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 그들이 말하지 않는 소비의 진실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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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소비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소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몇 달 간 일상이 많이 변했다. 밖에 나가지 않는 대신 모든 것을 온라인 쇼핑으로 해결하고 때문에 소비는 더 늘어가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지난 사스(SARS) 전염병이 있던 때 있었던 두려움 때문에 손 세정제가 더 잘 팔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없던 병도 만들어내는 제약회사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의 기사는 젊은 외모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비타민이 들어있는 음료나 알약에 돈을 쓰기보다 적정량의 건강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에 집중하는 편이 더 낫다라고 말한다. 이는 희망을 볼모로 쇼핑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시대에 그물에 걸려, 개인의 신용카드 내역을 분석해 월별로 지출을 분석하고 어느 부분에 더 많은 소비를 하는지를 보여주며 선호하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실험의 이야기가 있다. 이는 지인에게 추천받은 브랜드나 상품을 거리낌 없이 그대로 주문하는 실험을 통해 그것이 실험이라고 밝혀도 실험대상자들은 괜찮다, 오히려 좋은 제품을 추천받아서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사람들은 항상 소비하려고 준비되어있고, 이런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환영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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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 글쓰기로 한계를 극복한 여성 25명의 삶과 철학
장영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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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아티스트들이 소개되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로 시작하여 제인 제이콥스까지 글쓰기로 한계를 극복한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쓴 여성들, 시대와 사회와 불합리와 싸운 여성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아 아름다운 아이기를 남긴 25명의 여성들이 있다. 그들은 소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 중 버지니아 울프내 마음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무엇인가 말하는 방법을 찾아내서, 누가 칭찬하지 않아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하였고, “독서와 내면의 가치가 엄청난 도전을 받고 있는 이 시대에도 문학을 옹호하는 글을 쓴 수전 손택나딘 고디머가 아침 네 시간 동안 전화도 안 받고 문도 안 열면서 글쓰기에 몰두한 것, ‘한나 아렌이자크 디네센트의 작품을 통해 통찰을 얻었다는 모든 슬픔은 말로 옮겨 이야기로 만들거나 그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참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에 소개된 25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는 그들이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더라도 각자 다른 시대에 살았던 그들이지만 그 시대의 편견, 차별, 폭력에 맞서면서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열정에 대해 잘 나타내었다. 글쓰기는 취미활동이 아니라 정말 그들의 생활이었던 것이다

덧붙이면,  에밀리 브론테는 개혁과 보수가 공존했던 19세기 영국 사회에 매력과 환멸을 느꼈다. 산업혁명이 진전되며 영국의 전통적인 세계관은 흔들리기 시작하고, 귀족들과 신흥 부호들은 서로를 멸시했다. 그는 인간이 얼마나 "허망한 풍향계 같은 존재"인지 끝까지 추적하고, "내 영혼은 비겁하지 않다"며 자신의 영혼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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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0-03-15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벌써 읽으셨군요. 이 책에 있는 브론테 자매에 관한 내용이 제일 궁금해요. ^^

Angela 2020-03-15 19:09   좋아요 1 | URL
p151~159 브론테에 대한 내용 일부 덧붙였어요^^

cyrus 2020-03-16 00:4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안젤라님. 정말 친절하시네요. ^^
 
프랑켄슈타인 허밍버드 클래식 M 2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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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가 과학 실험에 의해 만들어진 한 괴물에 대해 쓴 소설이다. 1818년 나온 초판은 익명으로 출간되었고, 1831년에는 개정판이 출간되었는데 초판과 비교하면 급진성이 사라지고 내용이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한다. 프랑켄슈타인에서 보여진 미학적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외모와 추한 외모 중 아름다움 외모의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다. 등장인물은 모두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추한 괴물은 이름도 부여하지 않고 그냥 익명으로 나타난다. 이 작품이 그렇다고 외모중심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이 작품은 임신과 출산에 대해 언급하는 문학작품이다. 또한 여성을 배제 하고 남성이 인간을 창조하려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형당한 비너스, Venus in Exile>에서 웬디 스타이너는 메리 셸리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남성적 폭력성을 꼬집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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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절 비꽃 세계 고전문학 6
찰스 디킨스 지음, 김옥수 옮김 / 비꽃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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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는 영국 리얼리즘 소설의 전통을 세운 중요한 작가들 중 하나이다. <어려운 시절>(Hard Times)은 영문학의 리얼리즘 전통에 있어서 중요한 문학적 업적의 하나로 간주된다. 19세기 빅토리아 시기 영국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디킨스의 작품으로 당시 산업화 과정에서 이기심과 탐욕의 노예로 타락한 산업사회의 이념을 정면으로 비판한 대표적인 문제작이다.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의 가난을 타고난 게으름이나 능력의 부재라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가운데, 바운더비도 노동자들을 불만스러워하며 다루기 힘든 족속들로 취급하므로 그들의 열악한 노동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

