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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책쓰기 - 챗GPT를 이기는
김병완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3년 7월
평점 :

김병완 저자의 '독서법과 책쓰기'에 관련된 책을 모두 합쳐 20권 가까이 읽었다. 김병완 저자는 3년간 1만 권의 책을 읽었고 그 이후에 계속 독서를 하였는데 이제 '독서법과 책쓰기'가 아닌 다른 주제로 집필하는 것도 좋을텐데 이렇게 한 가지 주제로 계속 책을 낼 수 있는 것도 대단한 것 같다. 김병완 작가의 새로 출간한 책을 읽으면 이전에 읽었던 내용과 유사한 부분도 많이 있지만 뭔가 이전보다 개선되고 업그레이드한 변화가 있다.
우리는 지금, 정보화 시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더욱 가파르며 어제까지 배웠던 지식들이 벌써는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함께 우리는 AI가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 현실적으로도 이미 여러 분야에서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 사회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현실에 눈을 돌려보면, 우리는 챗GPT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대에 발을 내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불안과 의문을 안고 있는데, 이러한 불안감과 의문들이 우리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둘러싸고 있는 주요한 이슈이다.
글쓰기에 있어 챗GPT의 효용성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챗GPT라는 주제로 최근 출간된 책이 즐비하다. 그리고 챗GPT가 작성해 준 글을 그대로 원고로 올리거나 일부 수정하여 출간한 책도 생각보다 많다. 챗GPT는 인간의 고유한 창작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분야에 발을 들여놓았다. 음악, 소설, 그림 등 창작의 영역에서도 챗GPT의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챗GPT가 작성하는 소설이나 글은 주로 정보와 지식을 나열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분명히 인간보다 우수할 수 있다. 하지만 글이란 것은 단지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다. 글쓰기의 진정한 가치는 글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독자의 사유를 자극하며,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사람에게는 감정, 경험, 인생, 그리고 뜨거운 심장이 있는데 이것은 챗GPT가 가질 수도 없고 표현할 수도 없다. 챗GPT가 멋진 글을 써도 뜨거운 인간의 심장으로 쓴 글은 절대 따라올 수 없다. 챗GPT가 감성적이고 창조적인 글을 쓴다 할지라도 그것은 프로그래밍 된 가짜 감정일 뿐이고 미리 프로그래밍된 패턴대로 문장을 생성하기 때문에 그것이 챗GPT의 한계라고 말한다.
챗GPT와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질 수도 있지만, 감성과 창조의 능력을 지닌 작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인 김병완은 뜨거운 인간의 심장으로 가슴과 마음의 글을 담아 챗GPT를 이기는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나름 공감이 되는 내용이긴 하지만 앞으로 인공지능이 감성적이고 창의적이며 감동적인 글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상위 5% 이내의 전문가 집단이나 독특한 문체로 독자를 사로잡는 경우를 제외하고 향후 출시되는 챗GPT를 인간이 이기지 못할 것 같다.
저자는 우리에게 챗GPT를 이기는 인간의 글쓰기를 위해 두 가지 핵심을 제시합니다. 첫째, 단순히 정보와 지식을 나열하는 글만으로는 미래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뜨거운 인간의 심장으로 글을 쓰는 것'만이 우리가 AI에게 대체되지 않는 작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은 글쓰기를 위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며, 자신의 글쓰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미래의 글쓰기 시대를 주도하며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미래의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며, 챗GPT와 인간의 글쓰기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한 시점에 글쓰기에 관해 심도 있게 생각해 볼 수 있고, 뜨거운 마음으로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