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e  

대저택의 살인 사건! 범인을 밝혀라


 

 

 

 

 

 

 

 

 

 

 

 

처음 플레이한 추리 게임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레이저휙휙 2003-12-16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에, 우선 게임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필기도구와 메모지(모눈종이와 같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대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추리하는 거지요.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이 어디서 일어났는지, 흉기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추리게임의 고전이라고 합니다만.. 저는 추리게임보다는 전략/경제 게임이 더 재미나더군요~

starla 2003-12-1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몇명이서 하는 거에요? @.@

레이저휙휙 2003-12-17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6인용 입니다.
참고로, 심슨가족 버전의 크루도 있다지요.
사진을 올리려 했더니 에디터가 안되네요^^;;

zooey 2003-12-22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이 게임 재밌었는데. 우리 한번 더 해요!

만월의꿈 2004-01-15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 재미있겠다-
추리추리추리+ㅁ+
 

Dschunke  

정크 선 위에서 펼쳐지는 시장경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레이저휙휙 2003-12-14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이야기의 따끈따끈한 게임을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쥐었지만..
그 답지 않게 버버버 -- 거리며 설명을 하는 바람에 재미를 못느낀 동지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즐겁게 했습니다. 1~2판 더 돌면 모두 재미를 느낄 듯~
모 사이트에서는 아름다운 눈치싸움이라 했으니...
 

Puerto Rico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레이저휙휙 2003-12-14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모 사이트에서 겨울방학 이벤트로 보드게임을 세일 하더군요.
으으.. 리코.. 리코

레이저휙휙 2003-12-1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통이 인디고, 하얀통이 설탕, 갈색통이 타바코, 까만통이 커피되겠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노란통이 옥수수입니다.
 

   
게임하면 어떤 게임이 떠오르는가.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스타크래프트를 포함해서 리니지, 크래이지 아케이드, 삼국지, 위닝 일레븐, 수퍼마리오 등 PC 또는 각종 콘솔 게임기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PC나 콘솔 게임기가 이 세상에 없던, 아니 누구나 갖고 있지 않던 다소 희귀한 시기의 시절에 같은 질문을 물었다면 어떤 게임이 랭킹에 올랐을까.

어려운 질문이었나? 뭐, 특집 제목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보드 게임이 주로 꼽혔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드 게임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보드 위에서 즐기는 게임을 말한다. 바로 어린 시절 어디서나 손쉽게 만나볼 수 있었던 부루마불 같은 게임이 바로 전형적인 보드게임이다. 커다란 판이 있고, 주사위를 굴려 주어진 숫자대로 말을 움직여 멈춘 칸의 지시에 따라 땅을 사든지 카드를 뒤집어 보든지 하던 바로 부루마불 말이다.

한데 부루마불을 해보지 않은 사람도 없진 않을 것이다. 다른 게임을 예로 든다면 더욱 이해가 빠를 것이다. 바둑, 체스 같은 것도 판 위에 말을 놓고 게임을 하지 않던가? 바로 이런 게임도 보드 게임의 일종이다. 요즘 같아서는 편의상 카드 게임도 보드 게임에 포함해서 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도 역시 카드게임을 보드게임에 포함해서 함께 얘기하도록 하겠다. 카드 게임이라면 동양화가 멋지게 그려진 화투를 이용하며 범국민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고스톱을 선두로 요즘 모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 힘입어 속칭 뜨고 있는 트럼프 게임 포커나 블랙잭이 대표적인 게임이다.

이제 대충 보드 게임이 어떠한 게임을 뜻하는지 가닥이 잡힐 것이다. 한데 갑자기 뜬금 없이 웬 보드게임인가 싶은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요즘 일간지나 TV를 보다보면 간간이 ‘디지털 게임이 싫어요’라든지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게임을 찾아’라든지 하는 PC 게임도 아니요, 콘솔 게임도 아닌 보드 게임 얘기를 볼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이나 콘솔 게임에서 각종 길드 모임이나 오프라인 친목 모임이 활성화된 마당에 이런 다소 선정적(?)인 문구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로서 보드 게임도 분명 경험해야 할 가치가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본 지면을 통해 여러 게이머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혹시라도 여기서 흥미를 잃을 게이머가 있을까봐 잠시 귀뜸하자면 보드 게임에는 그란투리스모도 있고 퀘이크도 있으며 문명 그리고 반지의 제왕까지 있다.



보드 게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잠깐 생각해봐도 알겠지만 보드 게임은 일련의 PC 게임이나 콘솔 게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오래된 역사를 가졌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장 연설이나 뭔가 지루한 연례 행사가 있을 때면 수없이 많은 아이들이 땅바닥에 앉아 지천에 깔린 돌맹이를 주워 친구들과 땅따먹기를 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게임도 일종의 보드 게임이라 할 수 있으니 보드 게임의 역사의 인류의 역사와 함께 태동했다고 말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참고로 20, 30세대의 어린이날 선물로 최고의 대접을 받았던 부루마불은 얼마나 된 게임일까. 바로 20여년전인 1982년 5월 5일 어린이날이었다. 당시에 어린이신문이나 잡지 등에 만화로 그려진 추억의 부루마불 광고를 기억하는 게이머도 부지기수일터. 부루마불 만해도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이 놀랍지 않은가.

그렇다면 보드 게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모든 플랫폼의 게임이 그러하듯 보드 게임에도 엄연히 장르가 있다. 한데 보드 게임의 장르는 액션, 어드벤쳐, 롤플레잉 등과 같이 어떤 정형화된 장르보다는 게임에서 다루는 주제에 따라 정치 게임, 전쟁 게임, 경매 게임으로 나누기도 하고 게임의 성격에 따라 전략 장르, 레이싱 장르, 어브스택트(Abstract) 장르 등으로 나누기도 하며 플레이하는 인원수에 따라 파티 게임, 대전 게임, 솔리테어 게임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각 장르의 구체적인 소개보다는 현재 국내의 몇몇 보드 카페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게임과 독특한 컨셉을 가진 몇 개의 게임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이미 보드 카페에서 한 번이라도 놀아본 게이머라면 눈에 익은 몇 개의 게임만으로도 흥미로울 것이며 부루마불 이외에 한동안 제대로 된(?) 보드 게임을 즐기지 못한 게이머라도 간단한 설명만으로 대략적인 게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게임의 스크린샷과 리뷰 기사만으로 게임을 판단하기 힘들 듯 지금부터 소개하는 보드 게임 소개만으로는 보드 게임의 진정한 맛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중에서 하나라도 흥미로운 게임이 보이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주변의 보드 카페를 뒤적여 보기를 당부한다.

