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05 말레이시아, 박종현,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2007



  나쁘지 않은 평을 달아 두신 분이 계시기에 사두었던 책인데, 책장에 있는 것이 문득 눈에 띄어 읽어 보았다. 기록을 보니 2021. 9. 17.에 샀다고 나온다.


  아주 어릴 때 아버지께서 연구를 하러 길게 말레이시아에 다녀오신 적이 있다. 내게 말레이시아는 그때 아버지께서 사오신 기념품으로 기억되는 나라이다.

  올해는 학술 행사에서 젊은 고위직을 만나기도 했다. 또랑또랑한 영어가 인상적이었다. Oxford를 졸업하셨다는데, 책 119쪽에 나오는 Twinning Program을 통하셨을지 궁금하다. 밝은 분이셔서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는 리콴유 총리의 책에서 간접적으로 알게 된 툰쿠 압둘 라흐만 총리에 관한 이야기 정도이다.


  10년도 더 된 책이어서 아주 유용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짧은 분량 안에 이모저모를 잘 담으신 것 같다.

  말레이계를 우대하는 부미푸트라(Bumiputra) 정책 https://en.wikipedia.org/wiki/Bumiputera_(Malaysia)

  최첨단 광역 정보통신 단지 MSC Malaysia https://en.wikipedia.org/wiki/MSC_Malaysia

  중동의 이슬람교도들에게 말레이시아가 썩 괜찮은 여행지라는 것(책 58쪽),

  국왕을 5년마다 선출한다는 것 https://en.wikipedia.org/wiki/King_of_Malaysia

  마하티르 총리와 바다위 총리 이야기 https://en.wikipedia.org/wiki/Prime_Minister_of_Malaysia

  '관용'의 문화와 전통(아래 자료 참조) 등이 기억에 남는다.


  "UN expert urges Malaysia to protect its tradition of tolerance from the rise of fundamentalism" (2017. 9. 25.) https://www.ohchr.org/en/press-releases/2017/09/un-expert-urges-malaysia-protect-its-tradition-tolerance-rise-fundamentalism

  Charukesi Ramadurai, "Malaysia’s harmonious approach to life", BBC (2021. 3. 10.) https://www.bbc.com/travel/article/20210308-malaysias-harmonious-approach-to-life

  Wan Husin, W. N., Halim, N. A., & Zul Kernain, N. F. (2021). Students’ perceptions on ethnic tolerance in Malaysia: A study in three public universities. Ethnicities, 21(1), 98-119. https://doi.org/10.1177/1468796820951991


  https://en.wikipedia.org/wiki/Mahathir_Mohamad




  말레이시아 법제사 책이 있어 좀 놀랐다.




  지은이께서는 2011년에도 말레이시아 책을 한 권 더 내셨다.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나라"라는 부제를 다셨다.




  그리고 찾아 본 자료.


  강영진(KOTRA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장), "수교 60주년, 더욱 가까워진 말레이시아", 나라경제 2020년 3월호 https://eiec.kdi.re.kr/publish/naraView.do?fcode=00002000040000100012&cidx=12446


  Dr. N. Ganabaskaran, "The Impossible Dream: How And Why Mahathir’s Vision 2020 Failed", Between the Lines (2021. 2. 27.) https://betweenthelines.my/vision-2020-mahathir-dream-failed/

간디의 한마디 말이 바다위의 내면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네가 옳다면 화낼 필요가 없으며, 네가 틀렸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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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링크 글에 2024. 6. 4. 댓글로 썼던 것을 본문으로도 올려 둔다.


  https://blog.aladin.co.kr/SilentPaul/15347971


학술적으로는 보통 “rule of law”법의 지배로 옮기고[, ‘객관적 규범으로서(때로는 자율적 질서로서) “법이지배하는 것으로, 국가나 특정한 정부는 법 아래에 위치합니다],

 

“rule by law”법에 의한 지배(법에 의한 통치)”로 옮깁니다[법을 (주관적, 자의적일 수 있는) 통치, 지배, 통제의 도구로사용하는(때로는 전락시키는) 것으로, (한시적인 것에 그쳐야 할) 국가나 특정한 정부가 도리어 법 위에 군림하고, 국민과 시민의 입장은 배제됩니다].

 

“rule by law”형식적 합법주의’,

“rule of law”실질적 법치주의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둘 중에는 “rule of law”(법의 지배)만이 기본원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rule by law”를 간단히 법치(法治)”라고 옮겨버리면 기본원리로서 “rule of law”(법의 지배)와 혼동을 일으킬 수 있고,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보니 많은 분들이 국역본 제목에 관하여 이 점을 지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참고로, “**주의(主義)”라고 했을 때는 전체 단어에 주관성, 임의성의 의미 요소가 덧붙기도 하므로, “법치주의(이데올로기로서) ‘형식적 합법주의의 뜻으로 쓰면서 법의 지배와 구별되는 개념으로 쓰는 분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법은 모조리 지배의 도구이고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에 불과하므로 법의 지배법에 의한 지배든 구별할 필요가 전혀 없다.”라는 주장도 있겠습니다만, “rule of law”(법의 지배)에서 은 제정법을 넘는 의미를 가질 때가 많고, 책 출간 소식을 처음 접하였을 때 적어도 설명이 필요한 용어(개념) 같아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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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는 비슷한 책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 있고, 이 책도 지은이가 언어학자이신 만큼 조금 더 깊이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훑어보기에는 무난하다.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 책에 인용된 문헌을 정리해 둔다.


