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Live & Work 5 : 진정성 리더십 How To Live & Work 5
빌 조지 외 지음, 도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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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자문위원회에 속한 75명의 위원에게 리더가 키워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물어봤을 때 그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자아인식을 꼽았다.- P21

리더십의 원칙이란 행동으로 옮긴 가치다. 가치의 기반을 단단히 세우고 위기 상황 속에서 이를 시험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 사용할 원칙을 만든다. 예를 들어 ‘타인을 위한 배려’라는 가치는 ‘구성원의 기여를 존중하고, 직업 안정성을 제공하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 만들기’라는 리더십의 원칙으로 이어질 수 있다.- P26

리더라는 위치는 스트레스를 무척 많이 받는 자리다. 사람, 조직, 결과를 책임지고, 지속되는 상황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 스트레스를 피할 방도가 없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자신의 길을 스스로 좌우할 수 있는 자유는 더 커지지만 그만큼 스트레스의 강도도 더 강해진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 자신만의 균형 감각을 유지할 것인가다.- P39

진정성 있는 리더는 리더십이 자신의 성공이나 혹은 부하 직원들의 충성을 얻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성공적인 조직을 이루기 위한 핵심은 모든 직급에 권한을 가진 리더가 있는 것이며, 여기에는 직속 보고를 하는 부하 직원이 없는 자리도 포함된다. 진정성이 있는 리더는 주변 사람들을 격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을 한 단계 성장시켜 각자 맡은 임무를 이끌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P40

리더가 권위를 가지려면 직원들보다 자신의 지식, 경험, 전문성을 우선시하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한다. 반면 직원들이 다가서기 쉬운 리더가 되려면 직원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면서 그들의 의견과 관점을 받아들이고 따뜻함과 공감 능력으로 직원들을 이끌어야 한다. 이 둘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일이 자신에게 충실한 유형의 리더에게는 커다란 진정성의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P59

어느 리더 한 사람의 스타일만 따르려 해서는 안 된다. 여러 다양한 롤 모델을 활용하라. 누군가를 완전히 똑같이 따라 하는 것과 여러 사람의 모습 가운데 일부를 선택적으로 골라 이를 수정, 보완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극작가 윌슨 미즈너가 말했던 것처럼 한 사람의 작가를 베끼면 표절이지만 여러 작가를 따라 쓰면 연구가 된다.- P71

리더의 진정성과 취약성을 보여주는 한 가지 행동은 용서다. 용서는 실수를 봐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끈기 있게 직원의 성장을 격려해준다는 뜻이다.- P91

저는 리더가 스스로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은 이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알고 있나? 이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가? 이 감정은 지금 순간의 감정적 상태를 표현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아니면 이 감정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 대해 무엇인가 말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해야 하는가?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가? 그리고 이 감정을 이해해 유용하게, 그리고 실제로 업무를 진척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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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생각은 사양합니다 - 잘해주고 상처받는 착한 사람 탈출 프로젝트
한경은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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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내가 될 수 없다. ‘우리가 남이가?’라고 물으면 ‘남이지 그럼!’하고 답해야 한다. 나 외에 모든 존재는 남이다. 부모도 자식도 모두 ‘타자’이다. 그러니 남의 일에 내 마음을 쏟으며 남의 인생에 얹혀갈 요량을 내다 버려야 한다. 나에 관한, 내가 원하는,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에 관한 것밖에 없다.- P29

우리가 거절이 힘든 이유는 타인에게 좋은 사람,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러한 인정 욕구는 남들을 의식하는 타인지향성과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다. 타인지향성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타인이 나에게 실제로 무언가를 요청하든, 특정한 태도로 무언의 압박을 하든 모두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이런 민감성은 인정뿐 아니라 비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타인지향성이 높은 사람은 누군가가 나를 혹평하는 것, 나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것, 미덥지 못한 태도를 보이는 것,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는 것 등에 상처받는다.- P54

