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마켓 - 외계인과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어윤정 지음, 이로우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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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구 밖 우주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요?

가끔은 지구 밖 세상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미래에는 다양한 행성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날이 올까요?

사람들은 예전부터 지구 밖에 사는 사람들을 외계인이라고 칭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곤 했었죠.

요즘 중고장터를 통해 중고 거래가 엄청 활발하잖아요.


저도 이것저것 필요없는 물건들은 중고장터에서 거래하고 있는데 외계인과의 중고 거래라니..

이 책의 소재가 참 흥미로웠어요.

외계인과는 주로 어떤 물건을 거래할지, 외계인과의 중고 거래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

작가가 어떤 상상력으로 이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책을 읽으면서 점점 궁금해졌답니다.

이 책은 외계인과 중고 거래를 한다고 가정하고 벌어질 수 있는 6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외계인과의 거래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 있는데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우리가 다른 나라를 여행하게 될 때 다른 나라의 음식이나 건물, 문화 등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외계인들도 우리와 거래를 한다면 지구인들의 물건이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껴지겠죠?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하는 연필이나 지우개 같은 물건들도 그들에게는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행성마다 자연 환경도 다르니 지구의 흙이나 공기 이런 것도 참 생소하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올 것 같아요.

요즘은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것도 있지만 택배를 통해 중고 거래를 하는 경우도 꽤 많잖아요.

택배 기사님이 물건을 집 앞까지 가져다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택배 기사님들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아야하는 것처럼 행성과 행성을 넘나들며 배달을 할 때는 어느 정도 요구하는 기본 조건을 갖춰야 하겠죠?

저는 우주 택배원을 선발하는 내용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어요.

우주인들이 우주 비행을 하기 전에 우주의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는 것처럼 우주 택배원 역시 다양한 곳을 넘나들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건 기본일 것 같아요.

예전에 고산 지대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유독 고산 지대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산 지역이 너무 안 맞아 고생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어요.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요.

중고 거래를 하다보면 서로 필요한 물건을 교류하며 기분 좋은 거래로 끝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얼굴을 붉히고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는 거래도 있지요.

예를 들어, 올려놓은 물건과 실제의 물건의 상태가 다르다거나 사기를 치는 경우 같은 거요.

외계인과의 거래를 할 때도 좋은 거래만 있을 수는 없겠죠.


좌충우돌 여러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도 읽고 나면 뭔가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서로 달라도 묘하게 우주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나 할까요?

지구인과 외계인과의 우정, 인류애를 느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외계인과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재미있는 SF판타지 동화 '빅뱅 마켓' 꼭 한 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자유롭게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펼쳐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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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 바나나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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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용기 내! 바나나'는 과일채소히어로즈 시리즈 여섯번째 책입니다.

아이가 5살때부터 이 책을 알게 되어 그동안 꾸준히 이 시리즈를 읽고 소장하고 있는데 '다음 주인공은 누구일까?'하면서 무척 궁금해했거든요.

이번 주인공은 '바나나'네요.

이 책은 과일과 채소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게 귀여워서 누구나 좋아할 그림책입니다.

과일과 채소 친구들의 이야기가 벌어지는 숲의 모습 역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레몬 조각과 키위 조각 나비, 블루베리 꽃...


바나나는 겁이 많은 겁쟁이 친구입니다.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던 바나나는 초파리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 위기에 처합니다.

초파리들은 정말 달콤한 과일들을 좋아하지요.

올 여름 과일만 먹고 나면 과일 껍질에 얼마나 많은 초파리들이 우글우글 몰려들었던지...

이 책은 과일의 특성에 맞는 위기를 제시하고 있어요.

이전 작 중에 '사과'가 주인공이었을 때는 갈변하는 사과를 제시했거든요.

아이들이 이런 장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과일의 특징에 대해서 알게 되지요.

과학적 지식도 알게 모르게 녹아들어 있답니다.


이런 위기상황을 혼자 모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함께하면 큰 힘이 됩니다.

어김없이 함께 술래잡기를 하던 과일, 채소 친구들이 힘을 모이지요.

