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던 이름을 유투브 돌아다니다가 발견했다.

초등학교 앨범을 뒤적이다 '아..이 친구 있었지' 하는 반가운 기분이었다.

스탠리 조던...요즘은 뭐하나 모르겠다.중학교때인가 이런 기타리스트가 있다는 걸 알고 얼마나 신기해했었던지...물론 이때는 재즈를 듣기 훨씬 전이었지만 말이다.동영상도 한 20년은 더 지나보인다.^^

동영상의 압권은 중반부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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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인가 인터넷에서 기사를 잠깐 본 적이 있다.그리고 잠깐 동영상을 봤다.그냥 또 하나의 성공스토리구나 정도 생각하고 그냥 다음 기사로 넘어갔다.

오랜만에 풍월당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새로운 음반 소식중에 '폴 포츠'라는 낯선 이름이 있었다.

누구야? 피아니스트야 첼리스트 ?

아래 동영상을 이어서 봤다.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와서 독한말로 인기끄는 사이먼이 이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이다.<브리티쉬 갓 탤런트>라는 일반인 장기자랑 컨테스트 프로그램이다.일종의 아메리칸 아이돌 영국버전인 듯 하다.심사 위원들이 전부 듣기 좋은 영국 영어발음을 써서 좋다.(개인적으로 영국발음이 나는 좋다.그래서 똑같은 놈이지만 부시인터뷰보다 부시의 부들 블레어의 인터뷰가 듣기에는 나았다)

초라하게 생긴 총각이 무대에서 오페라를 부른다고 할 때 심사위원들의 심드렁한 반응부터..

... ... ...

인생은 가끔 이런 맛에 즐거운거 아닌가...나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이런 날이 올 것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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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7-08-01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노래 시작하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목소리가, 정말...
저 사람의 음반이 나온 건가요? 저도 사서 듣고 싶군요.

드팀전 2007-08-01 14:49   좋아요 0 | URL
인터넷을 꼼꼼히 보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이름이더군요.미국 뉴스에도 나오고..^^ 제가 좀 관심이 없어서...6월 말쯤 확 한번 바람이 불었었나봐요.^^
저야 최근에 본 거니까..
저 대회에서 결국 우승했다네요.그러니까 음반도 냈겠지요.
이후 레슨을 받았느니 원래 지역 오페라가수였느니..등등 말이 많았다지만..그거야 약간의 유명세고..
저때만해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지 않았을까요?

비연 2007-08-0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 포츠는 최근에 음반을 하나 내었죠...저 때의 감동만큼은 아닌 듯 해도...
약간 테크닉은 부족하지만 그의 미성은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구요...^^
사이먼과 심사위원들의 심드렁한 표정에서 일단 노래 시작하고나자 화들짝 놀란
모습까지 정말 흥미진진한 내용이었구요..ㅋㅋㅋㅋ

드팀전 2007-08-02 06:38   좋아요 0 | URL
그게저위에 음반인 듯 해요.심드렁...확...ㅋㅋ

nada 2007-08-01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도 봤는데 다시 봐도 눈물 주르륵.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
역시 음악의 힘은 위대해요. 말이 필요없잖아요. 그냥 한 방에 보내 버리는..

드팀전 2007-08-02 06:38   좋아요 0 | URL
한 방에 보내기가 맞는 말인듯하죠..ㅋㅋ

kimji 2007-08-01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디오 방송에서 들었더랬죠. 저도 얼마전에야. 이렇게 직접 본 건 처음인데, 와우- 대단하네요.
'나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이런 날이 올 것이다.'
그 말, 참 좋네요! ^^

드팀전 2007-08-02 06:38   좋아요 0 | URL
한 방을 기대해보자구요..그러려면 지금 뭔가 준비해야하는데 ㅜㅜ

2007-08-02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팀전 2007-08-02 06:40   좋아요 0 | URL
분위기깨는 소리 아니에요...분명히 미디어의 반짝 스타만들기의 한 패턴이기도해요.저러다가 약빨떨어지면 다른 것 찾으러가잖아요...

마늘빵 2007-08-02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에요? :)

드팀전 2007-08-02 09:38   좋아요 0 | URL
^^ 폴 포츠 라는데요.

Arch 2007-08-08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소름 돋았어요. 너무 멋진걸요.

