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 라임 어린이 문학 10
윤숙희 지음, 심윤정 그림 / 라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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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그것들의 생각'이라는 것이 한 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것들의 생각은 물건들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걸 보면서 '내가 쓰는 물건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도 비슷한 느낌을 담고 있다.


주인공인 수호의 물건들은 수호가 자신들을 험하게 다루어 무척 화가 난다. 그래서 수호가 자신들의 입장을 생각해보게 하기 위해 '와와랜드'라는 곳으로 보낸다. 와와랜드에서 수호는 입장이 바뀌게 된다. 수호는 진열대에 놓인 인형이 되고 물건들이 손님이 되어 수호를 보러 오지만 수호는 별로라는 이유로 외면당한다. 그러면서 서서히 물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재판으로 인해 쓰레기 사막까지 가게 되지만 수호의 물건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다시 인간 세계로 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내가 쓰는 물건들, 말 못하고 생명이 없는 것들이라고 함부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된다. 다 쓰지도 않았는데 싫증이 난다는 이유만으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밖에서 들어와서는 휙휙 던지지는 않았는지...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한번쯤 자기가 쓰는 물건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건들을 의인화하여 표현하여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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