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멍청이라니... 요 녀석들도 시도때도 없이 공부하는 책상에 자리를 펴고 눕는다. 아내는 세상의 모든 고양이 책은 다 사서 읽을 보양이다. 난 멍청이로 생각하는 고양이들을 말이다... 하여튼 표지 있는 고양이 눈빛이 맘에 안 든다...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이 나왔다. 아직 한 번도 읽어 보지 않은 작가지만 표지에도 역시 고양이다. 


















찻잔에 고양이 하나 그려놓고. 비싸게 받는다면 아내는 투덜 걸니다.. 헉.. 난 관심도 없는데.. 투덜거리는 것도 알고보면 관심인가 보다. 그게 아니고서야....

햐여튼 오늘 중고 알라딘에서 사온 세 권 모두 고양이 책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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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나왔네요. 바클레이의 <바울과 선물>입니다. 작년부터 고~~옫 번역 될거라는 소문이 나왔는데 드디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의 바울 논쟁의 최신이며, 최종이라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동안 샌더스와 던, 라이트를 중심으로 새 관점 주의자들이 주도했던 바울신학을 바클레이가 '선물'이란 개념으로 완전히 새롭게 쓴 바울 신학입니다. 중간기와 1세기 근동과 그리스도 지역의 선물의 개념을 주도 면밀하게 살핀 후 바울 신학의 핵심은 '선물'이라고 주장합니다. 기대됩니다. 


던의 바울 신학이 재판되어 나왔네요.. 던의 바울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이해는 충분히 읽을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규태 목사님이 번역한 롱네커의 바울 역시 좋은 책입니다. 아마 이 세 권은 최근의 바울에 대한 좋은 연구 도서이자 주요 핵심을 찌른 책들이라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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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 쉬운듯 어렵다. 은유도 아니고 비유는 더더욱 아니다. 상징은 사회체계 안에서 일어나는 무언의 약속이자 표지이다. 그래서 때로는 은유이기도하고, 비유이기도하다. 그럼에도 그것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은유와 비유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지만, 상징은 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징은 결국 시대의 산물일까?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또 아닌듯. 왜냐하며 날개의 상징은 초월과 포용이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어쩌면 상징은 시대의 산물이 동시에 인간의 본성에 속하는 무엇일지 모른다.


융의 <인간과 상징>은 심리학적 측면서 바라본 것, 진 쿠페의 <그림으로 보는 세계 문화 상징 사전>은 진정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몇 번을 읽고 또 읽는다. 미르치아 엘리아데의 <이미지와 상징>역시 중요한 책이다. 다만 이 책들이 서구적이라는 한계가 있다는것. 
















엘리아데의 또 다르 책,< 상징,신성, 예술>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책 소개로 만족하고 있지만 꼭 읽어야할 필독서이다. 신화로만 치부하는 상징이나 종교적인 상징이기에 사회가 거리감이 느껴지는 상징들이 적지 않지만, 사실 상징은 삶의 일부이자 전부이다. 무신론적 세계관에서도 여전히 신성은 존재한다. 왜? 인간이니까. 유물론이 아무리 팽배해도 여전히 아버지의 자리는 무거운 것이다. 그렇기에 상징은 다분히 사회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빅터 터너의 <인간 사회와 상징행위>는 사회적 측면에서 상징의 의미를 찾는 작업이다. 대단히 흥미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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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동일한 책이 어느 날 내게로 걸어올 때가 있다. 그저 그런 책, 읽고 싶지 않은 식상한 책, 그렇게 무시했던 책이 어느 날 전혀 다른 얼굴로 온다. 


아내와 자주 서점에 간다. 물론 갈 때마다 한 두 권은 사오는 편이지만 요즘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그냥 눈팅만 하고 돌아올 때가 적지 않다. 며칠 전에도 그랬다. 그날 유난히 사고 싶었던 책이 있다. 다른 출판사의 책이 있기는 하지만 표지가 너무나 신선해 보이는 <캔터베리 이야기>와 <로빈후드의 모험> 그리고 <황금 당나귀>. 



