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 세계의 시장 - 맛있고, 재밌고, 독특한 ㅣ 베스트 지식 그림책 13
마리야 바하레바 지음, 안나 데스니츠카야 그림, 최현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아이와 집 근처 재래 시장에 자주 갔어요.
시장은 구경 거리가 참 많은 곳 같고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시장 가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저는 세계 여행도 참 좋아하는 데 갈 때마다 시장은 꼭 빼놓지 않고 가요.
시장이야말로 그 나라 사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서요.
이름은 다 '시장'이지만 모습은 각양각색 참 다르고 새롭더라구요.
아이와는 아직 다른 나라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책은 맛있고, 재밌고, 독특한 12개국 24개의 시장을 월별로 소개하고 있답니다.
저는 일러스트 그림을 좋아하는 데 일러스트 그림의 형식이라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평일에는 일하느라 바빠서 주로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 장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스라엘은 목요일에 주로 장을 본다고 해요.
금요일 해질 무렵부터 토요일 저녁 전까지는 유대교의 안식일인 '샤바트'이기 때문이래요.
이처럼 장보는 요일도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네요.

태국의 암파와 수상시장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시장이지요.
저도 예전에 암파와 수상시장을 가본적이 있는데 참 독특한 풍경이었던 것 같아요.
시장의 먹거리, 사람들의 옷, 시장의 건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의식주 문화를 알 수 있지요.
각 나라 사람들이 다른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것도 신기했어요.

이 책에는 시장에서 파는 음식이나 채소, 과일, 생선 등만 나오지 않아요.
물건을 사고 팔 때는 돈이 오고 가는데 그 나라의 지폐도 소개하고, 알면 유용한 표현들 예를 들어 기본적인 인사와 얼마예요 등의 표현도 나와 있어요.
저도 다른 나라를 갈 때 다른 건 몰라도 인사표현과 물건 가격 묻는 표현을 꼭 익혀서 갔는데 이 책에서 다시 만나니 반가웠어요.
각 나라의 음식 만드는 법도 나오고, 꼭 구경할 것들, 꼭 먹어야 할 것들 등 한 페이지에 다채로운 정보도 알차게 담겨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두 페이지 가득 시장의 전경을 일러스트로 소개한 부분도 참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은 몇 번 가본곳인데 그 시장의 입구를 표현한 일러스트를 보니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며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나중에 아이와 다른 나라 여행을 가게 되면 꼭 시장을 데려가고 싶어요.
사람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시장, 시장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알게 해 주고 싶네요.
세계 여러 나라의 시장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