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이솝우화 - 이솝우화의 함정찾기
이덕주.공분근 지음 / 내일을여는책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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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련한 추억이 있다.
초등학교 때 쓰던 공책에는 앞장에 한 편씩 이솝우화가 실려 있었다.
동물들이 나오는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 "이솝 우화" 어찌나 재미있게 읽었는지 모른다.

국어 수업을 하다가도 간단한 이솝 우화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기도 했었는데......
이틀동안 '다시읽는 이솝우화'를 읽으면서, 어쩌면 여태까지 무작정 순응하며 이야기를 읽고 기억했는지 내 생각이 편협하게 느껴졌다.
저자가 이야기를 보는 관점으로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잔꾀로 다른 동물에게 골탕을 먹이는 모습이 심지어는 영리하게까지 느껴졌으니.....
아이들도 이솝우화는 꽤 많이 읽고 알고 있는데 내가 비판적인 관점으로 보지 못했다는게 참 아쉽다.

너무나 익숙한 이솝우화가 3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실려있는데, 이솝우화의 이야기가 한편 있고 길잡이라고 해서 저자가 이야기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설명해 준다. 또한 덧붙인 이야기 뒤에 토론의 주제와 글로 써볼만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어 더 깊은 생각이 가능하게 해 준다. 내 스스로도 이야기를 읽으면서 몇분씩 명상에 잠기는 기분이 든다. 이야기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으로, 청소년을 초점으로 해서 만든 책인 만큼 6학년 정도의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 비판적인 책읽기를 제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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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느낌일까?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65
나카야마 치나츠 지음, 장지현 옮김, 와다 마코토 그림 / 보림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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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작지만 처음 받았던 느낌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듯하다.

표지에 그려진 한 소년, 마치 초등학교 학생이 그린것처럼 보였다. 이 소년이 바로 주인공 히로!
히로는 호기심이 많은지 귀가 들리지 않는 사노를 보며 '안들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를 궁금해하고, 엄마 아빠가 없는 키미를 보며 '엄마 아빠가 없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를 궁금해한다.
히로는 친구들을 보며 하나씩 하나씩 지나쳐갔던 느낌들을 새삼 더 크게 느끼곤 한다.
히로는 꼭 우리반 친구들처럼 궁금한게 너무 많나보다.
히로의 친구들은 이런 히로에게 미소지어준다.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넘겼을 때는 가슴이 메이는 것 같았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부모님이 안계신 친구들이 있는 히로는......

너무나 특별한 아이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따뜻하게 다가오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실물화상기로 보여주며 읽어주었을 때도 마지막에 놀라지 않는 친구가 없을 정도였다.
어린 친구들에게 '어떤 느낌일까?' 는 장애우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한 의미를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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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ABC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사전 그림책은 내 친구 15
이지원 기획,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논장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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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를 공부하면서 어린학생들은 예전보다 훨씬 더 일찍 영어를 접하고 부모님이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을 초등학교에서부터 배우고 있다. 교실에서도 학생들이 영어책들을 읽는 모습들도 간간히 볼 수 있는데, 대상이 초등학생인만큼 예쁜 그림과 큰 활자들이 많았다.
그래도 학생들은 마음에 드는 책이라면 넘겨보며 계속 보고 보고 또 보는데, '생각하는 Thinking ABC' 같은 책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알파벳과 단어가 이루는 각종 아이디어에 웃음짓고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책이다.
막상 이 책은 받았을 때 생각보다 두꺼운데, A-Z까지 10개씩의 단어들을 싣고 있으니, 260쪽 정도의 분량이다.
처음에는 그저 책장만 뒤적였는데 각각의 단어마다 신기하게도 단어에 맞는 첫 알파벳의 모양으로 그림들이 꾸며져있다.
'이 글자가 이렇게도 그려질 수 있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작가의 상상력과 노력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다.
글자보다는 이미지가 우리의 뇌에도 더 오래,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는데, 단어를 처음 공부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영단어의 세계를 느끼게 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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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세계사를 바꾸다 고인돌 역사그림책
마크 쿨란스키 글, S.D. 쉰들러 그림, 안효상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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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쓰고 짠맛!
이 하얀 가루가 반죽에, 국에 들어가면 감칠맛을 내고 우리 몸에 꼭 필효한 소금입니다.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암석이자 너무나 흔해서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소금이 세계사 속 하얀 황금이라고 불린다.

소금의 발견과 역사 속에서 소금의 가치, 소금을 사이에 둔 여러 나라들간의 분쟁들.....
아무래도 전 세계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다루다보니 저학년에게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소금의 또다른 면과 그 가치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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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민족문화 상징 사전
주강현 지음 / 한겨레아이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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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것들인데도 '대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게 참 많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물어볼 때 내 스스로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바로 우리 나라, 우리 민족에 대한 것인데도......
계기교육이 필요할 때나 수업을 할 때 필요한 것들이 생길 때마다 매번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힘들고 필요한 사진 자료 및 정확한 내용들을 알고자 할때 참고하려고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꽤 두툼하다.
100가지나 되는 우리 민족 문화 상징에 대한 자료들을 담고있으니 당연하다.
우리 한민족의 상징인 태극기와 무궁화부터 자연과 과학기술, 역사와 인물, 사회와 생활, 종교와 민간신앙, 언어와 예술의 항목에 걸쳐 다양한 상징들에 대한 설명은 선명한 사진자료와 함께 보여주는데 IT와 길거리 응원같은 것들까지 들어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
교실 책꽂이에 꽂아두고 아이들과 함께 찾아 읽어보려 한다. 우리 문화의 이름과 자리를 분명히 알고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되찾는 일, 그것이야말로 우리 삶의 보고를 재확인하는 지름길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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