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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병철에게 배워라 - 기업 경영의 기본
이창우 지음 / 서울문화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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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위기의 시기에 좋은 기업가가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 이것이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하게된 동기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그런 동기에서 시작했다면 저자는 분명 이병철씨에게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모범이 될만한 기업가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 견해는 이 책의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호암에 대한 비판을 거의 담지 않고 있으며 단지 실패, 또는 실수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필자도  읽어 가면서 내내 느낀 것은 마치 이병철씨를 옹호하기 위한 변호인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다가왔다. 다시 말해 제 3자의 객관적 관점이라기 보다는 체험을 통해 알게된 친구로서의 관점에서 이병철씨를 보고 있다. 

몇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왜 이러한 방식을 취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방식이 이병철씨의 철학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데 용이하기 때문일 것이다. 뒤에 그의 연보를 부록으로 달아 둠으로 삶을 간략하게 보여준다.
주제 서술 방식을 취함으로 인해 보다 명확하고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저자가 이병철씨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하며 굳이 그의 생을 거론하지 않아도 독자들도 그에 대하여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주제 서술 방식이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고 적절히 예화나 담론들이 대거 삽입되어 있다. 이것은 그가 책의 완성도 면에서 그리 신경을 쓰지 않고 부담없이 서술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대화를 직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것은 나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고 이병철씨의 권위에 호소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게 한다. 만약에 대화를 인용하고 싶다면 따로 분리해서 보여주는 것이 좋아 보인다.
아무래도 이 책은 그리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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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김영한.임희정 지음 / 넥서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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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타벅스를 알기 위해 처음 접해본 책이기에 속독을 하면서 읽고 다시 또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다. 왜 그리도 유명한 커피 전문전이 되었는지 알고 싶었기에 정신을 들였는가 보다.



책을 덮고 나서 커피향이 묻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가졌다. 그렇게 스타벅스는 자신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아주 세심하게 살펴서 무려 77가지라는 장으로 세분화 시켰다.  읽어가는 도중 저자의 수고가 착실히 묻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기에 기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갔다.  감성이라는 한 주제가 책 전반에 골고루 스며 있다는 것을 저자의 의도이자 스타벅스의 정신이 아니간 싶다.



그렇지만 도중에 여러번 느낀 것이지만 비슷한 내용들이 여러 장에서 반복되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이 것은 그리 유쾌한 발견은 아니었다. 또한 너무 세분화 시키다 보니 진행이 산만하고 반복이 심했다.  차라리 몇가지의주제를 한 곳으로 엮어서 가지를 쳐 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쉼이 남는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고가치를 심어주려는 스타벅스의 정신가 그 곳에서 묻어 나오는 감성의 향기는 잘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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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장사다
김복현 지음 / 거름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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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순전히 '우연'이었다. 이 책은 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던 책이다. 이 책 저책 뒤적 거리다 잡았는데..도저히 놓을 수가 없었다.  시간이 없어서 그 책을 그냥 사고 말았다.  몇 달 전에 신문에서 서평을 읽어보고 참 좋은 책이구나 했지만 실제로 읽어 본 뒤는 '좋음'의 수준을 넘어서 '매력'이 있었다.

그토록 나를 매료 시키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라면 장사이면서 가지는 자존심과 종업원과 손님들을 향한 그의 세심한 배려의 열정이 그것 이었다.  누구나 쉽게 돈 벍 싶어 하는 요즘에 무모하리 만치 재료에 투자하고, 종업원들을 가족처럼 아끼는 그의 마음은 사장이기 전에  위엄과 친절을 기가막히게 소유한 전설 처럼 느껴진다.

어설픈 장사치들을 나무라는 그의 책망은 시원하면서도 통쾌하고, 불손한 손님에게 무뚝뚝해져 버리는 그의 자존심은 코믹하기까지 하다. 