카르카손
카르카손 혹은 까르까소네라 불리는 이 게임은 처음 보드 게임을 즐기는 지인과 함께 보드 카페에 가면 항상 처음으로 소개하는 게임이다. 프랑스의 남부 지역도시에 까르까소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이 게임은 2001년 각종 보드 게임 시상식에 최고의 게임으로 꼽히며 각종 보드 게임 판매 사이트에서 지금까지도 10걸 안에 드는 판매량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전세계적인 지지도로 가늠해봤을 때 95년에 발매된 세틀러 오브 카탄에 못지 않은 인지도를 가진 게임이라 봐도 무방한 국민 보드 게임이다.

        
  카르카손 혹은 까르까소네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민 보드 게임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카르카손.  

이 게임은 수십 개로 잘린 타일을 하나씩 주워 커다란 도시를 만들고 그 도시 안에 자신의 일꾼을 배치해서 점수를 획득하는 타일 깔기 형식의 대표적인 게임이다. 아마 쉽게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일단 카르카손에는 수십 개의 정사각형 타일이 있다. 한쪽 면에는 개성 있는 여러 그림이 그려져 있고 다른 면에는 하나같이 똑같은 문양이 그려져 있다. 게임이 시작하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는 시계방향으로 하나씩 타일을 줍는다. 처음 기본적으로 타일을 하나 두고 여기에 방금 주운 타일을 하나씩 붙여가는데 각 타일에는 성과 사원, 다리, 농토 등이 그려져 있다. 재미있는 점은 주운 타일의 어떤 면이라도 기존에 깔린 타일 위에 붙여 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간혹 예외적으로 전혀 붙지 않게 생긴 타일이 나오기도 한데 많지는 않다. 이렇게 타일을 놓고 자신의 말 중에 하나를 조금 전 놓은 타일 위에 놓을 수도 있다.

이들이 위치한 지형에 따라 자신의 말은 기사가 되기도 하고 농부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놓다 보면 하나의 성이나 길이 완성되고 이때 말을 회수하고 일정한 점수를 얻게 된다. 이런 형태로 승자를 가리는데 이 게임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깔끔하고 예쁜 타일 그리고 소위 딴지걸기라 하여 상대방이 점수를 획득하는 것을 방해하고 자신이 이를 가로채는 등의 방법이 적절하게 가미된 게임이다. 2명에서 5명까지 즐길 수 있으며 몇 가지 추가 규칙이 포함된 확장팩을 통해 6명까지도 동시에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렇다. 보드 게임에도 게임의 재미를 확장 시켜주는 확장팩이 존재한다. 게다가 인기 좋은 게임은 후속작도 어김없이 출시된다. 이 게임도 역시 2002년 말 후속작이 출시되기도 했다.



어콰이어

시드 잭슨의 대표작인 어콰이어.
최고의 게임으로 손꼽히는 명작이다.
PC 게임이나 콘솔 게임이 그러하듯 보드 게임에도 훌륭한 명 게임 디자이너가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어콰이어는 보드 게임의 시드 마이어라 불릴법한 시드 잭슨이 만든 게임이다. 이 게임은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보드 게임이며 상당히 많은 이들이 역시 최고의 게임으로 어콰이어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1962년 처음 발매되어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이 게임은 2002년 타계한 시드 잭슨의 대표적인 게임이기도 하다.

시드 잭슨에 대해 좀더 얘기하고 싶지만 여기서 일단락하고 어콰이어는 한마디로 호텔 기업간의 인수합병, 즉 M&A를 다룬 꽤나 거창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임이다. 그러나 실상 게임을 알고 보면 초등학생도 이해할만한 수준의 간단한 규칙을 갖고 있다. 보통 최고의 게임이라 꼽히는 것들이 심오한 면이 있지만 기본적인 규칙은 쉬운 것과 일맥 상통한다. 보드 게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바둑과 체스 역시 기본 규칙은 쉽지 않던가.

게임은 카르카손과 같이 일종의 타일놓기 형태로 진행된다. 2000년에 출시된 3rd 에디션인 하스브로판의 경우를 예로 들면 어콰이어는 비싼 가격에 걸맞게 플라스틱 재질로 된 A3 크기만한 기본 보드와 여기에 꼽는 플라스틱 타일을 구성물로 갖는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게이머마다 6개씩의 타일을 갖고 시작하는데 자기 턴이 왔을 때 이중에서 적당한 것을 골라 주어진 번호에 해당하는 블록에 꼽는다. 어콰이어의 타일은 카르카손과는 달리 타일에 적힌 번호에 해당하는 위치에만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블록이 상하좌우에 일렬로 2개 이상 위치하면 호텔을 건설하고 이러한 호텔끼리 붙이는 경우(이 때를 게임상에서 합병이 일어났다고 한다)에 매각당하는 호텔의 주식 개수에 따라 최고 주주와 2대 주주를 가려 추가로 돈을 버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된다.

초반 많지 않은 돈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설립된 호텔에 해당하는 주식만 구입이 가능하고 호텔이 합병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주식을 돈으로 다시 환산해서 돌려 받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돈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봐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국내에서 7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는 게임인 만큼 꽤나 고가에 속하는 게임인 어콰이어는 오래전부터 많지는 않지만 PC나 PDA 게임 등으로 출시된데다 국내의 모업체에서 이 게임의 컨셉을 그대로 빼다박은 게임을 서비스하기도 해서 적지 않은 게이머가 맛보았을 게임이다. 간단한 규칙과 심오한 게임플레이가 어울린 어콰이어는 보드 게임을 제대로 해보고자 원한다면 놓쳐서는 안될 게임이다.

