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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집중력 혁명 - 일과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1% 차이
에드워드 할로웰 지음, 박선령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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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ADHD, ADT?


 ADD(주의력 결핍증: Attention Deficit Disorder)는 유전적인 요소와 관련있고 환경적·신체적 요인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는 신경학적 장애이다. ADHD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ADT(주의력 결핍 증세: Attention Deficit Trait)는 ADD와 달리 유전적인 요소보다는 많은 활동양을 요구하는 과잉적인 활동량에 대하여 나타나는 뇌의 과부하 현상이다.  -http://me2.do/55VXaHRN 과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발췌 


 솜이 물에 젖어드는 것처럼 서서히, 우리는 집중력을 잃고 있다. 제가 이 책 『하버드 집중력 혁명 』을 신간평가단 리뷰 도서로 선정하게 만든 알라딘 경영 MD 채선욱님의 문장입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저 자신이 잃어버린 그 무엇인가를 다시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잃어버린 사실조차 잊고 있던 바로 그것은 집중력이었습니다. 오직 한 대상에게 정신을 쏟아붓는 몰입이 아니라, 그저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온전히 마음을 두는 행위인 집중력 말입니다. 책 소개를 읽고 나서 차분히 앉아 한참을 저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저는 항상 이유 없이 바빳습니다. 아니 바쁘다는 핑계로 항상 바빴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효율이 높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그때그때 닥친 여러가지 일에 휘둘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제가 겪고 있는 문제를 저자인 에드워드 할로웰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세계 최초로 ADT(주의력 결핍 증세: Attention Deficit Trait)라고 정의했습니다. 저자는 유전적인 요인과 관계가 깊은 ADD나 ADHD와는 달리 ADT는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말합니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현상 속에서 현대인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정, 직장, 사회 어디서나 우리에게 막대한 책임과 두뇌 활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ADT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증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집중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온전히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인생의 성패와 행복을 결정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럼 저자가 오랜 기간 상담과 연구 결과를 통해 발견한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방법들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법은 없다. 비전은 있다.


 이 책은 더 열심히 일하는 법이 아니라 현명하게 일하는 법을 안내할 것이다. 먼저 일터에서 주의력을 산만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과 ADT 유형 6가지 그리고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뒤이어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이겨내는 새로운 기술을 소개한다.


-p.23, 서문에서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먼저 1부에서는 일터에서 주의력을 산만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 6가지를 살펴봅니다. 저자는 각각의 증상에 시달리는 (당연히 익명으로 처리된) 환자를 내세움으로써 현실감있게 증상과 문제점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화면 중독에 빠진 레스,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멀티태스커 진, 걱정이 지나쳐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잭을 통해서 ADT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고민하게 됩니다. 1부가 ADT 증상에 대한 처방전이라면, 2부는 집중력을 계발하고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예방책입니다. 저자는 "기운, 감정, 참여, 체계, 제어라는 5가지 요소를 합쳐서 게획을 세우면 기진맥진하거나 격분하거나 무기력한 느낌 없이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p.31에서)고 말합니다. 책을 끝까지 읽으며 집중력에 관한 비법을 찾았지만, 결국 발견한 것은 이처럼 지극히 상식적이면서 당연한 비전뿐이었습니다.   


 물론 의학박사인 저자가 기상천외한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비상적인 일입니다. 아마도 그만큼 간절하면서도 과한 욕심에서 비롯된 저만의 오판일 것입니다. 굳이 꼽자면 외국이나 우리나라 모두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한 가장 독특한 방법은 명상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명상하면 아무래도 신비스런 느낌이 강하게 들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영국인  명상 컨설턴트 앤디 퍼디컴의 『 헤드 스페이스』를 추천하고 있습니다만, 초심자에게는 약간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마틴 보로슨의 『1분 명상법』, 성재헌의 『 커피와 달마』, 호우사이 아리나의 『 자기계발을 위한 15분 명상』이 초보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추천해 봅니다. 한··일 삼국의 저자가 설명하는 명상의 차이를 비교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듯 합니다. 



문제는 정보 과부하다.


