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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부의 출발점, 초등 문해력 수업
이윤영 지음 / 심야책방 / 2024년 8월
평점 :
* 심야책방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곧 초등학생이 되다 보니 '문해력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요즘 뉴스에서 '아이들의 문해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을 종종 다루고 있고 저 역시 '예전에 비해 아이들의 문해력이 정말 많이 떨어졌구나'를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주변의 어린 아이들도 책을 읽기 보다는 쇼츠나 릴스 같은 짧은 동영상에 열광하는 모습을 종종 보고 있고요.
이런 모습들을 보며 아이가 어렸을 때 부터 책을 가까이 해주려고 부모로서 나름 노력을 해 왔는데 내가 지금까지 해 온 방법이 맞나 궁금하기도 했고, 문해력에 대해 좀 더 팁을 얻고자 읽어보게 되었어요.
전 생애를 걸쳐 독서량이 가장 많은 시기가 초등학생 시기라고 해요. 물론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독서량은 현저하게 줄어들긴 하지만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초등 6년을 문해력을 키우는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하며 교과 학습보다는 문해력이 먼저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아이가 독서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아이와 일주일에 한 번 씩은 도서관에 같이 가고 있는데 사실 저는 미리 제가 인터넷에서 나름 검색해보고 아이가 읽을만한 책을 미리 생각하고 가요. 그리고 거의 저의 주도로 책을 빌려오곤 합니다.
간혹 도서관에 같이 가서 아이가 책을 들고오면 내용이 별로 같다는 이유로 '다음에 빌리자'라든지 '이거 말고 다른거'라느 식으로 아이가 서가에서 찾아온 책을 반려하곤 했는데 이 책에서는 적어도 책 선택권의 50%를 아이에게 주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 부분을 보며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책 선택에 있어 아이에게 주도권을 많이 넘겨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책을 읽고 글 쓰기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글감과 글감에 대한 세부 내용도 소개해주고 있고 계절별 글감표 제시도 참 유용했어요.
또 '좋은 책의 기준은 타인이 아닌 스스로에게 있다'라는 부분을 인상깊게 읽었어요.
추천도서, 필독도서를 집중적으로 읽히려고 했는데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이 자신이 그것을 소화해내지 못하면 그것은 아이에게 좋은 책은 아니라고 해요.
내 자녀에게 맞는 책을 저와 아이가 잘 선정하고 그 책을 어떻게 익었는지 잘 표현하는 것도 이 시기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도서 선정'에 대한 기준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기준을 보며 저희 아이에게 맞는 책을 함께 골라보려고 해요.
이 책은 초등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나누어 인앤아웃 문해력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저는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저학년 문해력 학습법을 집중해서 읽어봤어요.
바른 자세의 중요성, 낭독하여 읽어보기, 그림책 읽기, 그림일기로 나타내기 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초등 저학년을 위한 다양한 문해력 미션이나 추천 도서를 활용한 문해력 활동지들도 소개되어 있었는데 저도 집에 책이 있어 아이와 한 번 해보려고 해요.

중간 중간 이 시기 학부모님들의 고민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터라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중학년,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심화된 문해력 학습법이 나오더라구요.
저학년에서는 낭독에 좀 더 중점을 두었다면 중학년은 지속적 묵독에 중점을 두고 있더라구요.
'저학년 때 문해력의 기틀이 잘 잡혀야 중학년, 고학년때도 잘 이어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을 읽으며 문해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고, 집에서나 학교에서 이 책을 가이드라인을 삼아 지도하면 자녀의 문해력 키우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저는 좋은 문해력 후원자로서 아이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