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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의 내용은 뒤에서 자세하게 언급될 것들을 조금씩 맛보기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한 문단 한 문단 그 내용이 고민해보고 적용해보고 익숙해지는 데에 한참의 시간이 걸릴 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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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예시를 보며 '오〰️! 멋짐 폭발~!'을 외쳤다. 

도대체 이 정도 수준으로 해내려면 얼만큼의 시간을 어떻게 노력해야 하나...


'누가 ...을 말했다.'는 것들을 단 1글자로 줄여버리는 센스를 발휘하심! 😲 

'~대', '~는 ~' 


돌이켜 생각해 보니 말로 할 때는 흔하게 썼지만 해석할 때는 단 한 번도 이런 말로 바꿔본 적이 없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문장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기보단 해석한 내용이 정확한 지에 더 집중했었다. 

그러다보니 번역투의 문장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았었다. 


정답은 없다지만 한국어 문장의 성격에 맞추려는 고민을 해본 문장과 그렇지 않은 문장은 분명 달랐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에 목적을 둔' 세심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함을 더 깊이 새기게 된다. 


영어 수동문을 어떻게 한국어로 옮길 것인가?

한국어 어미를 어떻게 절묘하게 활용할 것인가?

다행히 다음 5장부터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고 한다.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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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한 문단 안에 주어가 하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번역을 할 때도 주어에 별로 기대지 않는 한국어의 개성을 살리는 쪽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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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나'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한국어다운 문장입니다. 그렇더라도 눈에 안 보이는 주어는 영어보다 한국어에 더 많습니다. 한국어는 절을 좋아합니다. 이는 한국어가 주어를 좋아한다는 말과 통합니다. 영어와는 달리 문장 전체의 주어를 안 쓸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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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어미가 발달한 언어입니다. 한국어의 중요한 특징인 어미를 번역에서 활용하는 방법은 10장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한국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사람이 주어인 능동적 표현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물이나 관념이 주어로 들어간 영문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주어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그런 주어를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어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ex) ~에, ~로, ~덕분에, ~때문에

2) 사람이 아닌 주어를 '사람 주어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특히 목적어 자리에 사람이 오는 문장은 그런 식으로 바꿔주면 좋습니다. 

1+2) 이 두 가지를 결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어 자리에 오는 내용을 이유를 타나내는 부사어로 바꾸고 목적어를 주어로 삼는 방법이지요.

한국어는 능동적으로 표현할 때 안정감이 듭니다. 

어떤 동작이 있을 때 한국어는 그것을 주체의 '능동적 행위로 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한국어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주어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수동문을 쓰지 않습니다. 



한국어는 명령문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문장에서도 주어를 잘 안 쓰는 언어입니다.
한국어도 주어를 쓰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주어의 비중이 영어보다 훨씬 작습니다.
영어는 문장마다 주어가 있어야 하지만 한국어는 한 문단 안에 주어가 하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번역을 할 때도 주어에 별로 기대지 않는 한국어의 개성을 살리는 쪽이 바람직합니다. - P70

그런데 문장이 계속 이어지면 아무래도 주어없이는 흐름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똑같은 주어로 이어지는 여러 문장에서 뒤의 주어들을 생략해서 좀 허전하다 싶을 때는 ‘그래서‘나 ‘그러면서‘, ‘그런데‘ 같은 문자 접속 부사를 덧붙이면 좋습니다. - P70

여기에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런 주어를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어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사람이 아닌 주어를 ‘사람 주어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특히 목적어 자리에 사람이 오는 문장은 그런 식으로 바꿔주면 좋습니다. 또는 이 두 가지를 결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어 자리에 오는 내용을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어로 바꾸고 목적어를 주어로 삼는 방법이지요. - P73

어떤 동작이 있을 때 한국어는 그것을 주체의 ‘능동적 행위로 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영어 동사를 형용사처럼 쓰는 분사의 경우에도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수동의 뜻을 지닌 과거분사라도 능동의 뜻을 지닌 현재분사처럼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 P75

"호텔은 시내를 내려다보았다."는 사물의 관점이지만,
"호텔에서는 시내가 내려다보였다."는 사람의 관점입니다. - P77

좋은 한국어 번역을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물의 시각을 사람의 시각으로 끊임없이 바꾸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람의 시각을 끄집어 내려면 번역자가 꽤 많이 연구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 P77

