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 (초판 한정 윈터 에디션) - 거울 속에 누군가 있다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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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권이 출간되었다.

특별히 초판 한정 윈터 에디션이라 겨울 분위기가 듬뿍 느껴진다. 


여우 엄마와 사람 아빠 사이에서 태어나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시노다 삼남매네 집으로 이번에는 할머니가 방문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아직은 엄마의 정체를 모르는 할머니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가족들의 고군분투와 개성 강한 엄마네 가족들(할아버지, 이모, 이모할머니, 삼촌)들의 튀는 행동들이 맘을 졸이게 만든다. ^^

아빠의 시골집이 공사를 하게 되면서 할머니가 먼저 보내온 아빠의 옛날 물건 화장대와 그 속에서 발견된 책 '파브르 곤충기'. 여기에 막내 모에가 화장대 거울 속에서 한 소년을 보았다는 말이 궁금증을 더한다. 책과 아빠의 과거 속 친구의 사연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소름이 돋기도, 안타깝기도, 아련하기도 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과거의 옛 친구를 배려한 시노다 가족들의 선물은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마음 따스함을 준 것 같아 이 계절에 읽기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 추천한다. 


*본 서평은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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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해결 고양이 탐정 저학년은 책이 좋아 33
정유리 지음, 홍그림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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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의 33번째 책이다.

간지 나는 귀여운 표지가 눈길을 끄는 만큼 0.00001퍼센트의 천재 고양이가 스스로 집사를 구하다가 만나게 된 봉탐정과 함께 식빵 모자를 찾는 임무를 멋지게 해결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뛰어난 추리능력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고양이의 활약도 재미있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귀엽고 멋진 일러스트들이 압권이다. 저학년을 위한 이야기책인만큼 가벼운 무게와 적당한 글밥, 재미있는 이야기의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있어 2학년이 되는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을만큼 만족스러워한 책이다.


※ 본 서평은 잇츠북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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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꼴깍꼴깍 파티 작은책마을 57
윤경 지음, 은돌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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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따뜻하고 배려 넘치는 동화를 읽은 것 같다. 

가족을 잃고 외롭게 지내지만, 숲속 친구들 덕분에 행복하게 보내는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으다 우연히 만나게 된 할머니의 외로운 모습을 보고 숲속 꼴깍꼴깍 파티에 초대를 한다.

파랑새 공원의 숲속 파티는 동물들이 모여 차례를 정해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신비로운 시간이다. 

다람쥐가 할머니를 위해 숲속 친구들에게 사람으로 변하기를 제안하고, 동시에 외로운 시간을 보내던 할머니가 그 파티에 함께 하는 모습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다. 다만 사람들에게 반감을 가진 멧돼지로 인해 할머니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상황에서 마음을 졸였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동물 친구들이 서로 서로 아끼며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


※ 본 서평은 웅진주니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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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과 국가 권력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문 교양 1
서윤영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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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최근에 개봉된 영화 '노량'을 보며 다시금 우리 역사에 세계사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건축의 측면에서 국가 권력에 대해 바라볼 수 있는 이 책이 새롭게 보인다.

새로운 왕조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왕궁과 관청을 지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도시는 '보이는 주먹'에 의해 그 모습이 결정된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정말 딱 맞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가장 드라마틱한 지난 100년간 세계 열강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어 19세기 유럽의 정치사와 건축, 전쟁과 제국주의, 우리나라의 근현대 건축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예전 유럽을 여행했을 때 감탄하며 바라보았던 건축물들을 떠올리며 그 속에 얽힌 의미를 정치적인 면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나 마지막으로 읽은 일본과 우리나라의 근대 역사는 최근 다시 주목받는 만큼 흥미로웠다. '독재자일수록 고전주의를 좋아한다.'라는 명제 역시 우리 건축물에도 통했다니 씁쓸하기도 하면서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와 더불어 경복궁의 복원도 멈춤 없이 꾸준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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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귀신이 와르릉와르릉 1 - 딱 하나만 들려주오 초승달문고 49
천효정 지음, 최미란 그림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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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작가님의 책들이 발랄하고 재미있어서 읽을 때마다 후회가 없었는데 첫 시작이 '삼백이의 칠일장'부터였다.

우리 전래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었나싶게 전기수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실감나게 읽었고,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마다 마음에 들어했다. 표지를 보면서부터 왠지 '삼백이의 칠일장'과 비슷한 이야기였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삼백이 유니버스를 보는 것처럼 연결되는 부분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이야기 귀신들이 들려주는 각각의 이야기 역시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 책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잘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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