부루마불 & 모노폴리

부루마불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모노폴리.
뱀주사위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보드 게임을 제대로 전파한 일등공신으로 앞서 말한 부루마불이 꼽힐 것이다. 개인적으로 딱 게임을 좋아할 시기에 탄생한 부루마불로 별의별 짓(?)을 다한 경험이 있는데 하루는 부루마불과 그 아류작들을 5개 정도 모아 이들을 정성스레 잘라서 정말 거대한 부루마불판을 만든 적이 있다. 한 부루마불당 구입해야 할 땅덩어리가 30여개인점을 가만했을 때 이 부루마불은 150개에 달하는 엄청난 땅덩어리가 포진해 있었다. 결국 힘들게 보드를 완성한 첫날 몇 시간동안 친구들과 땅덩어리도 모두 구입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게임을 중도에 세이브(-_-)하고 그대로 창고에 내던진 기억이 생생하다.

모노폴리는 바로 그 부루마불의 전신인 게임이다. 1935년에 처음 만들어져 비슷한 형태의 보드 게임의 아버지뻘되는 모노폴리는 부루마불에서 일부를 가져왔다고 직접 얘기했을 만큼 게임 시스템이 비슷하다. 큰 차이점을 예로 들자면 모노폴리는 몇 개의 지구로 나뉘었는데 각 지구당 2~3개의 땅덩어리로 이뤄졌다. 부루마불에선 일단 하나의 땅을 사면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건물을 올릴 수 있는데 반해서 모노폴리는 한 지구의 모든 땅을 구입해야만 건물을 건설할 수 있다. 건설의 규칙도 다소 복잡한데 같은 지구의 건물은 2채 이상 개수 차이가 나면 안 된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으로 이러한 지구의 모든 땅을 획득하기가 주사위 운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거래라는 개념을 두어 다른 플레이어와 직접 땅을 두고 거래를 할 수가 있다. 즉 이 땅하고 저 땅 줄테니 요땅을 내놔라?식으로 말이다.

개인적으로 부루마불을 재미있게 즐기기는 했으나 주사위 운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상당히 짜증스런 면도 많았다. 나름대로의 전략이란 것도 존재하고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사이트도 아직까지 현존하기는 하지만 분명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그에 반해 모노폴리는 이러한 주사위 운을 어느 정도 보정해주는 거래 개념이나 지구 개념을 두어 그 깊이가 부루마불보다 한 단계 깊다. 게다가 모노폴리는 모든 플랫폼에 빠지지 않고 출시하는 게임이기도 하기에 많은 이들이 플레이하기도 했을 것이다. 한데 재미난 점은 보드 카페에서 부루마불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는 심심찮게 볼 수 있으나 모노폴리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는 가뭄에 콩나듯 한다는 사실이다. 과연 과거의 향수란 무서운 것이다.


젠가

여성 게이머에게 인기가 높은 젠가.
이번에는 머리도 식힐겸 아주 간단한 게임을 하나 소개한다. 젠가는 보드 게임이라고 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보드 카페에서 흔히들 하는 게임중 하나고 실제로 보드 게임 판매사이트에서 이러한 형태의 게임을 액션 게임이나 민첩성 게임이라 부른다.

이 게임은 길쭉한 나무토막을 각층별로 3개씩 한 줄을 가로로 한 줄은 세로로 배치하여 이중에서 하나씩 빼서 맨 위층에다 다시 쌓아가는 게임이다. 그야말로 민첩성과 대담성(?)을 테스트하는 게임이기도 한데 나무의 재질이 매끄럽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게임을 이해하는데 30초도 걸리지 않아 대부분의 보드 카페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게임이다. 높게 쌓아진 탑이 쓰러질 때 주변이 자지러지는 것을 제외하곤 ‘이런 게임도 있구나’하면서 해봄직한 게임이다.

반지의 제왕
한동안 극장가를 들썩하게 하던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로드 오브 링?즉?반지의 제왕이다. 외국에서는 반지의 제왕을 읽었느냐에 따라 사람을 분류할 수 있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전국민적인 지지를 얻는 판타지의 대표적 소설인 반지의 제왕은 스크린에서까지 그 인기를 대단했다. 게임 자체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콘솔이나 PC의 게임 역시 판매 순위에 상단에 랭크될 만큼 엔터테인먼트로의 반지의 제왕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판타지의 정석 반지의 제왕.
보드 게임으로도 존재한다.  꾸준한 후속작의 등장으로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흥행을 보증하는 희대의 꺼리인 반지의 제왕이 보드 게임에서 역시 소재로 안 쓰였을리 없다. 관련된 보드 게임이 여럿 출시되었지만 그 중에서 원작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 레이너 크니지아의 반지의 제왕을 소개한다. 참고로 레이너 크니지아도 시드 잭슨과 더불어 보드게임의 쌍두마차라 불리는 명제작자다.

이 게임은 흥미롭게도 두 명 이상이 함께 편을 먹고 하는 협동 플레이를 기본으로 한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인 호빗족의 한 명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는데 각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보드를 깔고 이벤트 카드를 뒤집어가며 게임을 진행한다.

몇 칸을 이동하는 것으로 해당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는데 뒤집는 카드에 따라 어려운 이벤트를 풀어가야 한다. 보통 이벤트는 주사위를 굴리거나 가지고 있는 카드를 사용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각 시나리오당 한번 반지의 힘을 빌어 이러한 위기를 무사통과 하게도 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 악의 근원인 왕눈이와 자신과 함께 하는 게이머들의 호빗말을 몇 칸이 띄어진 보드에 두게 되는데 이벤트 등에 의해 호빗과 왕눈이가 가까워진다. 시나리오 진행 도중 왕눈이와 맞닥뜨리면 게임오버 상황이 연출되므로 그렇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게임이다.

게임을 간단하게 평하자면 주어진 카드를 상황에 맞춰 사용하고 간달프의 도움 카드로 위기 일발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는 등 원작의 분위기를 상당히 살리고 있지만 각 시나리오별로 주어진 이벤트가 고정되어 여러 차례 플레이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크다. 물론 몇 개의 확장팩이 이미 출시되었고 앞으로도 확장팩이 출시될 테니 이러한 부분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지의 제왕을 감명 깊게 읽거나 본 게이머라면 협동플레이의 묘미를 잘 살린 반지의 제왕도 기회가 되면 플레이해보기를 권한다.




