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 - 상처를 치유하고 무너진 감정을 회복하는 심리학 수업
쉬하오이 지음, 최인애 옮김, 김은지 감수 / 마음책방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리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첫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서를 읽으면서였다. 딱딱한 학문이라고 생각을 한 건 조악한 편견이었다. 어쩌면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흥미가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나는 겪질 못한 남들의 삶, 혹은 나랑 비슷한 유년시절을 겪은 그들의 최근의 삶도 궁금했다.
이 책을 처음 들었을 때 그냥 훑어보려고 책장을 넘겼다. 하지만 이내 노트와 볼펜을 다시 가져와야 했다.
읽는 내내 뜨끔한 부분이 꽤 있었다. 나는 괜찮고 괜찮은 상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나를 향한 속임이었던 것. .
.
나를 문제의 가장 핵심에 두는 것. 어떤 문제에 대해 나로 인해 이런 결과가 생겼다는 자학.
나와 타인 사이에 적절한 경계는 필요하다.
그 동안 내 주위에 얼마나 많은 감정기생자들이 있었던가. 나도, 그들도 서로 의지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을 했으나 어느 순간 다들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간 후 홀로 남겨진 나를 보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겠다고 한 없이 다짐하던 지난 날. .
.
'힘내지 않아도 된다' 는 말은 나도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크는 동안 난 이 문장을 절대 잊지 않을 테닷.
반항은 부모에게 보내는 자녀의 마지막 구조신호라고 했다. 이 신호를 나는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
.
- 제일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 역시, 중요한 사람이 되자.
- 부모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을 무시하지 않는다.
- 부모의 인생을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 1923년 뉴베리 수상작
휴 로프팅 지음, 김무연 그림, 김선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과 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다. 수준이 점점 어린이화되는 건지, 아이들보다 내가 더 깔깔대며 봤었다. 그 영화의 원작소설.
두껍다. 🤪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 예전에 해리포터를 읽을 때의 그 기분을 오랫만에 맛본 듯.
이 영화가 예전에도 있었구나.
1900년대 초반에 나온 소설. 바닷 속에서 달팽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과 동물들.
재판장에서 개를 데리고 와 증인으로 세워두고 박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
이번에 나온 아이언맨의 두리틀 박사 영화도 재밌었지만 에디머피의 영화도 한 번 찾아봐야겠다. 이 책 내용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바다 속 여행을 함께 한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을 찾아서 창비시선 438
정호승 지음 / 창비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계발서 같은 시집이었다.
심리학자가 쓴 글 같았다.
시를 읽는 동안 내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았다.

- 인간으로서 지금 당신은 더이상 달리지 말아야 한다
말은 달리더라도 사람이 경주는 하지 말아야 한다...
...
강가이 다다르지도 못하고 쓰러지지 않으려면
더이상 인생을 이기려들지 말아야 한다
- 경마장에서

쉼없이 달린 듯 하다.
뒤돌아봄도 없이,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이제는 숨을 좀 쉬며 주위도 둘러보고 그렇게 살기로 했다.
이 책이 나에게 알려준 길이자, 방법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화 배우는 만화 돌베개 그래픽노블 & 논픽션 시리즈 만화경
핑크복어 지음 / 돌베개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대에 청각장애인에게 수화를 배운 적이 있어요. 그래서 더욱 이 펀딩에 관심이 갔답니다. 귀여운 그림체에요 ㅎㅎ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어휘편 2단계 - 사자성어·속담·관용어, 초등1·2학년 대상 초등 뿌리깊은 국어 독해력 어휘편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복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 이제 2년이 되었고 3월이 되면 3학년이 된답니다.

한 번도 학원을 다니질 않은 아이이고 혁신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라 우리 아이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 알게 된 독해력을 알아보는 초등국어 독해력 책입니다.

뱃 속에 있을 때부터 도서관 태교를 했었고 제가 책을 너무나 좋아해서인지 아이들 역시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지금도 할 일이 없으면 그 자리에 앉아 책을 읽어요.

그래서 독해력에 대해선 그래도 잘 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그렇지만은 않네요. ㅎㅎ

매일 조금씩 풀어보자고 약속하고 시작했습니다.

 

 정답과 해설지는 따로 분리가 되어 있어서 채점하기가 편했습니다.

역시 이 독해집을 접해본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이의 문제점이 글을 읽으면 다 알 수 있는 문제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읽고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었어요.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치르지 않아서인지

저 역시 그리 연습을 시키지 않은 것이 여기서 이렇게 드러나더라구요.

'ㅔ'와 'ㅐ'를 헷갈려서 조금 놀랐습니다

지문이 길거나 문제를 읽을 때 힘들어 하진 않는데 연습이 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그리고 다음 날 2회를 풀었습니다.

 

이제 요령이 생기는지 글을 자세히 읽고 문제를 풀더라구요. ㅎㅎ

문제를 푸는 동안 동생과 엄마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런 것도 마음이 편했나봐요.

문제를 풀 땐 멀리 멀리~

이 책을 접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아무리 혁신학교이고 초등은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는 하나,

많은 아이들은 선행을 하고 있기에 (주위의 아이 친구들은 학원을 평균 5군데 다닙니다.)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은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직 방학 전이고 2주 후에 방학을 할텐데 3학년이 되기 전에 이 책을 마스터하고

단계별로 풀게 해 볼 생각입니다.

 

아이의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보려면 이 책을 활용해보세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