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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정보의 경제학
김진옥 지음 / 제주대학교출판부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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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말고, 2015년에 새로 나온 같은 글쓴이의 『현대경제학』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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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학 - 전면개정판
도미니크 포레이 지음, 서익진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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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저자의 중요한 저작임이 분명하나, 맥락이 너무 축약되어 있어 입문서로 적당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번역하여 소개하기로 한 결정에는 감사를 표한다. 번역본 자체가 초판 번역에 이어 무려 전면개정판을 다시 번역한 것이다. 1장과 7장 정도가 읽을 만하다.


  도미니끄 포레는 아래와 같은 책들을 썼다.



 국내 번역서 중에는 다음 책들을 함께 읽어볼 수 있겠다. 『지식경제학 미스터리』는 생산의 3요소를 '토지, 노동, 자본'이 아니라 ‘사람, 아이디어, 지식’으로 재정의한다. 피터 드러커는 『단절의 시대』 12장에서 혁신에 의해 추동되는 '정보사회' 내지 '지식경제' 개념의 연원을 오스트리아 경제학자인 Fritz Machlup(1902~1983)에서 찾았는데, 국내에는 아쉽게도 번역된 Machlup의 저작이 없다.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은 법학자의 책으로 관점이 조금 다르다. 소유권의 파편화가 오히려 혁신과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경고한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프리츠 매클럽, 허버트 사이먼은 시조 격이고, 조지 스티글러, 케네스 애로우, 리처드 R. 넬슨, 조지프 스티글리츠 외에, 1990년 논문, "Endogenous Technical Change" 등을 통하여 내생적 성장이론을 주창한 폴 로머도 자주 언급된다. 그런데 (물론, 공부가 부족한 탓이겠으나) 지식경제학(The Economics of Knowledge/Knowledge Economics)과 정보경제학(Information Economics/The Economics of Information), 나아가 지식경제, 정보경제 등 용어 사용에 있어서, 명확한 경계 설정 내지는 분과 정립이 되어 있지 않은 듯 느껴진다. 용어들이 혼용되기도 하고, 서로 조금 다른 국면을 논의하기도 한다. 예컨대, 조지 애커로프의 연구에 대하여 지식경제학이라는 이름을 붙이지는 않지만, 양쪽의 문헌들이 공히 하이에크나 사이먼, 스티글리츠 등을 인용한다(애커로프와 스티글리츠는 마이클 A. 스펜스와 더불어, 정보 비대칭에 관한 연구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정보경제학이 미시경제학(의사결정)에서 정보의 기능과 역할에 주목한다면, 지식경제학이 거시경제학(경제발전과 성장)에서 지식(재산)의 기능과 역할, 그 중요성에 초점을 둔다고 하면 거친 구분일까. 다음 링크 https://ideas.repec.org/top/top.knm.html에 Knowledge Management & Knowledge Economy 분야의 기관, 학자 순위가 정리되어 있다(2017년 기준). 20위까지만 발췌해 보았다.




  뱀발로 두 권을 더 집어 본다. 『부의 탄생』은 국부의 탄생과 축적, 국가의 근대적 번영을 결정짓는 요소로 (지식재산권을 포함한) 재산권의 확립, 과학적 합리주의, 효과적인 자본시장, 효율적인 통신과 수송 4가지를 꼽았다. 『부는 어디에서 오는가』(『부의 기원』의 개정판)는 복잡계 경제학의 관점에서 부의 기원은 적합한 정보로서 '지식'이고, 지식을 창출하는 학습 알고리즘-차별화, 선택, 복제, 그 반복을 통한 창조와 조합-으로서 '진화'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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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2019-01-2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SilentPaul/10607298 에 다시 썼습니다.
 
위닝포인트 -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준 최고의 반전
밥 셀러스 지음, 이현주 옮김 / 위너스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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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 맛에 사서 책상에 쌓아뒀던 책인데, 책상 정리 차원에서 훑어 보았다.


  소수의 몫일 수밖에 없는 이런 '실패로 포장된', 최면적이고 주술적인 마취성 성공 신화가 미국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소비되는 모습은 눈물겹고 안쓰럽다.

  하긴, 유교문화권에서 『주역』이 읽히고 소비되었던 한 방식과 다를 바가 없나.