디킨스는 그랫그라인드 교육방식에 대한 비판을 통해 비인간적인 산업주의 원리와 사실만을 강조하는 교육에 비판을 한다. 씨시의 모습을 통해 행복이란, 지식의 축적이나 물질의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인간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고자 했고, 인간사회의 개선이 지성의 힘으로가 아니라 사랑과 이해의 힘으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이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 애쓰려 한다.

그것이 관행이라고 아버지가 말씀하시는 것을 수백 번쯤 들었습니다. 관행을 제가 어떻게 피하겠습니까? 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아들 탐의 범행은 그랫그라인드의 교육의 결과일까?. 탐을 탈출시킨 대가로 돈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려 하지만, 곡마단 대표인 슬리어리는 이를 거절하며,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한다. 디킨스는 서커스는 산업혁명 안에서의 제도화된 여가선용이 아니며, 노동과 생활이 유희와 조화를 이루어 인간성의 발전을 도와주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을 암시했다.

워라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21세기를 미리 본 디킨스의 예지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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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0-03-01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한동안 알라딘 동네에 산책을 안 하고 있을 때 안젤라님은 빅토리아 시대 소설을 읽고 있었군요. 집에 있을 때 제가 읽은 책이 빅토리아 시대에 나온 소설이에요.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이에요. 그 소설의 제목은 다음에 쓰게 될 리뷰로 알려드릴게요. ^^

Angela 2020-03-02 00:08   좋아요 0 | URL
빅토리아 시대 유명한 소설이면 혹시 브론테의 제인 에어 아님 하디의 테스인가요?

cyrus 2020-03-01 23:48   좋아요 1 | URL
무서운데요... ㅎㅎㅎ 언급하신 작품 둘 중 하나입니다. ^^
 
등대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6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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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 는 문학 역사에서 20 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들 중 한명이다. 1927년에 발표한 <등대로>는 의식의 흐름대로 쓴 인간 심리의 내면을 보여주고 시간에 대한 새로운 기법을 제시했다.

3부로 이루어진 <등대로>는 런던의 램지씨가 사람들이 스코트랜드에 있는 별장에 손님들을 초대하면서 시작된다. 램지씨는 현실에 불만족하며 무료하게 지내고 마땅한 연구도 하지 못한다. 램지 부인은 겉으로는 행복하게 보여도 현실에 불만족하며 산다. 램지를 추앙하는 찰스 탠슬리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며 지낸다. 열등감있는 노처녀 화가 릴리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 10년 후에 사람들이 다시 만난다. 릴리는 죽은 램지부인을 그리워하다 그녀의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탠슬리는 신분상승을 한다. 램지씨는 아이들과 아침에 등대로 가는 스토리다.

램지씨와 그의 부인이 등대로 가는 날씨에 대해 “pleasure principle” 에서 “reality principle”로의 변화를 통해 그들의 다른 견해를 엿볼수 있다. 그들은 왜 등대로 가려고 하는가.

릴리와 램지 부인의 관곙서 보면, 램지 부인이 남녀의 관계에서 평안의 광경을 유지하고자 애를 쓰는 인물이다면, 릴리는 그 구도 밖에 존재하고 있다. 릴리는 램지 부인이 결혼하라는 것을 물리치며, 램지 부인의 'an unmarried woman has missed the best of life' 라는 생각과 탠슬리가 'women can't paint, women can't write' 라는 양쪽 모두의 견해를 다 거부하는 주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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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20-02-13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덕분에 정보 알아갑니다.

Angela 2020-02-18 02:18   좋아요 0 | URL
네~별건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