자기감이란 삶의 전반에서 경험하는 나만의 느낌, 감각, 생각, 의식, 이해, 판단 등을 총칭한다. 보고 듣고 냄새 맡는 모든 감각 활동, 호흡하고 움직이는 모든 신체 활동, 내가 선택하고 나에 대해 말하고 나를 상징적,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지적 활동 등 여러 영역을 포함한다. 인간에게는 ‘표현의 본능’이 있다. 이 본능을 누르며 남들을 의식하느라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면, 외로움이나 우울감, 분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나를 표현하려면 표현할 거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바로 나의 느낌, 감정, 생각, 신념 등을 표현하는 것이다. 또 이런 것들을 표현하려면 나는 지금 어떤 느낌을 갖고 있고, 어떤 감정이 생겨나며, 무엇이 좋고 싫은지 알아야 할 것 아닌가. 바로 이와 같은 것들을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이 자기감이다. 건강한 자기감이 있으면 내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과 힘이 생겨난다. 굳건한 자기감은 자존감으로 이어진다.- P66

아이는 부모의 결핍이나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상황을 나아지게 하는 역할은 부모의 일이지 자녀가 맡아야 할 일은 아니다. 부모 각자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부부관계 안에서 안정감을 느낀다면, 자기 삶에 만족감을 얻고 자신을 온전하게 여길 것이다. 그러면 두 사람은 자기의 완성을 위해 상대방이나 자녀에게 자기를 대신해 행복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할 필요가 없어진다.- P109

거절이 힘든 사람은 거절하는 것이 상대가 요청한 행위에 대한 거절이지, 상대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자신이 먼저 믿어줄 필요가 있다. 그러니 죽을 만큼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동시에 확대 해석도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거절한다고 해서 나도 똑같이 상대에게 내쳐질지 모른다는 걱정 따윈 필요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는 내 인생에서 빠져도 괜찮은 사람이다.- P119

우리는 어느 정도 타인의 시선을 염두하며 산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고, 내가 호감 가는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란다. 굳이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 하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기도 한다.(…)
타인의 평가가 자신 스스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선 안 된다. 타인의 평가를 절대시해서도, 맹신해서도 안 된다. 이렇게 타인의 평가로 자신을 판단한거나 나아가 타인의 평가가 나의 선택과 행동의 동기가 된다면 위험하다. 나를 착취하거나 조종하려는 사람에게 나도 모르게 ‘나를 당신 입맛에 맞게 쓰세요.’라는 복종의 메세지를 전달하게 될 우려가 크다.- P132

타인에게 도움을 주면서 얻는 기쁨은 표면적인 감정이고, 그 이면에는 칭찬과 인정을 받고자 하는 보상 욕구가 작동한다. 더 깊은 마음을 들여다보면 잘난 척하고 싶고, 우월함을 드러내고 싶은 나르시시스트의 욕망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착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보다는 타인의 욕구와 시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욕구인 자기애적 욕망이 억압된 경우가 많다. 잘난 척을 하면 사람들이 비아냥거리거나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이 있어서다. 대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스스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용인되는 이타적인 행위를 하면서 자기를 높이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P172

소망하는 것이 이뤄지도록 노력하며 살자. 그런데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노력하는 것과 꼭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결과에 대한 만족감이나 성취감,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노력한 경우, 소망하는 것이 이뤄지면 성취감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잘 안 됐을 경우에는 그 원인을 알아내어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중 일을 도모할 수 있다.-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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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받으며 사는 것의 의미 -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지야드 마라 지음, 이정민 옮김 / 현암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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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타인의 좋은 평가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요구하는 건 어렵다. 그런 바람을 내비쳤다가는 타인의 시선이나 신경 쓰는 사람으로 볼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비나 동정 같은 건 바라지 않고, 거짓 박수를 받고 싶지도 않다. 평소 타인의 좋은 평가를 갈구한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어렵다. 우리가 원하는 건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듯 보이면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P10

사람들은 온라인 활동에서 중요한 건 타인과의 관계 및 연결성, 정보 수집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정작 온라인 활동을 시작하는 동기가 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희망이라는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 협력적이고 희망적인 모습만을 내보이는 등 의도적인 방식으로 행동한다. 이처럼 남과의 비교를 전제로 최고의 모습만 뽐내는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을 들여다보면서 자신감을 갖기란 힘든 일이다.- P15