맘마미아

피자를 만든다는 특이한
컨셉을 지닌 맘마미아.
요즘 각종 통신망에서 자연스레 입에 침이 한가득 고이는 그림으로 많은 이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사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맘마미아는 바로 비슷한 컨셉의 입에 침고이기용 게임이다.

맘마미아는 피자를 만드는 카드 게임이다. 각 게이머는 게임 시작전 자신이 원하는 색상의 피자 카드를 받고 바닥에 피자의 재료가 될 토핑 카드를 깔아놓는다. 처음 토핑 카드와 피자 카드를 7장 가지고 시작하는데 가장 배고픈 게이머를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자신의 턴에 토핑 카드를 내고 낸 카드 개수에 해당하는 카드를 가져오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처음 게임을 접하고 매뉴얼을 읽으면서 배고픈 게이머가 처음 게임을 시작한다라는 부분을 읽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던 기억이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거나 적은 사람을 선두로 게임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게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첫 번째 플레이할 사람을 결정하는 것이 재미있다.

피자는 몇 가지의 토핑 재료에 의해 완성되는데 자신의 턴에 한 종류의 토핑은 개수에 관계없이 내려놓을 수 있다. 또한 피자 카드도 내려놓을 수 있는데 피자카드에는 이 피자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토핑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피자 카드마다 각각 다르다. 바닥에 깔려 가는 토핑 카드를 기억해가면 정확한 타이밍에 피자 카드를 내는 것이 바로 이 게임의 핵심인데 일종의 기억력 게임이라 봐도 무방하다. 2명에서 5명까지 동시에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카드 게임답게 가격도 저렴하고 카드에 그려진 그림도 깔끔하고 예쁘다. 간혹 피자가 먹고 싶다면 맘마미아로 패자를 결정해서 피자를 내기하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를 증폭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잃어버린 도시

잃어버린 도시는 라이너 크니지아가 내놓은 2인용 게임이다.
이번에는 2인 전용 게임을 하나 소개한다. 2인용은 말 그대로 바둑과 체스같이 단둘이서 플레이를 하는 게임이다. 파티 게임이 익숙한 외국에서도 2인 게임이 불티나게 판매되는 것을 보면 집에서 가족, 특히 부부가 함께 즐기는 게임 역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잃어버린 도시는 앞서 소개했던 반지의 제왕의 제작자인 라이너 크니지아의 만든 또 다른 게임이다. 원제는 로스트 시티(Lost Cities). 이 게임은 2인용 게임으로 유명한 독일의 코스모스에서 내놓은 게임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게임이기도 하다. 참고로 보드 게임은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독일이 종주국이라 불릴 만큼 전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는 게임을 제작한다. 보드 게임의 아카데미상이라 볼 수 있는 ‘Spiel des Jahres’나 ‘Deutscher SpielePreis’ 역시 독일에서 선정하는 상이다.

잃어버린 도시는 고대에 묻혀버린 유물을 탐사하는 게임이다. 각 게이머는 10장의 카드를 갖고 5가지 유적 중에서 원하는 지역을 탐사하게 된다. 게임은 탐사를 원하는 지역에 갖고 있는 카드를 놓으며 진행되는데 각 카드별로 1부터 10까지 적힌 숫자가 점점 높아지는 형태로만 놓을 수 있다. 모든 카드를 사용할 때까지 게임이 진행되며 끝나는 순간 각 유적당 놓인 카드 점수의 합계로 승자를 가린다.

상당히 간단한 규칙을 갖고 있지만 여러 좋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머리 싸움을 요한다. 특히 양쪽 게이머가 같은 유적을 동시에 탐험하는 경우 상당히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지게 된다. 높은 판매고가 입증하듯 이 게임은 2인용 게임을 찾는 게이머를 만족시킬만한 수준의 재미를 선사하며 특이하게 게임 2개를 모아 4인 커플 플레이도 가능하므로 연인끼리 아니면 두 쌍의 연인이 함께 플레이해봄직하다.




토끼와 거북이

Spiel des Jahres의 원년인 1979년 수상작 토끼와 거북이.
이름부터 친숙한 토끼와 거북이는 앞서 말한 독일의 보드 게임 상인 Spiel des Jahres의 원년인 1979년 수상작이다. 참고로 이때 아쉽게 2등을 차지한 게임이 바로 어콰이어였다. 토끼와 거북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와는 사뭇 다르게 진행된다. 게이머는 토끼 또는 거북이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모두 토끼로 게임을 진행해간다. 사실 토끼와 거북이가 정신차리고 레이스를 펼친다면 승자는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게임은 자신의 말을 목적지까지 빠르게 가는 사람이 승리한다. 보드 게임의 영원한 고전인 뱀주사위의 그것과 같은 목적인 셈이다. 하지만 100% 주사위 운에 좌우되는 뱀주사위와는 다르게 토끼와 거북이에서는 주사위를 던져서 말을 이동하지 않는다.

게이머는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일정한 개수의 당근을 갖게 되는데 이 당근을 사용해서 직접 말을 이동해야 한다. 한 칸을 갈 때는 당근 1개가 필요하고 두 칸을 갈 때는 당근 3개가 필요하고 세 칸을 갈 때는 당근 6개가 필요하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이렇게 한 번에 이동할 때 필요한 당근의 개수의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들었던 바로 수열의 그것과 동일하다. 첫 칸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1, 두 칸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1+2, 세 칸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1+2+3 이런 식으로 당근의 개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머무는 칸에 따라 당근을 얻거나 버릴 수 있으며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주사위 운이 따르는 토끼 칸에서 주사위를 굴려 상대방과 자리를 바꾸거나 양배추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여기서 양배추는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데 갖고 있는 양배추를 모두 먹어치워야만 게임을 끝낼 수 있다. 또한 골인 지점에 도착할 때 가지고 있는 당근의 개수에도 제한이 있는데 1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당근의 개수를 10개 이하로 줄여야 하고 2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당근의 개수를 20개 이하로 줄여야 하는 등 당근 개수의 조절도 중요한 문제다.

