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자전거 - 제4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웅진 당신의 그림책 5
신혜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4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신혜진 작가의 <나와 자전거>를 읽어 보았습니다.

글이 없는 이 그림책은 자전거 타기와 닮은 우리 삶을 담담히 그려냈습니다.
같이 자전거를 타고 가볼까요?


화창한 봄날에 주인공은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길을 떠납니다.

출발하는 동안 뒤 따라온 하얀 개 한 마리..
주인을 따라왔나봐요.
그런데 다리를 건너는 시점에서는 따라가지 않고 앉아서 기다립니다.
- 기다릴게 잘 다녀와.
라는 속삭임이 들리는 듯 합니다.

역시 쉬운 길은 없나봐요.
주인공은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마주합니다.
이대로 돌아가지 않고 비를 뚫고 지나가는 주인공을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됩니다.

꽈당!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기도 하네요.
하지만 누군가의 손길로 다시 힘내서 일어납니다.

이 자전거 여행은 무사히 끝날까요?
주인공은 고향(또는 집)에서 기다릴 하얀 개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림만으로 강렬한 메시지와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화창한 봄을 시작해서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여름,
단풍이 가득한 가을 그리고 
흰 눈이 소복히 쌓이는 겨울까지 
사계절 동안의 자전거 여행을 세심하게 그려냈어요.

그리고 출발의 설렘, 
페달을 밀고 나가는 도중의 고난, 
길 위의 풍경과 하나가 되는 자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
집(안식처)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정 등 
삶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들을 빼곡히 채워 넣었지요.


주인공과 함께 긴 여행을 마치고 책장을 덮으면
앞으로 나아가며 멈추지 않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깐요.
그리고 잘 보면 옆에서도, 뒤에서도, 앞에서도 같이 길을 가고 있는 (삶의) 여행자들이 많이 있어요.
꽈당! 넘어져도 누군가의 격려로 힘을 내어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괜찮아.
잘 하고 있어.
힘내.


삶이라는 자전거 여행에 힘들고 지친 이들에 바치는 <나와 자전거>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닷가 아틀리에 - 제31회 분카무라 뒤마고 문학상 수상작
호리카와 리마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다가 보이는 아틀리에에서 화가와 함께 보낸 일주일을 그려낸 호리카와 리마코의 <바닷가 아틀리에>를 보았습니다.

이 책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건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이 선정한 책이라는 거에요.
뒤마고 문학상 심사를 맡은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심사평은 다음과 같아요.

“(중략) 호리카와 리마코 씨의 『바닷가 아틀리에』를 읽으면 바로 알 수 있다. 한 장 한 장 모든 그림이 얼마나 섬세하고, 조용한지, 더욱이 생생하게,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


근데, 뒤마고 문학상이 무엇일까요?
레 뒤 마고(Les Deux Magots)는 프랑스 생제르맹에 위치한 카페로 19세기 말에 문을 열었으며, 한때 파리의 문학가와 지성인의 만남 장소로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카뮈와 헤밍웨이, 생텍쥐페리, 피카소 등의 화가들도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하네요.
이 카페는 1933년부터 '레 뒤마고 문학상'을 제정, 정통 콩쿠르 상에 대항하여 매년 신선하고 독창성 풍부한 프랑스 소설에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신을 일본 기업 분카무라가 계승하여 1990년부터 ‘분카무라 뒤마고 문학상’을 제정하였고, 1년 임기의 심사 위원 한 사람을 위촉하여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책의 내용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한 소녀가 할머니 방에 걸려 있는 여자아이 그림을 보고 누구냐고 묻습니다.
소녀의 질문에 “이 아이는 나야”라고 할머니는 대답을 하고, 할머니는 소녀에게 어릴 적 특별한 추억을 들려줍니다.

여름날 학교에도 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던 아이에게 
화가 아줌마는 혼자 자신의 아틀리에에 일주일 동안 놀러 오지 않겠냐며 제안합니다.