평판은 사회적 동물의 가장 중요한 자산에 해당한다. 최고의 평판을 누리기 위해서는 순수한 의도와 경쟁력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도덕성과 유능함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혼자서 평판을 쌓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당신이 도덕적이든 유능하든, 둘 다든, 둘 다 아니든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관찰자가 존재해야 한다.- P26

수치심은 일반적으로 체면을 잃을 만한 상황,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진 치욕적 상황을 타인이 생생히 목격했을 때 발생한다. 그럴 때 우리는 ‘땅속으로 꺼지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달아날 수밖에 없다.- P45

죄책감은 숨거나 가린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반드시 충족시켜야 할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고 다름 아닌 당신의 양심이 말해주기 때문이다. 수치심이 그 사람 자체를 비난하는 것이라면 죄책감은 해당 죄에 한해 일어나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훨씬 많다. 당신이 뭔가를 어기기로 선택했고 그에 따라 응당한 평가를 받았다면, 이를 바로잡을 새로운 선택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수치심은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전반적 평가이므로 개선의 여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P46

심리학자 준 프라이스 탱니와 론다 디어링은 공동 저서 "수치심과 죄책감"에서 수치심은 자아 전체를 공격해 자존감을 해치고 결과적으로 숨고 싶게 만들기도 하지만 공감 능력을 떨어뜨리고 분노까지 유발한다는 점에서 더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수치심의 의미가 ‘나는 나쁜 사람이야.’라면 죄책감은 ‘나는 죄를 지었어.’라고 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자아비판의 과정을 거쳐 속죄할 수 있고, 피해자에 집중함으로써 이미 발생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느끼게 된다. 그 결과 공감 능력을 발휘해 보상 방법까지 연구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죄책감은 수치심보다 훨씬 유연하고 도덕적으로도 유용하다.- P47

이미지를 의식적으로 관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사람들을 속인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며 지속적으로 거짓인 상태를 유지하는 건 더더욱 불가능하다. 경제학자 로버트 프랭크는 감정의 전략적 역할에 대해 탐구한 명저 "이성 안의 열정"에서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실제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사람들은 스스로 이미지를 관리하도록 진화하기도 했지만 거짓 이미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진화하기도 했기 때문에 거짓이라면 지속적으로 설득력을 갖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결국 당신을 알아보게 되어 있다. 이 관점에서 볼 때 감정은 진실성을 보증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진실함은 꾸며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이들에게 확신을 주고 싶다면 진실한 감정에 수반되는 특징과 품성을 개발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P84

인간의 사회 활동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개개인의 도덕성을 구축하는 속성들이다. 나는 이 속성을 ‘성격’이라고 불러왔다. 성격은 특정 집단이 한 사람의 외부 활동을 지켜보면서 갖게 된 인상을 바탕으로 그 사람이 지니고 있다고 결론 내린 속성들로 구성된다. 이 같은 속성, 혹은 속성이 있다는 믿음은 특정 집단이 한 사람에게 갖는 기대감을 결정한다. 이 속성들을 바탕으로 집단은 그 사람을 존중하고 따를지, 아니면 폄하하거나 단순히 무시할지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 속성이야말로 인간의 도덕적 커리어를 궁극적으로 결정짓는 기반이다.(롬 하레, 철학자이자 심리학자, "사회적 존재")- P103

소문에는 무수한 부작용들이 존재하지만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거짓으로 행동한다는 냉소적 결론에 이르는 걸 방지하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구축한 평판은 꾸준히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에어브러햄 링컨이 말한 것처럼 "항상 모든 사람을 속이는 건 불가능하다."- P105

나쁜 평가에 더 큰 중요성을 두고 반응하는 것은 그것이 진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쁜 평가는 듣기에 거북하지만 좀 더 진실한 정보의 원천일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더 큰 중요성을 띠게 된다. 이 때문에 부정적 피드백에 대한 조언이 그렇게 만연하고, 비판에 약간의 칭찬을 섞어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사람들을 움직이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P222