토끼와 거북이 역시 간단 명료한 규칙과 상대방의 움직임에 따른 당근 소모 작전 등 상당한 고뇌를 요하는 게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법한 괜찮은 게임이다.

포뮬라드
포뮬라, 그 이름부터 필이 꼽히는 이 게임은 전형적인 레이싱 게임이다. 일정한 형태의 커다란 트랙이 있고 그 위를 포뮬라 형태를 한 말을 달려 결승점까지 빨리 골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다면 게임은 어떻게 진행될까. 많은 게임이 그렇듯 달리는 데는 주사위가 최고다. 한데 전지 크기만한 하나의 트랙을 6짜리 주사위로 돈다면 몇 시간씩 걸릴 것이다. 게다가 2바퀴, 3바퀴를 돈다면 포뮬라드의 정규코스의 경우 하루를 꼴딱 새울지도 모른다. 게다가 얼마나 밋밋할 것인가. 이를 위해 포뮬라드에는 각기 다른 모양의 7가지 주사위가 있다. 각 주사위는 숫자가 1부터 시작해서 가장 큼지막한 주사위의 경우에는 무려 30까지 숫자가 적혀 있다. 이것을 굴려 레이싱을 즐기는 것이다.

이 게임은 보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사실적으로 레이싱 게임을 재현하고 있다. 위에 말한 각각의 주사위는 현재 차량의 기어와 맞물린다. 처음 1단 기어에서 시작하면 차량은 겨우 1~2칸 나가는데 그치지만 기어를 계속 올려 6단까지 치면 무려 30칸까지 한번에 내달릴 수 있다. 레이싱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코너 역시 상당히 흥미롭다. 각각의 코너는 옆으로 숫자가 적혀 있는데 이것이 해당 코너에서 몇 번 쉬어야 함을 뜻한다. 이 코너안에서 정해진 횟수를 쉬지 않고 바로 지나쳐가면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마모되고 결국에는 게임 오버로 끝을 보게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차량끼리 붙어있는 경우에는 충돌 테스트라 하여 주사위를 굴려 상대차와의 충돌을 체크하기도 하고 날씨의 변화를 통해 레이싱 트랙의 주사위 눈금에 일정한 변화를 주기도 한다. 게다가 드리프트, 엔진 오버히트 등의 상황도 게임에 적용하여 상당히 사실적인 게임을 펼칠 수 있다. 압권은 각 게이머마다 2대의 차량을 갖고 벌이는 3바퀴 경주다. 트랙마다 칸수에 제한이 있어 팀을 이뤄 길목을 막아버리면 뒷 차의 진로를 방해해서 게임오버를 유도할 수 있고 3바퀴를 돌다 보면 차량이 자연스럽게 파손되기 때문에 이를 만회할 피트인도 필요하다.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아마 말만 들어도 후끈 달아오를 것이다. 포뮬라드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나름대로의 인지도를 가진 게임으로 보드 카페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확장 트랙까지 출시된 상황이니 포뮬라드에 한 번 빠지면 당분간 헤어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세틀러 오브 카탄
드디어 소개하는 이 시대 최고의 보드 게임 세틀러 오브 카탄. 1995년 독일에서 출시되어 각종 보드 게임상을 휩쓸며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200만개 이상 팔린 보드 게임계의 스타크래프트다. 국내에서도 캡콤을 통해 일본판 카탄이 한글화되어 발매되기도 했다.        
  이 시대 최고의 보드 게임
세틀러 오브 카탄.  지금까지 2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보드 게임에 관심 있는 게이머라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카탄에 대해 들었을 것이다. 이 게임은 지금까지 소개했던 게임과는 달리 최소 3명 이상의 게이머가 필요하다. 게임의 진행 방식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게임을 진행할 보드를 만들고 여기에 자신의 정착지와 길을 놓은 상태에서 주사위를 굴려 자원을 채취한다. 자원으로는 또 다시 정착지와 길을 놓을 수 있으며 정착지를 업그레이드해서 도시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각 정착지와 도시 그리고 게임 도중 얻는 카드들은 점수가 되는데 이를 일정 점수 이상 얻게 되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된다.

카탄의 매력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 꼽는다면 역시 간단한 규칙과 게임을 할 때마다 달라지는 보드 그리고 자원의 거래를 통한 다른 게이머와의 피말리는 머리싸움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에서 정식 발매된 한국판 카탄은 원작인 독일판이 아닌 일본에서 일부 수정된 버전을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원작에서 최대의 장점으로 꼽히는 시작할 때마다 바뀌는 보드 같은 것이 살아있지 않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판은 몇 개의 블록이 이미 붙어있는 상태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처음 만들 수 있는 가지수가 원작의 그것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이미 카탄은 그 인기에 걸맞게 상당히 많은 종류의 확장팩이 출시되었고 2인 플레이를 위한 카탄 카드 게임까지도 출시된 상태이기 때문에 구미에 맞는 형태로 오래오래 카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코틀랜드 야드
영국 경시청과 동일한 이름의 이 게임은 도둑을 체포하는 게임이다. 한 명의 도둑을 여러 명의 형사가 힘을 합쳐 잡는 추리 게임이다. 이 게임은 흥미롭게도 한 명의 도둑과 여러 명의 형사로 편을 갈라 플레이를 하게 된다. 즉 1대 다인의 독특한 구도로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다. 실제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그려진 상당히 복잡해보이는 보드 위에서 진행되는 스코틀랜드 야드는 도둑을 잡은 게이머가 자신만의 노트에 위치를 적어가며 게임이 시작된다.

각 턴마다 모든 게이머는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을 이용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어떤 차량을 이용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특이한 점은 형사의 경우 각 탈것마다 횟수의 제한이 있는 반면 도둑은 마음껏 모든 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도망 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형사를 맡은 게이머는 도둑이 탄 차량을 가지고 위치를 추적해야 하는데 사실 이것만 가지고는 게임 진행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도둑은 일정 횟수마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드러내야만 한다. 이것을 보고 형사들은 그 위치를 가늠해야 하는 것이다.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도 범인이 있는 곳까지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포위하는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형사를 여러 명이서 함께 하면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잡아줄 리더가 필요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형사를 한 명의 게이머가 전부 맡고 플레이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정말 도둑과의 일대일 대결이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다.