아틀리에는 천장이 높았고 바다가 보이는 곳이었지요. 꼬리가 긴 검은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화가 아줌마는 아침 산책에서 돌아오면 그림을 그리고,
장을 보고 돌아와서는 다시 그림을 그리고,
생각에 잠겨있다가 또 그림을 그리고,
청소를 하거나 밥을 짓거나 하다가 또다시 그림 그리기를 되풀이 합니다.

그런 일상 속에서 화가 아줌마는 아이와 함께 
이름 모를 요리, 식사 후 조용한 독서 시간, 아침에 하는 이상한 체조를 하기도 하고,
밥을 먹고, 집안일을 하고, 낮잠을 자고, 고양이와 놀고, 바다에 가고, 그림도 그려보고, 미술관에도 가 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훌쩍 일주일이 지나 떠나기 전날에는 함께 준비했던 둘만의 근사한 파티도 했지요.
“이렇게나 많은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도 많이 읽고, 고양이와 실컷 놀았습니다. 최고의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화가 아줌마는 짝짝짝짝 손뼉을 쳐줍니다.



​——————————————————
제가 미리 내용을 읽어보았지만, 아직 아이에게는 글밥이 많은지라 그림을 보여주고 간략하게 이야기를 말해주었습니다.

여기서 이 그림책의 포인트는 화가 아줌마는 아이를 아이 취급하지 않았다는 거에요. 하나의 대등한 인간으로 대우하는 어른이었지요.

두 사람은 나란히 서 있거나 마주 보고 있거나 할 뿐 딱 달라붙어 있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달라붙어 있을 때는 아이가 그림그리다 발을 움직일 수 없어서 아이를 안아서 욕실로 데려다줄 때 뿐이지요. 

화가 아줌마는 객관적으로 아이를 봐줄 수 있었던 요소 중에 하나가 ‘내’ 아이가 아니였기 때문인건 아닌가 싶지만, 
글쎄요…
그래도 이 화가 아줌마는 자신의 자식에게도 어른같이 존중하고 대등하게 봐줄 거 같습니다.

이런 화가 아줌마를 통해서 아이는 학교 생활에서 이래저래 받은 마음을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이 자신이라는 것의 소중함과 당연함을 다시 한 번 각인하게 되는 시간을 가집니다.


부모도 화가 아줌마와 같이 아이로만 취급하지 않고
‘믿어주고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할거 같아요.
믿는 만큼 자란다,는 여성학자 박혜란 님 말과 같이요.
그런 자세가 아이 자신의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고, 삶의 유지시켜주는 원동력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 때문이야 맑은아이 12
신현경 지음, 이갑규 그림 / 맑은물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잘 놀다가, 혹은 무언가에 속상해 하더니
“엄마 때문이야!” 또는
“아빠 때문이야!” 하고 짜증을 낸적이 있나요?

화가나거나 슬프거나 서운한 감정을 이런식으로 표현하면 진짜 난감하지요.
구체적으로 말해줘야 부모도 그 감정의 원인을 알고 해결해 줄건데 달랑 저 문장만 말하면 답답할거 같아요.
자신의 감정과 그 원인을 정확히 말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신현경 저자의 <아빠 때문이야>를 보았습니다.


거미원숭이, 안경원숭이,양털원숭이가 재미있게 술래놀이를 하고 있어요.
그때 처음 보는 긴팔원숭이가 나타납니다.

술래잡기에서는 세 가지를 잘하면 된다고 합니다.
후다닥 나무타기
대롱대롱 매달리기
폴짝폴짝 건너뛰기
그리고
술래에게 잡히거나 나무에서 떨어지면 술래가 되는 룰이에요.
네 꼬마 원숭이는 재미나게 술래잡기를 합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마침 술래였던 긴팔원숭이는 빗줄기에 미끄러져 나무에 떨어지고 맙니다.
그러자 긴팔원숭이는 재미없다며 집으로 갑니다. 
더 이상한 건 아빠 때문에 놀지 않겠다고 하네요. 