 우리가 살아온 지난 30년 동안에 생산된 정보량이 단군 시대 이후인 과거 5000년 동안 만들어진 정보량보다 많다는 사실을 아는가? 일주일 분량의 뉴욕타임스가 담고 있는 정보량은 17세기 영국의 한 평범한 사람이 평생 접했을 정보량보다 많다는 것은 어떤가? 스웨덴에서는 한 명의 소비자가 보통 하루에 3000개의 상업적 메시지를 접한다.


-http://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288543 에서 


 자기계발서라는 특성상 이 책은 집중력을 개인의 문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단지 집중력 저하로 인해 기업과 사회가 수천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간단히 언급할 뿐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개인에게는 당연하지만, 문제는 그 원인이 사회적으로 발생한 정보 과부하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아갑니다. 쉴 새 없이 울리는 메신저, 끊임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와 뉴스, 더욱 빠르고 더욱 멋있는 제품들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가히 정보의 홍수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안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이 수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만큼이나 댐을 건설해서 아예 홍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 또한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벌써 10여년 전에 "오늘날에는 검열의 양상이 사뭇 달라졌다. 이제는 정보를 차단하지 않고 범람시킴으로서 검열을 한다.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무의미한 정보들 속에서 사람들은 정작 중요한 정보가 어떤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라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매일 접하는 정보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 지는지, 우리는 과연 자신의 의지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산업화 시대에는 속도와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였다면, 정보화 시대는 방향과 질로 창조하는 시대입니다. 개인이나 사회 모두 잠시 멈추어서서 숨을 고르고,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일과 인생 모두 결국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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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23: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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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 - 우리 삶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14가지 길
필립 코틀러 지음, 박준형 옮김 / 더난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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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


<http://cafe.naver.com/sicff/924에서> 


 1936년작 영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는 대공황 시기 미국의 어느 공장 노동자와 떠돌이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산업화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더불어 노동자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영 당시 공산주의 영화라며 독일, 이탈리아에서는 상영이 금지됐고, 우리나라에서는 영화가 만들어진 지 50여년이 지난 1988년이 되어서야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그의 영화는 일부에 의해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결국 찰리 채플린은 1952년 매카시즘의 희생양이 되어 유럽으로  이주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시련을 견디고 난 후에, 채플린이 진정 전하고 싶었던 권력에 대한 풍자와 대중을 위로했던 웃음은 1972년 아카데미 공로상을 통해 마침내 인정받았습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간 냉전은 소련의 몰락과 독일의 통일을 통해서 자본주의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정치 철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이란 저서를 통해 자유 민주주의의 영원한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지금 자본주의는 다양한 모습으로 전세계에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동시에 심화되고 있는 자본주의의 한계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려는 움직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비판은 잘해야 감성적인 쓴소리로 받아들여지고, 잘못하면 불온한 사상으로 매도당하기 십상이었습니다. 이번에 리뷰하게 될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는 이런 평범한 반응에서 벗어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왜냐하면 저자인 필립 코들러가 다름아닌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우는 마케팅 분야의 대가이기 때문입니다. 메시지보다 메신저가 중요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하며, 과연 그 내용 또한 색다를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

 자본주의 14개 단점은 각각 독립적이지 않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빈곤은 소득 불평등의 일부이고, 이는 다시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여기에서 높은 실업률 문제가 이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2가지 해결책인 긴축재정과 부양책이 충돌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 정치적 로비가 끼어들면서 정치인들이 금융규제와 환경보호 같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 권력 유지를 위한 표를 행사하게 만드는 식이다. 

-p.336 에필로그에서

 저자 필립 코틀러는 자본주의가 그 어떤 경제체제보다 높은 생산성과 혁신을 가져왔다고 인정합니다. 자본주의 체제를 긍정하고 시작한다는 점이야말로 이 책이 다른 자본주의 비판서와는 가장 차별화된 점입니다. 다만 커다란 장점과 더불어 자본주의는 14개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이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충실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구루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저자는 명쾌한 어조로 풍성한 사례와 통계를 제시하며 자신의 논리를 차분하게 풀어나갑니다. 이 지점에서 바로 책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저자의 쉽고 자세한 설명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뻔한 논리와 얄팍한 이상주의로 치부할 것인지는 독자의 몫입니다.  