드팀전 2007-08-08 16:49   좋아요 0 | URL
^^ 토끼님이 안개때문에 안보이는게 아니라 유리반사광때문에 안보이네요..
푸하하하..웃어서 미안한데...6월달에 쓴 교회울랄라 하는 친구 페이퍼 보곤 한참 웃었어요.으하하하..웃어서 미안한데 정말...웃겨요.하하하
 

생(生)에 감사해              (비올레타 빠라)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었어
내게 준 두 개의 샛별로는
잘 가려내지 검은 것과 흰 것을
높은 하늘에 박힌 촘촘한 별들을
그리고 군중 속에서 내 사랑하는 그 이를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었어
활짝 열린 두귀를 주었어
밤낮으로 듣지 귀뚜라미 소리, 카나리아 소리,
망치 소리, 물래방아 소리,  공사장 소리, 소낙비 소리
그리고 내 사랑하는 그 이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었어
소리와 글자를 주었지
그것만으로 난 낱말들을 생각하고 발음하지
어머니, 친구, 오빠 그리고 찬란한 빛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그의 영혼의 길을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었거든
두 발을 주어 걸을 수 있게 해주었어
난 도시들과 늪지들을 걸어다녔어
해변과 사막을, 산과 들판을
그리고 그 이의 집, 그 이의 거리, 또한 그이의 정원을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었어
심장을 주었지, 그게 막 뛰어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고결한 작품을 볼 때
나쁜 사람들 멀리 착한 사람을 발견할 때
그리고 그 이의 맑은 눈 깊은 곳에 내 시선이
가 닿을 때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었어
웃음도 주고 눈물도 주었어
그래, 난 내 노래의 두 재료인
기쁨과 슬픔을 분간할 줄 알아
그 노래는 바로 여러분의 노래
모두의 노래는 또한 나의 노래
생에 감사해, 생에 감사해.

몇 년전 소사의 한국 공연이 기획되었다.그러나 소사의 건강상의 이유때문이지 취소되었다.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생에 감사할 기회가 올 수 있을까? 그렇게 되기를...

이 노래를 소사보다 잘 부르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비올레타 빠라 보다도 소사의 곡이다.

소사의 노래를 들으면 소름이 돋는다.

예전 동영상인 듯...

할머니가 되어도 울림은 여전하다.영화<정사>(이정재,이미숙주연)에 나왔던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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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07-3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남미에 가도 이분의 공연을 보긴 힘들 듯.

드팀전 2007-07-31 18:05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로스트로포비치는 불패의 송나라 장군 악비를 떠오르게 한다.패배를 몰랐던 악비를 두고 금나라 군인들은 '산은 움직이는 것은 쉬워도 악비의 군대를 흔들기는 어렵다고 했다.' 슬라바는 러시아 호랑이처럼 당당하고 위엄이 있었다.슬라바는 풀오케스트라 앞에서도 절대 주눅들지 않는다.오케스트라의 총주가 끝나고 나면 굵고 깊은 그의 첼로가 하늘을 가르는 창소리를 내며 그 소리를 되받아 친다.

그는 젊은 시절 바흐의 무반주첼로 모음곡을 녹음했다.그러나 전곡녹음은 아니었다.그가 제대로 된 무반주첼로모음곡을 녹음 한 것은 90년대 들어서 일이다.

 로스트로포비치는 영상물에서 곡마다 부제를 정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흐 음악의 특징들에 대해서 말한다.직접 피아노 앞에서 바흐 음악의 위대함에 대해 설명한다.

이 음반이 출시되었을때 반응은 두가지로 양분되었다.하나는 '50년을 삭인 거장의 놀라운 바흐다' 라는 것과 '이 곳에 바흐는 없다. 다만 슬라바만 있을뿐' 이라는 반응이었다. 초기에는 후자의 반응이 높았으나 점차 전자쪽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다.

나는 바흐의 무반주첼로모음곡을 듣기 위해 로스트로포비치를 꺼내지는 않는다.그의 바흐가 결코 수준 미달이어서가 아니다.내게는 더 애착이가고 훌륭하다고 느끼는 무반주첼로모음곡이 대여섯종은 넘게 있기 때문이다.카잘스,푸르니에,슈타커의 연주를 좋아한다.그리고 비스펠페이나 비올라 디 감바로 연주한 판돌피의 연주도 즐겨듣는다.로스트로포비치도 좋다.하지만 내게는 이것들 다음으로 좋아할 정도니 로스트로포비치의 바흐를 극찬할 수는 없다.

로스트로포비치의 바흐에서 가장 귀에 걸리는 것은 진폭이 크고 굵다는 것이다.(로스트로포비치의 설명을 듣는다면 충분히 납득갈만은 하지만) 이와 대척점쯤에 있는 연주가 요요마의 연주다.

개인적으로 둘 중에 하나를 들으라면 나는 요요마를 듣겠다.요요마는 결코 로스트로포비치 같은 카리스마있는 거장은 아니다.요요마를 보면 즐겁지 않은가? 뭔가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 친절하게 장난끼어린 웃음을 보낼 것 같은 인상이다.그의 음악도 그렇다.요요마는 로스트로포비치와 달리 최근에 월드뮤직 순례에 들어섰다.피들 음악을 거쳐 남미 탱고 그리고 실크로드 프로젝트..물론 클래식음악도 한다,그러나 이것도 새롭다.톤 쿠프만과 함께 바로크 첼로 음반을 몇 장냈다.요요마에게 음악은 소통이고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다.나 역시 요요마의 음반중 명반을 꼽으라 그러면 머뭇 머뭇거릴 수 밖에 없다.그렇지만 음악가로서 인간으로서 요요마는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다.