철학자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는 자아가 단 하나의 단순한 개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보다 당신은 탄생에서 시작해 죽음으로 끝나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 당신 삶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행동과 선택들을 설명할 책임이 있다. 만약 이런 식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우리는 당신이 과연 당신이 말하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 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나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이 내 행동에 대해 말하는 내용과 일맥상통해야 하고, 따라서 나의 서사는 그들의 서사와 일치해야 한다.-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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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삶에 관하여 (반양장, 일반판)
허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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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삶이란 웅크리고 침묵하는 삶이 아닙니다. 웅크리고 침묵해서는 어차피 오래 버티지도 못합니다.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지금 처해 있는 현실과 나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얻어맞고 비난받아 찢어져 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저 오기가 아닌 판단에 근거해 버틸 수 있습니다. 요컨대,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P7

자신이 받은 알량한 상처의 총량을 빌미로, 타인에게 가하는 상처를 아무것도 아닌 양 무마해버리는 비겁함- P19

실제 타인에게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는 나로 화장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그래봤자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시체가 될 뿐이다. 사람은 누구도 완전할 수 없다. 책임감이 동반되는 관계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그렇다.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는다는 건 타인의 세계와 나의 세계가 그만큼 더 겹쳐졌다는 의미다. 수많은 인과율과 책임관계 안에서 사람은 나약하고 겉과 속이 다른 모순 덩어리가 될 수밖에 없다. (…)
내가 별로라는 걸 인지하는 사람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의 선량함이나 역량에 의존하는 방식보다 제대로 굴러갈 수 있는 체계가,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더 빨리 가닿을 수 있다. 그건 비관이 아니다. 비전이다.- P22

이제 와 나는 글을 쓰지 않으면 그냥 방송 건달일 뿐이다. 쓸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었고 몸이 가장 많이 상했다. 그래도 컴퓨터 앞에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앉아 있는 습관은 버리지 않았다. 엉덩이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P27

존경과 권위는,
스스로 선배라고 선언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행동과 품위,
아껴 보고 배울 점들로부터
자연스레 얻어지는 것이다.- P32

인간은 과거를 생각할 때마다 조금씩 죽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로잡힐 과거는 늘어간다. 후회를 남기지 않는 죽음 따위는 근사한 문장 안에서나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마지막 순간, 인간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멀찌감치 초과해버린 과거의 무게에 눌려 버둥거리며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우스꽝스럽지도 비장하지도 않은 그냥 인류, 라고 부를 만한 광경이다.- P33

사실 냉소는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편리한 방법 가운데 하나다. 비관과 냉소는 대개의 경우 피폐한 자들의 가장 쉽고 편한 도피처다. 나는 냉소의 영향력 아래 있을 때가 제일 아늑하고 좋다. 글쓰는 자에게는 냉소적인 태도가 객관성을 담보해 주기도 한다. 뜨겁고 충만할 때보다 냉소적일 때 했던 말과 글이 더 오랜 시간 유효하다. 그래서 나는 곧잘 타인의 진심을 무시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진정을 주장하는 말들을 무시한다. (…)
너무 많은 비관과 냉소는, 때로는 막연하고 뜨거운 주관보다도 되레 진실을 더욱 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일지 모른다. 이 글을 읽을 여러분은 부디 나보다 나은 미감과 연민을 가지고 세상의 진심들과 겨루어주길 바란다.- P101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란 계산된 위악을 부리지 않고 돈 위에 더 많은 돈을 쌓으려 하기보다 내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알며 인간관계의 정치를 위해 신뢰를 가장하지 않고(나는 신뢰를 가장하는 데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난듯 구토가 쏠리는 인간을 삼십 명 정도 알고 있다) 미래의 무더기보다 현실의 한줌을 아끼면서 천박한 것을 천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되 네 편과 내 편을 종횡으로 나누어 다투고 분쟁하는 진영 논리의 달콤함에 함몰되지 않길 하루하루 소망하는 자다.- P113