안데르센 동화집도 신선해 보인다. 아이반호와 황금당나귀는 신화관련 서적인데 함께 보인다. 가장 끌리는 책은 아무래도 <로빈후드의 모험>이다. 중세 서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닌가? 아직 원본을 읽지 못해 정확한 이야기를 모른다. 


로빈후드는 12-13세기 영국에서 전해내려오는 의적이다. 우리나라 홍길동이나 임꺽정 정도나 되려나? 14세기 랭글랜드의 장편시 《농부 피어스의 환상》에 처음 등장하면서 계속하여 각색되고 수정되어 전해 온 것이라 한다. 흥미로운 것은 로빈후드와 아이반호가 동일한 시대와 등장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출판사 이름을 보니 '현대지성'이다. 어디서 많이 들은 출판사인듯하여 찾아보니 예전에 읽었던 철학사가 이 출판사였다. 































중세철학사와 중세의 형성은 책 제목만 알았는데 동일한 출판사라는 것이 신기하다. 벤허 역시 현대지성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이 모든 책을 올 해가 가기 전에 몽땅 읽고 싶건만. 낙엽은 뒹굴고 시간은 한묶음씩 과거에 던져지니... 


책은 젊어서 읽어야 한다. 나이들면 정신 없고 시간 없고 눈 침침하니. 아쉽고 또 아쉽도다. 


















그런데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책들이 이제야 얼굴을 내미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책은 오래 전부터 여전히 그곳에 있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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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 가까이 신화에 매달려 왔다. 잘 몰라서, 글을 쓰기 위해, 말로만 듣던 볼핀치의 <그리스와 로마 신화>도 사서 읽고 있고, 수메르역사도 뒤적 거리며 더듬어 찾아간다. 수메르를 읽어가니 고대 문제와 마야와 잉카 문명과도 이어진다. 쐐기 문자-설형문자, 그림문자, 표의 문자 등등 어디선가 많이 듣던 단어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에구야.... 말자말자.. 


아내가 시험이 있어 서면을 찾았다. 생각보다 일찍? 시험을 마친 아내와 중앙시장 먹자 골목에 자리잡은 돼지국밥집을 찾았다. 그곳에 이르니 경주, 밀양, 그리고 어디던가? 기억도 없네. 하여튼 즐비했다. 아내는 나를 위해 기꺼이 자기비하를 통해 국밥을 먹었다. 몰론 아내는 따로국밥이고 난 그냥 돼지국밥이다. 3대째 이어온다는 그집은 한국 손님보다 외국 손님이 더 많았다. 그렇게 허기를 때우고 우린 서면 알라딘으로 갔다. 


지금은 예스24가 자리하는 곳보다 옮긴 자리는 자리도 넓고 여유도 있어 보인다. 주섬주섬 아내는 책을 챙겨 온다. 나도 몇 권 골라 담았다. 그렇게 담고보니 칠만 원.. 이걸 어쩌나. 그런데 할인에 할인, 포인트까지 사용하니 고작 4만원에서 조금 넘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손을 무겁게 하기로 동의했다. 





오늘 고른 책들은 대부분 신화에 관련된 책들이다. 베로니타 이온스의 <인도신화>를 비롯해,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의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이다. 표지가 바뀌어 새로 출간된 책이다. 
















수메르에 관한 또 다른 책 제카리아 사친의 <수메르 신들의 고향>이란 책이다. 혹시나 싶어 찾으니 두 권으로 분권된 책도 보인다. 동일한 책인지 아니면 분 권한 책인지는 확실치 않다. 어쨌든 내용이 좋아 담았다. 

















시친의 시리즈가 보인다. 다른 책들도 사고 싶어 담아 본다. 모두 다섯권 세트다. 시간이 멈추는 날은 무슨 내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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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8-11-25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몇년전에 부산 보수동 헌책방 거리에 들려 책을 산후 돼지국밥을 먹은 기억이 납니다.그런데 부산 명물이라는 돼자국밥과 순대국의 차이를 아직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낭만인생 2018-11-27 22:37   좋아요 0 | URL
재료가 다른거죠.. 절도 잘 먹지는 않습니다.

huuka 2018-11-26 0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로 국밥이 아니라 수육백반.수백이었어요^^

낭만인생 2018-11-27 22:38   좋아요 0 | URL
그렇네. 수육백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