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이 왜 이런가 했더니?
다 쓰임새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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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공부 - 내 삶의 기초를 다지는 인문학 공부법
윌리엄 암스트롱 지음, 윤지산.윤태준 옮김 / 유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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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출판사는 공부에 관련된 책을 좋아하는가 보다. 지난 번 읽은 조지 스웨인의 <공부책> 역시 공부 잘하는 법을 소개한 책이다. 스웨인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가 정의한 교육의 목적은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게 하고,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는 공부의 단계를 네 단계로 분류했다. 첫 단계는 마음가짐, 두 번째 단계는 독서법세 번째는 체계성이다. 마지막 네 번째는 자주성을 꼽는다. 가장 핵심은 공부하려는 마음가짐이다. 이에 비해 윌리엄 암스트롱은 실용적 측면이 훨씬 강하다.

 

영어 제목이 Study is HARD WORK인 것을 보면, 단단한 공부로 제목을 정한 이유를 알듯하다. 단단하다는 뜻은 힘들다는 뜻이 기도하지만, 제대로 된 공부란 뜻도 된다. 저자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했다. 저자는 서문의 첫 문장에서 공부를 대신할 기적과 만병통치약을 찾는다면 여기서 당장 책을 덮으라.’(19)고 충고한다. 이집트 왕자가 프톨레마이오스에게 수학(受學)하러 와서 시간이 없으니 최대한 빠르고 쉽게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프톨레마이오스는 이렇게 응수한다.

 

세상에 수많은 왕도가 있지만, 학문에는 왕도가 없습니다.”(21)

 

그렇다. 공부는 직접 하는 것이다. 돌아갈 길도, 지름길도 없다. 스스로 해야 한다. 이 책은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의 내용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당신이 공부하면서 챙겨야 하는 기본 사항을 점검한다.

둘째, 공부에 필요한 도구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셋째, 공부하는 요령을 점검하고, 요령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연습하는 법을 제시한다.

 

기본사항과 도구, 그리고 습관이다. 모두 14개의 작은 장으로 구분하여 공부 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공부의 시작은 듣기다. 두 번째는 공부하려는 열망, 세 번째는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 준다. 4장에서 독서의 기술을 상세하게 짚어 준다. 8장에서는 글 쓰는 법까지 알려 준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공부하는 최고의 방법을 요약한 책이다. 심지어는 수학 공부법(11)과 과학 공부법(12)을 알려주고, 역사 공부를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 방법도 제시한다.(13) 더 재미있는 것은 마지막 14장에서 시험공부 하는 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정도면 최근의 공부법을 소개한 책들과도 그리 다르지 않다. 저자의 연대가 궁금해 졌다. 1914년에 출생하여 1999년 돌아가신 분이다. 이 책을 출간한 해가 1956년이니 60년이 지난 책이다. 공부의 원리를 꿰뚫고 있는 저자의 안목에 탄복할 지경이다.

 

이 책이 얼마나 실용적인지는 책을 읽어보면 알 것이다. 몇 가지만 소개하면 이렇다. 3장에서 도구를 사용하는 법이란 제목으로 공부하는 방식을 알려 준다. 그가 소개한 공부법은 이렇다.

 

먼저, 공부계획표를 짜라

910일 월요일

*라틴어

-4-6페이지

-4-5페이지에 있는 내용 전부를 꼼꼼히 공부할 것

-5페이지의 연습문제 1번 번역할 것

 

이런 식이다. 공부계획을 짜면 좋은 이유는 공부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66) 계획이 없으면 무슨 공부를 할까 망설이다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공부 계획은 절대 무리하게 짜서는 안 된다.(68) 돌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연하게 짜야 한다.

 

둘째, 교재(교과서)를 읽어라

교과서는 모든 배움의 원척이다. 교재는 체계적으로 만들어져 있고, 잘 따라가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교재를 먼저 읽으면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제목을 읽고, 앞부분의 요약을 읽고, 도입 단락을 살펴보면 수업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된다.

 

예습(교과서 읽기)5분만 투자하면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이 책을 왜 읽어야 하고,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71)

 

셋째, 선생님과 진하게 지내라.

한국처럼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가 없는 나라도 없다. 그러나 공부를 하려면 선생님을 비켜갈 수 없다. 선생님과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공부할 맛도 나지 않는다.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 쓰는 법을 소개한 8장으로 넘어가보자. 저자는 글을 상품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돈이 아니라 학점을 벌기 위한 상품’(163)을 말한다. 글을 평가하는 선생님의 입장을 고려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잘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사고를 가다듬어야 한다.(164) 글을 쓰기 전 무엇을 써야할지 머릿속에 먼저 생각해야 한다. 주제에 관해 충분히 공부해야하고, 가진 재능과 기술을 총동원해야 한다. 성의 없는 글은 단박에 알아본다. 글은 진지하게 써야 한다.

 

유용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손에 잡히는 작은 책이지만 실용적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서 즉석해서 써먹을 수 있다.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권한다.