죽이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서 저렴하게 착취당하는 자들과, 죽이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조직에 맞게 어른다워지는 것이라 착각할 수밖에 없는 자들이 슬프다. 한국의 군대는 주변부의 죽음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도발하게 만든다. 그곳에 우리는 꾸역꾸역 아들과 형제와 친구들을 밀어넣고 있다. 남자가 되어 돌아와라,는 말을 남기며.- P136

우리가 우리 행동과 생각의 준거를 과연 세상의 소위 ‘현실’이라는 것으로부터 찾아야 하는 것일까. 그것이 좀더 어른스럽게 정당한 것일까. 바로 그 ‘현실’이라는 것은 굳이 우리가 행동의 준거로 삼아 응원하고 부추기지 않더라도 저 홀로 알아서 능숙하게 재생산된다. ‘현실’을 존중하는 것과 ‘현실’에 종속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최소한의 공감하는 능력을 상실하거나 외면한 채로, 우리는 어느 순간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시급하고 묵직한 지상의 문제이며, 진짜 현실이다.- P171

집단행위가 거기 가담하는 개인을 익명으로 만들기 때문에 개별의 지분을 축소하는 착시효과를 낳기 마련이다. 스스로 폭력의 주체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1/n의 폭력이 무서운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P185

좋은 영화는 볼 때보다 보고 나서가 더 중요하다. 사유가 필요하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그저 현실의 근심을 잊기 위해 찾아보는 프랜차이즈 오락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건 온당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당신보다는 내가 조금 더 행복할 것 같다.- P247

"시함에서 져도, 머리가 터져버려도 상관없어. 15회까지 버티기만 하면 돼. 아무도 거기까지 가본 적이 없거든.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두 발로 서 있으면, 그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뭔가를 이뤄낸 순간이 될 거야."(영화 ‘록키’)- P260

(영화 ‘설국 열차’에 관한 글)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다름 아닌 가능성이다. 우리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나을 수 있는 가능성이다. 커티스와 남궁민수는 지금의 체계와 규칙을 물려주고 그 안에서 아프니까 청춘이고 밖은 추우니까 열차는 달려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가능성을 물려준다. 그것은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선사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이다.- P310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다. 반면 실패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의 이야기는 보기 드물다. 타인의 불행과 실패를 그저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볼 뿐, 정작 전염될까봐 사유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누군가의 성공담이 제공해줄 수 있는 건 잠시 동안의 쾌감과 환상뿐이다. 우리가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고 혹시 모를 성장의 기회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경청해야 하는 것은 성공담이 아니라 굴복하고 실패한 이들의 이야기다.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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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가 결정합니다 - 프로 결정러가 되기 위한 41가지 핵 팁
야규 다케토모 지음, 김윤경 옮김 / 구층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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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란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결정해서 움직이는 행동이나 동작을 의미한다.- P19

당신의 인생 또한 지금까지 당신이 한 결정의 양과 질이 만든 결과이고, 앞으로 할 결정의 양과 질에 따라 미래의 삶이 크게 달라진다.- P21

‘결정하다’와 ‘행동하다’는 한쌍이다. 행동이 따라야 비로소 진짜 결정했다고 할 수 있다.- P55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실패를 한다고 해도 바로 다음 결단을 내릴 수 있으므로, 실패를 빠르게 만회할 수 있다.- P64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하게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나 여깃도 나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하게 세우지 못했을 때에는, 무슨 일이든 그때그때 적당히 결정하곤 했다. 그러다가 나의 가치관을 뚜렷하게 세우고 나서 확고한 판단 기준이 생겼고, 이후로는 어떤 일이든 그 기준에 따라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망설이거나 흔들리는 일이 없어졌으며, 결정하기까지의 시간도 짧아졌다.
이렇듯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하게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P77

성공하기 위한 7가지 체크 포인트
명확한 이상이 있는가?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가?
적절한 기한을 설정했는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는가?
목적 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은 무엇인가?
진짜 목적 또는 목표는 무엇인가?(현실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강한 동기가 있는가?(감정 면에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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