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알란책방 (알란책장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allanbook</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알란이 읽어본 책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1 Aug 2026 06:28:14 +0900</lastBuildDate><image><title>알란책장</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004331632469484.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allanbook</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알란책장</description></image><item><author>알란책장</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달리가 해리를 만났을 때 - [남달리 멍멍타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allanbook/17420519</link><pubDate>Wed, 29 Jul 2026 2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llanbook/174205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814&TPaperId=174205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5/1/coveroff/k3521308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814&TPaperId=174205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달리 멍멍타로</a><br/>은소홀 지음, 김수영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남달리멍멍타로 #은소홀 #문학동네 #서평도서 #알란서재&nbsp;<br><br><br><br>여름이 되면 떠오르는 동화가 있다. 시원한 물 속에서 마음껏 유영하는 &lt;5번레인&gt;이 내게 그렇다. 이 동화를 쓴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 타로술사 강아지가 주인공인 저학년동화일 것이라는 내 생각을 깡그리 부순 아주 재미있는 동화였다.&nbsp;<br>이 책을 읽다보면 어떤 감각보다 후각을 자극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책을 읽다보면 어디선가 그런 냄새가 나는 듯하다고나 할까?&nbsp;<br>- 냄새를 날려보내기 위해서였다. 비가 오면 빗물에 씻어 내고, 해가 쨍쨍하면 햇볕에 바짝 말렸다. 오늘처럼 적당히 바람이 부는 운 좋은 날이면 운동장을 뛰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며든 레몬 냄새가 흩어지길 바라며. p17<br>상큼한 레몬향기가 어떤 어린이에게서 난다면 또 나쁜 냄새가 풍기기도 한다. 강아지에게서 나는 냄새도 있지만 강아지를 데려온 아이에게서 은은한 냄새들이 풍기기도 한다. 냄새를 통해 속사정을 알게 되면 같이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nbsp;<br>- 물건이든 마음이든, 뾰족하고 날카로운 것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 마련이었다. p26<br>- 흙탕물처럼 축축한 슬픔의 냄새가 바닥부터 천장까지 짙게 퍼져 있었다. 아이에게서 필어오르는 냄새였다. p31<br>달리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엄마의 에피소드가 나올 땐 귀를 자극했다. 돌고래와의 교감을 그린 장면에서 내가 그 현장에 있고 생생하게 들리는 듯 했다.&nbsp;<br>- 삐, 삐입하는 메아리와 보글거리는 물방울 소리. 이제 메아리는 예전처럼 먼 곳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서 부딪혀 돌아왔다. p120<br>단순히 읽기만 하기엔 많은 것을 담은 동화였다. 이런 묘사는 이야기속으로 더 빠져들 수 밖에 없다. &nbsp;달리가 학교에 갈 때마다 엄마는 레몬즙을 뿌린다. 이유를 알게 된 후 달리는 친구에게 비밀을 털어놓을 수 없게 되고 혼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매일을 살아가고 있었다.&nbsp;강아지와 교감하는 능력을 가진 남달리는 하루 빨리 독립하기 위해 돈을 모은다. 바로 강아지 마음을 읽어주고 돈을 받는 것. 강아지와 연결되면 상황을 알 수 있는 달리는 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nbsp;<br>제인의 원래 강아지를 찾기 시작하는 달리. 용돈을 많이 받는다는 제인의 부탁을 들어준다.&nbsp;초등학생에 돈이 왜 필요할까? 라고 묻는다면 혼날지도 모른다. 용돈이 많다는 제인의 말에 알만큼이 많다는 척도가 될까 궁금했는데 제인은 이렇게 말한다.&nbsp;<br>- 편의점에서 고민이 필요 없을 만큼. p76<br>제인에게 온 강아지가 레오가 아닌 것을 알게 된 후 제인의 집 우편함에서 수상한 물건이 발견된다. 토끼인형과 목도리. 이 물건에서 나는 냄새를 맡은 새로운 친구는 흥분한다. 