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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독서 모임 '한 달 한 권 할 만한데?'에서

이은주 님이 남겨주신

오늘의 발췌와 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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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유색인 전용 음수대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



아집과 증오, 공포는 점점 더 깊이 뿌리박혔고 남부 전역의 입법 기관은 교회와 광장, 야구장과 해변 같은 모든 공공장소에서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흑인으로 분장하고 무대에 오른 광대의 캐리커처에서 이름을 따온 짐크로법은 인종 분리를 성문화했다. 이는 잔인하고 부자연스러운 왜곡이었지만 성서의 가르침이라도 되는 양 받아들여졌다.

당장의 목표는 흑인의 권리를 박탈하고 이들이 전후에 정치와 경제에서 이룬 소득을 도로 거둬들이는 것이었다. 장기적 관점으로는 전쟁에서 패한 남부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미국 생활의 변두리로 내몰아 그 굴욕을 대갚음할 때 평안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확실한 가능성이 그려졌다.

(중략)

우체국과 은행에서 창구가 분리되었다. 놀이터에서는 음수대와 그네가 나뉘었다. 법원에서는 성경을 따로 뒀다. 구역을 구분해 동네 전체에 흑인 출입을 금지하는 법이 여러 도시에서 통과되었다. 작은 가게에는 유색인 손님을 거부할 권리가 생겼다. 앨라배마에서는 흑인 어린이가 백인 어린이와 공원에서 체커 게임을 하는 것이 범죄가 되었다.”


<사물의 표면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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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방 독서 모임 '한 달 한 권 할 만한데?'에서

<사물의 표면 아래>를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가볍게 서문을 읽었어요.


회원님들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발췌하고,

독서 후 소감을 들려주신 것들 중

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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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은 판단을 지우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 모두 인간인 이상 윤리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는 판단에 충분한 정보가 바탕이 되게끔 판단을 잠시 미루라고 할 뿐이다. 인류학의 렌즈가 최선의 효과를 낼 때 우리는 중도의 지혜를 보고 또 어쩌면 그것을 추구하게 된다. 그 지혜란 이 책의 모든 글에서 전해지기를 바라 마지않는 가능성과 희망의 관점이다.”

<사물의 표면 아래> 서문에서

 

이번에 ㅎㅎㅎㅎ(한 달 한 권 할 만한데?)에서 함께 읽을 책은 웨이드 데이비스의 인류학 에세이 <사물의 표면 아래>입니다.

극단과 맹목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너머를 보는시야를 갖게 해주는 책입니다.





현재 ㅎㅎㅎㅎ에서는 정희원 작가님과 전현우 작가님의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김영사)를 읽고 있으며, <사물의 표면 아래>를 다 읽은 후에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사이언스북스)<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창비) 둘 중 한 권을 읽을 예정입니다.

<사물의 표면 아래>를 함께 읽는 기간은 624일부터 715일까지이며,

신규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622일까지

010-2756-1559로 문자를 보내시거나

https://forms.gle/29X1Nrwig5LzWjHF9 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신규 참여 혜택은 최대 두 분께만 드림을 양해해주시기 바라며,

참여자로 선정되신 분께는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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