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윌리엄스 <복음을 읽다>에서 <바울을 읽다>로 넘어 왔다. 역시 로완 윌리엄스다. 심오하면서도 명료하다. 충분히 소화해낸 대가의 간소함이다. 한 시간 만에 다 읽고, 정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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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읽는 한국초대교회사


제목이 거창해 보이지만 의미있는 제목인듯하다. 교회사는 일반역사는 자료를 찾고, 사건을 정리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건 나열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많은 시간 동안 자료를 찾고 관련자들을 인텨뷰하며 산더미처럼 많은 기록들을 만겼지만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것은 전혀 새로운 차원이 창의적 노동이다. 학자적 성향의 저자들은 자료 찾다고 진작 써야할 책을 못쓰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어느 정도 자료수집과 정리를 정지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천 년이 지나도 한 문장도 쓰지 못한다. 


한국교회사 책은 많다. 이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많다. 하지만 스토리텔링, 아니 선교적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저자를 엄청 잘 썼다고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접근함에 있어서 새롭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교리서적만 주야장천 펴내는 세움북스에서 새로운 한 권을 책을 내 놓았다. 이 번책은 이전의 책들과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물론 세움북스가 교회사 책을 처음 펴낸 것은 아니다. 이전도 몇 권 출판했다.



목포에 계시는 김양호 목사님의 책이 이미 출판되었다. 사역과 집필을 동시에 하기는 결코 쉽지 않지만 김양호 목사는 충분히 그 일을 해냈다. 특히 목포라는 작은 도시의 과거를 한 권의 책으로 출판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이 책은 김양호 목사의 목포 전남을 포괄하는 동시에 초기라는 역사적 시기와 선교적 관점이라는 독특성이 어우러져 있다. 아마도 선교적 관점에서 한국교회살르 접근하려는 이들에게 색다른 맛을 주리라 확신한다.

















아래의 세 권은 세움북스에서 출간한 최고의 책이다. 하나는 묵상집이고, 한 권은 동화로 풀어낸 잠언이고, 다른 한 권은 초대교회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의 교리교육의 역사를 다른다. 이 세 권은 진심으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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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헹겔, 마르틴 헹엘 둘 중의 하나


마르틴 헹엘의 신간? 하여튼 재번역 다른 출판사니 신간에 넣어보자. 이 책은 1882년 대한기독교회서회에서 번역 출간된 책인데, 감은사에서 제대로? 번역하여 빛을 발한 책이다. 책 내용은 간단하고 명료하다. 십자가에 대한 신학 사상을 접하기 진 단계로 고대 세계에서 십자가 형이 갖는 의미들을 찾아 탐색한다. 이미 초대교회배경과 중간사에 대가답게 짧지만 강력한 필력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내가 너무 헹엘을 좋애해서 그렇게 보일런지도.. 하여튼 환영한다. 


헹엘 또는 헹겔의 책을 모아 보았다. 번역자들은 이름을 통일하면 안 될까? 찾아보니 절판되지 않은 책이 없다. 














































아직 번역되 않은 책이 많다. 번역해 주었으면 한다. 새물결플러스는 헹엘의 책에 관심이 없는 건지 안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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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 묵상법
김기현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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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위험한 묵상의 세계

김기현 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 묵상법성서유니온선교회

 

이 책은 위험하고 달콤하다. 성경묵상의 재미에 빠져들게 하니 달콤하고, 성경을 제대로 읽게 되어 혁명성을 갖게 하니 위험하다. 성경을 제대로 읽게 되면 세상의 부조리, 악과 죄, 수단화된 시대정신에 잠잠할 수 없게 된다. 루터는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가운데 중세 교회가 성경에서 멀리 떠나 있을 것을 발견한다. 의기소침했던 루터는 종교개혁을 원한 것도 아니고, 담대함도 없었다. 그러나 성경이 루터 안에 들어가자 목숨만을 살려 줄테니 잠잠하라는 말에 이렇게 응수한다.

 

내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 말씀에 반하는 일은 현명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달리 어찌할 수 없습니다. 저는 여기 서 있겠습니다. 주여, 나를 도우소서. 아멘!”(19)

 

그렇게 루터는 루비콘 강을 건넜다. 소심했던 루터였지만 성경을 묵상하자 그는 뜨거워졌고, 죽음도 불사하게 되었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집안의 노예를 해방시켜 주고, 빚 문서를 불사르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었’(21). 과연 성경 묵상은 위험한 책이다. 이 책은 그 위험한 성경을 제대로 읽게 만드니 어찌 위험하지 않는가.

 

읽는 재미는 쏠쏠하고, 내용은 실용적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상당한 신학적이고 이론적이다. 1부 묵상이 기초에서는 묵상에 대해 재 진술한다. 묵상의 원뜻은 하가라는 히브리어 단어가 보여주듯 읊조리’(31)는 것이다. 한 번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기’(34)이며, ‘천천히 읽기’(36)이기도 하다. 저자는 더 나아가 듣기’(39)라고 말한다. 오랜동안 매일성경을 집필하며 스스로 묵상해온 내공 때문인지 묵상을 경험한 이들만이 느끼는 내밀한 밀담을 담아낸다. 2부에서는 묵상의 방법을, 3부에서는 묵상의 실천을 이야기한다. 필자는 목회자를 위한 묵상 전략에서 목회자는 한 본문을 열 번 읽는 것을 목표’(113)로 하라고 권면한다. 이 또한 숙달된 조교의 조언이 아니던가.

