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균 저자의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토론 배틀 논술 배틀》은
논술 기초 틀을 다지는데 도움이 많이 줄거 같아요.
최근 5년간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인문, 사회 과목 논술 고사 문제를 보고,
그 문제를 해설할 의도로 만든 책이기 때문이에요.
두 대학의 자료 중 10가지 주제를 소개합니다.
약물중독, 명예, 소문, 비만, 기초 과학과 응용 기술,
경쟁, 예악, 본성, 현싱, 학교.
그리고 차례에서 주제에 관한 부제(?)가 흥미롭습니다.
1. (약물중독) 중독은 절대 벗어날 수 없는 덫일까?
2. (명예) 죽은 자는 자신의 묘비명을 알지 못한다.
3. (소문) 뜬소문과 고급 정보
4. (비만) 문제는 불평등이야!
5. (기초 과학과 응용 기술) 과학자 다빈치의 조개 수집 취미
6. (경쟁) 애들 먼저 먹으라고 해라!
7. (예악) 너희가 총을 들 때, 우리는 악기를 든다!
8. (본성) 사람이 원래 이기적인 이유
9. (현실) 선진국들이 책임을 질 거라는 믿음
10. (학교) 갈림길에서 선택을 돕는 기준
각 토론에서는 몇 년도, 어디 학교의 논술 기출 문제를 참조했는지 표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인트로에서는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기 전
먼저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내용을 주제와 결합을 시킵니다.
그리고선 찬반의 아이들이 토론을 나누지요.
마지막에는 선생님이 종합적(?)으로 찬성과 반대의 대표 입장을 충실히 정리하며 논쟁의 맥락을 짚어 나갑니다.
때로는 통계나 도표 등의 자료를 제시하면서 선생님의 의견도 반영이 되지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생동감이 넘치는거에요.
찬반의 주장을 읽다보면 실제 학생들이 제 가운데에 서서 토론을 벌이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때론 설득(?)당하는 제가 있지요.
예를 들어
저는 [9번째 토론 주제였던 (현실) 선진국들이 책임을 질 거라는 믿음]에서는
부제만 보고는 책임이라는 것이
선진국의 자유 경쟁이나 안보의 보장 등을 말하는 건가 싶었는데
'지구온난화'가 주제였어요.
그리고 저는 지구의 온난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가 힘을 합치고
특히 선진국들이 앞장서서 정부규제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글을 읽다보니 생각이 바뀐 부분이 생깁니다.
"(중략) 중동의 석유를 퍼 가고, 아프리카의 자원을 퍼 가고, 아시아의 노동력을 퍼 가고, 그렇게 만 든 것이 현재의 서구 문명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지구 온난화 극복을 얘기합니다. 지구 온난화만 막으면 마치 모든 사람들이 다 잘 살 수 있을 것처럼 말합니다. 우리가 그 말을 믿어야 할까요?"
머리가 띵~
앞선 기술을 가진 선진국은 빈부간의 격차 없이도 친환경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지만
후진국은 그게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토론의 각 장 끝장에는 ‘같은 생각, 다른 생각’ 코너가 있어
학생들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또 다른 관점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김희균 저자는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토론 배틀 논술 배틀》을 읽고
몇 명이라도 원하는 대학에 논술로 들어가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는 데요.
그렇기에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연세대나 성균관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해당 연도 문제를 읽고 꼭 풀어보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각 장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지는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토론 배틀 논술 배틀》.
논술형 문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또는
사회 이슈를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또는
그리고 세상의 문제를 자기 언어로 풀어 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은 우리가 ‘읽고, 생각하고, 말하게’ 만드는 힘을 갖게 도와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