뭔가 있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이 물건을 넣은 사람을 찾게 되고 아이들의 추리가 시작된다.&nbsp;누굴까 범인을 찾는 것도 흥미로웠고 아이들이 티키타카하는 것을 상상하며 읽는 것도 즐거웠다.&nbsp;<br><br><br>이야기는 범인을 찾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반전이라고 해야 할까? 충격적인 내용에 ‘헉’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여기에 써도 될까? 라는 고민이 될 정도로 스포이고 내겐 충격적이었다. 지금 키우고 있는 미남이는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해온 포미의 아들이다. 포미가 미남이를 낳으면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는데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미남이 때문에 포미를 잃은 것 같아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 안에 있던 미남이를 데려오지 않으려고 했다. 만약 펫어게인이라는 센터가 있었다면 포미를 의뢰했을지도 모르겠다. 포미가 떠난 후 미남이는 우리 가족의 막내가 되어 지금은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올해 8살이 된 미남이도 언젠가는 우리곁을 떠나게 될텐데 그 생각을 하면 산책 한 번 더 나가게 되고 간식 하나 더 주게 된다. 몸에 좋은 걸로.&nbsp;<br>- 어떤 개의 삶에는 평생 단 한 마리의 나비도 없을 수 있다는 걸. 좋아한다고 꼬리를 흔들며 말해도, 어떤 사람들은 그 마음과 상관없이 쓸모만을 따질 뿐이라는 걸. 깊고 어두운 구덩이로 끝도 없이 떨어지는데, 숨이 목에서 턱 막혀 소리 한 번 내지 못했다. 달리의 꿈으로 그 외로움이 다시 찾아와 가시처럼 달리를 찔렀다. p190<br>달리가 해리의 마음을 읽었을 때 나는 눈물이 나왔다.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을까? 동물들의 학대 기사를 보면 항상 달리는 댓글이 있다. ‘인간이 제일 나쁘다.’해리를 깊은 늪에 둔 건 사람이었다. 해리를 그곳에서 데리고 나와서 다행이었다.&nbsp;<br>이야기는 마지막으로 럭키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 동화는 내게 끝까지 완벽했다. 대작을 만든 작가님의 작품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nbsp;해리가 달리의 품안에서 오래도록 행복했으면 좋겠다.&nbsp;<br>#북스타그램 #동화추천&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5/1/cover150/k3521308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50102</link></image></item><item><author>알란책장</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이 공을 난 받고 싶어진다 - [다음 공을 던질 차례]</title><link>https://blog.aladin.co.kr/allanbook/17405672</link><pubDate>Wed, 22 Jul 2026 14: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llanbook/174056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240&TPaperId=174056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26/coveroff/89320452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240&TPaperId=174056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음 공을 던질 차례</a><br/>윤슬빛 지음, 이수연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윤슬빛 #다음공을던질차례 #초등동화추천<br>비가 너무 많이 쏟아진다 싶었다. 같은 하늘 아래이지만 어느 지역엔 폭우가, 어떤 곳엔 가물어 땅이 쩍쩍 갈라지는 데도 비가 내리지 않는다.&nbsp;비가 내리는 어느 날, 이 책을 만났다.&nbsp;'갈림길'이라는 작품을 통해 알게 된 작가님의 신작인 단편동화집이다.&nbsp;워낙 갈림길을 인상깊게 읽어서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되었다.&nbsp;<br><br><br>책표지를 펼쳐보다가 작가소개란을 봤는데 그동안 많은 은 작가님들의 프로필을 봐왔지만 이렇게 화려한 그림 작가님의 이력은 못 본 것 같다.&nbsp;책 속 삽화가 너무 싱그럽고 아름다웠다. 이 동화와 딱 맞는 느낌을 들게 했다.&nbsp;책표지에 그려진 파랑새는 어디론가 나를 데려다 줄 것만 같았다.&nbsp;<br>이 책엔 4편의 동화가 실려있다.처음 단편동화부터 '헉'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작가님 이름처럼 은은한 동화여서 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너무 자극적이고 재미만 추구하는 동화, 청소년소설들이 많아서 이 책은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질 책이었다.