이런 사람을 알게 되다니 정말 행복하다. 세상에는 아직 존경할 만한 사람들이 그래도 있다. 기꺼이 그의 제자이고 싶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그의 가게를 좀더 많은 사진으로 접하고 싶은 것이다.  멀리에 사는 나에게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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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총론 - 문학과 신학적 개론
하젤 불록 지음, 류근상 옮김 / 크리스챤출판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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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편을 이해하기까지는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누군가는 시편을 '인생의 경험에서 터져 나오는 탄성'이라고 했다. 아! 그렇다. 시편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에 대한 목마름이다. 시편 84편을 읽다가 주님의 임재하시는 성전에 대한 사모함이 가득 담겨있는 저자의 의도를 알고 얼마나 안타깝게 생각했던가! 시편은 인생을 노래하고 있다. 인생과 함께 웃고 인생과 함께 울었다. 누가 기독교를 냉정한 종교로 말하는가? 시편을 읽으라.

시편에 매료된 나에게 하젤의 이 책은 지금껏 읽어온 어떤 시편의 책보다 간략하면서도 명료한 시각으로 시편을 보여준다. 단순히 시편을 좀 더 앍고 싶어서 이 책을 들었지만 이 책은 나의 기대를 충분히 채워주고도 남았다. 시편을 연구하는 우리나라의 책 중에서, 그리고 번역된 책 중에서 가장 탁월한 책이라고 기꺼이 말하고 싶다. 시편을 연구하려면 반드시 이 책을 먼저 읽어보라고 당장 권하고 싶을 지경이다. 신학교 교재로써도 매우 좋은 책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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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논지 신나는 논문쓰기
최덕성 지음 / 본문과현장사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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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빛나는 논지 신나는 논문 쓰기>

글을 쓰는 것은 인간만이 가지는 고유의 특성이자 만물의 영장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글을 통해 사람들은 지금껏 자신을 표현해왔다. 이러한 재능을 가진 인간이라고 할지라도 잘못된 글과 엉터리 글들을 쓸 가능성은 늘 가지고 있다. 사실 우린 수많은 글들을 써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글을 몇 번이나 써 보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글쓰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러한 사정을 생각해보면 이 책은 올바른 논지와 논리의 전개 그리고 비평적 사고와 독서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책이다.

저자가 전개하는 방식은 매우 상세하고 세심하기까지 하다. 춘향전을 소개하면서 시작되는 비평적 사고가 결여된 한국인의 특성을 재미있게 풍자하고 있다. 한국인의 정서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정과 동정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범례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저해할 뿐 아니라 올바른 판단은 내리는데 있어서 큰 장애가 된다는 것이다.

한국인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바로 감정에 얽매인 나머지 사소한 정에 의해 유지되는 인간관계는 잘 유지될지는 몰라도 사회 전반적인 오류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결정적으로 실수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가장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공평해야할 법 판결과 집행의 현장에서도 종종 일어난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는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 본다면 증거 없는 비약(飛躍)된 추측으로 이루어 졌다고 하면 과장일까?

이 책의 고마움은 이러한 오류와 문제들을 끄집어내는 데서 끝나지 않고 매우 실용적인데 있다. 각 대학마다 그리고 각 교수마다 자신이 요구하는 paper의 형식이 다르다. 대개 어느 정도의 모양새만 갖추면 된다. 그렇지만 그러한 대충하는 paper들은 논리적인 논문을 써 내려가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새로이 배워야 한다. 저자가 그토록 직접 써보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데 매우 탁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꼼꼼하게 실례들을 들어가면서 논지와 논제를 설명하기도 하고, 비약된 논리를 지적하기도 한다. 또한 논문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진행을 아주 시원하게 제시해 준다.

이 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Ⅵ논증'장이었다. 여기서 저자는 논증함에 있어서 오류와 비약 그리고, 자신의 논지를 자기도 모르게 공격하는 자해(自害)적 함정 등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제까지 들어왔던 어떤 설명보다 큰 도움이 되었다. 문장만 놓고 볼 때는 아무런 비약이나 오류를 찾을 수 없지만 문단을 놓고 볼 때는 자기가 판 함정에 빠져 있는 경우가 가끔씩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실수가 일어나는 이유는 선입관이나 독단에 빠져 논리를 진행시키데 연유(緣由)한다. 소위 '독단적 판단의 오류'이다.

주석 쓰는 것을 배우지 않으면 주석을 읽기가 어렵다. 특히 약식과 영어로 된 용어들은 사전에도 없는 글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논문 작성법을 알아야 한다. 유치하기까지한 것들을 우린 너무 간과함으로 중요한 문제들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우스꽝스럽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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