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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자동차 엠블럼 대백과 - BMW, 벤츠, 아우디, 람보르기니, 페라리, 재규어, 볼보, 테슬라, 제네시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관찰 도감 ㅣ 바이킹 어린이 도감 시리즈
신기한 생각 연구소 지음, 구연산 그림 / 바이킹 / 2024년 8월
평점 :
바이킹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자동차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열심히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나요.
어느 순간부터는 주차장에 있는 실물 자동차들을 보며 자동차의 이름과 회사를 외우기 시작했죠.
저는 차 트렁크쪽의 이름을 봐야 어떤 차인지 겨우겨우 아는데 아이는 지나가는 차만 봐도 어디 회사, 무슨 차를 척척 말해대니 참 신기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여러 회사의 미니카를 열심히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 자동차들에 대해 알려주는 게 아닌, 자동차 회사의 엠블럼을 소개하며 거기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차가 잔뜩 나오는 책만 보다가 이 책을 보니 또 새롭더라구요.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름만 대면 아는 BMW, 벤츠 등을 비롯해서 세계 여러나라의 자동차 브랜드 32종의 엠블럼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벤츠 회사 부분에서는 자동차를 세상 밖으로 꺼낸 벤츠의 아내 '베르타 벤츠'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어요.
남편인 카를 벤츠가 가솔린 엔진으로 움직이는 최초의 내연 기관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의 특허를 냈다고 해요.
그녀는 남편에게 비밀로 하고 집에서 1000km넘는 친정집까지 시험 운전을 해보았다고 하네요.
저 같으면 엄두가 안 났을 것 같은데 벤츠의 아내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완벽주의자인 남편은 자신이 만든 자동차에 대해 확신이 없어 창고에 묵혀 두었는데 말이죠.

자동차 엠블럼을 보면 동물이 등장하는 게 많더라구요.
포르쉐 같은 경우엔 말이 등장하는 데 포르쉐의 엠블럼은 포르쉐 회사가 위치한 슈투트가르트의 문장에서 가져온 요소들이 많다고 해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닌지 동물이 들어간 엠블럼을 따로 소개한 페이지가 있더라구요.
전갈, 도마뱀, 개, 닭 등 실존하는 동물도 있지만 그리핀, 용 같은 상상 동물도 등장하는 게 신기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자동차 미니 쿠퍼에 대한 것도 나와서 집중해서 읽어보았답니다.
소형차는 제2 중동전쟁으로 영국에서 기름값이 비싸지면서 사람들이 기름을 덜 쓰는 소형차를 찾기 시작했다고 해요.
미니 쿠퍼는 작긴 한데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해요.
포르쉐와도 정면 승부를 펼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 나라도 자동차 강국이나 소개가 빠질 수 없겠죠?
우리 나라의 최초의 독자 자동차 모델은 '포니'라고 해요.
저 어렸을 때만 해도 포니가 있었는데 지금을 볼 수가 없지요.
최신차의 엠블럼은 전방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기능도 있다고 해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네요.
기아 자동차 엠블럼이 바뀌었잖아요. 익숙하던 그 빨간 로고가 갑자기 바뀌어서 지금은 검은색이지요.
예전 기아의 엠블럼 빨간색은 기아의 열정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각 회사의 엠블럼 변찬사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답니다.
조금씩 변화를 준 것도 있고 색이나 모양이 변형하여 과감하게 변형을 한 것도 있지요.
기아 같은 경우도 색이나 글자에 변화를 많이 준 것 같아요.

자동차를 뛰어넘어 엠블럼에 대해 읽어보면서 자동차에 대한 아이의 상식이 더 넓어진 것 같아요.
앞으로 자동차 엠블럼을 보면 저와 함께 읽었던 내용을 떠올리겠지요?
자동차 엠블럼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읽어보면 더 좋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