요요마는 이 곡을 두번 녹음했다.첫번째 녹음은 들어보지 못했다.두번째 녹음에서 요요마는 바흐의 모음곡이 '춤곡'이라는 것에 집중한다.모음곡을 구성하는 지그,사라방드 뭐 이런 것들이 모두 춤곡의 형식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그의 두번째 바흐녹음은 영상물로 제작되어 있다.6개의 작은 영화로 구성되었다.

"1번 모음곡을 위해 정원 디자이너 줄리 모아르 메세르비와 나는 이 작품을 자연과 관련지어 탐구했고 2번 모음곡에서 영화감독 프랑스와 지라르드는 나로 하여금 참신한 공간들에 대한 탐험과 피라네시 작품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3번 모음곡을 위해서 마크 모리스는 새로운 춤을 선보였고, 4번 모음곡을 위해 감독 아톰 에고얀은 음악이 인간의 품성과 관련되어 있다는 하나의 작품을 촬영해 주었다. 5번 모음곡에서 가부끼 배우 타마사부로 반도는 이 작품의 짙은 우수와 초월적 느낌을 표현해 주었고 6번 모음곡을 위해 아이스 댄서 제인 토르빌과 크리스토퍼 딘은 유쾌하고도 광활한 느낌의 아이스 댄싱을보여 주었다."

영상 시대에 맞는 시도이다.음악과 영상이 꽤나 잘 어울린다.그러나 반대로 영상이 음악을 잠식하는 효과도 있는것이 사실이다.이 영상은 가끔 TV에서 방송되기도 했다.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여전히 3장으로 나뉘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 않아 조금 아쉽다.

로스트로포비치의 영상이 그냥 교회에 앉아서 연주한다면 이 영상물은 훨씬 공이 많이 들어있다.요요마 연주의 장점은 바흐가 무거워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났다는 것,오만 인상쓰면서 활질을 하지 않고 연주자가 즐겁게 연주한다는 것이다.노래하는 가벼움이 그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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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7-08-0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투브 플레이 상태에서 메뉴클릭하여 들어가면 요요마의 바흐 다른 연주와 타마사부로의 춤을 볼 수도 있답니다^^
 

 로쟈 님의 스트라빈스키와 디아길레프 페이퍼를 보다가 말로만 듣던 '유투브'란데를 들어갔다.이제야..(컴과 나의 거리는 봄부터 가을만큼이나 멀도다)

로쟈님 페이퍼에 연결된 스트라빈스키 인터뷰도 재미있게 봤는데..옆에 있던 피나 바우쉬 프로덕션의 공연물이 있어서...시험삼아 소개해본다.

피나 바우쉬는 지지난해인가 한국을 방문해서 그 바닥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이것도 19세 미만 표시해야되나...쫌...)아래는 알라딘 소개글이다.

"두려움은 이 시대의 주요문제 중의 하나로, 피나 바우쉬의 창작 작업에서도 역시 가장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그녀 자신의 두려움이며 그녀의 등장인물들 두려움이다. 그것은 사람을 마비시키고 공격적으로 만드는 두려움이며, 자신을 드러내고 그래서 상대편에게, 파트너에게 무방비 상태로 내맡겨지는 데 대한 두려움이다. 상대방의 반응들이란 신뢰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도 역시 어쩌면 - 다시금 두려움에서 - 맞받아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려움의 대응물은 사랑받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이다. 그리고 피나 바우쉬의 작품들에서는 이 두 감정의 다툼으로부터 갈등들이 생겨나고, 또한 반대로 희극성도 생겨난다. 희극성은 최근 몇 년 동안 어떨 때에는 좀더 블랙코미디가 되고, 어떨 때에는 밝아지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증가해왔다….

이미 일찌감치 피나 바우쉬는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을 자신의 창작 작업 및 무용수들과의 작업을 위한 제동장치인 동시에 추진력이라고 칭한 바 있다. 그녀는 "그것은 과정이에요. 사랑받고 싶음. 그것이 분명히 추동력이에요. 만약에 내가 혼자였다면 아마도 상황이 달랐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과 무엇인가 연관이 되잖아요"라고 말했었다. 그것은 앙상블과도 연관되어 있다. 그녀는 앙상블에 해를 입히지 않고 싶을뿐더러, 일종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 본문 22~2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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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7-07-31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로 옮겨놓으셨군요.^^

드팀전 2007-08-01 09:08   좋아요 0 | URL
촌놈 유투브란걸 처음 알아가지고 잠깐 재미들였습니다.^^
며칠 이러다 말거라는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