 저자가 지적한 14개의 단점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정리한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자 또한 이 단점들이 유기적 관계로 얽혀있음을 인정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본주의의 단점을 특별한 기준 없이 나열한 것은 아쉽기만 합니다. 각각의 문제점들의 인과 관계를 보다 구조화해서 구성했으면 더욱 효과적인 전달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14개의 단점들 중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이기심'과 '금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을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용납하는 이기심은 세계화를 가능하게 만든 기술을 통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그 결과 생산을 통하여 가치를 창조하기보다는 투기 자본를 통해 '돈이 돈을 버는 경제'를 급속하게 발전시킨 결과가 바로 지금의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미래: 진 로덴베리의 스타트렉


피카드 함장: 지구로 가는 USS 찰스턴과 랑데부할 예정입니다. 당신들을 데려다 줄 겁니다.


오펜하우스: 우리는 어떻게 됩니까? 내 돈은 흔적도 없어요. 직업도 사라졌어요. 앞으로 뭘 하죠? 어떻게 살죠?


피카드 함장: 지금은 24세기입니다. 물질적 결핍은 더 이상 없어요.


오펜하우스: 그러면 뭘 하죠?


피카드 함장: 미스터 오펜하우스,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도록 하세요. 자신을 살찌우고 그것을 즐겨요.


-Star Trek TNG S01E26 "The Neutral Zone"(1987) 중에서 


 앞서 배우 찰리 채플린을 통해 초기 자본주의의 모습을, 저자 필립 코틀러의 책을 통해 현실 자본주의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스타워즈와 더불어 SF의 양대산맥으로 불리우는 '스타트렉'을 통해 미래 경제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영화판이 리부트 되어 많은 인기를 끈 바 있는 스타트렉은 사실 프로듀서 진 로덴베리가 1966년 기획, 제작한 유서 깊은 시리즈입니다. 액션과 모험이 강조된 영화판에서는 잘 표현되지 못한 점이 있는데, 바로 스타트렉의 경제관입니다. 스타트렉의 경제체제는 원자 배열을 재조합하여 원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Replicator'를 기반으로 합니다. 위 에피소드에서 더 이상 화폐가 존재하지 않고, 물질적 풍요만이 가득한 세상에 (21세기에 불치병으로 냉동수면 되었다가) 깨어난 자본가는 자신의 재산이 휴지조각 된 것에 망연자실합니다. 하지만 우주선의 선장인 피카드 함장은 자기 자신을 마음껏 계발하고 그것을 순순하게 즐기라고 조언합니다. 


 일부 보수주의적 경제관을 가진 사람들은 말합니다. 물질적인 풍요를 평등하게 누리게 된다면, 인간은 나태하고 타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스타트렉은 반대로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진취적인 '개척 정신'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만개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영화와 같은 세상이 수백 년안에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천, 수만 년이 흘러야 비로소 가능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최선의 자본주의 하에서도 70억 인구 중 50억이 빈곤층인 현실을 직시하고 고쳐나가는 일은 지금 당장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나서야 할 일입니다. 지금과는 다른 자본주의를 위해 고민하고, 토론하고, 개선하는 일을 게을리한다면 우리는 최근 개봉한 SF영화 '매드맥스' 속 디스토피아를 현실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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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5 12: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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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케이스스터디인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왜 케이스 스터디인가 - 복잡한 현상을 꿰뚫는 관찰의 힘, 분석의 기술
이노우에 다쓰히코 지음, 송경원 옮김, 채승병 감수 / 어크로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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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정적이 감도는 법정. 침묵만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한 소년의 살인사건에 관한 재판은 이제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페인계로서 미국의 살고있는 18세의 소년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예리한 나이프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이미 재판장은 소년의 유죄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중략) 유독 만장일치의 유죄결정을 반박하고 다른 배심원들의 회유에 맞서 완강히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단 한 명의 배심원. 그는 사건의 정황을 미루어 볼 때 절대로 이 사건은 소년의 범죄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끝까지 소년의 무죄를 주장한다. 