보드만 보면 그 복잡함에 따른 압박이 심한 게임이지만 실제 플레이를 하면 역시 다른 게임 못지 않게 간단한 규칙과 흥미로운 게임플레이에 매료될 것이다. 꼭 한번 플레이해보기를 권하는 게임 중 하나다.


보난자

콩을 심는 게임이 뭐가 재미있을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게임을 소개하며 일단락 할까 한다. 보난자, 독일어를 모르는 한 상당히 생소한 이름의 이 게임은 세틀러 오브 카탄, 카르카손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린 그리고 팔리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한 마디로 게이머가 농부가 되어 콩을 심는 게임이다. 상당히 많은 수의 카드를 뒤집어서 쌓아놓고 손에 있는 들고 있는 콩이 그려진 카드를 자신의 앞이 마치 기름진 땅바닥인양 바닥에 심으면서 게임이 진행된다. 그림만 봐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콩들은 종류에 따라 전체 카드의 장수에 차이가 있다. 이들을 바닥에 몇 장 이상 심게 되면 금화로 되돌려 받을 수 있고 그 금화는 콩을 뒤집는 것으로 표현된다. 즉 한면은 콩이 그려져 있고 다른 한 면은 금화가 그려져 있다. 아이디어가 좋지 않은가?

이것이 기본 규칙인데 뭔가 심심하지 않은가. 맞다. 가장 중요한 거래를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난자에서는 자신의 수중에 들고 있는 카드와 상대방이 갖고 있는 카드를 구미에 맞게 거래할 수 있다. 상대방을 견제하면서 자신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거래는 쉽지 않지만 여러 명의 게이머가 동시에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바로 윈-윈 전략이 가능한 것이다. 결국 이 게임을 즐기는 공간은 농장 & 시장이 되어 상당히 시끄럽게 진행된다. 카드를 전부 소진하고 남은 카드를 다시 모아 3번에 걸쳐 게임을 플레이하기 때문에 거래에 필요한 화술 이외에도 남아있는 카드를 기억하는 심오한 메모리 능력이 게임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거래가 힘든 2인 플레이를 위해 따로 2인용 규칙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므로 사람수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다른 게임에 비해 마무리도 깔끔하고, 실력과 운이 적절히 필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크지 않아 부담 없이 플레이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서 보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가?

이쯤되면 온몸이 근질거려 당장이라면 주변 사람을 끌어 모아 보드 카페를 방문하고픈 게이머가 있을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렵지 않게 관련 카페를 찾을 수 있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편의를 위해서 몇 곳을 소개한다.

쥬만지

보드 게임은 물론 각종 콘솔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카페다. 일산점, 압구정점, 외대점, 부산대점, 전북대점, 인천대점, 고려대점, 인하대점, 신촌점, 경남대점, 한양대점이 있다. 연락처(02-786-5333).

페이퍼이야기

왕성한 체인점 개설을 하고 있는 보드 카페다. 신림점을 시작으로, 신촌점, 대학로점, 강남점, 고려대점, 노량진점이 있다. 연락처(02-873-8998).

카탄

이름부터 머리에 쏙 들어오는 보드 카페다. 경희대앞점, 신림점이 있다. 연락처(02-873-8171).

클럽플레이오프

홍대에만 3개점을 운영하는 보드 카페다. 연락처(02-338-3698).

너프

경희대에서 가까운 회기역에 자리잡은 보드 카페다. 연락처(02-3295-1389).

BDhouse

부산의 부산대 근처에 위치한 보드 카페다. 연락처(051-623-7452).

퍼니머니

광주의 전남대 근처에 위치한 보드 카페다. 연락처(062-262-1904).

세틀러

대전의 궁동 로데오거리 근처에 위치한 보드 카페다. 연락처(042-824-7811).

본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는 넥슨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0. 카탄은 쉽고 간단한 룰로 입문자에게도 다양한 전략과 랜덤으로 정해지는 타일로 인해 중급자에게도, 쉽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실제로, 95년에 발매된 이후 600만개나 팔려나갔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으며 보드게임 입문자로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관문이다.(실제로 본인도 보드게임카페에서 제일 처음으로 해본 보드게임이다.) 이 후 카탄을 구입, 많은 사람들과 카탄을 해 보았으며 때로는 이기기 위해 때로는 즐기기 위해 많은 전략들을 시도해 보았다. 이 글은 그러한 실험들로 도출된 카탄을 전략적으로 즐기기 위한 방법에 관한 글이다.(혹은 그냥 분석일 지도 모르고..)

1. Settlement의 위치
카탄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시작시에 두는 Settlement(앞으로 그냥 '집'이라고 칭하겠다. 정착지나 개척지라는 표현이 더 올바르겠지만 내 주변에서의 통칭이 저러하고 한글자라 쓰기 쉬우므로 그냥 '집'이라고 칭하겠다.)이다. 사실 이것으로 승부의 절반을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초반 위치가 중요하다.

1-1. 확률을 믿어라.
카탄은 주사위 게임이고 '주사위는 운이다'라고 하지만 동시에 확률이기도 하다. 어쨌든 고승률을 유지하려면 확률을 믿어야 한다. 손쉽게 확률을 계산하는 방법은 숫자타일 밑에 찍혀있는 점의 갯수이다.(이 점은 주사위 두개를 던졌을 때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이다.) 세 타일의 합이 가장 높은 경우는 13개이며(사막의 위치에 따라 13개는 없을 수도 있다.) 대체로 세 타일의 점의 합이 11개를 넘어가면 나쁘지 않은 확률이다.(12면 1/3의 확률로 나온다는 이야기니까..)
Tip - 6,8의 초고확률만 보지 말고 5,9,10의 조합도 노려보라. 상당히 좋은 확률이면서 동시에 6,8만큼 도둑에 견제를 당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좋은 타일조합이다.  

