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교육학자이자 작가였던 빌 마틴 주니어와
에릭 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곰 시리즈> 중 2번째 책인 《북극곰아, 북극곰아, 무슨 소리가 들리니?》을 보았습니다.
“북극곰아, 북극곰아, 무슨 소리가 들리니?”
그러자 북극곰은 “으르렁 크앙, 사자 소리가 들려.”라고 대답합니다.
문답 형식으로 야생 동물 10종이 소개 됩니다.
사자에서 하마,
하마에서 홍학,
홍학에서 얼룩말,
얼룩말에서 보아 뱀,
보아 뱀에서 코끼리,
코끼리에서 표범,
표범에서 공작,
공작에서 바다코끼리…
아프리카 또는 정글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또 다른 등장인물들도 있어요.
과연 누구일까요?
무슨 소리를 들을까요?
<곰 시리즈>의 매 페이지에는 한결같이 독자와 동물들이 묻고 답하는 문답식으로 쓰여져 있고, 다양한 동물들이 콜라주한 종이로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어요.
예를 들어 “OOO아, OOO아, 무슨 소리가 들리니?”라고 질문을 하면 동물이 대답을 하고, 그 대답에 해당하는 또 다른 동물의 그림은 다음 페이지를 넘겨야 나옵니다.
빌 마틴 주니어는 이렇게 패턴처럼 반복되는 문형을 통해 리듬감을 살리고, 동물 이름 앞에 다양한 울음소리를 넣어 동물 이름 이름과 다양한 의성어까지 동시에 알려줍니다.
그림을 읽는 시각적 문해력이 자라나며, 묻고, 듣고, 답하는 대화의 기초도 익힐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에릭 칼은 야생 동물들을 멋지게 소개하기 위해 전작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얼 바라보니?>보다 더 화려하고 선명한 콜라주 작업을 했어요.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질감으로 완성된 콜라주를 감상하며 동물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 주위의 배경은 하얀 여백으로 남겨져 있는 것도 있어요. 이 하얀 여백은 단순히 그 안에 있는 대담한 색들과 대비시키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상상할 수 있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듭니다.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이 엿보이는 그림책!
빌 마틴 주니어와 에릭 칼의 <곰 시리즈 : 북극 곰아, 북극 곰아, 무슨 소리가 들리니?>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