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달린 개구리 - 날고 싶은 개구리의 깃털 수집기
박차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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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은 개구리의깃털 수집기!

박차리 작가의 <깃털 갈린 개구리>를 보았습니다.



책에서 요 검은색 아이가 개구리인 걸까요?

왜 날고를 모르려고 할까요?



아이와 궁금증을 안고 이야기를 들어가 봅니다.






으악!

살려주세요!





책을 펼치자 마자 뱀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의 개구리가 보입니다.

잡아 먹히는 걸까요?




때마침, 커다란 새에게 뱀이 먹이로 당첨(?)되어 

개구리는 목숨을 건집니다.



하늘을 날고 뱀도 잡아 먹는 용감무쌍한 새.

그런 새에게 반한 개구리는 하늘을 날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깃털 달린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

키위

화석이 된 시조새

타조



헛, 근데 이들의 공통점을 알 수 있나요?


네, 날지 못하는 새입니다.


정작 날지 못하는 새들을 만나는 개구리.


하지만

닭은 날지는 못 해도 구름에 닿을 정도로 우렁찬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키위는 날지는 못 해도 해가 솔솔 구워지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개구리의 목소리는 구름에 닿지 않았고,

해님의 냄새도 맡아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에요.

'하늘을 날고 싶다!'

오로지 그 생각만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난 타조는 날지 못해도 누구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시조새는... 날지 않고 무엇을 할지는 책을 통해 볼 수 있어요!)

개구리도 타조를 따라 덩달아 빨리 달려보지만 역시 무리였나봐요...

그때, 엇?!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나 싶었던 개구리!

넘어지나 싶었는데, 슝~ 나네요?!!!


과연 개구리의 하늘 날기는 성공 할 수 있을까요?






읽으면서 아이와 "넌 날 수 있어! 힘내!"라고 응원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그리고 그림책이 특이합니다.

출연하는 동물들이 온통 검정 색입니다.

그리고 배경들이 알록달록 하지요.


그래서 처음엔 표지의 개구리를 보고, 

'개구리 맞아?'하고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읽다보면 개구리가 됩니다.

아무래도 개구리가 수집할 깃털의 색을 더 강조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렇게 했나 싶으면서도

작가만의 그림기법이기도 할 거 같네요.




가끔은 타인의 재능에 부러워하고, 

나의 장점은 보잘 거 없어 보이고 

한없이 작아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닭이나 키위, 타조는 날지는 못해도 

저마다 자기가 가진 재능을 자랑스러워 하죠.

자신감을 가지고 말하는 모습에 최숙희 작가의 <괜찮아>가 생각나기도 했답니다.





우리는 저마다 지닌 고유한 능력이 있을 겁니다.

다만, 아직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어려운거 뿐이지요.

가만히 있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개구리처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마음껏 날아보면서 스스로의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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