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반 형이상학 입문』을 읽고 글을 몇 개 썼는데,


저자 소개 https://blog.aladin.co.kr/SilentPaul/13272580

칸트의 tranzendental 번역에 관하여 https://blog.aladin.co.kr/SilentPaul/13272796

간단한 책 리뷰 https://blog.aladin.co.kr/SilentPaul/13272870


토마스철학학교 https://m.facebook.com/ThomasPhilosophiaSchola

그 부설 오캄연구소 https://ockhamtextus.tistory.com


'유지승'이라는 이름으로

또 그 부설 서양중세학연구소 https://www.facebook.com/suarezinstitute/

한국현대사상연구소 https://www.facebook.com/groups/493448867694051/

를 운영하고 계시는,


유대칠 선생님의 저서를 모아보았다.




그리고 '유대치리우스'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jmkpt5dB13LpYCWPSpAm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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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형이상학 입문
유대칠 지음 / 부크크(book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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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일반‘, ‘형이상학‘, ‘입문‘.

오직 ˝‘있는 것‘(ens)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하나만 붙잡고 81쪽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고 잘 풀어 써 주셨다.

재미있다. 중세철학은 정말 매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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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형이상학 입문
유대칠 지음 / 부크크(book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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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o!

칸트는 쥐뿔도 모르지만, 이분 말씀을 듣고 보니,
김상봉 교수님과 한국칸트학회 쪽 말씀에 조금 더 수긍이 간다.

백종현 교수님과의 번역 논쟁 관련 기사는
[기고] 김상봉 “백종현 번역어 심각한 문제 있었다”, 한겨레 (2018. 6.)
https://m.hani.co.kr/arti/culture/religion/850160.html
와 그에 연관된 시리즈 기사 총 8개 참조.

교수님들끼리는 서로 감정도 상하고 하셨겠지만, 그런 치열한 논쟁 덕분에 우리의 이해를 깊게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칸트는 ‘대상‘이 아니라, ‘대상들 일반에 대한 우리의 선험적(a priori) 개념’들을 탐구하는 모든 인식을 ‘선험론적인 것’(transzendental)이라 한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칸트는 스콜라 철학자들의 그것과 다르다.

비록 스콜라 철학자들이 사용한 라틴어 transcendentalis와 칸트가 사용한 독일어 transzendental가 비슷하다 하여도 한국어로는 서로 그 번역어가 달라야 한다. 스콜라 철학자들은 ‘초월 범주’ 혹은 ‘초월적 특성’이라 하는 것이 바르다. 그러나 칸트는 객관적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객관적 대상의 초월적 속성에 대한 것도 당연히 아니게 된다. 스콜라 철학자들의 초월 범주는 의식 외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인식 대상, 즉 존재론적으로 유의미하게 존재하는 바로 그 객관적 대상의 초월적 특성에 대한 것이다. 그러니 칸트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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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형이상학 입문
유대칠 지음 / 부크크(book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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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는 것이 안면도 없는 분께 실례되는 일이 아닌지 모르겠다.

2016년 말쯤부터 ‘중세 보편논쟁‘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그렇지만 여력이 없어서 책만 계속 사 쟁여두고 따로 시간 내어 공부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보니 알고리즘 신의 주선으로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분을 알게 된 것 같다.

작년에 강대석 교수님을 보내드렸건만, 이분이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意志의 形而上學: 토마스 아퀴나스와 意志 自發性 문제˝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으신 것을 보니, 박사과정을 밟으시던 중에 철학과가 없어졌다고 말씀하시는 그 지방대가 대구가톨릭대학교인 것 같다.
http://m.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09752d2ba0c04f5e&keyword=%EC%9C%A0%EB%8C%80%EC%B9%A0

찾아보니 ‘중세철학‘, ‘지중해지역연구‘에 학술논문을 꾸준히 내고 계신다. 작년에 법사상사 공부하다가 알게 된 스콜라 철학자, 수아레즈를 다룬 논문도 쓰셨다.
˝유럽 근대 형이상학 교과서의 성립에 있어 포르투갈 스페인 스콜라 철학자의 기여 -폰세카, 페레리우스 그리고 수아레즈와 함께 후기 중세 형이상학에서 근대 형이상학으로의 이행-˝, 지중해지역연구 22(3), 2020.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619554

충남 홍성에 있을 때 마을학회 일소공도를 몰래(?) 팔로우했는데, 『마을』 6, 7, 8호에도 참여하셨구나. 여러모로 반갑다.

눈팅만 계속하다가 철학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시는 데 어려움이 크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삶에 여유가 있으면 이분께 라틴어도 배우고 하면 좋을 텐데, 일단은 쓰신 책부터 읽어봐야지 싶어서 이 책부터 사보았다. 재미있다. 다른 책들도 사볼 생각이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토마스철학학교 https://facebook.com/ThomasPhilosophiaSchola 와
그 부설 오캄연구소 https://ockhamtextus.tistory.com
등을 팔로우해보시면 되겠다.

속속들이 알지는 못해도, 다른 어떤 누구로부터도 배우거나 구할 수 없는 귀한 지식을 가진 여러 선생님들께서,
당장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연구하고 생산하는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계신 이 상황이 참 안타깝고 야속하다.
우리 공동체의 실력과 품격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이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세상에 참 많은 빚을 지고 사는 것 같다.
저는 앞으로도 주로 잠행할 테지만,
모두 힘내시고, 마음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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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5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내 전통 형이상학 책들의 불친절함을 생각하면, “일반형이상학입문”은 보기 드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들 사이에서 유학장님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전출처 : 묵향 > [100자평]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2

이듬해에 세 번째 권을 내셨지만, 그다음 해에 별세하셨다.

다시 한번, 평안하시기를 빈다.

학문과 글쓰기의 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지만, 본질까지 저물어가는 것 같아 서글프기도 하다.

나도 한번뿐인 생에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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