 

곁에서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대화체는 책 속에 빠져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번뜩이는 통찰력과 더불어 실용적 조언들이 가득하니 어찌 다시 읽지 않겠는가. 성경에 목마른 자들이여 어서어서 이 책을 들고 읽어라!’ tolle lege,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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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계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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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 아픔을 겪는다는 것이며아픔을 겪는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기도는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동안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짐이자 특권입니다가장 뜨겁게 기도했던 순간들을 회상해 보았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감격에 젖어 하루하루 살아갔던 시절에 가장 간절한 기도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그러다 기도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생각했습니다모든 기도가 응답되는 것도 아니며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기도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기도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기도하지 않는다고 큰 문제가 닥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그렇다면 기도는 왜 하는 것일까요기도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고신앙의 선배들에게 기도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그러나 그 누구도 속시원하게 기도가 무엇인지 답을 주지 못했습니다아마 제가 기도를 이해할만한 충분한 영적 깊이가 없었던 것이 분명합니다어떤 목사님은 기도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기도가 무엇인지 정의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자신의 경험 속에서도 기도에 대한 특별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저는 그분의 고민에 충분히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참으로 기도처럼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할 때 단박에 프란시스 쉐퍼의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그렇다면 상당히 어려운 책이겠다 싶어 약간 주춤거렸습니다그러나 한 장 또 한 장 읽어가면서 저만의 기우(杞憂)였음이 곧 드러났습니다이 책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하지만 깊고 깊은 기도의 세계를 잘 그려내고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1부에서는 신앙과 기도라는 제목으로 이론적인 부분에 치중하여 기도에 대해 설명합니다그렇다고 난해한 신학적 논쟁이나 사변을 늘어놓는 것이 아닙니다성경 속에서 기도가 무엇이고신자가 기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가를 설명합니다.

 

시인은 멸시와 조소를 받을 때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답답한 일을 만나자 하나님을 바라볼 마음이 생겼습니다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25)

 

시인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품으로 파고들었습니다마치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어린아이가 엄마 품에 안기는 것처럼 말입니다.”(31)

 

찰스 스펄전은 말합니다사랑하는 형제들이여기도하자우리 모두 논쟁할 수 없으나 우리 모두 기도할 수 있다우리 모두 지도자가 도리 수 없으나 우리 모두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다우리 모두 현란한 수사를 구사할 수 없으나 우리 모두 강력하게 기도할 수 있다.”(45)

 

기도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이들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기도는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겸손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기도는 모든 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맞습니다기도는 참으로 그런 것입니다. 2장을 읽다 저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구절을 만났습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해 하는 기도도 중요합니다우리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여야 합니다그러나 자신은 기도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기도만을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다른 사람의 기도만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우리는 스스로 부르짖어야 합니다.”(49)

 

기도가 강력한 이유는 기도가 하나님을 부르기 때문입니다세상에 대한 근심과 걱정탐욕과 쾌락은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습니다기도가 깊어지면 하나님만이 참 도움이시며주님만이 참 즐거움인 것을 압니다그래서 더 깊이더 많이더 오래 기도하게 됩니다기도의 질과 시간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하면 오래 함께 있기를 갈망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면 오래 더 오래 기도하게 됩니다하나님을 닮고 싶어 하고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 합니다기도는 거듭난 자들의 영혼의 울림이며존재의 발현입니다기도처럼 달콤한 것이 어디 있으며기도처럼 아름다운 선율이 어디이겠습니까?

 

2부에서는 신자와 기도생활이란 주제로 7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순종고통영적 성숙말씀회개성령그리고 교회가 기도와 어떤 상관성이 있는지 알려줍니다. ‘기도와 순종의 문제를 다루면서 저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느냐고 묻습니다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기도할 수 없고기도하는 자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 사람이 주님을 사랑하면 그 사랑은 반드시 온전한 삶을 살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나타납니다사랑에는 사랑하는 대상을 기쁘게 하고 싶어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89)

 

기도는 사랑입니다그렇기에 기도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더욱 닮아 가려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려 합니다앤드루 머리는 순종은 믿음을 강화하고 믿음은 순종을 강화’(93)한다고 했습니다참으로 옳은 말이 아닙니까? ‘열렬한 기도는 치열한 삶에서 나’(94)온다는 주장은 기도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정의입니다충성된 증인은 한결같이 열정적인 기도자들이었다고 교회역사는 들려줍니다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 했던 수많은 이들의 삶은 거룩에 대한 열정과 순종의 삶을 살아 내고자하는 치열함의 연속이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에서는 사자 굴에 던져진 사건을 만을 기억했지만다니엘의 삶은 기도의 연속이었습니다왕이 바뀌고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그는 예레미야서를 읽으면 포로생활이 70년이란 사실을 발견합니다다니엘은 기도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시대 속에서 말씀을 따라 살았고기도를 삶으로 살아낸 사람이었습니다예레미야의 예언을 읽은 다니엘은 다시 하나님 앞에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다니엘은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은 이유를 깨달았고하나님께 자복하며 나아갑니다절망의 순간말씀을 붙잡았을 때 현실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통해 소망을 발견합니다.

 

그는 비참한 상황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았습니다비록 지금은 죄 때문에 나라가 망하였지만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이루실 소망을 바라보았습니다그러자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솟구쳐 올랐습니다.”(139)

 

기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게 하고절망의 현실 속에서 소망으로 인도합니다기도는 신앙과 다른 것이 아니며말씀과 성령을 통해 더욱 세밀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기도의 삶을 이론이 아닌 삶으로 살아낸 김남준 목사님의 글은 쉬우면서도 감동적입니다삶의 생채기가 설교에 스며든 탓에 문자가 아닌 음성으로 들려옵니다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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