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소소한 덕질 (소소한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보고 읽고 쓰는 소소한 덕질</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3 Oct 2026 05:51:5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소소한</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5881165259403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소소한</description></image><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범인을 짐작해도 책장을 멈출 수 없는 이유 - [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87387</link><pubDate>Thu, 22 Oct 2026 2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873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1178&TPaperId=175873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0/74/coveroff/k3521311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1178&TPaperId=175873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a><br/>가타오카 쇼 지음, 김예진 옮김 / 리드비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살인을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니.&nbsp;설정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br>기묘한 저택과 수상한 인물들,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진다.&nbsp;<br>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저택의 구조를 범행에 활용하는 방식이다.&nbsp;낯선 평면도에 그려진 계단과 방, 창문과 복잡한 이동 경로까지.&nbsp;평소 접하기 어려운 구조라 머릿속에 쉽게 그려지지 않았지만,&nbsp;오히려 그 낯선 공간이 사건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br>인물들의 관계가 드러날수록 범인이나 피해자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nbsp;그렇다고 범행 방법까지 알아낼 수 있는 건 아니었다.&nbsp;(미스터리를 좋아하는것과 별개로 똥촉임.)<br>개별 트릭이 모두 새롭지는 않았지만,&nbsp;그것을 어떤 순서로 실행하고 공간과 물건들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밝혀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br>이야기의 진행과 강약이 좋았다.복잡한 사건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도 지루하지 않았고, 엉뚱한 상황에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문득 묻어나는 슬픔에 마음이 쓰였다.<br>다만 메이드 탐정 부우의 지나치게 천진난만한 말투와 행동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뛰어난 관찰력과 사건에서의 활약은 좋았지만, 별난 성격을 강조하는 장면들은 간혹 미스터리의 분위기를 느슨하게 만들었다.<br>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난정말 재미있었으니까.)범인을 찾는 재미와 범행을 이해하는 재미가 함께 있었고, 무엇보다 사건을 설계하는 수상한 인물에게 자꾸 관심이 갔다.<br>누가, 어떻게 살인을 저질렀는지도 궁금하지만 이 모든 일을 설계하는 사람은 대체 무엇을 위해 움직이는 걸까?<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0/74/cover150/k3521311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07453</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노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성공의 조건 - [시추에이티드 - 의지, 노력, 끈기를 성공으로 연결하는 사람과 장소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87108</link><pubDate>Thu, 22 Oct 2026 2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871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210&TPaperId=175871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9/90/coveroff/k2421312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210&TPaperId=175871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추에이티드 - 의지, 노력, 끈기를 성공으로 연결하는 사람과 장소의 힘</a><br/>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1월<br/></td></tr></table><br/><br>무언가를 끝까지 해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재능과 노력, 끈기에 먼저 눈길이 갑니다.하지만 그 사람이 머물렀던 공간과 곁에 있던 사람들, 주변 환경은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을까요?[그릿]의 저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시추에이티드]에서 의지와 끈기만큼이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br>p.29에서 그릿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라는 대목을 읽으며 궁금했습니다.&nbsp;<br>좋아하는 일을 해야 오래 끈기 있게 해낼 수 있는 걸까요?&nbsp;그렇다면 좋아하지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br>책에서는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여러 방법을 소개합니다. 전날 밤 운동화를 침대 옆에 놓아두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운동할 마음이 생기기를 기다리기보다 운동하기 쉬운 상황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br>이런 작은 변화 또한 이로운 상황을 직접 만든다는 점이라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만 운동화는 침대 옆에 놓아둘 수 있어도 나를 둘러싼 사람과 환경까지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좋은 상황을 찾아내고 직접 만들어가는 일 역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특히 많은 회사가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보다 사람을 고치려 한다는 p.81의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nbsp;사람에게 더 노력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nbsp; (전 직장인으로서 무지 동감합니다.)<br>사례와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작가의 말에 공감하기도 하고, 어떤 사례에서는 주장과의 연결을 다시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평소 당연하게 여기던 주변 환경의 영향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nbsp;<br>100쪽 분량의 가제본을 읽었기에 책의 모든 내용을 살펴보지는 못했으나, 그래도 한 사람의 노력과 성과를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능력뿐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과 장소에도 눈길을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생각해 볼만 했습니다.<br>주인공만 확대했더니, 정작 중요한 건 망원경 밖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br>출판사 비즈니스북스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9/90/cover150/k2421312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899016</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존경도 살의도, 어느 하나 거짓이라고 할 수 있을까. - [하드보일드 세븐]</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79412</link><pubDate>Sun, 18 Oct 2026 2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794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1681&TPaperId=175794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7/75/coveroff/k0421316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1681&TPaperId=175794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드보일드 세븐</a><br/>백지구 지음 / 아작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존경하는 선배를 죽이겠다는 살인청부업자 닛코와,&nbsp;그에게 존경심을 심어 놓은 최면술사 아카미.&nbsp;설정만 보면 살인청부와 범죄 사건이 중심일 것 같았는데, 읽을수록 두 사람의 관계에 더 눈이 갔다.<br>닛코의 존경심은 최면으로 만들어졌지만,&nbsp;그는 아카미에게 실망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요구한다.&nbsp;아카미 역시 자신이 만들어 낸 감정을 믿지 못하면서도 닛코를 놓지 못한다.<br>존경과 살의가 동시에 존재한다면 어느 쪽이 본심일까? 거짓으로 시작된 마음으로 느낀 행복까지 가짜라고 할 수 있을까?<br>범죄 사건 자체는 두 사람의 관계만큼 강하게 남지는 않았다.&nbsp;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점점 소중한 존재가 되어 가는 과정이 좋았다.&nbsp;특히 평범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알아가는 닛코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br>분명 위험하고 모순적인 관계인데, 읽다 보니 어느 감정도 쉽게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 없었다.<br>책을 읽는 동안 두 사람의 진심을 계속 의심했지만,&nbsp;어느 순간부터는 그저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br>닛코가 맞이할 봄은 어떤느낌일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7/75/cover150/k0421316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77529</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코인육수 쓰는 요리책이라니! 백점 만점에 백점! - [박준면의 낯가리는 레시피 - 맵고 짜고 달달한 인생 집밥 60]</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64642</link><pubDate>Sat, 10 Oct 2026 2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646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388&TPaperId=17564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1/85/coveroff/k6421313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388&TPaperId=175646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박준면의 낯가리는 레시피 - 맵고 짜고 달달한 인생 집밥 60</a><br/>박준면 저자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요리책이면서 박준면님의 포토집 같은 느낌도 같있는 요리책!책 곳곳에 실린 사진들을 보며 다꾸에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차마 책을 자를 수는 없었다. ㅋㅋㅋ<br>처음 보는 요리도 있었지만 대부분 집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친숙한 메뉴들이라 좋았다.&nbsp;<br>특히 '초간단 요리 10'은 이름 그대로 정말 간단했다.직접 만들어 먹어본 요리는 잔치국수!<br>평소에도 코인육수를 활용하는데,&nbsp;이 책에서도 복잡하게 육수를 우려내는 대신 코인육수를 사용한다는 점이 무척 반가웠다.&nbsp;조미료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nbsp;솔직히 조미료가 들어가야 일단 맛이 나니까! (머쓱)<br>책에는 따뜻한 잔치국수로 소개되어 있지만,&nbsp;차가운 국수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식혀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br>레시피마다 요리를 만들게 된 사연과 추억이 담겨 있어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nbsp;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 보니 박준면님에게도 자연스럽게 정이 갔다.<br>순대국밥을 먹으며 다음 끼니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요리책.&nbsp;잔치국수도 해 먹었으니 다음에는 사진만 봐도 먹음직스러웠던 뮤지컬육회비빔밥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br>위뷰에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1/85/cover150/k6421313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18592</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복수의 대상이 틀렸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까 - [복수의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48180</link><pubDate>Thu, 01 Oct 2026 00: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481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1775&TPaperId=175481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4/62/coveroff/k5621317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1775&TPaperId=175481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복수의 날</a><br/>이진미 지음 / 소원나무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누군가의 억울함을 대신 풀어주는 비밀스러운 공간.피해자의 이야기를 듣고, 가해자라고 판단한 사람에게 복수한다.<br>처음엔 속 시원한 복수극을 예상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마음이 복잡해진다.<br>누가 가해자라고 판단하는 걸까.그 판단은 정말 정확할까.<br>만약 복수의 대상이 잘못되었다면, 이미 시작된 복수는 누가 멈출 수 있을까.<br>온라인에서 시작된 관계와 익명성, 사진 한 장, 순간의 선택들이 이어지면서 사건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해 보였지만,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누구 하나를 완벽한 선이나 완벽한 악이라고 쉽게 나누기 어려웠다.<br> “과연 그것을 ‘정의로운 복수’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p.3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이 질문은 읽는내내 계속 따라온다.

모두에게 각자의 이유와 사정은 있다. 하지만 사정이 있다고 잘못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피해가 생겼다면 그 뒤에는 책임의 문제도 남는다. 