  다만, Francis Whitney, An Outline of American History의 국역본("미국의 역사", 이경식 역)은 비매품이다. 중고서점에서는 더러 보인다. 그러나 원문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https://usa.usembassy.de/etexts/history/ackn.htm

  국내 블로그 ("자전거 타는 책보") 글 https://sadtasmanian.tistory.com/241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강준만 교수님은 참 대단하시다.




  지은이의 다른 책들도 찾아 보았다. 재미있어 보인다.




  편집 단계에서 잘못 수정된 것일 수도 있겠으나, 몇 군데 오기, 오류가 눈에 띈다.


  48쪽 "프랑스인들이 뉴프랑스로 이주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본국이 먹고 살기에 편했다는 '반증'일 것이며" → 언어학자의 책에서 만나기에는 다소 아쉬운 오기인데, 반증(反證)이 아니라 "방증"(傍證)이라고 써야 맞는다.


  53쪽 "결론부터 말하면 프렌치-인디언전쟁에서 프랑스와 인디언 연합군은 '영국에게' 패배했으며"  조사 "에게"는 유정물 뒤에 쓰는 것이 원칙이다. "영국에"라고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104쪽 "'그 다음'으로 여성이 오를 수 있는 높은 지위는 왕비였다."  "그다음"은 하나의 단어이므로, 붙여 쓰는 것이 바르다.


  155쪽 "1947년 저널리스트 존 거서는 '미국 탐방'에서..."  강준만 교수님의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1"을 재인용한 부분으로, 위 책은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John Gunther의 "Inside U.S.A."를 가리키는 것 같다. 그렇다면 "존 건서"라고 쓰는 것이 어문 규범에 따른 표기이다.




  한국관광공사 페이지에서 Francis Whitney, 이경식 역, "미국의 역사"의 유사한 추천 콘텐츠를 제공해 준다.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에서 낸 여러 책들은 역시 검색되지 않는다.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에서 낸 미국 개관 시리즈는 다음 책들을 번역한 것이다. 2004년경에 나온 책들임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1. 미국의 역사 Francis Whitney, An Outline of American History https://usa.usembassy.de/etexts/history/ackn.htm

  2. 미국의 사법 제도 George Clack, Outline of the U.S. Legal System https://usa.usembassy.de/etexts/gov/outlinelegalsystem.pdf

  3. 국민의 권리 Melvin Urofsky, Rights of the People https://usa.usembassy.de/etexts/gov/peoplerights.pdf

  4. 미국의 정부 Richard C. Shroeder, An Outline of American Government https://www.amazon.com/outline-American-government-Richard-Schroeder/dp/B000718SL0 // (참고) 국무부 Outline of U.S. Government https://static.america.gov/uploads/sites/8/2018/09/Outline-of-US-Government_English_Lo-Res_508_201809.pdf

  5. 미국의 경제 Christopher Conte, Albert R. Karr, An Outline of the U.S. Economy https://usa.usembassy.de/etexts/oecon/index.htm

  6. 미국의 문학 Kathryn VanSpanckeren, Outline of American Literature https://usa.usembassy.de/etexts/oal/oaltoc.htm

  7. 미국의 지리Stephen S. Birdsall and John Florin, An Outline of American Geography https://usa.usembassy.de/etexts/outgeogr/homepag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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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왜 노잼도시가 되었나 - 성심당의 도시, 대전이 만들어진 이유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04
주혜진 지음 / 스리체어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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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서 곧장 읽음.

내비게이션 데이터 분석량에서는 대전에서 압도적 1위인 ‘성심당‘이, 대전의 힙플레이스와 핫플레이스를 언급하는 블로그 텍스트 분석(TF-IDF 분석, 중심성 분석)에서는 100위 안에도 들지 않았다는 결과가 흥미롭다.

성심당은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이고 대전의 관광 자원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최근 논란을 겪으며 대전역점 줄이 더 길어졌다ㅠ 코레일 덕분에 성심당이 더욱 신화화되는 결과가...) 낯설거나 새롭지 않고 힙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지도 않다는 얘기. 맛있는 빵을 좋은 가격에 사는 곳일 뿐, 성심당에서 내는 비용에 공간의 감성과 분위기 값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반면 바로 그 블로그 텍스트에서 ‘서울‘이라는 단어가 2022년에 16위에 든 것을 비롯하여 전체 분석기간에도 평균 30위권에 들었다는 분석에서 소름이 돋았다(100위 안에 든 주요 단어 중 대전이 아닌 유일한 지명이 서울).

솜씨 좋게 잘 쓴 글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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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묵향 > 비법실증주의?

권경휘 선생님의 책이 두 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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