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얕은 관계의 힘 -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인간관계 제안서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김민주 옮김 / 이노다임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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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어린 사람들하고도 친구가 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타인과 관계를 구축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P74

살아 있는 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쓸데없는 문제는 되도록 피하고 싶은 법이고, 이는 의식적으로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도 ‘괜찮은’ 사람이 항상 주변에 있을 수 있도록 관계를 구축하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해를 끼치는 사람에게서는 멀어지려 노력해야 합니다. - P105

“인생에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기와 약간의 돈이다.”(찰리 채플린)- P164

이제 일본에서는 경제적인 ‘약간의 성공’이라는 가치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어디를 목적지로 설정할 것인가 하는 가치관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기계발서나 경영자 자서전에 그려진 성공은, 거액의 부를 손에 쥘 수 있다는 이해하기 쉬운 성공입니다. 그런 실현을 꿈꾸는 사람이 있는 한편, 그런 금전적인 성공을 ‘성공’이라 여기지 않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를 소중히 여기며 돈은 고만고만 벌어도 즐겁게 사는 것. 그들에게는 그것이 성공한 인생이고, 굳이 성 같은 저택이나 고급 승용차에 둘러싸여서 살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상상해 보자면 가족과 난로 앞에 옹기종기 모이거나, 친구들과 바비큐를 하는 느낌이겠죠. 특히 최근에는 선진국이 그런 가치관으로 변하는 추세입니다. - P209

인생도 같습니다. 통과점을 목표라고 굳게 믿고, 여러 가지 목표를 세우며 기대감을 높이면 도리어 실망과 허무함이 더 커집니다. 그저 산봉우리를 반복해서 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지금 걷는 것을 즐겨야 훨씬 더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 P216

사회라는 것은 사람이라는 각각의 파도가 서로 간섭하며 점점 커지는 것과 같습니다. 나의 파도가 다른 한 파도에 제대로 맞아, 어디에선가 작은 잔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 계급적이지 않은 사회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P221

결국 어떤 사람이나 사물과 비교를 하며 높은 곳을 추구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정점에 올라서기 위해 필사적으로 되기보다는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요.- P226

생활을 제대로 즐길 정도의 돈과 사회적 지위는 필요하지만, 그 이상을 원하면 귀찮아질 뿐입니다. 게다가 성취하는 기쁨이란 한순간에 끝나는, 지속성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지속성이 있는 기쁨을 찾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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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여자 - 체육관에서 만난 페미니즘
양민영 지음 / 호밀밭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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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인간이 되려고 할 때마다 사람들은 수컷과 동일시될 것을 요구한다. 여성의 스포츠, 정치, 지적 활동 그리고 다른 여성에 대한 욕망 등이 ‘남성적 선언’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여성이 스스로를 초월하여 얻는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그것을 여성의 주관적 태도에 대한 잘못된 선택으로 간주한다.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중)- P7

만약에 어떤 여성이 성적으로 대상화되는 것을 즐긴다 할지라도 그것이 타인의 몸을 뚫어져라 볼 수 있는 권리로 이어지진 않는다. - P19

여러 가지 성차별 문제 중에서도 성적 대상화는 일상적으로 만연하고, 이중의 해악을 유발하기에 결코 가볍게 다뤄질 문제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중의 해악은 다음과 같다. 여성이 자신의 몸을 대상화하는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자연히 움직임이 제한되고 움츠러든다. 반대로 그 시선을 무시하고 당당하게 움직이면 남성의 즐거운 눈요기가 된다. - P20

여자들이 오늘날 요구하는 것은 남자와 동등한 자격에서 실존자로서 인정받는 것이지, 실존을 생명에, 인간을 그 동물성에 복종시키는 것이 아니다.(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P94

빌리 진 킹의 명언대로 세상은 여성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으며 심지어 여성이 목소리를 낸다는 이유만으로 발언하는 여성을 억압하기도 한다. - P103