‘누가 잘못했나’를 따라가다 보면 ‘그럼 이 피해는 누가 책임지는 거지?’라는 질문이 남게된다.

속 시원한 복수와 통쾌한 처벌을 기대했다면 찝찝함과 허망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그 불편함 마음 때문에 책 이후에도 이야기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억울함을 풀어주려던 복수가 또 다른 억울함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 
복수의 대상과 그 판단, 그리고 그 뒤에 남는 책임까지 생각하게 한 책이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4/62/cover150/k5621317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46220</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자본주의의 역사를 따라 오늘의 사회를 읽다 - [비상구는 왼쪽에 - 『자본』의 세계사와 마르크스 없는 한국사회]</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42557</link><pubDate>Tue, 29 Sep 2026 0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425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1366&TPaperId=175425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9/69/coveroff/k4421313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1366&TPaperId=175425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상구는 왼쪽에 - 『자본』의 세계사와 마르크스 없는 한국사회</a><br/>강신준 지음 / 사계절 / 2026년 09월<br/></td></tr></table><br/>[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br><br>함께 쓰던 땅에 울타리가 세워지고, 누군가의 소유라는 기록이 생긴다.&nbsp;책은 이 장면에서 시작해 사적 소유와 교환, 프랑스혁명, 자본주의의 성장, 마르크스와 "자본"을 지나 오늘의 사회와 노동시간까지 이야기를 이어간다.<br>울타리와 토지증서 이야기는 몰랐던 내용이라 기억에 남았다.&nbsp;지금은 너무 자연스럽게 쓰는 ‘내 것’과 ‘우리 것’이라는 말에도 시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 낯설었다.<br>"자본"을 바탕으로 자본주의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는지 설명한다.&nbsp;사회가 성장하는 동안 사람들은 얼마나 일했고, 자기 뜻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가질 수 있었는지도 함께 본다.<br>낯선 단어나 개념은 따로 찾아보고, 한 번에 뜻이 잡히지 않는 문장은 몇 번 다시 읽었다.&nbsp;빨리 읽는 책이라기보다, 익숙하게 알고 있던 말들을 한 번씩 붙잡아보게 되는 책에 가까웠다.<br>함께 쓰던 땅의 울타리에서 오늘의 노동시간까지,&nbsp;우리가 당연하게 여긴 자본주의의 모습을 거슬러 올라가며 읽는 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9/69/cover150/k4421313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96903</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정답이 보일수록 내가 틀렸으면 했던 이야기 - [인수세공]</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34130</link><pubDate>Wed, 23 Sep 2026 2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341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1481&TPaperId=175341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13/coveroff/k5321314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1481&TPaperId=175341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수세공</a><br/>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시공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lt;인수세공&gt;이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성형수술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보석을 세공하듯 사람의 겉모습을 다듬는 이야기쯤으로. 그런데 첫 번째 수록작에서 만난 유카는 선천적 신체 결함으로 돼지의 장기를 이식받아온 인물이었다. 이식받은 부분도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br>읽는 동안 가장 의아했던 건 그렇게 많은 부분을 바꾸고도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간다는 점이었다. 이게 가능한가 싶어 실제 이종이식 사례까지 찾아봤는데, 찾아볼수록 소설 속 상황이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궁금해서 시작한 검색이 오히려 의심을 키웠다.<br>조금씩 예상되는 결말이 있었지만 그 답만은 아니길 바랐다. 내가 모르는 설명이 있겠지, 다른 비밀이 있겠지 하며 계속 다른 가능성을 찾았다. 유카가 너무 간절하게 인간이기를 바라니 나도 같은 답을 원하게 됐다. 솔직히 그쪽이 훨씬 덜 끔찍하기도 했다.<br>자료가 하나씩 드러날수록 마음은 더 불편해졌다. 보통 추리할 때는 예상이 맞으면 반가운데, 이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내가 틀렸으면 했다.&nbsp;다 읽고 나서는 “설마”, “거짓말”, “아, 진짜 짜증 나” 같은 말이 먼저 나왔다.&nbsp;그러면서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어 경이로웠다. 내용 때문에 화가 나는데 상상력에는 감탄하게 되는 기분이었다.<br>함께 실린 〈흡혈귀 사냥〉은 읽는 맛이 달랐다. 사촌 누나를 유혹하는 ‘흡혈귀’를 알아차리고 누나를 구하려는 여덟 살 소년의 이야기다. 아이의 상상과 믿음을 조금 가볍게 보며 읽었는데, 마지막에는 “거기까지 간다고?” 싶은 어이없음이 컸다. 이쪽 역시 만만하게 볼 이야기는 아니었다.<br>읽는 재미는 〈흡혈귀 사냥〉 쪽이 더 깔끔했지만, 경의로운건〈인수세공〉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서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예상한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읽었다. 정답이 보일수록 끔찍했고, 그래서 끝까지 내가 틀렸으면 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13/cover150/k5321314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81368</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돈을 넘어, 삶 전체를 ‘부’로 바라보다 - [부의 영혼 - 진정한 부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50가지 성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31763</link><pubDate>Tue, 22 Sep 2026 2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317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1874&TPaperId=175317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1/79/coveroff/k8921318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1874&TPaperId=175317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의 영혼 - 진정한 부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50가지 성찰</a><br/>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고영훈 옮김 / 알레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서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으며, 감상은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br>재테크 책이라고 해서 돈을 모으고 불리는 방법부터 떠올렸다.&nbsp;읽다 보니 시간, 건강, 관계, 행복, 마음가짐까지 ‘부’의 범위 안에 들어온다.<br>특히 “시간은 그만큼 귀한 자원이다”라는 문장과,&nbsp;투자에서 가장 강력한 말은 “나는 모른다”라는 대목이 남았다.&nbsp;많이 아는 것만큼 내가 모르는 부분을 인정하는 태도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다.<br>새로운 투자법이나 수치를 배우는 재테크를 기대했다면 조금 다른 방향일 수 있다.&nbsp;돈과 재물만이 아니라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함께 놓고 ‘부’의 의미를 넓혀보는 쪽에 가깝다.<br>부를 돈으로만 생각했는데,&nbsp;시간과 건강, 행복도 그 안에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1/79/cover150/k8921318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17943</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한 번은 사랑을 알았고, 두 번째에는 비로소 사랑하는 법을 알았다. - [트와이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28024</link><pubDate>Sun, 20 Sep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280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458&TPaperId=175280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9/coveroff/k80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458&TPaperId=175280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트와이스</a><br/>미치 앨봄 지음, 유혜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빅 피쉬로 시작해 어바웃 타임을 거쳐, 이프온리로 끝내는 책.<br>알피는 과거로 돌아가 삶을 두 번 살 수 있다. 실수한 순간을 다시 살고, 다른 선택을 해볼 수도 있다.&nbsp;처음에는 꽤 근사한 능력처럼 보였지만, 읽을수록 ‘다시’라는 말이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br>하나를 고치기 위해 되돌아가면 다른 것이 변화되고,&nbsp;더 나은 선택이라고 믿었던 일이 예상하지 못한 곳까지 흔들어 놓는다.&nbsp;<br>뭐든 다시 해볼 수 있는 사람에게 정작 가장 원했던 사랑만은 마음대로 할수 없다는 점이 참 얄궂었다.<br>알피는 언제나 지아나를 사랑한다. 좋아해서 함께 있고 싶고, 잃기 싫어서 붙잡고, 자신의 실수를 보여주기 실어하며, 잘못됐다면 어떻게든 다시 고치고 싶어 한다.&nbsp;<br>이때도 분명 사랑이지만, 후의 알피를 보면 사랑을 아는 것과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은 조금 다른 일처럼 느껴진다.<br>어떤 사랑은 붙잡는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었고, 어떤 후회는 되돌린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다.<br>후반의 알피를 보면서 사랑의 완성보다 먼저 ‘속죄’라는 말이 떠올랐다. 너무 사랑했기에 자신이 한 행동을 더 오래 후회했을 것 같고, 이미 한 번 망쳐버린 사랑 앞에서 다시는 같은 방식으로 후회하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br>좋아하기 때문에 물러날 줄 아는 마음으로.<br>이 변화가 좋았다.<br>두 번의 삶과 두 번째 기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읽고 나니 한 사람을 오랫동안 사랑한 긴 고백의 서사시였다.