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미학 - 빅데이터 기술에서 데이터 과학자까지 데이터에 관한 모든 것 에이콘 데이터 과학 시리즈 6
토비 세가란, 제프 해머바커 지음, 공상휘 옮김 / 에이콘출판 / 2013년 6월
절판


전문가가 숫자를 보았지만,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한 경우다. 이것이 그래프의 존재 이유다. 세밀한 것과 패턴을 동시에 모두 보여주는 것 말이다.-4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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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안토니오 알타리바, 킴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길찾기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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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쯤 소위 회고담 소설이라는게 유행인 때가 있었다. 단순히 어린 절이나 청춘을 돌아보는 이야기가 아니라 80년대 이전의 운동권 출신들이 그시절을 회상하고 바뀐(?)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다루는 소설들이 많았다. 당대에는 사회의 분위기와 상황때문에 비판하지도 회의하지도 못했던 주제에 대해 그것의 권위가 사라진 시기에 그문제를 다시 돌이켜보며 시대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대의에 상처받고 희생된 이들을 돌이켜 보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책은 커다란 대의와 역사의 수레바퀴에 희생당한 한인간의 90년이라는 삶을 보여준다. 조국의 민주주의와 힘없는 약자의 편에서 청춘을 바친 한사람이 처음의 이상을 잃어버리고 자신을 배신하는 동료들의 모습과 결국은 자기 자신마저도 신념을 배신하고 지향점을 잃어버린, 그러한 죄책감이 결국은 자신을 갉아먹어버리는 삶의 이야기.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은 편치 못했다. 스페인 내전이라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희생을 통해 부정적인 모든 것을 씻어낼만큼 숭고한 이야기를 담는 것정도로만 상상하게 있었던 내게 정말 그시기를 치열하게 살았던 이의 고백은 그러한 아름다움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결국 개인에게 남은 건 무엇인가 하는 회의만 주었다.


사실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민주화운동을 한 그런 배경으로 그들이 비판했던 정치적 이념을 가진 이들과 같은 소속의 국회의원도 되고, 뉴라이트운동이란 것도 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권력을 쥐는 사람들부터 나름 차선을 택해서 지위를 얻은 사람들 그리고 힘든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처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많은 이들이 이름없이 쓰러져가며 평범한 일상을 사는 사람이 되었거나 자신의 희생에 대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물론 그들 중 훗날 커다란 보상을 받고 싶어 그러한 일을 한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아나키스트는 우리 역사에서 돌이켜봐도 일제시대 민족주의자나 사회주의 운동가들보다 알려져 있진 않다. 의열단이나 의열단 선언문을 작성한 신채호선생이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정도.

10여년 전 본 <아나키스트>란 영화에서처럼 개별적인 테러를 하는 좌익급진주의자로 비춰지는 정도.

아나키즘의 특징은 개인의 절대적 자유와 직접행동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또한 아나키즘은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 독재도 부인하고, 혁명의 결정적 순간까지 기다리지도 않는다.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전사> P107, 이덕일

좌파라고는 해도 좌파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이념과도 다른 성향으로 인해 불행한 결론을 얻을 수 밖에 없는게 아나키스트들의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아나키스들의 고백이 언제까지 자신의 실패를 고해소에서 털어놓는 역사여야 할까? 어떠한 종류의 억압에도 저항하고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구하는 행동이 슬픈 모습으로 귀결되는게 아닌 세상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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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는 힘, As One - 개인의 행동을 조직의 역량으로 바꾸는 이노베이션
머다드 바가이 & 제임스 퀴글리 지음,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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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는 아무리 열정적이라 해도 모든 캠페인에 오랜 기간 참여하지는 않는다. 개인의 가치나 이익에 부합하는 캠페인만 지지한다. 따라서 주최자는 자원봉사자의 충성을 얻기 위해서 이들을 적극적인 참여자로 만들 필요가 있다.-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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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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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재작년 타임슬립을 소재로한 드라마가 많았었다. 그중에는 상상이상의 내용으로 보는 이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도 있었고, 유명한 배우들을 동원했지만 기대만큼 작품성이 받쳐주지 못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받아든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의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우연찮게 과거로 돌아가서 꼬인 문제를 해결하고 역사가 바뀔 위기를 바로잡거나, 자신의 바꾸고 싶은 과거에 개입해서 다른 현재를 만들어 내는 등의 내용처럼 원치 않는 계기로 시간을 거슬러 갔지만, 자신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잘못 갈 상황을 바꿔놓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면에서 히가시노 게이꼬의 이작품은 신선하다. 남들 다 읽은 시기에 그의 신작들이 새롭게 나와서 강남역 일대에는 거리에서 <질풍론도>의 퍼포먼스도 하는 판에 신선하다는 표현이 어떨진 모르지만 단순한 추리 소설이 아닌 그안에서 인간의 체온을 느끼게 하는 작가의 미덕을 그대로 보전하면서도 과거와 현재의 소통을 통해 뭔가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해준다.


단순히 도둑들이 하루 밤을 숨어있기 위해 들어간 오래된 나미야 잡화점에서 하룻밤동안 벌어지는 일들이 나미야 잡화점과 환광원이라는 아동보호시설의 50년 이상 오래 얽혀 있는 인연들로 인해 삶의 나락에 떨어질 수도 있는 이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삶에 의미를 찾고 다른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희망을 주게 되는 모습이 그냥 과거와 현재의 연결만으론 충분치 않을만큼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이모든 인연들의 근원이 지고지순한 사랑과 이루지 못한 사랑의 인연이 이어진 결과라는 걸 마지막에서야 내비치는 작가의 구성 솜씨는 또다시 내게 뭉클한 감동을 줬다. 이정도의 흥미와 감동을 불러 일으킬 책을 또 언제쯤 읽게 될지... 그의 이후 작품들도 이만큼 감동을 줄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 괜히 실망할까 하는 불안감도 가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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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tudio 따라잡기 - 빅데이터 시대 쉽고 빠른 R 통계 프로그래밍을 위한 acorn+PACKT
마크 P.J. 판 데르 루 & 에드윈 데 용에 지음, 정사범 옮김 / 에이콘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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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RStudio를 어떻게 다룰지 알고 싶을 때 볼 책. R에 대한 내용을 원한다면 낭폐를 겪을 수도 있다. <빅데이터 분석 도구 R 프로그래밍>을 그런 분들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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