어떤 유명인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죄의 경중과는 상관없이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가혹하게 비난받고 가십으로 소비되는 현상은 스포츠계에도 존재한다. 아니, 스포츠야말로 이러한 일이 빈번하고 극명하게 일어나는 분야다.
“미국은 사랑할 사람을 필요로 해. 그리고 미워할 사람도 필요로 하지.”
영화 ‘아이, 토냐’의 명대사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 P111

이때 널리 알려진 것이 ‘우리 애들이 있는데 왜 룸살롱에 가느냐’는 막말과 ‘선수는 종이며 성관계는 선수 장악을 위한 주된 방법’이라는, 범죄자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남성 지도자들의 가치관이다. - P140

동요 ‘상어 가족’조차도 강자 중심의 약자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고 보는 정치적 올바름의 시대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약자를 혐오하면서 힘을 얻는 것은 기괴하다. 문제의식을 흐릿하게 지우면서 즐거움을 누릴 바엔 차라리 꽉 막힌 검열관이 되겠다. 대중문화의 최전방에서 진을 치며 대중의 의식과 무의식을 파고드는 팝과 가요에도 정당한 비판이 가해져야 한다. 비록 운동이 잘 안 되더라도, 워크아웃 뮤직 리스트에서 상당수의 곡이 지워질지라도 말이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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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기본 - 의식주 그리고 일에서 발견한 단단한 삶의 태도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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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늘리지 않고 공간의 조화를 파괴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조금 허전한 듯한 분위기가 딱 좋습니다. 특별한 물건으로 공간을 꾸미기보다는 매일 정성스레 청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P118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얼마나 소중히 다룰 수 있는가. 일하는 자세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드러납니다. 작은 일을 소홀히 여기고 대충 하는 사람이 중요한 업무를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P199

누구나 실수는 합니다. 잘못도 범합니다. 그 일 자체를 탓하려는 게 아닙니다.
과오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확실하게 사과하면, ‘자, 이제 어떻게 할까요?’하고 이야기를 앞으로 진행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할 생각이다.’라는 변명으로 자신이 범한 과오를 얼버무리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한번 남의 눈을 속이기 시작하면 더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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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매트만큼의 세계 - 한 호흡 한 호흡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일상 회복 에세이
이아림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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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능성을 가능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강박적으로 활용하지 않을 때에만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롭다.”(˝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P18

우리는 수시로 길을 잃는다. 무지해서 오만해서, 무모해서 소심해서 자꾸 갈팡질팡한다. 그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각성의 순간일 것이다. 내 걸음이 얼마나 볼썽사나운지, 자꾸 갓길로 새지는 않는지, 자신을 속이고 주변을 속이면서 앞서가려고만 하지 않는지 스스로 살피는 거다. 정직하게 묻는 거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는다. 고쳐 걷는다. 나답게 나아간다. 난 이런 정직함이 좋다. - P27

요가를 하면 몸이 가뿐해진다. 어깨의 힘이 빠지고 팔이 더 멀리 나아가고 허리가 유연해지며, 더 성큼성큼 걸어나갈 수 있게 된다. 온몸으로 자유를 실감한다. 그럴수록 여성으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더 행복해지고 싶어진다. 여성주의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가 “무엇이 나 자신의 삶을 견딜 만하게 하는가?”라고 물은 것처럼 여성이란 틀을 뛰어넘어 내 삶 전체를 관조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럴 때 난 분명 페미니스트다. 내 몸을 제약하는 것, 구속하는 것은 무엇이든 부당하며 그것을 다른 누구에게도 강요하고 싶지 않다. - P82

경쟁하는 요가는 없다. 요가엔 잘하고 못하고가 없으니까. 나도 안다. 알지만 이 습관적인 경쟁심을 떨쳐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비교하지 않고 쫓기지 않고 온전한 나를 받아들이기까지 요가를 계속 해야나가야겠다. - P94

