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쳤을 땐 이렇게 척척 응급 처치
윌어린이지식교육연구소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양지연 옮김, 사카모토 마사히코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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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래저래 참 많이 다치는 것 같아요.

아직 대근육, 소근육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하고, 집중력이 주의력이 짧은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일수록 더 많이 다치는 것 같아요.

제 아이도 매일 뛰어놀지만 이틀에 한 번씩은 꼭 다치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읽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생활하면서 겪을 만한 다쳤을 상황 19가지를 제시해요.

목차를 훑어보니 7개 정도는 우리 아이가 흔하게 겪었던 상황들이고, 아직 겪지는 않았지만 겪을 지도 모르는 상황들도 잘 나와 있더라구요.

얼마 전에 놀이터에서 놀다가 아이 손바닥에 가시가 박힌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인지 '손에 가시가 박혔어요' 이 부분을 관심 있게 읽더라구요.

가시가 박혔다길래 너무 당황해서 가시 박힌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가시에는 세균이 있다고 하니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있으면 손부터 씻어야 할 것 같아요.

핀셋 같은 걸로 해보려다 안되서 바늘을 사용했는데 더 깊이 박힐 수도 있다고 써져 있네요.

다음부터는 무리하게 빼려고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졌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날씨가 더워도 유치원 마치면 열심히 뛰어놀기 바쁘지요.

제가 '오늘은 너무 더우니 그만 들어가자'라고 말해도 막무가내인 경우가 많아요.

이 부분을 보여주면서 온열 질환이 있을 수 있고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었어요.

아이도 이 부분을 보면서 조금 걱정을 하더라구요.

이 책은 그림이 시원시원하고 핵심 내용이 큰 글씨로 써 있어서 가독성이 좋았어요.

아이들이 핵심 문장만 읽어도 될 수 있게 구성해 놓은 점이 마음에 들어요.

또한 어른들을 위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한 부분과 무작정 응급 처치만 하면 안되고 서둘러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나 구급차를 불러야 할 때를 제시해 준 부분도 도움이 되었답니다.

더 나아가 어른들이 꼭 알아야 할 처치법을 따로 모아둔 점도 눈에 띄었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처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질식 같은 경우에는 전적으로 어른이 해야할 일들이 많거든요. 

사실 어른들도 아이가 다쳤을 때 응급 처치에 대한 것을 잘 모르는 게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며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다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이 책에서 읽었던 대로 차분히 응급 처치를 해보려고 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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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산 빙수 가게 올리 그림책 42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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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

오늘만 해도 '정말 덥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씨죠.

이런 날은 빙수가 생각나지요~

거대한 얼음산이 있고 그 아래에는 작은 빙수 가게가 있어요.

가진 게 얼음밖에 없는 아저씨는 얼음을 갈아 빙수를 만들었고 이곳저곳에서 찾아오는 빙수 맛집이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얼음 빙수만 팔던 아저씨는 다양한 맛의 빙수를 팔기 시작해요.

장사가 잘 되니 얼음을 자꾸자꾸만 갈겠지요?

빙수 가게와 비교가 안 될 만큼 높았던 얼음산은 자꾸자꾸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빙수가게는 자꾸자꾸 높아집니다.

인간의 이기심, 욕심이 늘어날수록 반비례적으로 점점 파괴되는 지구의 모습이 단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처음에 얼음산에는 빙수가게 아저씨와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살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하나 둘 떠나갑니다.

얼음산이 낮아져서 다 녹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저씨의 빙수 가게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저씨의 빙수 가게도 여기 있을 수가 없을 거에요.

인간이 이익을 위해 계속 자연을 개발하면 처음에는 참 좋을 것 같지만 나중에는 인간도 이 땅에서 살아갈 수가 없을 거예요.

지금도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지구가 더워지고,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는 등 지구 곳곳에서 위기가 나타나고 있잖아요.

인간들도 살기가 참 힘들어졌고,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지요.

결국은 이렇게 슬픈 결말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저는 여기에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말 인간의 이기심은 끝도 없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저에게는 좀 충격이고 입이 떡 벌어지는 결말이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빙수를 소재로 하여 지구 문제를 드러낸 그림책이 참 인상깊었고, 기후 위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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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놀이공원 - 캬오오스! 초대합니다 파스텔 그림책 6
야마시타 코헤이 지음, 김정화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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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룡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창작 그림책이랍니다.

이 책이 오던 날 아이가 너무 재미있다고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은 책이라 꼭 소개하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놀이공원의 조합.

생각만해도 재미있지 않나요?

친구가 없어 외톨이인, 공룡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미르라는 아이가 있었어요.

미르는 공룡을 굉장히 좋아하고, 좋아하는 공룡을 공책에 정리해두는 걸 좋아해요. 공룡 공책이 몇권이나 있는지 몰라요.

그런 아이에게 날아든 초대장!! 바로 공룡 놀이공원 초대장입니다.

책에 공룡 초대장이 같이 있는데 크기도 꽤 크고 멋져요.

공을 들인 공룡 초대장 동봉에서 저나 아이나 이 책에 마음을 빼앗겼어요.

프테라노돈을 타고 공룡 놀이공원으로 가게 되는 미르.

정말 꿈만 같은 일이 아닐 수 없겠죠?


공룡 놀이공원은 정말 흥미로워요.

여러 공룡들의 신체적 특징을 이용하여 공룡 놀이공원을 조성했어요.

공룡의 이름을 다 알 수 없기에 공룡 그림 옆에 조그마하게 이름을 적어둔 부분도 유익했답니다.