  서른 개 꼭지 중에서, '공급중시 경제학'의 창시자로 '래퍼 곡선'의 그 아서 래퍼가, 밀턴 프리드먼을 꼬드겨서(?), 달러로 설탕선물을 매입하는 한편 파운드화로 설탕선물을 매도하는 투자를 함께 하였다가(영국 파운드화가 오르고, 달러가 내려가는 데 돈을 건 포지션이다), 영국과 미국의 도량형 차이를 간과한 계약을 하는 바람에(미국식 1톤은 2,000파운드이고, 영국식 1톤은 2,240파운드라나) 마진콜이 폭주하여 돈을 날린 일화 하나는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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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의 미래 - 디지털 시대, 지적재산권의 운명
로런스 레식 지음, 이원기 옮김, 윤종수 감수 / 민음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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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서 아이디어를 얻는 사람은 나의 아이디어를 줄이지 않고 가르침을 받는다. 내 초에서 불을 붙이는 사람은 내 불을 꺼뜨리지 않고 빛을 얻는다." - 토머스 제퍼슨


  혁신의 '폭발'은 중립적 플랫폼에서 일어난다.

  새로운 기술환경에 대한 섣부른 통제는 그 불꽃을 조기에 꺼뜨려 버릴 수 있다.

  혁신 동기를 유발하면서도 혁신 역량을 제한하지 않는, 적정한(섬세한) 권리 경계 획정이 필요하다.

  유형 레이어, 코드 레이어, 콘텐츠 레이어 각각의 차원에서...


  6장에 나오는 다음 원칙은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자원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지 잘 모르겠을 때에는 그 자원을 공유재로 남겨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용도를 실험해 볼 수 있다. 특정 자원의 용도가 명확하지 않고, 어떻게 사용해야 가장 효율적일지를 확실히 알 수 없다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그 자원을 사용,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반면 어떤 자원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아는 때에는 그 자원을 통제 시스템-재산권법제-에 편입시키는 것이 타당하다. 용도가 분명한 자원은 바로 그 용도에 사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사회적 관점에서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누가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찾아, 그에게 소유권을 부여하고 그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할 때, 그 자원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가의 풍모가 느껴진다(레식 교수의 학문적 영향력에 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조 http://blog.aladin.co.kr/SilentPaul/9319098).


  얼마나 팔릴지 장담할 수 없는 이런 학술서를 번역하기로 결심한 출판사와 옮긴이에게는 일단 고마운 마음이다.

  그러나 'externalities'를 흔히 쓰는 경제학 개념인 '외부성' 내지 '외부효과'가 아니라 단지 '외부적 영향'으로(159쪽),

  'hold-up'을 '버티기'나 적어도 '알박기'가 아니라 그 의미가 전혀 달라져 버리게 되는 '바가지 쓰기'로(341쪽, '바가지 씌우기'도 아니고... 차라리 그냥 '홀드업'이라고 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번역한 것에서 보듯,

  번역자 선정이 반드시 적합하였는지는 의문이다['winner's curse'도 '승자의 재앙'(370쪽)보다는 '승자의 저주'라 옮기는 것이 보다 일반적이라고 보인다].

  감수자 주석이 꽤 효과적이기는 한데(그러나 그 위치가 본문과 너무 안 맞다), 위와 같은 개념어 구사 등 정확한 번역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주셨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미주도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셨는지, 중구난방에다, 너무 가독성이 떨어진다.


  다음과 같은 책들을 같이 읽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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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교수의 인간의 경제학
이준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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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자이기보다는 교육자를 자처하는 이준구 교수님의 행태경제학 입문. 기본 중의 기본이 두루 담겨 있고, 술술 읽힌다. 아래 두 책의 내용을 주로 소개하고 계신다.


  Richard Thaler 교수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이 무색하게도, 국내에서는 논의 수준이 고작 소개 단계에 그치고 있지만, 특히 공공행정에서 적극적으로 연구, 응용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교수님은 행동(行動, action) 그 자체보다는 행동의 방식 내지 양상이 초점이라는 점에서 Behavioral Economics를 '행동경제학'이 아니라 '행태(行態)경제학'으로 번역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신다.

  그러나 한편, 주어진 조건에 대한 적극적, 소극적 반응이 보이는 동적이고 비일관적인 측면을 드러낸다는 점에서라도, 의미를 부정적으로 가두는 '행태경제학'보다는 상대적으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행동경제학' 쪽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 새로운 학문 분야의 보편성, 확장성을 획득하는 길이라 생각된다.


  일찌감치 2009년에 나온 『36.5℃ 인간의 경제학』이 2015년 10쇄를 찍은 후 2017년에 다시 나온 개정증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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