또한 이들 곁에는 늘 위기의 상황에서 함께하는 과일채소히어로즈가 함께 합니다.

과일채소히어로즈가 이번엔 어떤 활약을 펼칠까 하는 기대감도 생기더라구요.

초파리가 많을 때 식초를 이용해서 트랩을 만들기도 하는데...

유자, 라임, 레몬의 신 것이 과일 채소 친구들을 지켜주네요.

이들의 멋진 우정이 부럽습니다.

초파리가 무섭지만 사랑하는 친구들을 위해 용기를 내고 마지막에 멋지게 무찌른 바나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 부분까지도 참 재미있었어요.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용기 내! 바나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즐거운 시간 보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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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81
최인정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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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은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품이예요.

열세 살은 본격적으로 사춘기가 시작되는 나이이지요.

뭔가 생각이 많아지고, 혼자 있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또한 또래 관계를 중요시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부모님, 선생님 보다는 자기의 고민을 친구들에게 털어놓는 게 더 자연스러운 시기이기도 해요.


민하, 윤지, 은빈이는 삼총사입니다.

민하는 원래 혼자였지만 윤지, 은빈이와 우연한 계기로 친해지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환심을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돈'인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준다든지, 무엇을 사준다든지 하는 것 말이지요.

바로 외로운 민하가 친구들을 얻고, 친구들에게 환심을 사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돈'으로 맺어지는 관계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건강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돈이 만약 부족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돈을 채우기 위해 자꾸 다른 방법을 쓰게 되지요.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댄다든지, 물건을 훔치는 등의 방법 말이예요.

사춘기 아이들은 연예인에 빠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같은 연예인을 좋아하면 동질감도 느끼고 더 친밀해지지요.

그런데 친구가 연예인을 좋아하면 좋아하지 않아도 억지로 좋아하는 척을 해야 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진짜 그 연예인을 좋아하는 하는지, 아닌지 다 보이거든요.

이 책을 읽으며 사춘기 아이들이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아요.

이 제목의 '트라이앵글' 즉 삼각형은 바로 세워져 있을 때는 꽤 안정적이지요.

하지만 뒤집혀서 역삼각형 형태로 있을 때는 언제 무너질 지 모르게 불안정하지요.

이 셋의 관계를 역설적으로 의미하는 것 같아요.

때로는 잘 지내다가도 언제 또 돌아설지 모르는 그들의 관계.

각이 없는 원은 잘 굴러가고 쉽게 손상되지 않지만 각이 있는 트라이앵글은 떨어지면 그 각이 깨지거나 손상을 입기도 하지요.

잘 세워진 안정적인 그들의 관계를 세워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연작으로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편에서는 몽글몽글 피어나는 사춘기 아이의 감정이 잘 드러나 있어요.

샤프를 통해 대체 나에게 호감을 표현한 사람이 누굴까 추척하는 재미도 있고...

별거 아닌 계기를 통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또 실망하게 되기도 하고요.

제 6학년 시절을 돌아보기도 했어요.

그 때 제가 누군가를 좋아해서 설레였던 감정, 내 책상에 몰래 카드를 놓고 갔던 그 남학생이 누군지 무척이나 궁금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많은 공감을 하고 진정한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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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려 버려 스티커 저학년 씨알문고 15
주봄 지음, 이덕화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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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렸을 때 많이 하던 딱지치기

요즘은 핸드폰에 빠진 아이들이 많이 딱지 치기는 많이 하진 않지만 학교에서 딱지 만들고 딱지 치기 놀이 하면 한동안은 교실에서 동네에서 딱지 치기 열풍이 불더라구요.

승부욕 강한 아이들은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별의별 딱지를 접어서 가져오곤 하지요.

이 이야기도 딱지 치기에서 시작됩니다.


웅이와 서빈이는 딱지 치기 라이벌입니다. 반에서 제일 잘 하지요.

둘은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서빈이가 어느날부터 비법 딱지를 가져오고 그 때부터는 서빈이가 계속 딱지왕이 됩니다.