&nbsp;<br>트와이스는 두 번 살고 같은 사랑을 반복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한 번은 사랑을 알았고, 두 번째에는 비로소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는 이야기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9/cover150/k80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4926</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실화라서 더 기막힌 이야기들 - [경성기담 - 경성의 밤을 뒤흔든 살인 사건으로 들여다본 식민지 조선의 속살]</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22941</link><pubDate>Thu, 17 Sep 2026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229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350&TPaperId=17522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0/6/coveroff/k5121303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350&TPaperId=175229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성기담 - 경성의 밤을 뒤흔든 살인 사건으로 들여다본 식민지 조선의 속살</a><br/>전봉관 지음 / 더숲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br>‘기담’이라는 제목을 보고 무섭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생각했다. 하지만 경성기담은...<br>책에는 일제강점기 경성을 중심으로 실제 신문에 보도됐던 사건들이 담겨 있다.&nbsp;사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과 인물들의 사정, 대사와 묘사까지 엮어 보여주기 때문에&nbsp;역사책보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사극을 보는 기분에 가까웠다.&nbsp;<br>정사보다는 야사를 읽는 재미도 있었다.<br>특히 ‘경의선 특급열차 2만 원 도난 사건’은 결말까지 기막혔다.&nbsp;당시 월급이 30~50원 정도였는데, 고급 주택 두 채를 살 수 있는 2만 원을 훔친 범인은 7년 동안 잡히지 않았다.&nbsp;그사이 훔친 돈으로 토지를 사고팔고 공장까지 운영하며 재산을 불렸고,&nbsp;결국 잡힌 뒤에는 원금과 이자까지 갚고 풀려났다.&nbsp;<br>돈을 잃은 쪽은 이자까지 돌려받고,&nbsp;경찰은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고,&nbsp;범인은 갚고도 재산이 남았다.<br>읽는 독자만 어이없고 모두에게 해피엔딩인 셈이다.&nbsp;지어낸 소설이었다면 결말이 너무 편한 것 아니냐고 했을 것 같다.<br>반대로 ‘부산 마리아 참살 사건’에서는 웃을 수 없었다.&nbsp;조선인 하녀 마리아 변흥례가 죽었지만 자백과 번복, 재판 끝에 사건에 얽힌 사람들은 무죄로 풀려났다.&nbsp;마리아는 죽었는데 그 죽음을 책임지는 사람은 남지 않았다.&nbsp;재판이 끝났다는 사실이 억울함까지 풀렸다는 뜻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br>이야기 사이에 실린 당시 신문과 사진도 흥미로웠다.&nbsp;글로 읽던 사건이 실제 기사로 남아 있다는 걸 확인하는 재미가 있었고,&nbsp;한자를 잘 몰라도 읽을 수 있도록 기사 내용을 한글로 풀어준 점도 좋았다.<br>다만 잘 읽힐수록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부터가 저자의 해석이나 재구성인지 궁금해졌다.&nbsp;사건이 끝날 때마다 관련 기사나 자료를 조금 더 모아 보여줬다면 오래된 사건철을 뒤지는 느낌이 더 강했을 것 같다.<br>800쪽이라 만만한 책은 아니었다.&nbsp;그래도 사건마다 결이 달라 지루하지 않았고,&nbsp;어떤 이야기는 황당해서 웃었고 어떤 이야기는 부조리해서 화가 났다.<br>실화라는 사실 때문에 더 어이없고, 더 오래 남는 이야기들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0/6/cover150/k5121303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00649</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지도 한 장 봤을 뿐인데, 끝까지 따라가게 됐다. - [이상한 지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16524</link><pubDate>Mon, 14 Sep 2026 2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165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043&TPaperId=175165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82/coveroff/k1221300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043&TPaperId=175165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상한 지도</a><br/>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책 표지는 원본 사진을 사용했으며, 배경만 AI로 편집했습니다.※<br>처음에는 이상한 지도 한 장이었다.평면도, 엄마의 메모, 그리고 사라진 사진들, 과거의 기록에서 현재의 비밀까지 계속 연결된다.&nbsp;하나를 알아내면 의문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또다른 의문이 더 늘어난다.<br>외할머니가 시작한 조사를 엄마가 이어가고, 다시 구리하라가 남겨진 자료를 따라간다."이 지도에 대체 뭐길래." "이 지도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는걸까?" "지도속 저 괴물들은 뭘까?"&nbsp;너무 궁금했다.&nbsp;읽을수록 지도도 궁금하지만, 이걸 조사했던 외할머니는 무엇을 알아낸 걸까가 더 신경 쓰였다.<br>특히 재밌었던 건 구리하라의 추리.나는 그냥 넘긴 부분에서 이상한 점을 잡아내고, 서로 상관없어 보이던 자료를 하나씩 이어 붙인다.&nbsp;지도와 평면도 같은 자료가 책 안에 직접 들어 있어서 독자도 같이 들여다보며 추리하는 맛이 있다.<br>책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냥하는 말이 아니라 추리를 좋아하고 증거물품 보는걸 좋아하는 이로서&nbsp;단서 하나하나 그림으로 넣어주고 그림과 같이 추리를 설명해주어서 이해하기도 좋았다.단서가 나오고 또 다른 단서도 나오고, 그걸 보고 나면 앞부분을 다시 펼쳐보게 된다.<br>결말은 ‘와, 대반전!’보다는 모든 조각이 맞춰진 뒤 남는 씁쓸함이 더 컸다.외할머니의 마지막 선택까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nbsp;그 시대에 어떻게든 벗어나려 했던 사람들의 절박함은 오래 남았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82/cover150/k1221300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58253</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잠시 숨을 곳을 내어주는 이야기 - [처마 밑 도피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09213</link><pubDate>Fri, 11 Sep 2026 1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092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351&TPaperId=175092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0/33/coveroff/k0421303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351&TPaperId=175092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처마 밑 도피자들</a><br/>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nbsp;도서를&nbsp;제공받아&nbsp;읽은&nbsp;후&nbsp;솔직하게&nbsp;작성한&nbsp;감상입니다*<br>
<br>
귀신을&nbsp;몰래&nbsp;숨겨주는&nbsp;인테리어&nbsp;디자이너&nbsp;수리와&nbsp;그런&nbsp;수리에게&nbsp;종종&nbsp;잡도리당하는&nbsp;저승사자&nbsp;신산.&nbsp;어느&nbsp;날&nbsp;저승사자가&nbsp;데려가야&nbsp;할&nbsp;‘귀한&nbsp;영혼’이&nbsp;사라지고,&nbsp;둘은&nbsp;그&nbsp;영혼을&nbsp;찾기&nbsp;위해&nbsp;함께&nbsp;움직이기&nbsp;시작한다.<br>
<br>
그&nbsp;과정에서&nbsp;출입&nbsp;금지인&nbsp;회사&nbsp;8층과&nbsp;수상한&nbsp;민&nbsp;팀장,&nbsp;대체&nbsp;이&nbsp;회사가&nbsp;무슨&nbsp;일을&nbsp;하는&nbsp;곳인지까지&nbsp;하나둘&nbsp;신경&nbsp;쓰이기&nbsp;시작한다.&nbsp;여기에&nbsp;수리가&nbsp;늘&nbsp;끼고&nbsp;다니는&nbsp;반지도&nbsp;계속&nbsp;궁금증을&nbsp;남긴다.&nbsp;복잡하게&nbsp;추리해야&nbsp;하는&nbsp;소설은&nbsp;아니지만&nbsp;‘이건&nbsp;뭐지?’&nbsp;싶은&nbsp;요소들을&nbsp;군데군데&nbsp;놓아두어&nbsp;하나씩&nbsp;따라가며&nbsp;읽는&nbsp;재미가&nbsp;있었다.&nbsp;무엇보다&nbsp;궁금하게&nbsp;만든&nbsp;것들을&nbsp;결말에서&nbsp;흐리지&nbsp;않고&nbsp;깔끔하게&nbsp;닫아주는&nbsp;점이&nbsp;좋았다.<br>
<br>
귀신과&nbsp;저승사자가&nbsp;등장하지만&nbsp;무섭기보다는&nbsp;유쾌하고&nbsp;따뜻하게&nbsp;흘러간다.&nbsp;처음에는&nbsp;‘도피자들’이라는&nbsp;말&nbsp;때문에&nbsp;어딘가&nbsp;위험하고&nbsp;무거운&nbsp;존재들을&nbsp;떠올렸지만,&nbsp;읽다&nbsp;보면&nbsp;그들도&nbsp;저마다&nbsp;살아온&nbsp;삶과&nbsp;생각&nbsp;이승을&nbsp;떠나지&nbsp;못한&nbsp;이유가&nbsp;있는&nbsp;이들이라는&nbsp;걸&nbsp;알게&nbsp;된다.<br>
<br>
제목의&nbsp;‘처마’는&nbsp;비나&nbsp;눈,&nbsp;바람이나&nbsp;뜨거운&nbsp;햇빛을&nbsp;완전히&nbsp;막아주는&nbsp;곳은&nbsp;아니지만&nbsp;잠시&nbsp;몸을&nbsp;피하고&nbsp;숨을&nbsp;고를&nbsp;수&nbsp;있는&nbsp;자리다.&nbsp;완전히&nbsp;숨어버리는&nbsp;곳이&nbsp;아니라,&nbsp;잠깐&nbsp;쉬었다&nbsp;다시&nbsp;밖으로&nbsp;나갈&nbsp;수&nbsp;있는&nbsp;곳.<br>
<br>
작가의&nbsp;말에서&nbsp;작은&nbsp;그늘도&nbsp;누군가가&nbsp;잠시&nbsp;쉬었다&nbsp;더&nbsp;멀리&nbsp;나아가게&nbsp;할&nbsp;수&nbsp;있다고&nbsp;한&nbsp;부분을&nbsp;읽고&nbsp;나니&nbsp;‘처마&nbsp;밑’이라는&nbsp;공간이&nbsp;더&nbsp;좋아졌다.&nbsp;이곳의&nbsp;도피자들도&nbsp;무섭거나&nbsp;위협적인&nbsp;존재들이&nbsp;아니라,&nbsp;저마다의&nbsp;이유로&nbsp;잠시&nbsp;숨을&nbsp;고르는&nbsp;사람들처럼&nbsp;보였다.<br>
<br>
‘도피자’라는&nbsp;말은&nbsp;무거운데,&nbsp;그들이&nbsp;숨은&nbsp;곳은&nbsp;고작&nbsp;처마&nbsp;밑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0/33/cover150/k0421303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03317</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화사한 겉모습 아래, 저마다의 독 - [어리석은 자의 독 (애장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06252</link><pubDate>Wed, 09 Sep 2026 2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5062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048&TPaperId=175062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0/coveroff/k75213004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048&TPaperId=175062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리석은 자의 독 (애장판)</a><br/>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처음 만난 《어리석은 자의 독》. 같은 날 태어난 두 여자, 요코와 기미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생길지가 궁금했는데, 읽을수록 사건보다 인물들을 더 오래 들여다보게 됐다.