1-2. 고부가가치의 자원을 노려라.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든 자원이 같은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판세를 읽고 가치가 높은 자원을 선점해야 한다. 일반적인 자원의 가치는 [밀 - 철광석/벽돌 - 나무 - 양]순서이다.(다만, 밀의 경우는 판에 따라 매우 흔해질 수 있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순서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다루겠다.)

1-3. 중앙은 피해라.
종종 중앙에 탐나는 자원이 있다하여 가운데 타일과 접하게 집을 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가운데 타일은 11아니면 사막이기에 확률적으로 낫을 수 밖에 없다. 또한 가운데에서 시작할 경우 (일반적으로)뻗어나갈 길이 모두 막혀버릴 가능성이 높다.(특히 4인이 할 시..)

1-4. 항구를 탐하지 말라.
마지막으로 집을 짓는 사람의 경우 동시에 두개의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하여 자원의 산지와 항구에 집을 짓고 시작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그리 좋은 전략은 아니다. 항구 옆에 집을 지을 경우 가지고 올 수 있는 자원은 많아야 두개이며 자리가 좋지 않은 항구는 한개의 자원타일과 인접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시작 때 항구를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자원의 편향되며 이것은 둘에 하나를 바꾼다 해도 손해이다. 항구는 중반에 취해도 아무 무리가 없으며 초반 자원 차이는 승패를 가른다.

1-5. 순서에 따라 전략을 세우자.
집을 내는 순서에 따라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4인 기준으로)선과 두번째 놓는 사람은 전략이 비슷비슷한데, 처음에 놓는 집은 자원을 두번째 놓는 집은 전략적 요충지(확장하기 좋은 곳)으로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번째 놓는 사람의 경우는 두개의 집 모두를 적당한 확률에 확장성이 좋은 곳에 지어야 한다. 세번째 사람의 경우 집을 모아서 짓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마지막 사람의 경우는 확장성을 최우선적인 잣대로 집을 지어야 하며 자원의 독점이나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자원의 가치
이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가 있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밀 - 철광석/벽돌 - 나무 - 양]의 순이다. 꼭 생각해야 할 지점은 밀없이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밀은 집, 도시, 발전카드 모두에 쓰이며 실제로 카탄에서 점수를 얻는 방법은 저것 세개 뿐이다.(Longest가 있긴 하다.) 따라서 밀이 나지 않는 사람은 점수를 낼 때마다 트레이드에 의존해야 하며 견제 당할 경우 경기 진행이 매우 힘들어 진다.
철광석과 벽돌의 경우, 각각 도시건설과 길, 집 건설에 필요하다. 이런 점 외에 고려되어야 할 점이 있는데 이것은 자원의 양이다. 자원타일을 살펴보면 벽돌, 철광석 타일만 3장이며 다른 자원(밀, 양, 나무)는 네장이다. 당연히 벽돌, 철광석이 다른 자원에 비해 귀하게 된다.(물론 숫자타일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_-) 따라서 완전히 같은 역할을 가진 벽돌과 나무에서 벽돌이 나무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양은 집과 발전카드에 필요하지만 실제로 양없어서 지는 사람 아무도 못 봤다..-_-

또한 중요한 것은 게임의 진행정도에 따라 자원의 효용이 변하는데, 밀과 양의 경우는 시종 변함없는 가치를 가지지만(밀은 시종 중요하고 양은 시종 필요없다.) 다른 세개는 가치가 급격히 변한다. 초반에는 벽돌과 나무가 중요한 자원이며 중후반으로 진행될 수록 철광석이 중요해진다.

3. 게임 운영 능력

3-1. 트레이드를 (제발)좀 잘해라!
카탄은 시종 플레이어사이에 상호작용(트레이드)를 요구하는데, 트레이드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승패의 행방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이것은 초보와 중수가 할 때 극명하게 달라지는데 중수들 사이에 초보가 끼어서 게임이 진행될 경우 초보를 상대로 트레이드를 자주 성사시키는 사람이 이길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_-;(그래서 필자처럼 엄격하고 공정한 룰 적용과 게임내 정의 실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왠만하면 초보와의 야바위성 교환은 하지 않는다.) 어쨌든, 트레이드를 잘하는 것의 왕도는 없는데 알아서 잘 해라!

3-2. 도둑(7)에 대해서..
주사위 두개를 던져서 7이 나올 확률은 정확히 1/6이다. 여섯번 던지면 한번은 나온다는 것이다.(물론 어디까지나 산술적으로..) 어쨌든 턴마다 자원을 남기지 않고 써서 손안에 자원을 적게 유지하는 것은 승리의 또다른 비결이다.

3-3. Longest나 Largest 경쟁에 붙지마라.
제대로 이해하자. Longest나 Largest를 노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붙지 마라는 것이다. 롱기스트를 노리는 사람이 2사람 이상 있다면 그냥 포기하고 다른 것으로 점수를 얻는게 더 현명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왠만하면 붙지마라는 것이며 이것으로 승부를 보겠다(?)라고 마음 먹었다면 꼭 이겨라. 다만, 그 자원을 다른 곳에 쓴다면 2점 이상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은 알아두자.
Tip – 롱기스트는 자신이 8점일 때 뺏아 오면서 10점 낼 때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혹은 고득점자를 견제할 때 쓰거나..

3-4. 발전카드 무시하지 마라!
발전카드를 복권취급하는 플레이어를 보면 너무 안이한 판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발전카드는 전체가 25장이며 이중 5장이 VP1점 자리이다. 1/5확률이다! 절대로 무시하지 마라!
(참고로 14장이 솔져카드이며 길2개가 2장, 자원2개가 2장, 독점이 2장, 점수1점이 5장이다.)

4. 게임을 이기는 법
어찌되었건 게임을 이기는 방법(전술)이 중요하다. 몇가지 유명한 방법들의 실제적인 효용에 대해서 살표보자.