"예습(교과서 읽기)에 5분만 투자하면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이 책을 왜 읽어야 하고,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71쪽)

"세상에 수많은 왕도가 있지만, 학문에는 왕도가 없습니다."(21쪽)

"선생이 원하는 것은 명료하고 간결하며 정밀한 글이다. 따라서 단순하고 명쾌한 표현을 써야 한다."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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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 되기 - 마음을 낚는 이야기꾼 푸른들녘 미래탐색 시리즈 4
양효진.정연주 지음 / 들녘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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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가 되는 법을 소개합니다.

 

제목이 거창하다. 그러나 책의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이 책은 일반 작가 등용문이 아닌 웹에서 어떻게 글을 쓰는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물론 일반적인 글쓰기와 책을 내는 방법 등은 여전히 소개한다. '양효진, 정연주' 공저로 이루어져 있고, 둘이서 함께 쓴 책이다. 어느 글이 정연주의 글이고, 어떤 부분이 양효진의 글인지 당체 알 수 없다. 그저 공저라고만 이해하면 될 성싶다.

 

웹소설에 문외한인 필자에게 그들이 썼다는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라든지, <계약의 목걸이> 등은 보도 듣도 못했다. 마지막 부분에 소개한 웹소설 사이트도 처음 알았다. 그만큼 웹 글쓰기는 문외한이다. 그러나 그런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알라딘 서재에 열을 올리면서 쓰고 있지 않는가. 다만 소설이 아닌 일상의 이야기와 독서일기라는 점이 다를 뿐. 아무리 책을 읽지 않는다 해도 사람은 읽는 존재다. 스마트폰이 읽기의 혁명을 가져왔다는 헛소문은 절대 믿지 않는다. 그저 읽는 방식과 수단이 달라졌을 뿐이다. 하여튼 이 책은 웹 소설가가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 그럼 몇 가지만 알아보자.

 

웹작가란?

웹작가는 말 그대로 종이책이 아닌 인터넷 상, 웹에 소설을 써서 올리는 작가이다. 1994년 어떤 대학생이 웹상에 재미삼아 판타지 소설을 올린다. 이 소설은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결국에는 출판사에서 정식 계약을 맺고 책으로 출간 되었다. 책의 이름은? <-->이다. 이 책은 나도 안다. 하도 유명하니. 또 있다. 그 저자는 또 한 권의 책을 출간해 인기를 얻었다. 1998에 출간된 <드래곤 자라>가 그것이다. 하여튼 이런 식으로 인터넷 상에 소설을 쓰는 작가를 웹 작가라 부른다.

 

2부에서는 웹작가의 조건을 다룬다. 여기부터는 일반 작가론과 그닥 다르지 않다.

-체력이 필력이다.

-망상하지 말고 상상하라.

-국어를 잘해야 글도 잘 쓴다. 특히 맞춤법!

-일 만 시간의 법칙을 꼭 기억하라. 그러니까 작가의 세계에서 '걸거리 캐스팅' 같은 것은 절대 없다. 공을 들인 만큼 잘 쓰고 유명해지는 법이다.

-너만의 스따~~일을 창조하라. 많이 쓰면 자기만의 문체가 만들어지는 법이다.

-수학을 잘하라고? 아니, 시놉시스를 잘 만들어야 한다. 전체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 등을 잘 설정해야 한다는 것. 준비 작업인 셈이다.

등등…….

 

웹작가의 현실과 조심해야 부분 등도 꼼꼼히 챙긴다. 웹작가는 대체로 나이가 어리고 내용도 가볍다. 그러다보니 심심치 않게 웹 안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놓치기 쉬운 여러 가지 주의할 점도 알려 준다. 나에게는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책이지만, 웹에서 글쓰기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꼬~옥 읽어야할 필독서이다.

 


이북 시장은 트렌트가 굉장히 빠르게 바뀝니다. 그 과정이 간혹 난폭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못 버티고 떨어져 나간 작가도 많아요. 웹소설 연재란 즉, 신항로를 개척하는 느낌입니다. 23쪽

웹소설 연재 작가는 정해진 날짜마다 글을 써서 올려야 합니다. 마감 날짜를 반드시 지켜야 해요. 그래서 연재 작가들에게는 더더욱 체력관리가 필요합니다. 33쪽

이야기란 결국 여러분이 만든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벌이는 사건들의 수많은 원인과 결과를 촘촘하게 엮는 일이니까요. 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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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미니 도서관
4-5호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해냄 출판사와 손잡고 한다해 기대하고 갔는데
일반 잡지뿐이다.
실망이다.
그러나 가벼운 읽을꺼리를 찾는 이라면 좋다.
흔들리는 기차 안에서 부담 갖지 않고 읽을 수있는 잡지들이다.

KTX 관련서적을 찾으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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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16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KTX에 이런 것도 있군요. ㅎㅎㅎ

낭만인생 2015-05-17 05:40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저도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해피북 2015-05-17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명절에 ktx이용하는데 함 살펴봐야겠어요 ㅋㅂㅋ

낭만인생 2015-05-19 10:39   좋아요 1 | URL
의외로 책이 없어서...
 
집을 철학하다 -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에드윈 헤스코트 지음, 박근재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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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든 것이 침대 위에세 시작된다.
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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