문제는 이겨먹고 싶은 마음의 함정이다. 정말 쓸데없는 것들에까지 경쟁심을 느낀다. 남들이 누리는 여가와 낭만까지 질투하기에 이르렀다. 뭘 이겨먹고 싶은 걸까. - P95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은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라고 한다. ‘이것이 좋다’를 내세우는 게 아니라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에 놀랐다. 더 많은 장식, 더 많은 기능이 아니라 생활 속 쓰임에 최적인 것만 고수하는 것이다. 금욕과 절제, 체념이 아닌 ‘선택’이다. 이로써 우리는 더 깊이 사물을 경험하고 만족하고 즐길 수 있다. 아주 멋지다. 무리해서 그 이상을 욕심내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무인양품을 완성하는 단단한 철학 아닐까. - P117

요가 책을 읽다가 수카와 두가라는 개념을 알게 됐다. 산스크리트어로 각각 ‘좋은 공간’과 ‘나쁜 공간’을 의미하는데, 전통 요가는 수카보다 두카를 우선한다고 했다. ‘둑을 터서 물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흐르게 하는 농부’처럼 허약하거나 경직된 부분(두카)을 발견해 해소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그럼 우리의 심신은 자연히 수카 상태에 이르게 된다.
더하지 않고 빼는 것. 취하지 않고 버리는 것. 만들지 않고 비우는 것. 그러면서 자유롭고 새로워지는 것. 이것이 삶의 이치와도 맞닿아 있다. - P143

‘타인의 삶에 관심을 끊자.’
그렇게 다짐한 건 자기반성에서만이 아니다. 다분히 실리적인 사고의 전환이랄까. 남들 행복 운운하기 전에 내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 찬찬히 관찰해보기로 했다. - P148

패션지 “엘르”에서 배두나는 말했다. “스타일이란 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야 해요.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보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이 중요하죠.”- P190

“요가에서 포즈(아사나)는 왜 생긴 건가요?”
흥미로운 질문에 대답은 이렇다.
“그저 앉아서 명상하는 것으론 마음의 폭주를 멈추기 어렵기 때문이죠. 손에 잡히지 않는 마음 대신 몸의 실감을 통해 더 쉽게 자신과 마주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아사나들이 생겨난 거예요.”

그러니까 몸은 마음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에둘러 가지 않고 헤매지 않고 자신을 곧장 만나기 위해 호흡하고 몸을 움직인다. 이것이 거창할 것 없는 요가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러 가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이다. - P203

요가에는 드리쉬티라는 개념이 있다. 응시점을 뜻하는데, 동작을 취할 때마다 바라봐야 하는 한 지점을 말한다. 우리가 드리쉬티를 놓치면 마음은 제멋대로 떠돌고 자연히 약해질 수밖에 없다. (몸은 균형을 잃고 흔들린다.) 이것은 매트 밖 삶에도 통용되는 지혜다.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수시로 묻고 붙들지 않으면 우리는 자꾸 길을 잃고 인생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P208

요가를 수련하는 데 필요한 유일한 자격은 연습을 좋아하고 가능한 한 매트 위에 자주 서는 것이다.(요가 강사 키노 맥그레거)-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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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내 일을 찾았다 - 변화에 성공한 39명의 자기혁명 스토리
허미니아 아이바라 지음, 유정식 옮김 / 새로운현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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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진정한 변화에 필요한 자기 인식’은 특별한 전후 사정과 특정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 작용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격 프로파일 검사로부터 도출된 추상적인 정보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동호회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세계 여행을 떠나 다른 세계를 보고 경험하는 것이, 방안에 처박혀 자기반성을 하는 것보다는 강렬한 자극이 된다.
- P63

엘리베이터 피치란 엘리베이터에서 핵심 인물을 만날 때처럼 짧은 시간 내에 중요한 모든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 P263

“모든 탐험의 끝은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와 처음으로 그 장소를 인식하는 것이다.”(t.s.엘리엇)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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