두 사람뿐 아니라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다정한 사람이 이기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고, 상처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그 사람의 전부가 악한 것도 아니고, 힘들게 살아왔다고 그 선택까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그래서 읽는 동안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지를 나누기보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를 더 많이 생각했다. 처음 받은 인상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흔들리는 것도 이 책의 재미였다.“가슴속에 독을 품으십시오. 어중간한 현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아가는 어리석은 자야말로 그 독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의 독입니다.”&nbsp;p.135책에서는 독과 약이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말한다. 독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 있다. 독을 품는다는 말은 이해가 된다. 한을 품듯, 독기를 품듯.그런데 왜 하필 ‘어리석은 자’일까. 그리고 그 독을 ‘유용하게 쓴다’는 건 누구에게 유용하다는 뜻일까.끝까지 읽고도 답 하나만 떠오르지는 않았다. 사람마다 품고 있는 독도 달랐고, 같은 독도 누구에게는 살아갈 힘이나 약이 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표지의 화사한 핑크색도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예쁜 표지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다시 보니 두 여자와 저택, 소나무, 까마귀까지 처음에는 지나쳤던 것들이 하나씩 다시 눈에 들어왔다. 내용과 표지가 전혀 따로 노는 게 아니라는 느낌도 재미있었다.<br>화사한 겉모습 아래, 저마다의 독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문제는 그 독을 어떻게 쓰느냐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0/cover150/k75213004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17008</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떠난 이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 [삼각주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95156</link><pubDate>Sat, 05 Sep 2026 0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951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202&TPaperId=174951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24/66/coveroff/89544732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202&TPaperId=174951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각주에서</a><br/>최수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br/></td></tr></table><br/>&lt;삼각주에서&gt;에는 [99], [삼각주], [구]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br>서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읽히지만, 세 편 모두 누군가를 잃은 뒤에도 계속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바라본다.<br>누군가를 떠나보냈다고 해서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기억은 남아 있는 사람의 일상에 섞이고, 때로는 선택에 영향을 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 다시 떠오른다.<br>상실의 감정을 크게 쏟아내지 않는 책.오히려 설명하지 않는 빈자리로 인해 기억되는 책.누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모두 알려주기보다, 남겨진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따라가며 그 빈자리를 자연스럽게 들여다보게 된다.<br>세 편 중에서는 [삼각주]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br>같은 사람을 기억한다고 해서 함께했던 기억까지 같을 수는 없다. 누군가에게는 함께 걸었던 길이, 누군가에게는 나눴던 대화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니었던 하루가 오래 남아 있을 수도 있다.그래서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누군가를 기억하고 이별하는 모습이 유난히 낭만적으로 다가왔다.<br>마지막 [구]에 이르면 책의 분위기도 조금 달라진다. 상실에만 머무르기보다 그 기억을 품은 채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의 시간에 조금 더 가까워진다.<br>결국 &lt;삼각주에서&gt;는 떠난 사람을 중심에 두고, 그 사람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는 책이다. 이상하게도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떠난 사람의 자리는 더 선명해진다.<br>죽은 사람은 기억 속에 남고, 산 사람은 그 기억을 가지고 계속 살아간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24/66/cover150/89544732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8246687</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여행을 싫어하는 작가의, 생각보다 너무 알찬 출장기 - [저 지금 탑승합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94809</link><pubDate>Fri, 04 Sep 2026 2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94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041&TPaperId=17494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2/coveroff/k542130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041&TPaperId=17494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저 지금 탑승합니다</a><br/>정보라 지음 / 위고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br>처음에는 여행을 싫어하는 작가님의 우당탕탕 출장기라고 생각했다.&nbsp;&lt;저주토끼&gt;가 해외에서 알려진 뒤 라의 도서전과 문학축제, 시상식에 초청받아 15개국 32개 도시를 다니게 되는데, 여행을 싫어한다는 사람치고는 너무 알차게 돌아다니셨다.&nbsp;<br>초반은 생각보다 유쾌하다. 작가님의 애착 연고가 타이거밤이라는 TMI부터 프랑스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공중화장실이 부족해서라는 이야기, 이름부터 강렬한 ‘지옥의 엉덩이 음악’까지. 평소 관심사가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이야기들을 하나씩 알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br>하지만 &lt;저 지금 탑승합니다&gt;는 단순한 출장 에피소드 모음은 아니었다.&nbsp;작가님은 출장지에서도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직접 확인하고, 관심을 가져온 문제를 현장에서 바라본다. 베를린에서는 교통약자의 지하철 접근성을 살펴보고, 여러 나라를 오가며 성소수자, 전쟁, 노동자 시위 같은 사회의 모습도 기록한다.<br>이런 문제들을 무겁게 설명하기보다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기억한 일들을 차분하게 풀어내서 오히려 잘 읽혔다. 작가님의 기억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나도 같은 문제를 바라보고 있었고, 공부한다는 느낌 없이 내가 몰랐던 것들을 조금씩 알게 됐다.<br>중간중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된 &lt;저주토끼&gt;표지를 구경하는 재미도 좋았다. 특히 프랑스판은 기괴한 토끼보다는 묘하게 우아한 파리의 여성 같은 인상이라 신기했다. 해마다 출장 동선과 그 시기의 정치적·문화적 사건을 함께 보여주는 구성도 인상적이었다.<br>초반에는 작가님의 TMI와 유쾌한 이야기로 금방 빠져들었지만,&nbsp;뒤로 갈수록 사람과 사회, 전쟁과 노동에 대한 이야기가 쌓이며 생각보다 진지한 책이라는 인상이 남았다.<br>무엇보다 여행지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정보라 작가님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따라가고 있었다.<br>이전까지 정보라 작가님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었다면 &lt;저 지금 탑승합니다&gt;를 읽고 난 지금은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게 된 느낌이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2/cover150/k542130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50216</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경쾌한 스낵 스릴러 -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81154</link><pubDate>Sun, 30 Aug 2026 2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811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0612&TPaperId=174811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32/coveroff/k8521306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0612&TPaperId=174811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우습게 봤겠지만</a><br/>베라 쿠리안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br>사이코패스 소재를 좋아한다.&nbsp;영화나 드라마 속 사이코패스는 대부분 범죄자나 살인마로 감정 없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평범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괴물처럼 등장한다.<br>그래서 사이코패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비밀 연구와 연쇄살인, 복수를 위해 대학에 들어온 사이코패스 클로이의 조합이 궁금했다.음침하고 조용하고 차가운 심리 스릴러를 예상했지만 완전히 빗나갔다.<br>클로이는 예상과 전혀 다른 소녀.해맑고 낭창하고 오로지 직진!<br>대학에 들어온 목적은 복수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대학생활을 잘 즐기며, 심각한 순간에도 생각이 엉뚱한 곳으로 튀는 개성의 소유자였다. 찰스가 잘생겼으면 잘생겼다 감탄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겁먹고 물러서기보다 궁금한 걸 쫒아간다.<br>어디로 튈지 모르는 클로이 덕분에 복수극이 가볍고 쾌활했다.<br>책을 두 번 읽었지만 첫인상과 마지막에 남은 감상은 그대로다.<br>‘경쾌한 스낵 복수물.’<br>클로이가 톡톡 튀는 탄산음료라면 찰스는 묵직한 맥주 같았다.클로이는 어디로 튈지 몰라도 원하는 게 분명하다. 반면 찰스는 타인을 관찰하고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그에 맞게 행동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속을 모르겠다.서로 다른 인물들이 같은 연구 안에 모이고, 연구와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둘 등장할수록 의심할 사람도 늘어난다.<br>‘사이코패스니까 의심스러운 건가?’<br>범인을 추리하면서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이코패스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 미리 판단할 수 있을까.추리 스릴러 자체는 조금 아쉽다. 사건과 살인 방법은 기발하고 여러 인물이 의심스러워 범인을 맞혀보는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범인에게 도착하는 과정은 그만큼 치밀하지 않아 앞선 사건들이 하나씩 맞아떨어지는 쾌감은 부족했다.