4-1. 길과 집과 도시
카탄섬에 정착(Settlers of Catan)인 만큼 가장 정석적인 방법은 벽돌, 나무, 밀, 철광석, 양을 이용해서 초반에 길과 집을 내고 적절한 타이밍에 집을 도시로 발전시키면서 점수를 얻는 것이다. 이것은 이상적인 방법으로 초반, 중반, 후반에 균형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다. 그러면 다른 전략이 왜 필요하냐고? 혹시 할 수 있다면 매번 이 전략을 구사해라. 다만, 할 수 있다면 말이다. 실제로 저렇게 자원이 다양하고 풍부하게 나올 수 없기에 집과 도시 혹은, 다른 방법 중에 적절한 균형을 잡는 다는 것만큼 어려운 전략도 없다.
그렇지만 이것은 카탄에서 승리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며 아무리 독특한 전략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기본틀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4-2 길과 집
가장 기본적이고 정석적인 방법 중 하나로 풍부한 벽돌, 나무 자원을 바탕으로 길과 집을 빠르게 많이 지어서 이기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으로 승리를 거두었던 만큼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실제로 자신의 점수를 얻으면서 동시에 영역도 넓히고 그만큼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는 아주 좋은 전략의 형태이다. 거기다 자연스럽게 Longest라는 보너스를 얻을 수도 있고..
그렇지만 이 전략은 초중반의 강력함에 비해 후반부에 발전 속도가 느려지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원인은 초반 우위를 점하고 있던 자원(벽돌, 나무)가 후반으로 갈수록 효용이 없어진다는 것에 있다. 물론 중반 좋은 전략으로 밀과 철광석 산지를 소유했다면 필승 전략이지만(말처럼 쉽진 않다.-_-) 후반 물량에서 밀리면서 7,8점 이후에는 자원적으로 도시로의 업그레이드도 어렵고 발전카드를 뽑기도 어려워져 1,2점 내기가 상당히 힘들어 진다. 그러므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초중반 확실히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거나 혹은 중반에 좋은 항구 혹은 좋은 철광석 or 밀 산지를 점유해야만 승리로 나아갈 수 있다.

4-3. 선발전 후확장
이 전략은 기본형(4-1)의 다른 형태의 변형 전략으로 초반에 길을 내기보다 도시로의 발전을 하고 그 자원력을 바탕으로 후반에 길과 집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초반에 풍부한 밀과 철광석 산지를 옆에 끼고 시작하여야 한다. 이 전략의 최대 이점은 초반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작전 지은 두개의 집이 가장 좋은 지점일것이며(당연하잖아..-_-) 이곳에서 두배의 자원을 얻는 것은 다른 곳에 집을 짓는 것보다 자원수급면에서는 더 좋다. 이렇게 초반 밀과 철광석으로 도시로의 발전이 성공되면 그 이후 빠른 자원수급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이 전략은 승률이 좋은 전략이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초반에 길이 막히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도시로의 업그레이드 신경쓰다가 확장할 모든 곳이 막혀버리면 후반전에서 '딩가딩가'놀면서 발전카드에 목숨걸 수 밖에 없어진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 전략은 초중반에 벽돌 혹은 나무 부족에 시달리게 되는데 따라서 끊임없는 트레이드와 항구로의 진출은 불가결한 요소이다. 또 하나는, 도둑을 조심해야 한다. 초반에 도시로 발전하면 주변에 도둑이 끓기 마련, 늘 견제해야 한다.

4-4. 항구먹기
1, 2, 3번이 기본적인 형태에서 약간의 변형을 준 안정적인 전략이라면 항구를 점유해서 승리로 이끄는 이 전략은 약간은 도박적인 면이 있다. 시작시에 자원이 잘 나는 곳 한곳과 그 자원을 2:1로 트레이드 할 수 있는 항구와 가까운(약간 더 모험적으로 하자면 항구를 먹고 시작할 수도 있다.) 곳에 집을 짓고 이 항구를 최단 시간 내에 점유하여 항구를 이용해서 끊임없이 1:2트레이드를 하는 것이 이 전략의 골격이다. 이 전략의 이점은 게임 내내 특정 자원 부족으로 시달리는 일이 없으며 나아가 몇몇 자원을 독점적으로 점유하고 있다면 굉장히 공격적인 트레이드도 성사시킬 수 있다.
다만, 게임 내내 따라다니는 약점은 도둑이며(항구에서 교역할 수 있는 자원이 막혀버리면 끝이다.) 항구를 점유하기 위해 변방으로 진출해야만 한다는 것도 하나의 약점이다. 승패의 관건은 항구쪽이 아닌 집이 성공적으로 확장에 성공하느냐의 여부이며 이를 판가름하는 것은 항구에서 교역할 수 있는 자원의 수급정도이다.
Tip – 이 전략은 집을 놓는 순서가 3혹은 4번째인 사람이 쓰면 유효하다.

4-5 발전카드
카탄을 꽤 해본 사람들이 한번쯤은 시도해 보는 전략이지만, 실제로 그리 좋은 승률을 보이지는 못하는 전략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체로 이 전략을 쓰는 사람들은 이기려는 마음이 없으며 그냥 시험삼아 혹은 재미삼아 해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전략으로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처음에 집을 밀, 철광석, 양이 잘 나는 곳에 지어야 한다. 여기서 밀이나 철광석 중 최소한 하나는 꽤 잘 나야 한다. 이 전략을 사용함에 가장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생각은 무엇보다 먼저 처음에 새워진 집을 도시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자원이 나오는 데로 발전카드에 투자해서는 이길 수 없다. 처음에는 우선 집을 도시로 업그레이드해서 자원 수급량을 늘리고 자원을 바탕으로 한번에 많은 발전카드를 사모아야만 승리할 수 있다.(이거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발전카드 세장 살 자원이면 집을 도시로 업그레이드 하고도 밀1, 양3이 남는다.) 이렇게 집 두개를 도시로 만들고(4점), Largest Army를 획득하고(2점), VP카드를 3~4장 뽑으면(3~4점) 승리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을 굉장히 빠르게 진행해야만 한다.
Tip –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승률이 높은 전략은 아니지만 재밌다.^^; 그리고 절대로 성공하지 못하는 전략도 아니다.

5. 하지만 운 좋은 놈은 못 이긴다!
진짜다. 아무리 머리써서 전략 잘 새워도 운 좋은 놈은 못 이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