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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Moved My Cheese? for Teens (Hardcover)
스펜서 존슨 지음 / Putnam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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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늘 새로운 것을 동경하면서도 자신이 변화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혹자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게으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과연 그 말이 전적으로 맞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많은 부분에서 동감이 가는 말임에는 틀림없다.


인간이란 존재는 본성적으로 게으르고 싶은 충동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셈이다.  실존주의 철학자였던 하이덱거는 인간의 실존을 '불안'으로 말했는지도 모르겠다. 미래를 개척할 용기가 없는 이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은 과거에의 집착이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과거와의 이별을 감행하는 것이다. 과거는 단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참고이지 안주할 곳이 아니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허'는 이러한 사실을 모험을 하면서 알아간다.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출발 해야 한다.



불평을 내 놓으면서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막무가내로 행운이 찾아 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리석은 일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그러나 성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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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병철에게 배워라 - 기업 경영의 기본
이창우 지음 / 서울문화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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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위기의 시기에 좋은 기업가가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 이것이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하게된 동기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그런 동기에서 시작했다면 저자는 분명 이병철씨에게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모범이 될만한 기업가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 견해는 이 책의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호암에 대한 비판을 거의 담지 않고 있으며 단지 실패, 또는 실수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필자도  읽어 가면서 내내 느낀 것은 마치 이병철씨를 옹호하기 위한 변호인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다가왔다. 다시 말해 제 3자의 객관적 관점이라기 보다는 체험을 통해 알게된 친구로서의 관점에서 이병철씨를 보고 있다. 

몇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왜 이러한 방식을 취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방식이 이병철씨의 철학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데 용이하기 때문일 것이다. 뒤에 그의 연보를 부록으로 달아 둠으로 삶을 간략하게 보여준다.
주제 서술 방식을 취함으로 인해 보다 명확하고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저자가 이병철씨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하며 굳이 그의 생을 거론하지 않아도 독자들도 그에 대하여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주제 서술 방식이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고 적절히 예화나 담론들이 대거 삽입되어 있다. 이것은 그가 책의 완성도 면에서 그리 신경을 쓰지 않고 부담없이 서술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대화를 직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것은 나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고 이병철씨의 권위에 호소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게 한다. 만약에 대화를 인용하고 싶다면 따로 분리해서 보여주는 것이 좋아 보인다.
아무래도 이 책은 그리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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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김영한.임희정 지음 / 넥서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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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타벅스를 알기 위해 처음 접해본 책이기에 속독을 하면서 읽고 다시 또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다. 왜 그리도 유명한 커피 전문전이 되었는지 알고 싶었기에 정신을 들였는가 보다.



책을 덮고 나서 커피향이 묻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가졌다. 그렇게 스타벅스는 자신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아주 세심하게 살펴서 무려 77가지라는 장으로 세분화 시켰다.  읽어가는 도중 저자의 수고가 착실히 묻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기에 기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갔다.  감성이라는 한 주제가 책 전반에 골고루 스며 있다는 것을 저자의 의도이자 스타벅스의 정신이 아니간 싶다.



그렇지만 도중에 여러번 느낀 것이지만 비슷한 내용들이 여러 장에서 반복되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이 것은 그리 유쾌한 발견은 아니었다. 또한 너무 세분화 시키다 보니 진행이 산만하고 반복이 심했다.  차라리 몇가지의주제를 한 곳으로 엮어서 가지를 쳐 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쉼이 남는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고가치를 심어주려는 스타벅스의 정신가 그 곳에서 묻어 나오는 감성의 향기는 잘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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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니르바나 > 등교길의 에스컬레이터를 그린 평범한여대생님의 글에

에스컬레이터에는 인생철학이 숨어있군요.


또 서서히 드러나는 미학이 숨어있어 상업광고로 자주 담아내기도 하지요.


그런데 제가 이용하는 역에는 언제나 서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환승역이기에 이용객이 넘쳐나는데도 항상 널부러져있는 것을 보면 이상하게 답답해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전기소비량이 많아서 서 있는줄로만 알았는데

 

물리학자이신 김정흠박사님이 방송에서 그러시더군요.


엘리베이터와 달리 전력소비량이 적다고 하시면서 세우지 말고 가동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분이 보기에도 일껏 만들어 놓고 고장도 아닌데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처사가

안 좋아 보이셨나봐요.


그러고 보면 살아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에도 氣運生動이 있어

평범한 여대생님의 만남과 헤어짐을 다 담아내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쯤되면 사람만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만물, 그중에 기계에도 機心이 있다는

김지하시인의 말씀에 수긍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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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장사다
김복현 지음 / 거름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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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순전히 '우연'이었다. 이 책은 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던 책이다. 이 책 저책 뒤적 거리다 잡았는데..도저히 놓을 수가 없었다.  시간이 없어서 그 책을 그냥 사고 말았다.  몇 달 전에 신문에서 서평을 읽어보고 참 좋은 책이구나 했지만 실제로 읽어 본 뒤는 '좋음'의 수준을 넘어서 '매력'이 있었다.

그토록 나를 매료 시키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라면 장사이면서 가지는 자존심과 종업원과 손님들을 향한 그의 세심한 배려의 열정이 그것 이었다.  누구나 쉽게 돈 벍 싶어 하는 요즘에 무모하리 만치 재료에 투자하고, 종업원들을 가족처럼 아끼는 그의 마음은 사장이기 전에  위엄과 친절을 기가막히게 소유한 전설 처럼 느껴진다.

어설픈 장사치들을 나무라는 그의 책망은 시원하면서도 통쾌하고, 불손한 손님에게 무뚝뚝해져 버리는 그의 자존심은 코믹하기까지 하다. 

이런 사람을 알게 되다니 정말 행복하다. 세상에는 아직 존경할 만한 사람들이 그래도 있다. 기꺼이 그의 제자이고 싶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그의 가게를 좀더 많은 사진으로 접하고 싶은 것이다.  멀리에 사는 나에게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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