<br>가벼운 것과 허술한 건 다르다.<br>경쾌한 스낵 복수물이라는 색은 좋았는데, 사건까지 스낵처럼 후루룩 끝나버린 느낌이지만,&nbsp;사건보다 클로이와 찰스가 너무나도 궁금해진다.&nbsp; 책을 두 번 읽었는데도 아직 이 둘을 잘 모르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32/cover150/k8521306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23226</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한 편의 옛 K드라마를 본 것 같은 소설 - [붉은사슴뿔버섯 - 서순희 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68043</link><pubDate>Mon, 24 Aug 2026 0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680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426&TPaperId=174680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3/20/coveroff/k8621304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426&TPaperId=174680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붉은사슴뿔버섯 - 서순희 장편소설</a><br/>서순희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1960~7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한 붉은사슴뿔버섯은 읽는 동안 한 편의 옛 K드라마가 떠오르는 소설이었다.<br>성냥공장을 운영하는 집, 외도하는 아버지, 병들어 세상을 떠난 엄마, 새어머니와 이복동생, 집을 나오는 자매, 이루어지지 않는 첫사랑까지. 한 사람의 삶에 정말 많은 일들이 몰아친다.<br>무엇보다 좋았던 건 그 시대만의 분위기였다. 지금 보면 불편한 가치관도 많고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그런 문제를 대놓고 설명하기보다 윤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보여준다.<br>특히 아버지는 끝까지 불편했다. 윤희가 장애로 인해 차별받는 건 당시 시대상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집 안에서까지 냉대를 받고 아버지의 외도로 기존 가족이 무너지는 과정은 쉽게 넘기기 어려웠다.<br>오히려 윤희보다 엄마가 더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윤희가 소아마비를 앓은 뒤에는 그것마저 자기 잘못처럼 여기고, 남편의 외도까지 견뎌야 했던 삶을 보며 당시의 답답한 가족관계도 함께 생각하게 됐다.<br>그래서 이 책을 단순히 '장애를 가진 소녀가 차별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이야기'라고만 보기에는 아까웠다.윤희를 힘들게 만든 건 장애 하나가 아니었다. 사람들의 시선, 가족의 붕괴, 엄마의 죽음, 사랑과 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붉은사슴뿔버섯과 연결된다.<br>죽을 만큼 강한 독을 품고 있지만 매년 끈질기게 다시 자라나는 붉은사슴뿔버섯. 단순히 죽음을 뜻한다기보다 윤희 안에 쌓인 분노와 원망,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힘까지 함께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br>상범과의 관계도 기억에 남는다.<br>“나 한 번만 안아줘. 아니, 나하고 자도 돼. 절대 책임지라고 안 할게. 발목 잡지도 않을게.” p.242<br>안타깝고 처절했다. 꼭 이렇게까지 자신을 낮춰야 했을까 싶었다. 윤희를 장애인으로 차별하지 않는 것과 한 여성으로 바라보는 건 또 다른 문제였구나 싶었다.<br>이 작품은 작가의 경험이 투영된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그 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의 기록처럼, 다른 한편으로는 '나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자기 증명처럼 느껴지기도 했다.<br>마지막은 조금 허무했다. 예전과 달라진 윤희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툭 끝난다.<br>그런데 이상하게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잘 어울린다.&nbsp;주인공이 목발을 짚고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고,&nbsp;카메라는 점점 멀어지고...그대로 엔딩곡.<br>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그 시대의 욕망을 이야기하는 소설이지만,&nbsp;무엇보다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따라가는 시대극처럼 읽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3/20/cover150/k8621304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32070</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괴담무서움만으로 끝나지 않는 일곱 개의 괴담 -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67580</link><pubDate>Sun, 23 Aug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675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823&TPaperId=174675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7/coveroff/k66213082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823&TPaperId=174675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a><br/>사와무라 이치 지음, 강영혜 옮김 / 리드비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제목부터 괴담을 강조하여, 얼마나 무서운 괴담일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br>완벽하게 무서움만을 위한 괴담집은 아니었고,&nbsp;무서움과 다른 여러감정을 같이 엮어서 보여주는 괴담이었다.&nbsp;<br>내 기준 : 무서움 70 + 그 외의 감정 30 정도.<br>처음부터 무서운 분위기로 오싹했던 이야기도 있지만,안타깝고 씁쓸하기도 했고,인간이 너무 추악해서 역겹기도 했으며,어떤 이야기는 설정 자체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br>총 일곱 편의 단편.무엇보다 이야기의 순서가 잘 짜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br>특히 첫 번째 [고속괴담]은 이 책의 시작으로 딱 좋았다.서로 괴담을 이야기하며 시작하는데,읽다가 순간적으로&nbsp;&nbsp;'아, 이게 반전이었구나.'싶은 지점이 나오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br>반전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을 다시 한번 뒤집고,마지막에는 충격적인 결말과 찝찝함까지 남긴다.<br>서서히 조여오는 공포로 문을 열어'자, 이제 괴담을 시작합니다.'하고 독자를 괴담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느낌이었다.<br>그리고 일곱 편 중 가장 무서웠던 것은&nbsp;여섯 번째 [마른 우물의 목소리].<br>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설이 등장한다.제목은 [마른 우물의 목소리].<br>그런데 누가 썼는지 모른다.어디에서 출판됐는지도,어떤 잡지에 연재됐는지도 알 수 없다.<br>누구는 이 잡지에서 읽었다고 하고,누구는 저 책에서 읽었다고 하고,기억하는 작가의 이름마저 사람마다 다르다.<br>그런데 이상하게도괴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br>그 소설이 정말 무서웠다고.자신이 읽은 것 중 가장 무서운 이야기였다고.<br>모두가 같은 제목을 기억하고,모두가 가장 무서웠다고 말한다는 사실 자체가점점 공포스럽게 느껴졌다.<br>처음에는 그저 정체불명의 소설을 추적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읽을수록 분위기가 이상해졌다.<br>그리고 결국,일곱 편 중 가장 무서웠던 단편으로 남았다.<br>마지막 [괴담괴담]은 길게 이야기하지 않더라도&nbsp;이 책의 끝을 장식하는 이야기로 기억에 남는다.<br>앞선 이야기들과 달리&nbsp;무섭다기보다 안타깝고 나름데로 아름다웠다.공포보다 슬픔과 여운을 남긴 이야기로 마지막을 장식하기 좋았다.<br>첫 번째 [고속괴담]으로 서서히 괴담의 문을 열고,각기 다른 공포와 감정을 지나[마른 우물의 목소리]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을 만든 뒤,마지막 [괴담괴담]에서는 뜻밖의 슬픔과 아름다움으로 끝낸다.<br>무서운 이야기만을 들려주는 책은 아니기에,무서움만을 원하는 이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br>하지만 공포와 함께 다른 감정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nbsp;<br>무서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그 안에는 안타까움과 씁쓸함,인간에 대한 혐오,충격과 슬픔이 함께 섞여 있다.<br>그래서 완벽하게 무섭기만 한 괴담집은 아니었지만,오히려 그 안에 섞인 다른 감정들 덕분에일곱 개의 괴담이 각자 다른 모습으로 기억에 남았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7/cover150/k66213082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50790</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아련한 첫사랑이 떠오르는. - [클래식 각본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54534</link><pubDate>Sun, 16 Aug 2026 2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545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836&TPaperId=174545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0/14/coveroff/k3421308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836&TPaperId=174545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클래식 각본집</a><br/>곽재용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모든 사랑의 시작, 첫사랑.무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영화 [클래식]."세월이 흘러 2002년의 지혜와 상민도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저기를 원두막이라고 생각하고 뛰는 거야.'라며 세대의 경계를 넘어 &lt;소나기&gt;를 재현한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가 '우연'이라 여기는 모든 것이 사실은 '필연'이었음을 깨우는 것, 그것이 &lt;클래식&gt;이 전하는 사랑의 마법이다."주성철(추천의 말)[클래식]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저 손예진 배우의 팬이라는 이유로 영화를 봤다.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련하고 아름답고 푸릇한 첫사랑 영화가 있었다니.​무더운 여름, 갑자기 쏟아지는 비.아련한 추억과 풍경, 그리고 첫사랑.​영화를 보는 내내 그 분위기에 푹 빠졌고,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이야기에 눈물콧물을 다 뺐다.​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주희와 준하다.그리고 그 주희와 준하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각본집.그렇게 좋아했던 영화의 각본집인데 무슨 불평을 할 수 있을까.그냥 좋았다.​사실 책을 펼칠 때까지만 해도 별생각이 없었다.소장용 굿즈 같은 느낌.평생 내 책장 속에 봉인시킬 단짝 같은 느낌으로 생각했다.​그런데 등장인물 소개를 보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그제야 내가 진짜 [클래식]의 각본집을 읽고 있다는 게 실감 나서였을까.​주희를 소개하는 한 줄. "바보, 우리가 함께 있을 수 없다는 거 알잖아...그런데도 준하고 너무 보고 싶어."