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수필을 평하다
오덕렬 지음 / 풍백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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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습니다. 창작 수필이 무엇인지 가장 예리하게 분석하고 지도한 책이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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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미래 - 팬데믹 이후 10년, 금융세계를 뒤흔들 기술과 트렌트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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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금융의 세계는 어디로 갈까?



코로나는 많은 것을 변화 시켰고, 변화 시키고 있다. 과연 코로나 이후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어느 정도 짐작이 되면서도 정확한 지표는 없다. 제이슨 솅커의 첫 책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는 코로나가 바꾸어갈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교육과 관계는 온라인이 활용되면서 온택트가 시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농업의 미래를 예견하면서 ‘필요한 농산물을 집에서 직접 재배’(p.106)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예견의 포괄적 의미는 생활면에 있어 ‘자급자족’의 형태로 변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놀라운 통찰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출간된 <금융의 미래>는 코로나 이후 세계 금융의 변화에 주목한다.



금융전문가인 저자는 코로나 이후 금융 세계를 어떻게 볼까?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금융의 디지털화이다. 즉 ‘핀테크(fintech)’가 일상적이 될 것이고, 영화에서 보는 현금 소송 차량은 미미해질 것이다. 핀테크는 이미 오래전 시작되었고, 여전히 현재형이다. 은행 업무가 기계화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송금이 일상화되면서 은행원의 개념은 변화 또는 축소되었다. AI로 인한 고용불안은 불가피하며, 돌이킬 수 없다. 코로나 장기화는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인수 합병이 활발해질 것이다. 즉 ‘기업의 수가 줄어든다.’(44) 이 말은 투자처가 줄어든다는 말이다.


“이제 돌아갈 길은 없다. 핀테크가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변화를 이끄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저비용을 들여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 환경에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도와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그로 인해 금융 미래의 모든 대안 가운데 핀테크가 가장 유력하다.”(p35)


핀테크는 ‘비용절감’(36), ‘사용자 경험’(37), ‘접근성’(38)을 무기로 변혁을 이루어 내고 있다. 핀테크의 확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저자는 더 나아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 화폐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살피면서 금융시장의 변화를 예측한다. 비록 불법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은 현저히 높지만 ‘기업 공급망인 물류, 수송, 화물 운송에 그 영향력을 발휘할 것’(101)이라고 예언한다. 아직 암호화 화폐의 개념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필자에게 저자의 주장은 뜬구름 같다. 하지만 금융 세계가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은 분명하다.


금융 거래 자체가 디지털화 되면서 몇 가지 두드러진 특징들이 나타날 것이다. 하나는 금융이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게 될 것이고, 구조적으로 AI형태로 진화될 것이다. 양자 컴퓨터를 통해 경제 지표, 시장, 기업을 예측하고 분석한다. 많은 데이터는 편리성을 너머 프로그램을 통한 투자 형태로 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부정적 측면에서 양자 컴퓨터는 많은 데이터를 부석하는 동시에 타인의 정보를 도둑질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그로 인해 기업은 불가피하게 보안을 위해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유독 필자의 눈에 띄었던 부분은 앞으로 부채와 정부지원의 문제를 다룬 곳이다. 실여급여를 비롯한 복지는 혜택인 동시에 국가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인구 감소와 맞물려 은퇴자들의 증가와 인구 고령화(결국 은퇴자의 증가)국가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다.


“인구의 고령화는 사회보장제도와 재정 시스템의 지속에 매우 큰 위험 요소이다. 사회보장국이 2020년 7월에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대로 가다간 머지않아 파산에 이른다고 발표하였다.”(156)


국가는 파산을 막기 위해 세금을 높일 것이다. 또한 결국 사회보장제도를 비롯된 복지의 문제는 ‘더 많은 세금’(190)으로 귀결된다. 저자는 독일산 셰퍼드 비유를 통해 복지제도의 약점을 간파한다.


셰퍼트는 활동력이 많다. 그런데 할 일이 없거나 활동력이 현저히 줄어들면 지루함 때문에 가구를 부수기 시작한다. 이처럼 사람도 충분한 일거리가 없으면 자신의 삶을 셰퍼트처럼 갈기갈기 찢는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노동 없는 노후 생활을 기대하지만 노동 없는 노후는 자신을 파괴할 수 있다. 확실히 ‘게으른 손은 악마의 유혹이다.’(194)


금융 경제에 대해 이해도가 낮아 저자의 주장들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 금융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 것인지는 이해할 것 같다. 필자도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스마트폰으로 금융거래를 하고 있고, 몇 만원씩 앱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인지하든 하지 못하든 이미 핀테크의 시대는 도래 했다. 그것도 많이. 


