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구를 살리는 흙먼지야! - 흙먼지는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꼬마뭉치 환경 그림책 3
질란 호프만 지음, 유지니아 멜로 그림, 김숲 옮김 / 뭉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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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온 흙먼지는

바람을 타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대서양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빈둥거릴 시간이 없어요.

일부가 땅에 흩뿌려지기도 하지만

한참을 더 가야 합니다.


어디로 갈까요?


이 흙먼지는 날고 날아서

드넓은 초원을 가로지르고

육지 위의 동물들의 눈과 입에 들어가거나

또는 창문과 문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고 하고

때론 돌고애나 고래 등의 해양 동물의 눈과 입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흙먼지는

또 다른 육지의 일부가 되고

거대한 바다의 일부가 되는 거지요.



그리고 도착한 곳은 아마존 열대 우림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드디어 나의 긴 여행은 끝났어. 

너와 함꼐, 우리의 관계를 새로이 하면서 말이야."







질란 호프만 글, 유지니아 멜로 그림의 《나는 지구를 살리는 흙먼지야!》를 읽기 전에는

책의 부제 "흙먼지는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를 보고선

물도 순환하면서 지구 생태계에 영향을 주듯이

흙도 돌고 도나보구나...

단순히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흙먼지가 아마존까지 간 여행기(?)를 읽고선

'그렇군, 저렇게 도착하군!' 하고 생각을 끝내려고 하다가

글쓴이가 더 쓴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나는 가져온 것을 모두 꺼내 놓았어."



이 문구를 읽을 땐 '뭐 이리 거창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야기가 끝나고 더 자세히 알려주는 환경이야기에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마존.

아마존하면 나무가 무성한 열대우림이 생각이 나시죠?

게다가 '지구의 폐'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고요.

나무가 무성하게 자란다는 건 토양에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것일겁니다.

그렇기에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은 아마존의 땅은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연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아마존의 토양은 "실제로" 매우 척박하데요.


  

그렇다면 이 영양분들은 어디서 난 걸까요?

아프리카의 대륙에서 온 영양분들이라고 합니다.

매년 2만 톤이 넘는 사하라 사막의 흙먼지들이 날아가고

약 15퍼센트가 아마존 유역에 도작을 한데요.


겨우 15퍼센트만 도착하지만 아마존을 열대우림을 만들게 도와준 아프리카의 흙먼지들...

50퍼센트가 도착했다면?

와우... 열대 우림을 넘어선 무언가가 생겼을거 같아요.



 

환경 이야기 글에는

나사의 지구 탐사 인공위성도 소개해 주고 있고,

한 때 대륙이 하나였다는 증거들도 소개해 주는 이야기도 있어서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읽으면 재미있어 할 거 같아요.





질란 호프만 글, 유지니아 멜로 그림의 《나는 지구를 살리는 흙먼지야!》를 읽고선

'우리집의 흙먼지는 아프리카에서 온 것은 아니구나...'를 알게 되었네요 ^^;;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가로질러 남아메리카 브라질 아마존에 간 것이니...

완전 반대 방향이니깐요 ㅎㅎ)


그래도 

'하찮고 쓸모없어 보이지만,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데 큰일을 하고 있는' 흙먼지를 읽고선

우리집의 온 흙먼지들도 지구의 생태계를 위해 

다른 곳으로 여행하던 중 들어온 여행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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