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박물관 I LOVE 그림책
린 레이 퍼킨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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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예쁜 그림책이네!
와, 멋진 그림책이네!
와, 재미있는 그림책이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그림책을 접했어요.
린 레이 퍼킨스의 <모든 것의 박물관>입니다.
한 번 들어가 볼까요?




세상은 너무 거대하고
너무 소란 스럽고
너무 바쁘기만 합니다


이때 한 소년은 세상의 작은 부분을 보고,
그것들을 고요한 곳, 박물관에 둡니다.
박물관에는 그동안 소년이 그동안 모아 온 호기심 가득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섬 박물관, 덤불 박물관, 은신처 박물관, 그림자 박물관 등등을 차례로 만들고는 전시품들을 우리에게 하나하나 소개합니다.


마침내 광활한 우주로 확장된 하늘 박물관까지 안내한 뒤 소년은 다시 또 바깥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요.
“왜냐하면 세상은 바쁘고, 거대하고, 때때로 시끄럽지만, 난 가끔 그게 좋기도 하니까.”요.


이 그림책을 보면 우리 일상의 모든 존재들은 박물관이 될 수 있어요.
잠시 멈추고, 바라보고, 생각하고, 
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물들을 때때로 발견해 낸다면,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모든 것의 박물관’을 마음속에 갖게 될 것입니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것은 나만의 관찰+상상+유희가 담긴 세계는 현실과 단절되지 않습니다. 늘 연결되어 있는 곳이지요.
나만의 고요한 곳에 계속 머무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현실을 잊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거에요. 
마지막에 소년이 문을 열고 힘차게 나가는 것처럼요.


모든 것이 당연히 여겨지고 지루하게 느껴지시나요?
린 레이 퍼킨스의 <모든 것의 박물관>을 본다면 주변의 사물들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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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산타마을 맑은아이 16
임선아 지음, 유명금 그림 / 맑은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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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선물은 어떻게 내게 오는 걸까?’ 궁금했던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임선아 작가의 <뒤주박죽 산타 마을>을 보러 가 볼까요?



산타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만들어요.
주니도 엄마를 도와, 선물마다 이름을 하나씩 새겨 넣습니다.
“선물은 한 사람에 하나씩이야!”


하지만 
주니 눈앞에 있는 많은 선물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니, 살짝 규칙을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엄마 몰래 
주니는 자신을 이름을 마구마구 새겨넣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다음날.
주니는 가득 받은 선물을 보고 좋아서 폴짝폴딱 뛰어요.
그것을 본 엄마는 놀라요.


왜일까요?


내가 많이 받은 만큼 다른 아이들은 선물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주니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거지요.
그래서 선물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실망하고 슬퍼합니다.


미안해진 주니…
주니는 과연 선물을 다시 아이들에게 돌려 줄 수 있을까요?



임선아 작가의 <뒤주박죽 산타 마을>의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 같아요.
하나는 산타에게 선물을 받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줍니다.
왜? 왜?
궁금증이 많은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동심을 키워 줄 책이네요.
또 하나는 규칙을 생각해 본다는 거에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규칙을 지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른들도 안 지키는 일이 많으니깐요.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정해진 대로 해야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아요. 내가 좋은 것, 내가 하고 싶은 게 더 중요한 나이니까요.
<뒤주박죽 산타 마을>을 보면 욕심을 버리고 규칙을 지키는 과정은 어렵지만, 그 과정을 잘 참아낸다면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많이 받았을 때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규칙을 통한 배려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거 같아요.


다가오는 12월, 크리스마스 계절.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산타 마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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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호랑이처럼 깨끗이 씻어 봐! - 슬라이드 조작 그림책 아장아장
조 롯지 지음 / 사파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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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 조작북을 만나보았어요.
조 롯지의 <꼬마 호랑이처럼 깨끗이 씻어 봐!>입니다.

바른 생활 습관 조작북인데요.
딱 4개의 에피소드가 담겨있습니다.
신나게 놀다 온몸이 더러워진 꼬마 호랑이는 어떻게 할까요?
감기에 걸려 코가 꽉 막힌 꼬마 코끼리는 어떻게 할까요?
자고 일어나서 머리카락이 마구 헝클어진 꼬마 야크는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달콤한 간식을 잔뜩 먹은 꼬마 악어는 어떻게 할까요?



영아 시기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생활 습관인 씻기, 코 닦기, 머리 빗기, 양치질하기에 대한 행동이 재미있게 담겨 있는 조작북입니다.
4편의 이야기인지라 돌 무렵의 아이도 집중해서 잘 볼 수 있을거 같아요.
조작북을 통해 아이가 손가락을 움직여 사물을 탐구하고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울 수 있게 해주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놀라운건 슬라이드가 아주아주 부드럽게 잘 움직여요.
돌 전의 아이들은 손에 힘이 너무 써서 의외로 조작하는데 어려움을 느낄건데, 이 책은 영아기 아이가 손가락으로 아주 쉽고 편하게 밀고 당길 수 있도록 만든 조작 그림책이더군요.
쉽게 움직이니 아이들도 짜증을 안내고 금방 만질 수 있을거 같아요.