진짜 미칠 것 같다.저 한 줄을 읽자마자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그대로 다시 올라왔다.​그 뒤로 각본이 시작된다.각본집인데도 생각보다 소설처럼 술술 읽혔다.내지 디자인도 깔끔하고 포인트 컬러로 사용한 그린이 [클래식] 특유의 첫사랑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글자 크기나 폰트도 읽기 편하게 편집되어 있고, 영화 속 사진들도 중간중간 들어가 있다.정말 진심으로 그냥 좋았다.​한 장면 한 장면 읽어가다가 사진이 나오면'아, 이 장면!'하면서 영화가 떠오른다.​영화를 볼 때는 배우들의 표정이나 음악, 풍경에 빠져 그냥 지나쳤던 부분도 각본으로 읽으니 또 다르게 보였다.이미 결말도 알고 어떤 장면이 나올지도 다 아는데, 그래도 좋았다.​영화를 한 번 더 본 것도 아닌데 한 번 더 본 것 같은 이상한 기분.처음에는 그저 소장용 굿즈 같은 마음으로 여겼고, 읽다 보면 내가 반했던 [클래식]을 다시 한번 보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나에게는 평생 책장을 빛내줄 소장용 굿즈 하나가 생겼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0/14/cover150/k3421308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01425</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장면에 생생함을 더하는 아이템 - [연출 아이템 도감 - 장면에 서사를 더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53801</link><pubDate>Sun, 16 Aug 2026 15: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538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614&TPaperId=174538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3/8/coveroff/k2421306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614&TPaperId=174538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출 아이템 도감 - 장면에 서사를 더하는</a><br/>야마우타 지음, 송해영 옮김 / 모스그린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단순히 소품 자료들을 잔뜩 모아놓고 보여주는 책은 아니었다.하나의 장면을 구현할 때마다 아이템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br>'황폐한', '섬뜩한' 등여러 장면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소품들을 보여주고,그 소품에 대한 이야기와 연출 예시, 키워드, 유사 아이템까지 알려준다.<br>예를 들어 '일기'..그냥 일기장이라는 단어 하나를 툭 던져주는 게 아니라이 일기를 어디에서 발견하는지,누가 쓴 일기인지에 따라 장면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팁과 함께 연출 예시, 관련 키워드 등을 보여준다.단순한 일기장 하나에도 장소와 상황이 붙으면 장면에 분위기와 생생함을 더할 수 있다.<br>엘리베이터도 흥미로웠다.<br>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타는 공간. 문이 닫히면 바로 도망칠 수 없고,갑자기 멈추거나 누군가와 갇힌다는 상황을 넣으면섬뜩하거나 위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된다.<br>스릴러나 공포쪽에서 엘리베이터란 아이템을 사용한 것을 종종 본적있는데,&nbsp;그 덕에 그장면이 생생하고 풍요로워진다.이런 식으로 여러 아이템을 장면 속에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br>다만 아쉬웠던 건책에 나온 많은 아이템들을 전부 이런 식으로 설명해주지는 않는다는 것.<br>각 분위기의 마지막 장에는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잔뜩 모아놓았는데,'이것도 예시 하나만 더 보여주지...'싶은 것들이 꽤 있었다.<br>그래도 앞에서 연출 예시들을 보았으니목록에 있는 아이템들을 가지고 직접 장면에 적용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br>이걸 어디에 넣을까.어떤 상황에서 등장시키면 좋을까.이 아이템 하나로 어떤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br>그냥 소품을 잔뜩 보여주는 도감이라기보다아이템을 장면 속에서 어떻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팁을 알려주는 책이었다.<br>단순한 물건 하나에도 장소와 상황을 붙이면 이야기가 생긴다는 게 재미있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3/8/cover150/k2421306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30870</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무연고, 그리고 연고 - [꼭 무연고 처리해주세요 -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말,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36436</link><pubDate>Thu, 06 Aug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364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415&TPaperId=174364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79/coveroff/k6221304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415&TPaperId=174364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꼭 무연고 처리해주세요 -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말,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작</a><br/>이유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에세이인데, 꼭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nbsp;<br>글의 문체는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하다.마치 휘몰아쳤던 감정이 시간이 지나 잔잔해진 뒤, 그때의 일을 하나씩 꺼내놓는 것 같다.<br>&nbsp;"아버지는 무연고로 죽었다." p.12<br>이 한 줄로 이야기는 시작된다.<br>"아버지는 내가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자라는 동안 주소 하나 남기지 않았다. 남기지 못한 쪽에 가까웠다. 감당 못할 빚이 생겼고, 그 뒤로는 도망치는 삶을 택하고 사라졌다. 주민등록은 거주지가 불명으로 말소 처리되었다." p.15<br>마치 드라마같은 내용.내가 직접격지 못한 일이라 빚때문에 도망가는 이야기로 인해 더욱 소설 같이 느껴진 것 같다.<br>"'무연고'는 사람을 설명하는 말이 아니었다. 처리를 위해 붙이는 말이었다. 서류는 내 이름을 요구했다. 마지막 연고가 나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하듯." p.17<br>'무연고'라는 단어를 보면 막연하게 외로운 죽음, 주변에 아무도 없이 떠나는 죽음만 떠올랐다.하지만 책으로 만나는 '무연고'는 다르게 보인다.&nbsp;담담하고 차갑지만 그 안의 또 다른 감정이 들어있는 단어같다.&nbsp;<br>&nbsp;"아침엔 당뇨약. 저녁엔 혈압약. 그리고 그 아래, 마지막 줄. 꼭, 무연고 처리해주세요."p.18<br>아들이 찾아간 아버지의 마지막 주소.방 안에 남아 있던 로또 용지에 적힌 짧은 메모.<br>글은 담담한데 이상하게 먹먹했다.일부로 감정을 억지로 끌어내는 글이 아닌데도, 읽는 내내 마음 한쪽이 무거워진다.조용한 글인데 왜이렇게 가슴이 먹먹할까?<br>&nbsp;"내가 안고 온 건 내려놓을 수 있는 무게였는데, 아내가 품고 있던 무게는 길었다." p.25<br>책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하지만, 읽을수록 어머니와 아내, 아이들까지 나를 비롯한 가족 전체의 이야기가 된다.특히 어머니 이야기를 읽을 때는 자꾸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br>&nbsp;"병원은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이 일부 소실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귀 안의 삐 소리와 울림까지 안고 하루를 이어 붙였다." p. 39~40<br>그 뒤 보청기를 끼고 난 뒤 어머니가 한 말.<br>"이제...... 말해도 되겠다." p.40<br>이 문장을 읽는 순간 정말 할 말을 잃었다.여기서 갑자기 눈물이 났는데, 글로는 표현할 수없는 그 감정이. 진짜...엄마가 보고싶다.<br>&nbsp;글은 2025년에 봤던 〈폭싹 속았수다〉를 떠오르게한다.그 드라마를 볼때도 거창한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드라마가 보여주는 감정으로 인해 펑펑 울었는데, 이 책 또한 펑펑 울게 만든다.&nbsp;거창한 사건보다 이런 짧은 한마디. 담담한 문장에서<br>"나는 피할 곳이 없어." p.57<br>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싸웠고, 그 후 집을 집을 나갔다가 돌아온 아내의 말.짧은 한마디인데도 얼마나 막막했을지 그대로 전해졌다.<br>묘한 책이다.&nbsp;계속 담담한 문체를 유지하며 이야기를 보여준다.&nbsp;그런데 그 담담한 문체 때문에 오히려 감정이 더 크게 다가온다.<br>읽고만 있는데도 내가 그 상황을 함께 겪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br>책을 읽을수록 아버지가 왜 마지막 메모에'꼭 무연고 처리해주세요.' 라고 남겼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br>"서로의 무릎에서 흙을 털어주는 법, 넘어진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법을, 끝내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법을, 마땅히 우리의 연고가 되어 있었다." p.191<br>아버지의 죽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어머니를 담고, 아내를 그리고, 아이들을 품는다.평범한 가족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은 평범하지 않았다.<br>작가의 이야기인데도 어느 순간은 내 이야기 같았고, 우리 가족 이야기 같았다.그래서 더 감정이입이 됐고, 더 오래 여운이 남았다.<br>'무연고'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79/cover150/k6221304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07944</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찝찜함과 불쾌함이오래 남는 공포 - [화 - 재앙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34654</link><pubDate>Wed, 05 Aug 2026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346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937076&TPaperId=174346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24/91/coveroff/k7129370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937076&TPaperId=174346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화 - 재앙의 책</a><br/>오다 마사쿠니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3년 12월<br/></td></tr></table><br/><br>사람의 신체를 소재로 한 기괴한 이야기들.<br>첫 번째 이야기는 [식서] <br>화장실에서 이상하게 등장하는 여자, <br>처음에는 화장실 귀신 이야기인줄알았다.<br>하지만 조금만 읽어도 내가 아는 귀신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br><br>변기와 책을 먹는 것을 연결하는데 분명 이상한데,<br> '그래서 뭘이야기하는건데?' 하는 생각에 읽다보면,<br> '에? 노상방뇨.. 으..진짜 싫어.' <br>정말 거부감이 들어 이걸 내가 계속 읽어야하는것인가하는 고민에 빠지는데, 또 이상하게 읽게된다. <br>진짜 이상한책.<br><br>아직도 머리속에 이미지가 남아있는건  <br>여섯번째 이야기인 &lt;머리카락재앙&gt;<br>한 여인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옛말에 그런말이 있다. '딸은 엄마팔자를 닮는다'라는,<br> 딱 그런내용으로 시작해서 가족간의 기괴한 이야기인가싶었는데 뒤통수을 씨게(세게) 맞았다. <br><br>스포가 되니 자세한내용을 적진 않지만, 분명 읽으면 머리속으로 그 모습들이 그려질것이다.