-영화『12명의 성난 사람들』,  http://me2.do/F5EsVt1E에서 


 제가 소개한 이 영화는 1957년 시드니 루멧 감독의 작품 『12명의 성난 사람들』입니다.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역대 법정 드라마 2위에 오를 정도로 탁월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바로 진실을 추구하는데 있습니다. 비록 다수가 거짓을 주장할지라도 소수의 진실은 민주주의적 절차를 통해서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런 논리를 확장시켜나가다보면 우리는 '절대주의(이데아론, 합리론, 객관주의, 모더니즘)'라는 오래 된 사상과 만나게 됩니다. 비록 힘들기는 하지만 진실과 거짓의 경계는 분명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 입장의 대척점에 바로 '상대주의(회의주의, 경험론, 주관주의, 포스트모더니즘)가 있습니다. 철학자 이창후 교수님은 이런 점에서 볼 때 철학을 절대주의와 상대주의의 끝없는 논쟁으로 묘사한 바 있습니다.   

 비단 철학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생각과 학문은 절대주의와 상대주의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경영학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로 절대주의 관점에서 통계학을 이용한 '가설검증모형'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번에 리뷰하게 될 『왜 케이스 스터디인가』는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사례 연구'를 통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와세다대학교 이노우에 다쓰히코 교수는 그 한계에도 불구하고 케이스 스터디에는 통계학적 연구에는 없는 강점이 분명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이 강점들은 통설을 뒤집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그럼 저자의 호언장담이 과연 맞는지, 제목이 독자에게 던지고 있는 질문『왜 케이스 스터디인가』에 대한 해답은 무엇인지 책 속에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칙과 맥락 사이에서 


 내전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체첸 소년이 평소 가깝게 지내던 러시아인 장교에게 입양되게 된다. 어느날 그 장교가 살해당하게 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힌 사람은 바로 그 소년. 이 소년의 죄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12명의 배심원들이 모이게 되는데 각자 자신의 일 때문에 대충 만장일치 유죄로 만들어 끝내려 한다. ...(중략) 결국 이 살인사건의 증인인 옆집 여자의 위증으로 결론 지워지지만, 처음부터 소년의 무죄를 알고 있던 배심원장은 지금 소년에게 무죄를 선언하면, 일가친척도 없고 러시아말도 할 수 없는 소년이 진범에게 살해당할 것을 우려하며 차라리 유죄를 선고해 안전한 감옥으로 보내자고 제안한다.


-영화 『12명의 배심원』, http://me2.do/5lI62RPo에서 


 다시 소개드린 이번 작품은 2007년 니키타 미할코프 감독이 리메이크한 영화 『12명의 배심원』입니다. 러시아에 맞게 각색한 부분은 있지만, 원작과 대동소이한 줄거리를 가집니다. 하지만 피고인 소년에 대한 배심원들의 주장은 전혀 다릅니다. 소년이 무죄인 것을 알고 있지만, 오히려 유죄를 선고하고 감옥에 보내려 합니다. 이것은 절대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직 러시아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러시아 체첸 분쟁으로 인한 적개심, 러시아의 법과 치안체계, 러시아 국민성을 이해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해석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저자 이노우에 다쓰히코 교수의 표현을 빌리면, "맥락이 핵심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접근해 인과관계를 밝히고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케이스 스터디는 맥락을 숨기고 일반적인 법칙을 찾아내는 통계학적 연구와는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 『왜 케이스 스터디인가』는 미국경영학회가 매년 1000여 편의 논문 중 단 한 편만 선정해 수여하는 최우수논문상(Best Article of the Year) 수상 논문 다섯 편을 담고 있습니다. 케이스 스터디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이를 저자가 친절하게 해설해 줌으로써 독자가 쉽고 흥미롭게 케이스 스터디를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즉,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케이스 스터디를 배우는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사례는 첫번째 케이스인 '쓰러져가던 교회의 예상치 못한 부활극'입니다. 상류층을 위한 교회로 발전하던 '선교교회(가명)'는 지역 경제와 환경의 변화로 쇠락합니다. 그러던 중 한 저녁 식사에서 젊은 스태프의 건의로 일요일마다 노숙자에게 손님처럼 대접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결국 이 교회는 이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서 지역 노숙자 지원의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성장하게 됩니다. 이 사례는 급진적 변화는 반드시 리더의 지휘 아래 체계적 조직개편으로만 가능하다는 기존의 정설을 뒤집고, 작은 변화가 불연속적으로 증폭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합니다.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기 위해서


 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말라. 살면서 숙명이라 불리는 첫 번째 화살은 누구든 피할 수 없이 맞아야 한다. 그런데 늘 치명적인 상처는 스스로 만든 두 번째, 세 번째 화살에 맞아 생긴다. 회사는 고객불만이라는 첫 번째 화살을 맞았고, 그것은 잘 처리되었다. 이제 경계할 것은 회사와 직원이 쏘고 맞는 이후의 화살이다. 누가 이기든 상처는 서로 받고 파편은 회사 곳곳에 박히고 남는다. 물론 좋은 것이 좋다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해결은 조직이 만든 원칙을 기준으로 하되, 직원과 회사 모두 화살론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진행해보라는 것이다.


