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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다 - 자녀를 우상으로 삼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키우는 부모 수업
멜리사 크루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춘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친구들이 나에게 자주 하는 말이
"지금이 좋을 때야, 아이가 사춘기 되면 어찌나 말을 안 듣던지, 정말 애 키우기 힘들어."
다들 마음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아 곧 나에게도 닥치게 될 일들이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사춘기 자녀를 키우지 않아도 사춘기 자녀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 모두는 다 알고 있다.
우리도 질풍 노도의 사춘기 안에서 부모님과 얼마나 많은 갈등 상황에 놓였고 대치했는지 다 겪었기 때문이다.
사춘기 아이들의 양육 자체도 쉽지 않지만 '그런 아이들을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성경적으로 양육해야 할까?' 라는 고민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이 책에서는 부모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내가 말씀도 보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으면서 자녀가 성경적으로 잘 되고 형통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욕심이고 이기적일 수 있다.
부모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먼저 섬김의 본을 보이면서 집안을 성경적으로 바꾸어나가는 습관의 중요성을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습관의 형성은 어릴 수록 좋다고 해서 우리 집도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하는 시간을 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 안에서 신앙의 기초를 단단해 세우면서 교회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사춘기가 되면 여러 이유로 교회를 다니지 않는 자녀들이 늘어난다. 또 학업에 집중하라고 오히려 부모가 교회를 안 나가도 된다고 허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회라는 곳이 자녀에게 주는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

아이에게 건강한 공동체와 소속을 경험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처럼 영적 동역자를 만들 수 있도록...
건강하고 좋은 교회를 찾아 그 안에서 양육되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사춘기가 될 수록 아이들이 접하는 우상의 범위가 확 넓어진다.
내 마음에 특히 와닿았던 것은 '부모의 우상이 자녀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내 자신의 우상은 무엇인가 돌아보고 조금 뜨끔하기도 했다.
나의 우상이 자녀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니...
내 우상으로 인해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
나부터 먼저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를 양육하다 보면 내가 세상적인 것에 가치를 두고 자녀를 이끌어가려고 하는 것들이 보이는데 우리가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하고 어떻게 양육시켜야 하는 지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지금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이 읽어보면 가장 좋지만 사춘기 자녀보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게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경적인 지혜가 많다고 느꼈다.
자녀 양육은 쉽지 않지만 기도하고 말씀 들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 양육의 지혜를 주실 거라고 믿는다.
이 세상의 가치를 쫓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치를 지향하며 살고 자녀를 양육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