠다. 보수언론,반노동적 정부,무관심한 여론등등 핑계 대봐여 소용없다. 언제 단 한번도 그러지 않은 적이 있었나. 적들이 앞에서 중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들때문에 전쟁에서 졌어" 하는 소리와 똑같다. 그렇다면 적없는 전쟁은 어디 있는가? 또 적없이 전쟁해서 이기는 경우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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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분홍달 > 늘 시간이 문제죠^^ lysdal의 a matter of time




  얼마전 영화 '주홍글씨'를 봤어요

 주인공 가희가 혼자 소파에 누워, 방안가득 울려퍼지는 이 음악을 핸드폰으로

 기훈에게 들려주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인상적이었어요

                                      알고보니 ‘덴마크의 스팅’이라고 불리우는 lysdal의 노래더군요.

                                      오늘 처럼 흐린 날 너무 잘 어울리네요~ 한마디로 필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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