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 지금 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주고 싶은 시 90편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1
신현림 엮음 / 걷는나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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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딸과 함께 시를 읽고 얘기하고 싶어 선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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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서와 같이 작업할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해 예전 사무실로 와서 회의실 하나를 베이스캠프 삼아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회의실 맞은 편 탕비실 한편에 책장이 있고 거기에 부서 문고를 운영하고 있는데-예전 근무할 땐 이런게 없었는데- 어떤 책들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봤더니 부서전배를 가면서 챙겨가지 못했던 책들이 꽤 된다. 사무실에서 본다고 가져왔다가 이사람 저사람 빌려주고 바쁘게 부서를 옮기느라 미처 돌려받지 못한 책들도 있고 짐이 많아서 다음에 가져가야지 했다가 못 챙겨간 책들도 있다.





















































벌써 부서를 옮긴지 4년짼데 몇몇 책은 나도 도대체 이책이 어디로 갔지 하고 찾던 책들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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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02-1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당자에게 말하고 챙기면 어떨까요? 아른거리면 그냥 챙겨오심이....
아니라면 쿨하게 기증하시던지요^^ (물론 생색은 내고요!)

antitheme 2014-02-18 11:42   좋아요 0 | URL
요즘 여기 대출 현황을 보니 근래엔 보는 사람이 없어서 가져가서 제가 볼 건 챙기고 나머지는 다른 데 기증할까 생각중입니다.
 
민음 한국사 : 16세기, 성리학 유토피아 - 조선 2 민음 한국사 2
한명기 외 지음, 문사철 엮음 / 민음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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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많고, 조선이라는 국가나 선조라는 임금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 중 일부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이땅에 새로운 왕조나 국가체계가 들어섰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모습의 나라가 되거나 근대화에 뒤짐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상사들은 덜 겪지 않았을까 얘기하곤 한다. 
국가가 외적의 침입에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에 처했을 때 군왕부터 나라의 대부분의 기득권층이 보여준 행태를 보면 그렇게 되더라도 할말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백성들을 버리고 자신의 안위만을 위한 듯 보이는 선조의 행동이나 백성들의 살림은 돌보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했던 관료들의 모습이 조선이 일제의 침입에 나라의 주권을 잃어버린 임란 300년후의 모습이나 그리 다를 바가 없지 않았나 싶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그러한데 16세기 백년간의 역사가 정말 부정적이고 암울한 일들만 일어났을까? 
조선의 두번째 100년인 16세기는 선비의 시대다. 이책과 역사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네번의 사화와 정여립의 사건 등 이기간동안 수많은 선비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목숨을 읽고 그로 인해 사림이 부침을 겪었지만 16세기를 계기로 선비라고 표현되는 사림이 조선 역사의 주도권을 쥐고 가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이전 우리 역사나 문화와는 또다른 성리학이라는 하나의 이념이 지도층의 사상이나 문화로 그치지 않고 향약, 서원 등을 통해 지방 곳곳까지 그영향력을 급속히 확장해갔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김종직과 조광조 등의 문인을 중심으로 한 도학정치를 이땅에서 펼쳐나가기 위한 시도가 있었고, 이황, 조식, 이이, 기대승 등 성리학의 원조인 중국에서도 꿈꿔보지 못했던 수준의 철학적 논쟁과 삶의 현장에서의 적용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행하여졌다. 우리가 지금 유교적 문화라고 알고 있는 부계중심의 사회 모습이나, 장남 중심의 상속체계가 만들어지며 예법이라는게 통용되기 시작하였다.
사대부의 이상향이 구현된 봉화의 닭실마을은 언제 날씨가 좋고 여건이 허락할 때 가족들과 한번쯤 들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고, 조선을 대표하는 예술품인 백자에 대한 설명을 보면 그 훌륭한 도자기 공예의 기술로 중국처럼 하다 못해 독일과 같이 산업화해내지 못했는지 아쉬움이 든다.