크로나 시대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융경제가 어디로 흘러가고,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물론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다. 진심으로


[이 글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필자의 자의대로 서평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금융 투자는 리스크가 크면 수익률이 높고 리스크가 적으면 수익률도 낮은 상충관계를 가진다.- P51

그러나 불행히도 객관적 자료를 찾아보는 이는 적고, 말의 전파력을 강하다. 그리하여 메뚜기 떼 현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P64

알고리즘은 데이터 축적으로 만들어지고 데이터는 돈에 의해 쌓인다. 이 때문에 메뚜기 떼가 모이는 곳에는 돈이 모인다. 이 효과를 잘 이용하면 스타트업 기업은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에도 SNS와 방송을 근거로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순진한 사람들을 현혹한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미디어와 콘텐츠의 과도한 민주화는 투자자가 잘못된 정보를 거를 힘을 잃게 만든다.- P69

수동자산관리 기술과 로보어드바이징 기술은 능동자산관리 방법보다 관리가 쉽고 비용도 저렴하다. 게다가 더 이상 인간 자산관리자가 필요하지도 않다. 컴퓨터가 전략 작업, 분석, 계획뿐만 아니라 유가증권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등 모든 일을 처리한다.- P83

블록체인은 장기 보유 자신이 기록을 보관하는 용도보다 움직이는 자산에 사용될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P102

게으른 손은 악마의 유혹이다. 일이 없는 세상, UBI의 세상은 사회의 존립에 큰 문제를 안겨준다. 당연히 금융도 이에 영향을 받는다.-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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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의 뇌를 해부한다면 - 허언증부터 가짜 뉴스까지 거짓말로 읽는 심리학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6
이남석 지음 / 다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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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의 시대다. 정보가 없어 목말라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 그리고 교묘하게 왜곡된 정보로 인해 사람들은 길을 잃고 삶의 지표를 잃어 버렸다. 그런데 사람은 왜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인류의 오래된 숙제이기도 하고, 거짓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 또한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거짓을 말을 하고, 과도하게 과장하여 사람들을 현옥한다. 이 책은 사람들의 거짓말 심리를 파헤친다. 허언증부터 가짜뉴스까지 인간의 심리 속을 파고든 거짓말의 정체는 뭘까?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동일한 거짓말이라도 민족과 문화에 따라 다르게 평가된다. 예를 들어 암에 걸린 환자에 대해 동양인의 경우는 불행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알려주지 않는 것을 좋다고 본다. 하지만 ‘유럽 출신 백인 이민자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생각은 정반대’로 ‘스스로 인생을 정리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나쁜 거짓말’(9쪽)로 평가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동일한 거짓말을 다르게 평가는 것일까?


저자는 1장에서 거짓말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 2장에서 악의의 거짓말을 파헤친다. 3장은 거짓말하는 이들의 심리를 살피면서 인간 안에 내재한 다양한 심리를 소개한다. 4장에서는 이러한 거짓말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어 유의하여 읽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다. 사실일까? 알고 보면 우리가 하는 말의 대부분은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에 의하면 거짓말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와 보자.


“스미스 교수는 언어로 하는 거짓말뿐 아니라 불성실한 태도, 헛웃음, 남의 말을 못 알아들은 척하는 것, 가발, 가슴 확대 수술, 꾀병 등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신을 속이려는 모든 시도를 ‘거짓말’이라고 정의했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거짓말로 가득한 세상에 사는 느낌이다.”(19쪽)


저자의 말대로 사실이 아닌 모든 것을 거짓말이라고 한다면 모든 사람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피곤해 보이는 엄마에게 ‘엄마 피곤해?’라고 물었는데, 걱정하는 딸을 걱정하여 ‘아니 괜찮아’라고 말한다면 역시 거짓말이 된다. 이처럼 거짓말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심지어 원숭이와 새도 거짓말한다는 이야기는 거짓말 자체가 인간을 넘어 모든 생물의 본성이 아닌가 싶다. 어린아이들은 자기만의 ‘마음이론’을 만들어 어른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이 모두 나쁜가? 그렇지는 않다. 위약 효과도 거짓말로 인한 것이지만 그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또한 어린 아이의 동심을 지키기 위해 아빠가 준 선물을 산타클로스가 왔다고 하는 것도 거짓말로 치부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것을 ‘배려의 거짓말’로 본다.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간호사가 ‘이 주사는 하나도 안 아파요’라고 말하는 것도 배려의 거짓말이 아닐까. 유아기와 청소년기에 많아지는 ‘자기 방법을 위한 거짓말’도 있다. 


그러나 분명 악의적이고 나쁜 거짓말은 엄연해 존재한다. 자신을 과장하는 나르시시스트 역시 악의적인 거짓말에 속한다. 로버트 펠드먼 교수가 행한 실험에서도 사람들은 ‘조금만 알ㄹ아보면 허위로 들어날 게 뻔한, 자신이 유명 록 그룹의 리더라는 거짓말까지 있었다’(89쪽)고 한다. 