웅이는 얼마나 속상하고 분할까요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라지만 이 때만큼은 자존심이 상하고, 분하고, 서빈이가 밉기도 할 것 같아요.

비법 딱지는 서빈이 할아버지께서 서빈이에게 알려주신 거라는데....


웅이는 어떻게든 서빈이를 이기고 싶어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무엇이든 버려준다는 버려 버려 스티커

처음에는 서빈이의 비법 딱지만 버리려고 했겠죠?

하지만 서빈이가 비법 딱지를 접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요?

그럼 비법 딱지를 버리는 건 큰 의미가 없죠.

그래서 웅이는 서빈이까지 버려 버려 스티커를 붙여 버리게 됩니다.

지나친 욕심이 이렇게 큰 일을 벌일 수 있지요.

겉잡을 수 없는 욕심, 승부욕.... 너무 커도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그냥 딱지 치기를 즐기면 되는데 너무 이기고 싶은 마음에 반칙을 한다거나 속임수를 쓴다거나..

아니면 지고 분이 풀리지 않아 친구에게 안 좋은 말을 하거나 이긴 친구를 때린다거나...

딱지치기든 뭐든 승부를 떠나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그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이도 게임에서 지면 엄청 분해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그 때 마다 저는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그냥 너가 이 놀이를 즐겁게 즐겼으면 좋겠어."라고 말을 해요.

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마음으로 노는 게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버려 버려 스티커 사용으로 인해 엄청난 일에 휘말리게 된 웅이.

친구의 빈자리에 대한 허전함 속에 서빈이와의 우정과 추억을 생각하며 다시 서빈이를 찾아나서게 되지요.

이 '또, 버려 버려 스티커'는 친구와의 경쟁 속에서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기고 노는 가운데 더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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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왜 이래? 국민서관 그림동화 287
던킨 비디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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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의 제목 '오늘 왜 이래?'를 보니 예전의 인기곡인 '머피의 법칙'이 떠올랐어요.

'머피의 법칙'이란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계속 꼬이기만 한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우리도 '오늘따라 왜 이러지?'하는 날이 종종 있지요.

저도 아침부터 엘레베이터가 유난히 오지 않아서 발은 동동 구르고, 눈 앞에서 버스를 놓치고.... 계속 일이 안 풀리던 날이 있었죠.

이 책의 주인공인 곰은 어떤 일이 일이난걸까요?

오늘 밤 숲에서 동물 친구들과 함께 놀기로 한 곰은 모닥불을 피우기로 한 중요한 일을 맡았답니다.

그래서 땔감을 찾으러 나섰어요.


그 때부터 곰에게 안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게 되지요.

땔감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나무가 기울어져서 곰의 머리를 세게 내리치고, 땔나무를 끌고 가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하고, 커다란 웅덩이에서 미끄러지고...


고난, 고난의 연속입니다.

오늘 정말 곰의 일들이 안 풀리네요.

엉망진창, 울고 싶은 날입니다.

그럼 이런 날은 다 놔버리고 울고만 있어야 할까요?

다행이 그런 곰에게 다정한 친구 개구리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함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지요.

그리고 개구리가 곰에게 던진 말이 참 인상깊었답니다.

때때로 아주 작은 일들이 커다란 문제처럼 생각될 때가 있지.

하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사실 그렇게까지 큰 문제들은 아니야.

맞아요.

우리가 그 상황과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한 없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게 다 부정적이고, 작은 문제도 더 커 보이거든요.

그리고 다시 곰의 하루를 되돌아보면 모든게 다 부정적이지만은 않았어요.


물론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또 그 가운데 위로해주고 함께 해 주는 친구들도 있었으니까요.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유난히 힘든 날도 있겠지만..

너무 좌절하거나 절망하지만은 않았으면 해요.

우리 아이들도 사소하게 계속되는 아주 작은 일들을 보며 차분하게 생각해보고 잘 해결해나갔으면 해요.

힘들 순간을 이겨내고 개구리와 다른 친구들과 함께 곰이 멋진 밤을 보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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