&nbsp;<br>처음에 왜 놀랐냐면,&nbsp;<br>- 아빠가 감옥에 갔다. 경찰들이 집까지 들이닥쳤다. p9<br>이 문장이 첫번째 동화 &lt;다음 공을 던질 차례&gt;의 첫 문장이었다. 놀랍지 않은가? 난 어머, 어떡해를 먼저 외쳤는데 약간의 막장(?) 가족일까, 양육자가 폭력을 휘둘렀을까 상상을 하며 읽었다. 결론을 알았을 때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고.&nbsp;<br>볼링을 좋아하는 은효는 아빠가 감옥에 간 후 고모와 살게 된다. 이 책은 주 양육자가 부모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족의 형태와는 사뭇 다른 구조의 가족을 이야기한다. 가족의 종류가 참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자식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형태가 일반적이라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일반화의 오류같기도 하다.&nbsp;<br>- 말 삼키는 것도 습관 돼. 별말 아닌 거면 상관없는데 목에 딱 걸리는 말이면 그냥 뱉어. p17<br>고모가 은효에게 하는 말이다. 이 말은 우리 딸에게도 해주고 싶었다. 싫다는 소리를 못해서 손해를 보기도 해 싫다라는 단어를 뱉어내게끔 시킨 적도 있을 정도다. 싫은 소리 하기가 싫고 그 분위기가 싫다고. 자기가 조금 더 하면 된다고.&nbsp;주인공 은효는 마지막에 그런 말을 한다.&nbsp;<br>- 좋아하는 걸 해도 돼요? p37 (다음 공을 던질 차례)<br>아빠는 벌을 받고 있는 데 자신은 좋아하는 걸 해도 되냐고, 볼링을 해도 되냐고 고모에게 묻는 장면이 나온다.&nbsp;얼마나 고민 끝에 뱉었을까? 어른이 보기엔 쉬운 말도 아이들은 심사숙고해서 말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나 역시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nbsp;<br><br>여기에 실린 동화들의 문장들이 참 좋다.&nbsp;소리내어 읽다보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이다. 그러다 뾰족한 묘사가 나오면 긴장하게 된다.&nbsp;<br>- 나는 티나지 않게 주위를 둘러봤다. 뾰족하고 날카로운 걸 찾기 위해서였다. 내가 들 수 있는 돌, 내려칠 수 있는 막대기. p63 (자라낚시)<br>낯선 사람의 등장은 아이들에게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 그럴 때 아는 사람이 나타나면 얼마나 마음이 놓이는지 모른다. 언제든 어른이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br>전교생이 얼마되지 않은 학교라면 친구 하나하나가 소중할 것이다. 함께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물을 함께 공유하지 못할 때 아이들은 어떨까? 어른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겐 그 세계가 굉장히 커 뭐든 지 함께 하려고 할 것 같다.&nbsp;섬에 떨어져 살고 있는 친구에게 가는 여정이 쉽지 않지만 아이들은 함께 간다. 오로지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nbsp;이런 마음을 잊고 살았던 건 아닐까?&nbsp;<br>- 손톱을 쥐어뜯지 않기 위해 주먹도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불쑥 찾아든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쉽지 않았다. p79 (우리의 배웅)<br>재혼 가정의 자녀들의 마음은 파도가 치는 것과 같다. 좋았다가 싫었다가를 반복하는 주기가 꽤 빠르다. 자녀의 나이가 별 차이없다면 더 할 것이다.&nbsp;보통 내 부모의 간섭이 더 늘어나는 것 같다. 상대아이의 부모보다 더. 그 마음을 누르고 따를 수 밖에 없다.&nbsp;<br>- 네가 뭔 상관이냐고 되받아치기라도 하면 차라리 나을 것 같은데 은서는 매번 상대하기 싫다는 듯 말을 삼켰다. p114 (새 가족)<br>어색한 관계에 동물은 큰 역할을 한다. 새로운 가족이 된 은서와 도하 사이엔 앵무새와 고양이 쪼꼬와 꼬미가 있다. 이 동물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사이가 좋아진다.&nbsp;아이들은 토라졌다가도 금방 사이가 좋아진다. 그래서 아이인 것 같다.&nbsp;<br><br>파랑새가 날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동화.