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채워지는 힐링 도시락!

행복을 전하는 도시락 가게 코하나
오치아이 유카 지음, 유보라 그림, 김지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0월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예쁜 일러스트에 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음식과 관련된 일본의 이야기 소재는 왠지 익숙하면서도 따뜻해서 기분좋게 읽을 수 있는데 유보라 작가님의 먹음직스러운 도시락 일러스트들은 역시나 흠잡을데가 없었다. 

도시락 가게 '코하나'의 젊은 점장님과 마을의 여러 인물들이 계속 연결되며 다양한 도시락을 주문하고 먹으며 여러 고민들이 해결되고 새로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과정이 은은한 재미를 주는 책이라 기분 좋게 책으로 힐링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강추하고 싶다.

*본 서평은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해마다 찾아 읽는 과학책!

사이언스 2024 -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ㅣ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사이언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이한음.김아림 옮김 / 비룡소 / 2023년 10월

해마다 아이와 함께 챙겨 읽는 비룡소의 '사이언스' 시리즈.

작년에는 호랑이가 표지였는데, 올해는 늑대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우선은 카드 뉴스를 보는 것처럼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선명하고 멋진 사진과 알찬 지식들이 보는 즐거움을 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사이언스라는 이름답게 방대한 양의 과학 지식을 싣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해마다 12꼭지로 나누어 읽을 거리를 싣고 있는데, 제일 먼저 '2024년 올해의 토픽'이 15가지 소개가 되어 있다. 

 다음으로 플라스틱 제로, 동물의 세계, 우주와 지구, 탐험과 발견, 게임과 퍼즐, 우리를 웃겨 주는 유머, 문화와 생활, 과학과 기술, 생태와 자연, 역사와 사실, 세계의 지리로 나누어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들이 최고다.

※ 본 서평은 비룡소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특별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

이말리 수사대 - 미션 1. 선생님의 정체를 밝혀라 ㅣ 큰곰자리 73
이혜정(웃는샘) 지음, BF.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9월

4학년이 된 기쁨이는 여느 초등학생들처럼 누가 담임선생님이 될까 궁금해하는 아이다.

나름의 촉으로 근방에서 특별하게 이름난 이말리 선생님이 우리학교에 온다는 소식에 왠지모를 촉이 오더니, 역시나 이말리 선생님과 만나게 된다. 

괴물같은 선생님이 아닐까 겁내던 것도 잠시 이상하게도 나름의 문제를 안고 있던 아이들이 달라지고... 수상하게 여긴 기쁨이와 친구들의 뒷조사에도 별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메르치를 만난 후 알게 된 선생님은 역시나 보통분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님답게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쓰셨다는 부분이 특별해 보인다. 앞으로 3편까지 이야기들이 나올거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새로운 인물들과 만나게 될지 너무 기대가 된다.

과거의 나와 앞으로의 나와의 마주함에 대해...

마주
최은미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지난 2년여가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펜데믹이 바꾸어버린 세상.

번호로 매겨진 확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과 격리되어야 했던 시간들 속에서 '나리'는 본인이 '잠복결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기억 너머의 딴산 마을과 만조 아줌마를 떠올린다. '나리'의 표현처럼 자기 혐오를 넘어서 가장 아끼는 딸에게 까지 혐오의 행동을 보이던 '수미'의 모습들... 무엇보다 만조 아줌마는 누구보다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가 아닐까? 결핵이라는 고난을 넘어 공동체 속에 녹아든 그녀의 일생은 강렬하다.

다소 낯설었던 딴산 마을로의 동행이 두 여인에게 가져다 준 사유의 시간들과 일련의 감추어져있던 이야기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씩 바꾸어가는 것 같아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었다.

*본 서평은 창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신화를 재미있게 알고 싶다면!!

만화 한국 신화 3 : 생명의 탄생, 삼승할망과 저승할망 - 어린이를 위한 우리 인문학 ㅣ 만화 한국 신화 3
박정효 지음, 권수영 외 그림, 이경덕 기획 / 다산어린이 / 2023년 10월

아기를 점지해주는 분을 삼신 할미라고 말하며 가르쳐주곤 했는데 이런...

이번 3권에서 생명의 탄생과 관련된 우리 신화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할망'이 '여신'이란 뜻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2권에서 대별왕과 소별왕의 대결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삼승 할망을 두고 명진과 동해 용왕의 딸의 대결이 흥미진진합니다. 

역시나 보다 삼승 할망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이가 삼승 할망이 되었네요. 더불어 죽은 아이들의 영혼을 돌보는 저승 할망도 있다니, 그만큼 생명을 소중히 여긴 우리 조상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요.

예쁜 그림체와 부록의 '한국 신화 특강'을 통해 유익한 신화 지식을 알게 해주는 책이라 적극 추천합니다.

※ 본 서평은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