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CEO의 거짓말과 조직의 행복 - 오디오 CD 1장 비타민 라이브 Vitamin Live
심윤섭 지음 / 석세스티브이(북리슨)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일단 강의가 무쟈게 재밌다. 컨설턴트로서 범상치 않은 인상에 점잖은 뉘앙스를 풍기지만,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웃음과 함께 내보내는 그만의 독특한 강의 스타일은 청중을 압도한다. 그의 젊은 시절 행보를 추적하다보면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에 대기업, 벤처기업, 중소기업에서 말단 사원에서 중역, 또 대표이사까지를 골고루 역임한 경력이 있을 만큼 변화 무쌍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이 강의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조직에서 개인이 느낄 수 있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개개인이 각자 생활에서 느끼는 행복은 스스로가 마음 먹기에 달렸다. 그러나 조직 내에서는 개인의 행복은 조직문화에서 결코 자유스러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상 다양한 회사의 문화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극단적으로 결제 서류 하나만으로 회사 내부의 '공기'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재량권이나 전결권이 없는 회사는 오로지 최고 경영자의 눈치만을 살피고 있었다. 그들은 존중 받고 사랑 받을 때의 업무 효율성을 간과하고 있었다.

물론 기업문화는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하며, 또 그러한 방향을 염두해 두고 각 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설정해야 될 상대적인 것이다. 근본적인 접근 없이 겉만 흉내 내려는 어설픈 시도는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단순히 도요다의 JIT 시스템, 자유스러운 출퇴근을 위한 출근부 없애기 등 우리 주위에 무작정 따라하기로 실패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순간 순간 웃음을 선사하면서 강의의 지루함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만드는 신윤섭 대표는 자신이 컨설턴트로서 느낀 다양한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제공한다. 상호 대조적인 두 회사를 대칭 비교하는 그의 날카로운 분석은 웃음과 고민을 동시에 제공하기도 하지만, 분명 우리는 가부장적이고 군대식 명령 계통은 근본적으로 고민을 해야 될 시기가 되었다. 카리스마라고 만사 형통이 아니다. 테일러리즘 또한 왜곡되지 말아야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리더들에게 충고하고 있으며, 그들의 거짓말에 대한 점잖은 비판도 서슴치 않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조직문화란 어떤 것일까? 잘나가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왜 CEO 들은 뻔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일까? 그의 강의는 위의 궁금증에 대한 정확한 답을 제공해 준다. 길지 않는 1 시간 동안의 강의를 통해 우리 모두가 조직속에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을 직접 찾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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