목이 긴 살타사우루스과 후쿠이티탄이 아치가 되어 미르를 맞이하고~

미르는 탐바티타니스 공룡 다리를 건너 놀이공원 안으로 입장하게 됩니다.


목이 긴 공룡들의 목과 꼬리를 연결하여 레일을 만든 롤러코스터, 뿔이 있는 공룡들을 활용한 고리 던지기 코스, 헤엄을 잘 치는 스피노사우루스의 워터 슬라이드,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한 무서운 공룡들이 모여있는 귀신의 집 등 공룡 놀이공원은 재미있는 것 천국이네요.

레고랜드가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꿈의 놀이동산이라면 이곳은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꿈의 놀이동산이 아닐까요?

외톨이 미르에게 꿈같은 시간을 선물해 준 공룡 놀이공원. 저도 아이도 가고 싶더라구요.

미르가 이곳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가며 한층 성장해 나가는 부분도 참 인상깊었답니다.

실제로 공룡을 테마로 한 놀이동산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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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스콜라 창작 그림책 82
장프랑수아 세네샬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박재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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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할머니와의 추억을 담은 책이에요.

저희 아이도 할머니를 잘 따르고 좋아해요. 할머니집에 가는 것도 무척이나 즐거워하고요.

직장에 다니는 저 대신 할머니와 쌓은 추억이 참 많은 아이랍니다.

할머니랑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사먹고 오기도 하고, 꽃을 좋아하는 할머니랑 꽃 보러 다니고

어느날은 봉숭아 꽃물을 들인 할머니를 보고 자기도 하고 싶다 하여 할머니가 봉숭아 꽃물을 들여준 적도 있고요..

할머니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게 아이의 바람이기도 하구요.

주인공 여우도 할머니와 이런 저런 추억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할머니들은 손주들이 뭘 해도 그저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시죠. 

손주를 향한 여우 할머니의 사랑스러운 눈빛을 좀 보세요.  손주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그림이네요. 

그런데 할머니가 많이 아프신가봐요.  할머니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주인공은 못다한 말이 있는 것 같아요.

결국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여우는 할머니의 부재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할머니와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를 찾아다니며 할머니를 보고 싶어하지요.

둘이 함께 앉아 아래쪽 세상을 바라보던 그 장소. 이제는 여우만 남아있어요 .

텅 빈 의자가 할머니의 부재를 더욱 느끼게 해주네요.

여우는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고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었거든요.

그걸 전했다면 조금 마음이 홀가분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하지 못했고, 할머니는 떠나버렸을 때는 그리움과 슬픔을 더해 아쉬움과 미련이 남겠죠.

할머니가 떠나고 난 뒤에 뒷부분의 이야기가 저는 참 인상깊었고 좋았어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었거든요.

흘러가는 강물을 붙잡을 수는 없어요.

흘러가는 시간처럼 그저 지나가는 것이니까요.

떡갈나무에 난 상처가 조금씩 조금씩 아물어요.

새로 돋아난 잎사귀들이 바람에 흔들려요.

시간은 흐르고 추억은 서서히 흘러가겠지요. 할머니의 부재에 대한 슬픔도 조금씩 아물어가겠지요.

할머니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 '할머니, 사랑해요'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꼭 하고 싶었던 이 말은 전할 수 있었을까요?

은은한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들고 할머니와의 이별로 상처가 난 여우의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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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와 아기 냥이들 아기곰과 친구들 4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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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기도 하고 그림책 같기도 한 책 한 권을 만났어요.

책 표지만 보면 가을 느낌이 물씬 나네요.

아기 냥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워요~~


주인공 담비의 부모님이 어느 날 숲에서 살던 삵(고양이)들을 데려왔고, 사정이 생겨 집에서 같이 살게 되었어요. 

담비는 혼자였고,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던 아이예요. 

그렇지만 졸지에 아기 고양이들이 셋이나 새로 집에 왔으니 얼마나 할 일들이 많았겠어요. 

아기 돌보는 일에 자동으로 참여할 수 밖에 없겠지요?

부모님이 바쁘신 관계로 다미는 아이들을 거의 전적으로 돌보기 시작해요.

어찌나 할 일이 많은지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요. 

그래도 다미가 아기 냥이들을 사랑으로 열심히 돌보는 게 기특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아이가 어렸을 때는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어찌나 해야 할 일이 많은지....

정말 마음의 여유가 없더라구요. 

어쩌다가 차 한 잔 마시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던지....

정말 아이가 낮잠이라도 자지 않았다면 정말정말 저의 생활을 힘들었을 거예요.

다미가 말하는 것처럼 저도 모르게 '잠 잘 때가 제일 예뻐, 천사같다'이런 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곤히 낮잠을 자는 아기 냥이들을 보니 아이 어릴 때가 생각나더라구요.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하면서요.

때로는 육아를 하다가 폭발하는 때도 오는 것 같아요.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나도 모르게 '욱'하게 되더라구요. 

다미도 정말 힘들었나봐요.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하지만 다미의 심정을 백번천번 저도 이해합니다.

다미는 아기 냥이들에게 화를 내게 되고 아기 냥이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화를 내고 나면 그렇게 아이한테 미안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구요. 

다미도 그런 마음인 것 같아요. 

어쩌다가 세 냥이들의 엄마 노릇을 하게 된 아이 다미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보며 아이 어릴 때가 떠오르더라구요. 

공감할 내용이 많았고, 또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였어요. 

냥이들도 너무 귀엽게 묘사되었어요.

아이는 아기 냥이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계속 말하더라구요. 

아기 냥이들과 성장과 그 속에서 다미의 좌충우돌 육아 대소동을 그린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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