영문을 모르는 다른 원숭이들이 차례차례 긴팔원숭이 집에 방문합니다. 
왜 화가 났는지 물어보고, 다시 같이 놀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긴팔원숭이는 갑자기 왜 재미가 없어졌는지, 
좀처럼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아요. 


긴팔원숭이는 친구들과 다시 잘 놀 수 있을까요? 




———————————————————
긴팔원숭이가 아빠 때문에 화가 났지만 처음부터 그 이유를 말해 주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친구들과 놀다가 그냥 재미없어서 그만 놀겠다고 말하지요. 

그래서 아빠와 세 친구들은 긴팔원숭이가 화난 이유를 앞에서는 알지 못해요.
아빠는 안절부절…
그리고 친구들도 걱정돼서, 또는 마음이 불편해서, 다시 같이 놀자며 긴팔원숭이를 차례차례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긴팔원숭이는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부루퉁한 얼굴로 친구들을 돌려보냅니다.
책에서 보면 이래저래 마음 쓰는 세 원숭이 친구들이 너무 의리 있네요. 그런 친구들은 둔 긴팔원숭은 인복이 있어보여요. 신경안 쓰고 노는 아이들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화가 난 긴팔원숭이에게 살며시 물어보는 아빠.
“아빠한테 말해줄래?”
이 마법의 대사가 긴팔원숭이의 마음을 열게 해주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속내를 말해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일 중요한건 공감일거에요.

- 알려줘서 고마워. 그렇구나… 
그래서 우리 꼬맹이가 화가 났구나. 
그래서 아빠 때문이리고 했구나..

그렇게 자신의 감정과 속내를 털어내게 해주는 연습이 필요할거 같아요.



신현경 저자의 <아빠 때문이야>를 통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만 쌓일 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걸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네요.
우리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그 원인을 정확히 말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심한 악어와 심심한 무당벌레
윤지혜 지음 / 한림출판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 특징 없이 심심했던 악어와 무당벌레가 무늬를 얻게 되는 여정을 재치 있게 그려 낸 윤지혜 작가의 <심심한 악어와 심심한 무당벌레>를 보았어요.

물속에서 머리만 빼꼼 내밀고 있는 악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편
이파리 위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무당벌레도 보여요.
이 둘은 조금 심심해 보입니다.
여기를 보아도 저기를 보아도……
다채롭고 화려한 자연 속에 놓여 있던 악어와 무당벌레는 마치 벌거벗고 있는 것처럼 뭔가 허전해 보입니다.

그런데 그때, 데구루루 툭! 
악어의 눈에 수박 하나가 들어와요.
심심한 악어가 수박을 꿀꺽 삼키자 한쪽 발끝에 마치 수박처럼 초록색 바탕과 까만 줄무늬가 생기는 마범이 일어납니다!!!
신이 난 악어는 수박을 몽땅 먹어 버리고, 
멋진 줄무늬 악어가 되지요.

그러고 나서 너무 배가 불러 잠시 쉬려는데 갑자기 악어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납니다.
 “아이고, 배야!” 
에고, 악어가 배탈이 났나봐요!



악어는 괜찮아질까요?
그 옆에서 본 무당벌레는 어떻게 무늬를 가지게 될까요?


——————————————————

악어도 좋아하고, 무당벌레도 좋아하는 저희 아이에게 딱 맞는 소재의 책이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악어와 무당벌레의 무늬가 수박을 통해 생긴다는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했어요!
시원한 수박을 많이 찾게 되는 더운 여름.
익숙하고 친근한 소재라서 아이도 더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이 기회에 ‘심심하다’의 의미도 생각해 보았어요.
책 제목에서부터 심심하다가 두 번이니 나올 정도로
책 속에서는 매번 심심하다는 단어가 거의 나옵니다.
책을 읽기 전, 저는 지루하다의 의미인 심심하다를 의미하는 거라고 단순하게 여겼어요.