&nbsp;상상하다 정말 '으... 싫어..'입으로 내밷으며 책을읽었었다.<br>정말 기괴하고 불쾌한 공포이다.&nbsp;공포가맞나?무섭다기보다 읽는 사람을 계속 찝찝하게 만드는 이야기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br><br>총 일곱개의 단편 이야기를 엮은 책.<br>앞의 시작을 읽으며 뒷내용을 상상하지만,  그어떤 이야기도 예상한는 이야기로 진행 되지 않는다. <br><br>읽으면서 이토준지의 작품도 떠오르지만, 난 특히 일본 드라마 &lt;기묘한 이야기&gt;가 계속 떠올랐다.<br>귀신이 튀어나오는 공포가 아니라, 일상에 이상한 규칙 하나가 스며드는 느낌. <br>일상이 조금 뒤틀려 불편하고 기괴한느낌이 드는 그런 작품이다.<br><br>예전 인터넷 도시괴담처럼 '이 그림을 보면 불행이 찾아온다', '이 편지를 보내지 않으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 같은 찝찝함. <br>현실과 동떨진 것 같은데 괜히 기분이 나빠지는 그 분위기!<br><br>읽을 때는 "기괴하네" 정도였는데, 다읽고난뒤에서 불쾌함이 오래 남는다.<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24/91/cover150/k7129370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0249144</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글쓰기에도 연습에 필요하다. - [프리라이팅 - 첫 문장의 부담을 내려놓고 누구나 막힘없이 쓰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28791</link><pubDate>Sun, 02 Aug 2026 2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287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0711&TPaperId=174287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7/94/coveroff/k4621307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0711&TPaperId=174287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리라이팅 - 첫 문장의 부담을 내려놓고 누구나 막힘없이 쓰는 법</a><br/>바버라 베이그 지음, 박병화 옮김 / 부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책, 드라마, 영화를 기록하기 시작한 뒤로 언제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br/><br/>글을 쓰려고 시작하면 꼭 한참 생각하고 멈칫하다 겨우 시작할수 있었다.<br/><br/><br/><br/>'언제쯤 막힘없이 써 내려갈 수 있을까?'<br/><br/>그 답을 찾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 &lt;프리라이팅&gt;이다.<br/><br/>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표지 맨 위 문구.<br/><br/><br/><br/>첫 문장의 부담을 내려놓고 누구나 막힘없이 쓰는 법.<br/><br/>이 문장이 눈이 들아왔고 서평단을 신청했다. 그리고 운 좋게 당첨되었다 <br/><br/><br/><br/>처음에는 첫 문장을 잘 쓰는 팁을 딱딱딱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다.<br/><br/><br/><br/>그런데 아니었다.<br/><br/><br/><br/>이 책은 잘 쓰는 방법보다 먼저 쓰는 방법을 이야기한다.<br/><br/>멋진 문장을 '짜라란'하고 만드는것이 아닌, 글쓰는 습관을 통해 글쓰는 것에대한 두려움을 사라지게해주는 책에 가까웠다.<br/><br/>멈추지 않고 쓰는 연습을 통해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것에.<br/><br/><br/><br/>책을 과외선생님 삼아 옆에 두고 따라 해봤다.<br/><br/>10분에서 20분 정도 시간을 정해 놓고, 떠오르는 생각을 멈추지 않고 적어 내려가는 연습하고 있다.<br/><br/>글로만 보면 어렵지 않아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br/><br/>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다 쓰고 나면 '내가 지금 뭘 쓴 거지?' 싶은 순간도 있었다. 괜히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br/><br/><br/><br/>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br/><br/>운동도 연습하고, 악기도 연습하고, 발표도 연습한다.<br/><br/>왜 글쓰기만은 연습 없이 잘 쓰길 바랐을까.<br/><br/>그냥 어느 날 갑자기 멋진 첫 문장이 써지길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br/><br/><br/><br/>&lt;프리라이팅&gt;은 특별한 비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br/><br/>대신 첫 문장 앞에서 오래 멈추는 사람에게, 그 시간을 조금씩 줄여 가는 연습을 알려준다.<br/><br/><br/><br/>당장 글을 잘 쓰게 되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br/><br/>그래도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첫 문장 앞에서 망설이는 시간도 조금씩 짧아지지 않을까.<br/><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7/94/cover150/k4621307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79428</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무엇을 찾기 위한 여행이었을까. 그리고 원하던것 찾았을까. - [태양 아래 올리브 (사인인쇄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22757</link><pubDate>Thu, 30 Jul 2026 23: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227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727&TPaperId=17422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0/8/coveroff/k512130727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727&TPaperId=174227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태양 아래 올리브 (사인인쇄본)</a><br/>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좋지 않게 헤어진 뒤 다시 만나게 된 이레와 솔민.&nbsp;뜻하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준 이모를 찾아 길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br>처음에는 여러 궁금증을 던지며 로드무비처럼 흘러간다.&nbsp;하지만 책을 다 읽고나면 여행 자체보다 그 여정을 같이 느끼면서 들었던 질문들이다.<br>무엇보다 서로 너무 다른 이레와 솔민의 관계가 인상 깊었다.&nbsp;1부터 10까지 맞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함께 길을 걸으며 만들어 내는 분위기가 이 작품의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br>이레가 수녀라는 설정도 흥미로웠다.&nbsp;수녀라는 직업은 미스터리나 신앙을 다루는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지만,&nbsp;이 작품에서는 또 다른 의미를 품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nbsp;'왜 하필 이레의 직업이 수녀일까'<br>가장 눈에 들어왔던 이는 솔민.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도 익명채널을 운영하며&nbsp;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실을 파고드는 두가지의 모습을 가지고있다는 점이 좋았다.&nbsp;(직장인코스프레하는 느낌이라서.)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nbsp;이레를 바라보는 시선과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존재감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br>'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br>책을 다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nbsp;가장 무서운 것도,&nbsp;가장 잔인한 것도 결국 인간일지 모른다는 것.<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0/8/cover150/k512130727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00892</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통화할 때마다 새로운 단서가 나온다. - [야수의 산 -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18911</link><pubDate>Wed, 29 Jul 2026 1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189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328&TPaperId=174189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2/56/coveroff/k3121303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328&TPaperId=174189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야수의 산 -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작</a><br/>홍진희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설정 때문에 처음에는 드라마&lt;시그널&gt;이 떠올랐다.<br/>'비슷한 이야기인가?'<br/>싶었는데, 읽을수록 느낌은 꽤 달랐다.<br/><br/>오래된 휴대폰으로 가능한 한 통의 전화.<br/>통화할 때마다 새로운 단서가 나온다. 그런데 하나를 알게 될 때마다 궁금한 건 더 많아진다.<br/><br/>'야수'는 누구일까.<br/>왜 하필 용악산일까.<br/><br/>용악산의 괴담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br/>처음에는 분위기를 위한 설정인 줄 알았는데, 읽을수록 사건과 이어지는 것 같아 계속 신경 쓰였다.<br/><br/>읽다 보니 모든 인물이 의심스럽다. '설마 이 사람인가?' 싶다가도 다음 장을 넘기면 또 생각이 바뀐다.<br/>사건을 따라가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br/>마지막까지 읽고도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진짜 야수는 누구인가.'<br/><br/>단서를 따라가며 추리하는 재미도 좋았고, 괴담과 민화가 어떻게 이어질지 생각하는 재미도 있었다.<br/><br/>*출판사로부터 가제본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2/56/cover150/k3121303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25637</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구름 같은 책. - [그녀와 내가 사계절을 맛있게 즐기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11388</link><pubDate>Sat, 25 Jul 2026 19: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113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299&TPaperId=174113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50/coveroff/k4921302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299&TPaperId=174113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녀와 내가 사계절을 맛있게 즐기는 법</a><br/>니이자카 니이코 지음, 이수은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구름 같다.'