-『사장의 본심』에필로그에서 


 저는 학부 시절 케이스 스터디를 접해본 적이 있습니다. 조직론을 공부하던 과정에서 케이스 스터디의 이론을 배웠고, 실제 케이스 스터디를 행하는 과목도 수강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에는 그저 학점에만 급급해 케이스 스터디의 진면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일견 평범한 현상 혹은 우연적인 현상으로 보이는 사례를 파고들어가 중요한 발견을 이룬 연구들로, 평범한 사건에서 중요한 변화의 기류를 탐지해내고 현상의 이면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케이스 스터디의 위력"(책 소개에서)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저에게는 이제 단 한 가지의 질문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바로 책의 제목처럼 "왜 케이스 스터디인가?"라는 질문 말입니다. 


 보편적인 법칙을 찾아내는 통계학적 연구 또한 그만의 강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개별 사례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찾는 데는 미숙합니다. 케이스 스터디는 단 하나의 사례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파악하고 유추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쪽의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지난 해에는 세월호 사건이, 올해는 메르스 사태로 많은 국민들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통계학적 관점에서 보면, 단순한 교통사고라고 해마다 수천명이 사망하는 독감보다 못한 질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수의 사람들은 이런 말을 감히 입 밖에 내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냉혹한 숫자의 논리가 외면하고 있는 것은 소중한 생명의 가치입니다. 부디 이런 일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이들이 케이스 스터디를 배우고 활용했으면 합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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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5 14: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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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목표가 독이다

 목표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문제는 목표만을 추구하는 일입니다. 성공과 행복을 위한 진짜 목적을 이 책에서 찾고 싶습니다.

 












2.위대한 경제학자들 

 고전과 마찬가지로 위인들 또한 이름을 잘 알고는 있지만, 정작 그 업적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이름만 알고 있는 경제학자들의 업적을 살펴보고, 난해한 경제학도 이해하는 일석이조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3.읽으면 사게 되는 한 줄, 소셜 글쓰기

 '한 줄'이라는 어구를 볼 때마다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무언가 작지만 큰 가능성이 담겨있을 것 같은 기대 때문입니다. 저 또한 그런 느낌이 있는 한 줄을 쓰고 싶습니다.      













4.하버드 집중력 혁명

 솜이 물에 젖어드는 것처럼 서서히, 우리는 집중력을 잃고 있다는 책 소개가 저를 반성하게 만든 책입니다. 무언가에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는 저를 돌아보고, 보다 밀도 있는 삶의 방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5.논리학 사용설명서

 복잡해 보이는 논리는 실제로 복잡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케빈 리는 복잡해 보이는 논리도 실제로는 주장-근거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알면 알수록 아리송한 논리를 속시원하게 풀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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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2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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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 기업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사물인터넷과 알고리즘의 비밀
벤 웨이버 지음, 배충효 옮김 / 북카라반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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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아니라 스몰 데이터다.


 데이터의 생성 양ㆍ주기ㆍ형식 등이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에,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ㆍ저장ㆍ검색ㆍ분석이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빅데이터는 각종 센서와 인터넷의 발달로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나타났다. ...(중략) 빅데이터는 초대용량의 데이터 양(volume), 다양한 형태(variety), 빠른 생성 속도(velocity)라는 뜻에서 3V라고도 불리며, 여기에 네 번째 특징으로 가치(value)를 더해 4V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발췌 