놀이하듯 부드럽게 밀고 당기며, 
우리 아이의 바른 생활 습관을 익히는 조작 그림책 
조 롯지의 <꼬마 호랑이처럼 깨끗이 씻어 봐!>와 함께라면 매일 씻기 싫어하고, 양치질하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도 청결 습관을 즐거운 놀이처럼 받아들일 거예요.
게다가 영유아 아이가 책을 즐겁게 인식하며 가까워질 수 있는 딱 좋은 조작 그림책이 될 거 같습니다.



온몸이 더러워졌을 땐 어떻게 할까요? 
코가 꽉 막혔을 땐 어떻게 할까요? 
머리카락이 헝클어졌을 때는요? 
동물 친구들을 따라 하며 배워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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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아, 멍멍아, 지금 기분이 어때? - 슬라이드 조작 그림책 아장아장
조 롯지 지음 / 사파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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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 발달이 손끝에서 시작된다고 많이들 말하지요?

특히 돌 무렵이 되는 아이들은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이 발달하고 팔다리에 힘이 붙어 잘 걷게 되지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마다, 손에 닿는 것마다 관심을 보인답니다. 

바로 이럴 때 조작북을 통해 아이가 손가락을 움직여 사물을 탐구하고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울 수 있게 해주면 딱 좋을거에요.

짧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 조작북을 만나보았어요.

조 롯지의 <멍멍아, 멍멍아, 지금 기분이 어때?>입니다.


감정표현 조작북인데요.

딱 4개의 에피소드가 담겨있어요.

통통한 뼈다귀를 바라보는 멍멍이의 기분은 어떨까요?

높이 달린 잎사귀를 쳐다보는 꼬마 기린의 기분은 어떨까요?

기대하던 간식이 감쪽같이 없어진 큰곰의 기분은 어떨까요? 

그리고 아주아주 배고픈 사자의 기분은 어떨까요?





영아 시기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감정인 

행복, 슬픔, 놀람, 배고픔에 대한 감정 표현이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어요.

단어에 비해 감정이 가지는 표정은 아무래도 동물이다 보니 와닿는 한계가 있는거 같지만,

4편의 이야기인지라 돌 무렵의 아이도 집중해서 잘 볼 수 있을거 같아요.

저희 아이도 금방 쓱쓱 보고,

심심하면 다시 찾아 조작북을 만지더라고요.



게다가 놀라운건 슬라이드가 아주아주 부드럽게 잘 움직여요.

돌 전의 아이들은 손에 힘이 너무 써서의외로 조작하는데 어려움을 느낄건데, 이 책은 영아기 아이가 손가락으로 아주 쉽고 편하게 밀고 당길 수 있도록 만든 조작 그림책이더군요.

그래서 보호자인 제가 더 재밌게 만지기도 해요.

부드럽게 밀고 당기며, 놀이하듯 배우는 우리 아이 감정 그림책 조 롯지의 <멍멍아, 멍멍아, 지금 기분이 어때?>는 영유아 아이가 책을 즐겁게 인식하며 가까워질 수 있는 딱 좋은 조작 그림책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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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찾아오면 올리 그림책 25
주리스 페트라슈케비치 지음, 김은지 옮김 / 올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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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아이는 저와 떨어지려고 하면 두려워하는 둣해요..
두려워하니 제가 오히려 걱정인데,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는 듯 위로하는 책이 있더군요.
주리스 페트라슈케비치의 <두려움이 찾아오면>입니다.


주인공 에리카는 크고 작은 두려움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폭풍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정원을 돌보는 일에 푹 빠져 있던 에리카는 폭풍이 온지 몰랐어요. 
숨죽이고 다가온 폭풍에 에리카는 두려움이 엄청 커집니다. 옴짝달싹도 못 하고 숨도 못 쉰 채 웅크려 있게 만드는 ‘얼어붙기 두려움’이 찾아올까 봐 걱정합니다. 

그런데 에리카에게 다가온 건 앞으로 달려나가게 해주는 ‘내달리기 두려움’이었어요.
에리카는 과연 무사히 집까지 돌아올 수 있을까요?





두려움이 두 가지가 있네요.
‘내달리기 두려움’과 얼어붙기 두려움’.
생각해 보면 우리는 무서워지면 도망치거나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지요..
그걸 딱 맞게 형상화한 두려움이라 작가의 깊은 의도에 감탄했어요.


그리고 에리카 옆에는 항상 있던 크고 작은 두려움은 ‘내달리기 두려움’이었어요. 
사실 이 노랗고 검은 점박이 두려움의 캐릭터가 독특한거 같은데, 아이는 의외로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저도 아이와 같이 보다보니 크고 작은, 그리고 옷을 입을때도 있는 이 두려움을 보는 재미가 은근 있었습니다.



이 책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잘못되거나 무서운 것이 아니며, 누구나 늘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감정이라는 걸 은유적으로 표현했어요.
더 나아가 두려움은 우리를 망가뜨리는 것이 아닌, 우리를 지켜 주기도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내달리기 두려움’덕분에 에리카는 폭풍을 피할 수 있었으니깐요.


두려움의 감정은 분리 불안, 등교 거부, 불면증 등 다양한 불안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두려움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본능이라는거니, 아이의 두려움을 제가 괜한 걱정을 한 거 같아요.
다만, 그 두려움에 사로잡혀 ‘얼어붙기 두려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긴해요.
‘내달리기 두려움’과 함께 찾아오는 용기를 만나길 바라며, 두려움을 두려워 하지 않는 아이로 자랐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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