​큰 사건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도 없다. 그저 소소한 일상과 천천히 흐르는 계절의 변화가 있을 뿐이다. 그림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서 책을 읽는 동안 잠깐 쉬는 기분이 들었다.​읽을때 가장 눈에 들어온건 아들!엄마인 키코와 세스코 할머니를 이어준 사람이 바로 아들이기 때문이다. 아들이 없다면 지금의 관계도 없었을지도, 아니면 다른식으로 만났을까.그런데 어떻게 할머니와 친구를 할 생각이 들었을까.​나로서는 쉽게 떠올리지 못할 생각이라 기억에 남았다. 그 작은 계기로 두 사람이 함께 계절을 보내고, 같이 음식을 만들고, 일상을 나누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다만 아들의 분량이 생각보다 분량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책속의 색과 그림의 느낌이 좋았다.그림을 보다 보면 상상 속의  일본의 작은 소도시가 떠오른다.색연필이나 수채화물감 같은 몽글몽글한 색들이 눈을 편하게 했다.화려함이 없음에도 계속 보게되고 소소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됐다.​제목이 [그녀와 내가 사계절을 맛있게 즐기는 법]인 만큼 음식도 다양하게 등장한다. 익숙한느낌의 요리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듯한 재료도 있고,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갈것같은 음식들도 있었다. 몇 가지는 따라 해보고 싶지만, 역시 가장 쉬워 보이는 메뉴부터 도전해 보고 싶다.​다만 개인적으로는 제목만큼 계절 음식이 조금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기에, 다음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하나씩 담은 그림책처럼 또다른 사계절을 담은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구름 같은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50/cover150/k4921302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55066</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말하지 못한 고민 털어놓을 상대가 필요한 이들 - [AI에게 고백하지 마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11226</link><pubDate>Sat, 25 Jul 2026 17: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112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928&TPaperId=174112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6/72/coveroff/k0421309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928&TPaperId=174112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에게 고백하지 마세요</a><br/>김혜정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제목부터 표지까지.'난 청소년 로맨스예요!'라고 보이는 책.​소개글을 보면서, '사람이 AI인 척하는 이야기인가?', '어떻게 전개될까?'그래서 가볍게 휙휙 넘기며 읽기 시작했다.그런데 생각보다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었다.마음속에 상처 또는 슬픔을 품은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솔직히 말하면 초반에는 취향을 탈 수도 있을 것같다. 까막눈일 때는 글자를 몰라도 불편하지 않았지만 알고 나니 글을 모르고 어떻게 살았을까 싶었다.p.7갑자기 스스로를 잘 판단하고있는 주인공.뷰스밴드(뷰티풀 스타...)라는 밴드이름,독버섯 같은 별명까지.이미 성인이 된 내가 읽기에는 조금 오글거리긴 했다.​그래도 그 오글거림 덕분에"뭐야~"  "아아악!"혼자 중얼거리면서 재미있게 읽었다.​오글거림이 힘드신 분들은 꼭 집에서 읽기 바랍니다. 저처럼 혼잣말하게 됩니다.​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하나!'아... 내가 중고등학생 때 읽었다면 엄청 좋아했을 수도 있겠다.'인.어.공.주.난 인어공주를 정말 좋아한다.하지만 유론은 나랑 정반대였다.  "흥, 말도 안 돼."그 이후로 나는 툭하면 "흥"하고 코웃음을 쳤다. 인어공주는 나를 냉소적인 어린이로 만들었다. 나는 일곱 살 이후로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인어공주가 싫다. p.10왜 싫어하는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착한 사람이 행복해지는 결말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않을까?​하지만 끝까지 읽고도 조금 궁금했다.'굳이 인어공주여야만 했을까?'​유론의 현실적인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는 건 알겠는데,이야기 전체와는 아주 살짝 빗나가는 느낌을 받았다.나만 그렇게 느낀걸까.​이 책의 아이돌.얼굴 천재.서지온.서지온의 외모에 대한 묘사는 정말 대단했다. "그냥 한마디로, 잘생겼다. 눈, 코, 입만 잘생긴 게 아니라 어우러진 모습이 완벽하게 조화로웠다. 신이 인간을 빚었다면 이 사람을 빚을 때는 무척 공을 들였을 거다." p.25여기서는 솔직히 웃었다.'그래서... 얼마나 잘생겼다는 거야?'​분명 주인공은 한유론인데,읽을수록 진짜 주인공은 서지온 같았다.왜 모든 것이 싫은지.왜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지.왜 그렇게 차갑게 행동하는지.뒤로 갈수록 이유가 드러나는데,​'신은 지온에게 아름다움을 주는 대신 시련도 함께 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그래서 학교에서 유론이 먼저 다가가는 장면은 조금 의아했다.학교에서는 일부러 선을 긋고 지내려는 것 같았는데,굳이 먼저 찾아가 말을 거는 건 조금 부담스럽지 않았을까?​예성이 참 좋았다."괜찮아질 거야." p.62초콜릿 하나를 건네며 딱 한마디.짧은 장면인데 오래 남았다.같은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 건네는 위로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개인적으로는 예성의 깊은 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었다.​유재도, "당연히 슬프지. 근데 슬픈 일만 있는 건 아니잖아. 나는 즐거웠던 일도 다 기억해." p.122이 한마디가 마음이 찡했다.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어른스러운 사람은 유재가 아니었을까.​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마음속에 상처를 품고 있다.그리고 또래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어른스럽다. ​그래서 작가님은 AI를 넣았나 보다.​부모에게도,친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하지만 AI라는 가상의 존재에게는 조금 더 쉽게 털어놓을 수 있으니까.​최근 예능 &lt;킬 잇&gt;에서도 AI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너무 답답해서,어디에도 말할 곳이 없어서,누구에게라도 기대고 싶은 마음.​책을 읽으며 그 장면이 떠올랐다.​중간에 독후감을 AI로 작성해 온 학생들의 모습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것같았다.  "저는 여러분께 숙제를 냈어요. AI가 아니라요." p.52AI가 너무나 익숙해진 사회의 다른 안 좋은 모습을 잠시나마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질문하나만 하면 알아서 답을 내려주고 알려주고 굳이 하나하나 찾아볼 필요 없이 모든 것을 알려주는 AI.예전에 봤던 뉴스가 떠올랐다.외국 학교에서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시험을 봤다는 뉴스.AI에대한 위험성도 잠깐은 알려주려는게 아닐까 싶다.​ AI보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온다. 말하지 못했던 고민.이루지 못한 꿈.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한마디.​청소년 소설이라 초반의 감성은 취향을 탈 수도 있다.끝까지 읽고 보니,​서로의 마음을 보고 알아주고 위로해주는 소년소녀들이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6/72/cover150/k0421309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67261</link></image></item><item><author>소소한</author><category>N.review</category><title>몸이 바뀌어도, 결국 살아남아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 - [로열 블러디 헬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08243</link><pubDate>Thu, 23 Jul 2026 2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oSoHanDuk/174082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202639063&TPaperId=174082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2/40/coveroff/e202639063_718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202639063&TPaperId=174082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열 블러디 헬 1</a><br/>박소영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사실 몸이 바뀌는 설정은 흔하다.<br>예전 영화에서도 봤고, 소설이나 만화에서도 종종 나오는 소재라&nbsp;처음에는 '아, 이 설정이네. 그럼 미션을 해결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겠네.' 딱 그 정도였다.<br><br>근데 읽을수록 몸이 바뀌는 설정보다 작품 속 세계관에 더 눈이 갔다.<br><br>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지는 리그,<br>각기 다른 능력, 그리고 인간과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하는 세계.<br>물론 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nbsp;1권이라 아직 모든 걸 보여준 것도 아닌데 세계관이 꽤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br>익숙한 설정들을 가져왔지만,&nbsp;그 요소들을 하나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엮은 점이 인상적이었다.<br><br>등장인물도 하나하나 개성이 뚜렷해서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기보다,&nbsp;앞으로 어떤 모습과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더 궁금해진다.<br><br>무엇보다 아트의 몸에 들어간 해나가 이 쟁쟁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br>그게 계속 궁금하다.<br>해나 또한 주인공이니, 어떤 방식으로 이 판을 뒤흔들지도 기대된다.<br><br>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로맨스판타지보다는 그냥 판타지!!라고 불러주면 좋겠다.<br>판타지에도 사랑은 존재한다.&nbsp;그래서 굳이 로맨스판타지라는 장르로 한정하기보다 하나의 판타지로 읽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수많은 로맨스, 로판, 무협, 판타지를 읽어왔지만 내게는 로맨스보다 세계관과 리그, 권력 다툼이 훨씬 강하게 다가왔다.<br><br>일단 책을 펼치기 전부터 삽화에 먼저 눈이 갔다.<br>특히 네.뷸.라.<br>얼음 여왕 같기도 하고, 지옥의 여신 같기도 하고, 마녀 같은 분위기가 너무 취향저격이다.<br>솔직히 난 해나보다 네뷸라가 더 좋다.<br>얼빠라 어쩔 수 없나 보다ㅋㅋ<br><br>아직 1권만 읽었지만, 앞으로 이 세계가 어떻게 확장될지는 모르겠다.<br>하지만 세계관과 인물들의 관계, 그리고 사건들이 얼마나 치밀하게 엮어줄지 너무 기대된다.<br><br>'네가 있는 요일'을 읽어본 사람으로서 작가님이 이번에는 어떤 세계를 완성해 나갈지 앞으로가 기대된다.<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2/40/cover150/e202639063_718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2400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