&nbsp;#추천&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26/cover150/89320452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82697</link></image></item><item><author>알란책장</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문질빈빈! - [상처와 결별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allanbook/17376087</link><pubDate>Mon, 06 Jul 2026 0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llanbook/173760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267&TPaperId=173760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32/coveroff/89356792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267&TPaperId=173760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상처와 결별하기</a><br/>도종환 지음 / 한길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내면에 많은 다툼이 생길 때 이 책을 만났다.&nbsp;도종환 시인님의 새로운 산문집. 제목부터 위로를 주는 듯 하다.&nbsp;<br><br><br>이 책을 처음 펼쳐 읽으면서 인덱스를 붙이다 결국 모조리 떼어냈다.&nbsp;어느 한 문장 버릴 것이 없었고 모든 글이 날 치유해주는 문장들이라 밑줄을 다 긋고 있었기 때문이다.&nbsp;<br>모든 존재는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nbsp;하지만 정말 소중히 다루고 있을까?&nbsp;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그 존재 이유가 있다.&nbsp;<br><br>- 문질빈빈이란 말이 있습니다. 무늬와 바탕이 잘 어울려 빛이 난다는 말입니다. p147<br>꾸미지 않고 본연 그대로 결이 살아 있되, 거칠지 않음은 어떤 것일까?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룬 것이 결국 좋은 예술일까? 미적거리가 잘 유지가 되어 있으면 아름다운 시라고 한다. 그 거리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 결국 쉽지 않은 것을 유지하는 것이 문과 질이 어우러진 글이고 음악이다.&nbsp;<br>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나도 그렇고, 내 주변 사람들도 그럴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그 상처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는 개개인이 모두 다르다.&nbsp;꺾어진 가지를 보며 상처받은 나를 발견하게 된다. 부러진 가지를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고 버려진다. 그냥 둘 것인가?&nbsp;<br><br><br>- 산벚나무 꺾어진 가지에 새잎이 돋아나 있었습니다. 여전히 푸르게 살아가는 것, 그게 남은 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상처는 상처대로 안고 다시 푸른 잎을 키우는 것, 그게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걸 빛깔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p163<br>새잎이 돋아났다. 다시 일어서면 된다. 좌절대로 인정하고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는 것.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선택이라고 말한다.&nbsp;새잎이 돋아날 것이라고 상상이나 해봤을까? 난 버려졌으리라고만 생각했다. 결국 흙으로 돌아가고 말것이라고 생각했다. 새잎이라니. 희망을 보았다.&nbsp;<br><br>분노와 혐오가 끌어오르는 사회에 살고 있다. 원인을 찾고자 하면 수백만 가지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주를 이루지는 않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량한 손을 내미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다.&nbsp;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그런 이들과도 함께 살아가고 있다.&nbsp;그럼에도 이 세상을 살아갈 이유인 것이다.&nbsp;<br><br>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nbsp;카톨릭 신자라 하느님의 말씀을 담은 글이 있어 더욱 좋았고&nbsp;잊고 있었던 그 마음을 다시 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다산 정약용에 대한 이야기가 꽤 나온다. 목민심서 완독자로서 참 반가웠다. :)&nbsp;<br>글을 쓰다 힘들어질 때,&nbsp;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게 될 때이 책을 다시 펼치기로 했다.&nbsp;쭉 곁에 두고.&nbsp;<br>&lt;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gt;<br>#상처와결별하기 #도종환 #한길사 #서평단 #산문집 #알란서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32/cover150/89356792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5329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