 빅데이터. 제가 이 용어를 알게 된 것은 11기 신간 평가단 활동을 하면서 만난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를 읽은 후였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빅데이터는 이제 더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닙니다. 인터넷 서비스와 광고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지 오래입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을 지름 1 km의 1,252개 구역으로 나눠 심야시간인 자정부터 5시까지 수집된 약 30억건의 통화량을 분석해서 심야버스 노선을 최적화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다음소프트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전염병 예보 시범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빅데이터는 우리가 잘 아는 영역뿐만 아니라 전혀 예상 못한 다양한 분야에서 그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런 빅데이터에 대해 저 또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에 선정된『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를 받자마자 기대를 가지고 펼쳐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빅데이터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빅데이터를 다루고 있지 않았습니다. 정작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소재는 기업을 비롯한 조직 1개와 그 내부 조직원들입니다. 아직은 (거대한 집단을 다루는)빅데이터보다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조직을 다루는)'스몰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이런 '스몰 데이터'를 통해서 MIT 미디어랩의 혁신가인 저자 벤 웨이버는 직원들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고, 협력하며, 혁신을 이루어내는지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 방법이란 무엇일까요?  


   

빅데이터가 아니라 행동 역학이다.


 이렇게 새롭게 등장한 배지가 소시오메트릭 배지다. 소시오메트릭 베지는 그 크기가 포커 카드만 하고, 무게는 25센트 동전 5개만 할 정도로 작고 가볍다. 소시오메트릭 배지에는 기존의 모든 센서 장치가 통합되어 있다. ...(중략)소시오메트릭 배지는 충전 없이 일주일 노동시간인 주 40시간 연속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또 내부에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이 장착되어 있어 통상 근로자의 1년치에 해당하는 행동 분석 데이터를 4기가바이트 SD 메모리 카드에 저장할 수 있다. 


-p.40에서


 먼저 기술적으로는 소시오메트릭 배지와 이메일, 그 밖의 다른 정보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1930년대 사회 과학자들이 개발한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이 방법으로 연구자들은 조직 사이에서 일어나는 관계의 양상을 수량적으로 계산하고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런 직원들간의 네트워크 방식이 회사 내에서 정보의 흐름과 업무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합니다. 즉,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우리는 직원들의 생산성이나 직업 만족도를 측정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방법론으로는 최첨단 공학 기술을 사용하고, 해석법으로는 고전적인 사회과학 이론을 이용한 저자의 노하우는 가히 통섭의 모범 사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자인  벤 웨이버는 자신의 방법론을 행동 역학(epidemiology)-집단으로 일어나는 현상의 인과관계에 관하여 검토하는 학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구글이야말로 데이터를 행동 역학 분야에서 활용하는 면에서 선두주자라고 저자는 평가합니다. 구글은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라고 불리는 인재 경영 팀을 운용함으로써 인재 채용, 조직 혁신, 인수 합병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책의 원제도 이를 따라서People Analytics: How Social Sensing Technology Will Transform Business and What It Tells Us about the Future of Work 』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국어판 제목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빅데이터'로 대체했는데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사물인터넷이나 센서 기술이란 표현을 쓰는 것이 더 명확하지 않았을까 예측해 봅니다.         



빅데이터가 아니라 사람이다.


 앞으로 모든 빅데이터 기술이 일상생활에 자리 잡을 것이다. 직원의 업무는 지금과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업무 환경과 기업 문화다. 빅데이터를 광범위하게 활용하면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략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고, 즐겁게 일할 것이다.


-p.316에서 


 소시오메트릭 배지를 기반으로 한 행동 역학으로 저자는 "왜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가", "기업의 생산성을 어떻게 끌어올리까", "누가 창의적인 인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후, 독창적인 해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적절한 휴식시간이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고, 직원들간의 거리를 최소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창의성은 개인이 아닌 직원들간 협력을 통해서도 달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기업 문화’나 ‘창의성’처럼 여태껏 기업 경영에서 ‘주관적인’ 영역으로만 인식해왔던 요소들을 정확히 측정하는 방법(책 소개에서)을 우리에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일으킨 모연예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커뮤니케이션, 생산성, 창의적"이라고나 할까요? 


 최첨단의 기술을 다루면서도 저자가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업무를 다루는 것도 사람이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조직이 분열해서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모여서 하나의 조직을 이룬다는 진리를 너무나 쉽게 잊고 지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잊은 조직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최근 '땅콩회항' 사건을 통해서 목격한 바 있습니다. 재판 결과 역시도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지 못한 씁쓰레한 판결만을 남기고 끝이 났습니다. 만약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소시오메트릭 배지를 달고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라는 가정을 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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