모든 것이 과하면 모자라느니만 못하다는 얘기처럼 지나치게 성리학의 이념에만 빠져있다보니 실제 국가가 운영되고 백성들이 양질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소홀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전개될 17세기 이후의 조선의 모습은 이제 기울어가는 나라의 모습과 그속에서 혁신을 도모하는 세력의 노력과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기득권 세력의 싸움에서 기득권 세력이 승리를 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선조대 수많은 동인 선비들의 목숨을 앗아간 정여립사건을 다룬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을 보면 조선이란 작은 나라에서 자신의 부족한 정통성을 보완하기 위해 당쟁을 이용한 선조라는 임금으로 인해 천명에 가까운 선비가 죽었다는 걸 생각하면 왕권국가의 문제점이 떠오르다가도 선비의 나라를 주장하는 서인 중심의 당파가 행했던 역사를 비춰봐도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역사에서 가정이 허용된다면 16세기 우리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었어야 할까?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를 배운다는 측면에서 지금 우리가 찬란한 선비문화가 꽃핀 16세기를 보고 배울 것과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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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7개월간의 지방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프로젝트 위로휴가와 근속휴가를 합해서 10박 11일간의 바르셀로나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의 동반자였던 종은이와 함께 여행 가기 전 같이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현지에서도 우리 여행 일정의 나침반이 된 책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재에 그동안의 각각의 여행사진들과 여행내용도 정리해서 여러분들께 자랑질을 할까 싶기도 하다.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가우디, 공간의 환상
안토니 가우디 지음, 이종석 옮김 / 다빈치 / 2001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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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행복한 오기사의 스페인 체류기
오영욱 지음 / 예담 / 2006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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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7박 8일 바르셀로나- 여행이 축제가 되는 시간
박현숙 글 사진 / 올(사피엔스21) / 2011년 9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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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열정이 번지는 곳 스페인
백승선 지음 / 쉼 / 2012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4년 02월 15일에 저장
절판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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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02-1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랑 꼭 해주세요^^ 1년간 해외여행은 못가는지라 대리 만족하고 싶네요.

antitheme 2014-02-17 08:11   좋아요 0 | URL
네, 여유만들어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1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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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여행은, 특히 해외여행은 지나간 기간동안 힘들게 살아온 나에게 주는 보상이다. 그동안 힘들게 일하느라 고생했으니 편안히 쉬고 즐긴 후 다시 삶의 전쟁에 들어가기 위한 충전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최근 몇년간 가족동반이나 아들래미와 같이 여행을 간곳들이 말레이지아, 태국, 싱가폴, 스페인 같은 곳들이고 숙소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인민박을 제외하곤 최소 4성급 이상의 호텔에서는 묵었다.


여행이 아닌 형태로 외국에 나가는 경우는 업무상 나가는 출장들인데 예전에 맡았던 업무가 해외 지법인에 대한 지원업무라 자주 나가기도 했고 또 여러 곳을 나가기도 했는데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의 뱅갈로르 등 특수한 지역이 아니라면 괜찮은 호텔에서 일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두번째 책을 먼저 읽고나서 첫번째 책을 읽는터라 이들 모자의 여행 초반기의 모습을 보며 여행가로 단련돼 나가는 과정을 알아보게 됐는데 나라면 저렇게 여행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좋은 숙소에 묵더라도 자유여행 형태로 여행하길 편이고, 출장지에서도 가끔씩 휴일을 이용해서 주변의 관광지 등을 여행하는 걸 즐기긴 하지만 이들 모자처럼 어쩌면 억지로 억지로 고생을 하는 듯한 형태의 여행을 할 자신은 없다. 내자신이 10여년 후 은퇴를 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볼 계획을 세우곤 있지만 이들처럼 여행에 대한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까지 훑으며 그곳에 사는 사람과 더 가까이 살을 부대끼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올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엔 쉽게 그럴 수 있다고 답을 내리긴 어렵다.


여행이란게 삶에 재충전할 수 있는 휴식,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로 의미를 줄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론 몸은 힘들고 낯선 곳의 음식들로 고생스럽더라도 그러한 여행과정에서 만나고 접하는 생생한 현지의 모습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주변의 여행자를 보면 전자의 경우 가족동반의 형태나 나이를 먹고 하는 여행방식이고 후자의 경우 대학시절 배낭여행의 경우에나 경험하는데 이들 모자는 가족여행인데다 환갑을 맞은 초보 여행자가 아들과 함께 행하는 방식이란게 그용기가 부럽고 놀라울 뿐이다.


이미 이들 모자의 여행 후반기를 다 알고 난 다음에 초기 여행 모습을 보는 거라 이들이 어떻게 중동지역을 벗어나 유럽으로 향하게 되는지 등등에 대한 호기심은 없지만 역시 유럽권보다는 아시아권이 여행하기엔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내년 태국의 설에 한번쯤은 가족들이랑 가서 방콕의 여행자 천국 "카오산 로드"에서 물폭탄은 맞아보고 올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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