하지만 네이버에 검색하니 세 가지 정도의 의미가 나옵니다.
1.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2. 음식 맛이 조금 싱겁다.
3.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

무늬가 없는 악어와 무당벌레를 보면 뭔가 밋밋하고 허전합니다. 싱거운 녀석들 같아 보이지요. 그래서 ‘심심해’로 보이고요.
또는 
다른 동물들은 알록달록 훌륭한 무늬가 있는데 자신들은 없기에 무늬를 가지고 싶은 간절함에서 나오는 ‘심심해!’로 보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의미들이 절묘하게 다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다중적의미를 다시 한 전 생각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좀 더 큰 연령의 아이가 이 그림책을 읽는다면,
다 읽고 나서 독후활동으로 ‘심심하다’처럼 여러 뜻을 갖고 있는 단어나 또는 다른 단어인데 비슷한 뜻을 나타내는 말을 찾아보는 재미있는 말놀이 활동을 해도 좋을 거 같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9
에릭 칼 그림, 빌 마틴 주니어 글,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명한 교육학자이자 작가였던 빌 마틴 주니어와 
에릭 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곰 시리즈> 중에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얼 바라보니?》 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1967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에릭 칼이 그림책 작가로서 처음으로 작업한 책이자, 빌 마틴 주니어와의 첫 협업작입니다.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얼 바라보니?”
그러자 갈색 곰은  “나를 바라보는 빨간 새를 봐.”라고 대답합니다.

문답 형식으로 친숙한 동물들이 소개 되어요.
빨간 새에서 노란 오리,
노란 오리에서 파란 말,
파란 말에서 초록 개구리,
초록 개구리에서 보리빛 고양이,
보라빛 고양이에서 하얀 개,
하얀 개에서 까만 양,
까만 양에서 금붕어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등장인물들도 있어요.
과연 누구 일까요?
이들은 무얼 바라볼까요?



​————————————-
1967년…
와우… 올해 출간 된 책이라고 해도 믿을법한 책이에요.
시간이 흘러도 촌스럽다고 느껴지지 않는게 대단합니다.
그래서 에릭 칼 선생님이 지금도 많은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인기를 얻는 거 같아요.


이 책에서는 파란색 말? 보랏빛 고양이?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동물의 모습과 조금 다른 동물도 나와요.
현실과 다른 몸 색깔을 가진 동물들이 등장하게 하여, 아이들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에릭 칼의 의도라고 하네요.
여기에 빨강, 초록, 파랑, 노랑 등 원색 위주의 대담한 색들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져 작품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곰 시리즈>의 매 페이지에는 한결같이 독자와 동물들이 묻고 답하는 문답식으로 쓰여져 있고, 다양한 동물들이 콜라주한 종이로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어요.

예를 들어 “OOO아, OOO아, 무얼 바라보니?”라고 질문을 하면 동물이 대답을 하고, 그 대답에 해당하는 또 다른 동물의 그림은 다음 페이지를 넘겨야 나옵니다.

빌 마틴 주니어는 이렇게 패턴처럼 반복되는 문형을 통해 리듬감을 살리고, 동물 이름 앞에 다양한 색깔 형용사를 넣어 동물 이름과 색깔 이름까지 동시에 알려줍니다.
그림을 읽는 시각적 문해력이 자라나며, 묻고, 듣고, 답하는 대화의 기초도 익힐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동물 주위의 배경은 하얀 여백으로 남겨져 있는데, 에릭 칼 그림의 특징 중 하나인 하얀 여백은 단순히 그 안에 있는 대담한 색들과 대비시키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상상할 수 있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듭니다.

에릭 칼의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질감으로 완성된 콜라주를 감상하며 동물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어요.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이 엿보이는 그림책!
빌 마틴 주니어와 에릭 칼의 <곰 시리즈 : 갈색곰아, 갈색 곰아, 무얼 바라보니?>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