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의 행동이 저절로 바뀌는 훈육의 정석
김보경 지음 / 빅피시 / 2025년 2월
평점 :
부모로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있나요?
저는 훈육입니다.
아이들은 몇 십번을 알려주고 타일러도 왜 말을 안 듣는걸로 보일까요?
훈육을 무섭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이런 궁금증과 문제를 해결해 주는 책이 있습니다.
김보경 박사의 <아이의 행동이 저절로 바뀌는 훈육의 정석>입니다.
책의 구성을 크게 1,2부로 나뉘었습니다.
1부 뇌과학이 알려주는 훈육의 비밀
2부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는 훈육 실천하기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김보경 박사의 프롤로그가 인상적입니다.
"할 수 있으면 했다."
수없이 반복 해서 말해도 잘 듣지 않을 때, 그럴 땐 이말을 우리 머릿속에서 먼저 생각하기를요.
그 능력은 연습과 학습을 통해 뇌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에
(훈육을 빙자한) 잔소리는 소용없다는 거에요.
그리고
"훈육을 가로 막는 부모의 화부터 다스려라."
일관되게 양육하려다가도 아이가 소리 지르고 떼를 쓰면,
내 마음 속은 부글부글...
쌓였던 화까지 봇물 터지듯, 나와 버럭하고,
육퇴 후엔 후회하는 분 계시나요? (뜨끔,,,)
그렇기에 2부에는 버럭을 다스리는 '버럭 다이어트'솔루션을 담았냈어요.
아무래도 아이의 화에 휩쓸리는 저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2부를 먼저 정독하였어요.
일단 화를 내는 내 모습을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화가나면 내가 자주 반복하는 말이나 행동이 있는지 파악을 하고,
그 행동을 미리 알면, 화가 났을 때 이를 포착하기 쉬워진다는거에요.
1-2주 동안 내가 언제 화를 냈는지 기록해 보고 살펴본다면
어떤 특정 시간대, 어떤 특정상황에서 주로 화를 내는지 알 수 있고,
그것을 벗어나도록 의식적으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무엇에 내가 에너지를 쓰고 있는지 의식적으로 살펴보라는 것이에요.
신체적이나 정신적인 쉼이 필요한데, '아이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쓸데없는 곳으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버럭 없는 훈육 계획도 들어주셨어요.
- 아직 잘 못하는 행동을 가르칠 때
- 밤이 늦을 수록 화가 날 때
- 아이의 행동이 불편해서 화가 날 때
- 마음대로 안 되면 울고 떼를 쓸 때
- 때리고, 밀고, 던지는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
- 양치, 식사, 등원 등 꼭 해야 하는 일을 하기 힘들어 할 때
- 아이가 반항적인 태도를 해 화가 날 때
- 형제자매 사이 균형 잡기가 어려울 때
위에 해당하는 경우를 골라서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이의 양치시간 외엔 해당하는게 아직은 없더군요.
(이렇게 보니 우리 아이.... 착한거 같긴해요.... ㅎㅎ;;)
그래도 저에게는 양치 시간이 제일 힘들었기에,
미리 내가 화를 낼거 같은 시간대와 상황을 아니
아이를 쳐다보면 '그래.. 이 아이가 양치를 신나게 할 수 있으면 했겠지...'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쳐다보니.. 한결 가벼워 지기 하더군요 ㅎㅎㅎ
게다가 김보경 박사님은 노래를 통해 무엇을 할지 운율감을 주는게 좋다고 해요.
"양치하러 갑시다, 이야이야오"
그렇게 유혹을 양치를 성공했다면
"양치질 하니 이가 깨끗해졌네!" 라고 마무리도 잊지 않고요.
만약, 초등 이상의 아이가 이런 습관들을 잘 하다가 안 하려고 한다면 부모의 관심(교우나 학업 스트레스)이 필요하다는 시그널일 수 있기에 아이의 감정 상태를 잘 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부에서는
훈육의 상황에서 ‘일관성과 단호함’을 어떤 기준으로 적용해야 하는지,
아이들의 연령별 뇌 발달 특징과 그 시기 아이들이 반드시 획득해야 할 능력은 무엇인지 등을 알려주셨어요.
훈육을 넘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도와줄 내용이 가득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할 수 있으면 했다."
이 말은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에요.
우리가 부모로서 훈육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문제를 찾아보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가르치려면,
일단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르칠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한번에 해결되는 마법의 정답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없기에 이 방법 저 방법 가져다 쓰고 '실패'하면서 '경험'하면서
배워나가야 한다고 격려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마법의 정답지는 없어도
멋진 부모가 되는 마법의 말을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나는 이 집의 어른이야."
"나는 너를 혼자 두지 않아."
"미안해" 후회하고 사과하며 발전하기
- 김보경 박사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