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의 특별한 친구 리사 공감하는 어린이 책 3
캐시 후프먼 지음, 신혜경 옮김, 최정인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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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페르거 증후군이 있어 다른 사람과 어울리거나 감정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녀 리사의 이야기다. 자신이 관심하는 것에만 집중을 하고, 다른 일에는 무관심하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주변에 이와 비슷한 아이들이 꽤 많은 것 같다. 남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그래서인지 아주 특별한 소녀의 이야기라고 보기에는 아주 튀지 않는 느낌까지 들었다.
  벤의 집 부근에 있는 특별한 공간을 발견하고, 한나 고모할머니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보면 여느 창작 동화와 비슷함이 느껴졌다. 아마 학교에서나 친구와의 이야기가 좀더 나왔다면 조금 더 공감이 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여러 상황에서 조금씩 감정 공부를 해가며 한나 고모할머니를 위한 특별한 선물까지 준비한 걸 보면 처음보다는 조금씩 커가는 리사의 모습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마 거부감없이 리사의 특별한 이야기를 읽어가기 쉬울 것 같다.
  대신 '아스페르거 증후군이 뭐에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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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삶의 리듬을 잇는 학급운영 지혜로운 교사 5
박진환 지음 / 우리교육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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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반을 맡고 담임이 되었을 때야말로 학급 운영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다.
  부지런히 연수를 받으러 다니고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을 죄다 사다 읽었건만 아직까지 내 학급운영은 형편없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느끼게 되는 것, '진정한 학급 운영은 교사의 교육철학 아래 큰 그림을 그려놓고 꾸준히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나가는 게 아닐까?'라는 것이다.
  학급 운영에 대한 책들은 참 많다.
  훌륭한 선생님들의 여러 활동들을 무작정 따라했다가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어 가면서 결국 깨닫는건 나만의, 우리반에 맞는 활동들을 하는게 제일 낫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번하고 마는게 아닌 꾸준히 해 나가는 것.
  경력이 늘어가면서 교사들의 관심사도 조금씩 변해 간다는데 조금씩 학급 운영에 대한 고민을 잊을 만하면 다시 꺼내 관련 책들을 읽어보면 해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다.

  초임시절, 뭔가 구체적인 활동들과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이 책에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보통교사라며 스스로를 말하는 박진환 선생님의 참모습을 여러 글과 활동들로 살펴볼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언뜻 낯익은 것 같으면서도 선생님 나름의 교실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항상 실행에 옮기는데 문제가 있는 나에게 선생님의 실천하는 모습에 먼저 기가 죽어 엄두가 안나는 부분도 있지만, 내게 맞는 부분은 찾아 다시 시도해보고 싶은 활동들도 있다.
  그래서 며칠전부터 "하루에 한 아이 사랑하기'에 도전하고 있다. 하루에 한명에게 조금 더 관심을 두는게 이렇게나 쉽지 않은 일이었나 싶기도 하지만, 다시 한 번 잊고 있던 학급 운영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제대로 학급을 운영하는데 1년의 큰 틀을 짜고 구체적으로 살아가는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하루, 한달, 계절별, 1년안에서 큰 리듬을 이어가며 학급을 이끌어가는 박진환 선생님의 노력에 또 한번 감동하며 학급 운영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게다가 문고판이라 항상 지니고 다니기에도 부담없으니 늘 꺼내 읽을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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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숲은 즐겁다 - MBC 자연다큐멘터리 탕가니카의 침팬지들, 다큐멘터리 생태탐험
최삼규 기획, 한정아 글, 문성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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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상에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침팬지'.
 서아프리카의 탕가니카 호수 옆, 마할레에 침팬지들의 낙원이 있다?
 평소에 듣지도 보지도 못할 만큼 낯선 이곳에서 침팬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MBC 자연다큐멘터리팀이 널리 알려진 곰베 국립공원대신 더 생생한 이야기를 찾기위해 마할레에서 직접 촬영한 기록을 사진으로 실어 이야기로 엮은 책이란다.
  위험을 감수하고 그곳을 찾은 이들도 대단하지만, 이들 덕택에 침팬지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대장 알로푸 아저씨, 제 자식이 아닌 침팬지를 자식처럼 돌보는 게꾸로 할머니의 이야기 등 꾸며지지 않은 진짜 이야기도 읽을 수 있고, 침팬지가 잡식성이며 털고르기나 그 밖의 생활습성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직접 엿볼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침팬지 마을도 무사히 이어져나가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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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작은 한 걸음 - 지식의 숲 05 산하 지식의 숲 5
뮈리엘 쥐르셰 지음, 마리옹 퓌에슈 그림, 이효숙 옮김 / 산하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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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산하출판사의 "지식의 숲"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그런데 느낌은 지난번에 읽었던 '무서운 지구'와는 또 다르다.
외형적으로도 책의 두께와 크기도 작고 얇으면서 그림들도 빼곡히 차 있다.

사실 누구나 건강하고 싶고, 자신만큼은 언제까지나 건강할거라고 믿는 것 같다.
역시나 나이가 들면서 몸 한구석이 조금씩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서 그때부터는 긴장의 연속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건강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두지 않는게 대부분일텐데 이 책은 얘들이나 읽을 것 같다고 무시하기에는 꽤나 다양한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어 놀랐다. 또 수준도 어른이 읽어도 될 많나 내용들까지 실려있다.
요즘 조금씩 관심을 끄는 유전자변형작물(GMO)에 대한 언급이나 대체의학, 광우병에 대한 내용까지.....
쉽게 읽으면서도 의학의 여러 분야에 대해 조금씩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으면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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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기계의 비밀 뒹굴며 읽는 책 9
댄 거트먼 지음, 김율희 옮김, 최정인 그림 / 다산기획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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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제 기계라!
  왠지 솔깃하다!
  '이런 기계가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천국 같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펴고 읽다보니 여느 책들과는 느낌이 달랐다.
  한 사람 한 사람씩 인터뷰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이라 처음에는 이름과 내용을 연결해가며 읽기가 귀찮았는데 각 인물들의 생각을 살피며 읽을 수 있어 재미있었다.
  각기 다른 성격의 친구 브렌트, 샘, 주디, 켈시가 숙제 기계로 인해 친구가 되고, 사건에 휘말리는 상황들이 실제로 일어났음직해 흥미로웠다.
  천재지만 혼자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브렌트, 아버지를 잃은 샘의 아픔과 체스. 주디와 켈시가 기계로 인해 느끼게 되는 여러 상황들은 이야기가 전혀 허황된 게 아닌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곤 했다. 하지만, 결국 이런 기계는 항상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상황을 몰고 오는 듯하다.

  마지막에 브렌트가 전하고 싶다던 '생각'.
  "자기 숙제는 자기가 하자."라는 걸 보니, 숙제 기계가 있어도 좋기만 한 건 아닌가 보다. 숙제 때문에 이런 기계를 생각해 본 친구들이라면 대리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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