사기꾼들의 거짓말은 어떨까? 저자는 3장에서 이것을 다룬다. 몇 가지만 간략하게 정리해보자. 먼저 사기꾼들은 약점을 파고든다. 보이스피싱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많은 수익을 얻으려는 인간의 보편적 욕망과 불안감 때문이다. 사기꾼들은 인간의 약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사기를 친다. 친밀함 또한 사기꾼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당한 것이 아니라 동창, 친구, 또는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검증된 사람’에게서 당한다. 다음의 경고는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사기꾼은 여러분의 욕심과 방심을 기다린다.”(135쪽)


아직 내용은 많지만 책을 소개하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은 것 같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첫째, 이 책은 재미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힘들다. 

둘째, 유용하고 쓸모가 많은 정보가 가득한다. 특히 다양한 실험을 통해 들려주는 인간 심리는 밑줄 긋지 않고 견디기 힘들 정도다. 

셋째, 정말 필요한 정보다. 가짜 뉴스의 시대, 어떻게 속지 않고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어서 그 어떤 책보다 유용하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잘못된 뉴스와 거짓말에 속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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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알라딘에 서평을 올리지 않는다. 가끔. 엊혀질만할 때 가끔 올린다. 서평도 페이퍼에 담는니다. 왜 그럴까? 나에게 물었다. 답은 의외로 빠르고 명징했다. 책을 담아둘 수 있어서. 그렇다. 책을 담아 둘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답이었다. 서평란에 글을 쓰면 그 책만을 담는다. 그러나 동일한 내용을 페이퍼에 담으면 다른 책도 함께 넣을 수 있다. 헛된 책 욕심에 빠진 게으른 타성이다. 그래도 버리고 싶진 않다.


이 책는 수년 전에 읽었다. 그런대로 좋은 책이다.














이 책도 읽었다. 그런대로 좋은 책이다.














지난 주 구입해 읽고 있다. 역시 은유다. 여성의 까탈스러움이 짙게 묻어 있다. 산문이다. 물론 글쓰기 방법을 희미하게 그린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보지 못한 이들은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처럼 풀기 어렵다. 예를 들어 글 쓰는 일이 '소수의 권력'이 아니라 '최소한의 권리'(44쪽)라는 정의 속에 저자의 속성이 짙게 배여있다. 

일단 쓸 것, 써야 쓴다.(57쪽)

시속 150km 기차 안에서 바라본 풍경의 일면이다. 즉 써야 한다는 것. 글은 씀으로 글이 된다. 작가는 써야 작가이다. 


"고통의 글쓰기는 고통의 글쓰기다"(64쪽)


글쓰기를 가르치는 이들의 극단이다. 누구는 글쓰기는 누워서 떡먹기다. 누구는 생을 갉아먹는다. 누구의 말을 듣든 글쓰기는 쉽다. 단지 아플 뿐이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 


박종인의 <기자의 글쓰기>도 함께 구입했다.

남자다 조선일보 기자다. 아직도일까? 하여튼 기자다. 조선일보. 난 조선일보를 싫어한다. 그곳에 글을 쓰는 사람도 싫어 한다. 그러니 박종인도 싫어할까? 난 박종인을 모른다. 그래서 구입했고, 읽었다. 


"글은 글이 아니라 상품이다."(59쪽)


팔려야 상품이고, 읽혀야 글이다. 읽히지 않는 글은 글이 아니다. 타인에의해 읽혀질 때 글이다. 

그럼에도 그의 정의가 달갑지 않다. 하여튼 내용 자체를 비판하려는 건 아니고, 조선일보가 진정성 있는지는 나로서는 회의적이다. 


결국 글도 사진과 다르지 않다. 동일한 시공에서 동일한 장면을 보면서 전혀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일이 사진작가니까. 글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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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에 살았었다. 근대는 마당을 불필요한 공간으로 치부하며 사각형 안에 가두었다. 편리함에 익숙해지자 마당은 잊혀졌다.  몇 평 되지 않는 마당이지만 그곳에서 삶은 익었다. 물론 채초밭도 만들었다.


골목은 놀이터였다. 한여름 저녁 골목은 그야말로 장날이었다. 애들은 뒹굴고, 어른들은 먹을거리 내 놓고 담소 나누었다. 골목은 마당과 많이 닮아 있다. 요즘은 골목이 없다. 기능적 통로일뿐이다. 


요즘은 그냥 추억을 읽고 싶다. 나이가 들었나 보다. 






























김현의 책 몇 권을 담았다. 이제 알았으니 몇 권 더 읽을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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