한국어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주어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수동문을 쓰지 않습니다. 주어가 겉으로 드러나야 하는 언어일수록 수동태가 발달합니다. 영어가 그렇습니다. - P80

영어는 주어 자리에 사람이 아닌 사물이나 관념이 자유롭게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동사가 발달했습니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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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장에 나오는 내용에 유의하면서 번역을 해보니 번역문이 이전에 비해 좀 더 자연스러워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꽤 자주 적용되는 내용이라 그만큼 눈에 띄는 효과가 컸던 듯~ 

한 번에 후루룩~ 읽어내지 않고 이 주에 한 챕터씩만 읽고 나에게 익숙해지게 만들어 나가니까 확실하게 새겨지는구나... 작은 성취감 하나에 다음 한 주가 행복~ *^^*


*POINT* (p67)

영어 대명사를 한국어로 옮길 때 도움이 되는 원칙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시 대상이 모호해질 것 같으면 대명사를 '명사로 바꾸라'는 것이요, 

둘째는 문장 안에 없어도 한국어로 뜻이 통하는 불필요한 대명사는 '과감히 빼라'는 것입니다. 

한국어에 뒤늦게 생겨난 3인칭 대명사는 이제는 번역 소설 뿐 아니라 창작 소설에도 주인공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나올 만큼 한국어 안에서 확실히 제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문어가 아닌 구어에서는 아직도 ‘그‘와 ‘그녀‘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3인칭 대명사는 아직 한국어의 일상 회화 속까지는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이런 3인칭 대명사의 처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구어가 아닌 문어인 경우에도 3인칭 대명사는 될 수 있으면 대명사가 가리키는 고유 명사로 바꾸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저라면 ‘그‘라는 대명사를 ‘루터‘라는 고유 명사로 바꾸어 놓겠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영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어 반복을 피하는 것입니다. 영어가 동어 반복을 싫어하는 것은 수사학을 중시하는 서양의 전통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어린이 독자를 위해서 번역할 때는 특히 이 점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영어와 한국어는 어순이 다르니까 번역을 하다 보면 영문에 명사로 나오는 것을 한국어 대명사로 받아주고 대명사로 나오는 것을 명사로 바꾸어야 하는 경우가 곧잘 생깁니다.

...(중략) 그러고 보면 대명사보다 명사를 쓰는 한국어가 좀 지루할지는 몰라도 글을 더 명료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대명사를 한국어로 옮길 때 도움이 되는 원칙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시 대상이 모호해질 것 같으면 대명사를 명사로 바꾸라는 것이요,
둘째는 문장 안에 없어도 한국어로 뜻이 통하는 불필요한 대명사는 과감히 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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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의 탄생 ⟫, 이희재 지음

#노트 #20190130
[ (정적) : 프랑스어 >> 영어 >> 한국어 : (동적) ]

#소감📝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번역문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는 걸 느꼈다. 한국어 문체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크게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다. (-> 이 문장도 번역투구나... ‘별로 어색하지 않았다‘ 라고 하는 게 더 자연스럽겠지?)

p36 동사로 쓰이던 단어가 명사로 바뀐 것, 이것이 한국어가 근대 이후에 겪은 몇 가지 큰 변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p36 원래 한국어는 특히 추상명나 사물이 주어나 목적어 자리에 오는 걸 꺼립니다.

p39 프랑스어는 무엇보다도 형식, 확정된 상태, 분석을 통해 현실에서 잘라낸 조각들을 나타내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어를 영어로 번역할 때는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처럼 명사를 동사나 부사, 형용사 같은 다른 품사로 바꾸어줘야 할 때가 많습니다.

p40 직역을 하다 보니 원문이 주는 느낌에서 오히려 더 멀어지는 아이러니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직역의 함정입니다.

p44 직역과 의역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차이는 명사는 동사로, 형용사는 부사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p45 자연스러운 한국어 번역문을 만들려면 영어 형용사는 될수록 한국어 부사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p46 하지만 자칫 방심하면 부사가 어느 것을 가리키는지 불확실할 때가 많습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의 하나입니다.

p48 한국어는 시제에서도 영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영어에는 과거, 현재완료, 대과거, 과거완료 등 한국어는 ‘-던‘이나 ‘-었-‘ 같은 과거를 나타내는 어미로 모두 나타냅니다.

p49 동사의 명사화, 부사의 형용사화, 새로운 시제의 수용 못지않게 한국어가 겪은 커다란 변화는 ‘의‘의 비중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영어는 명사와 명사를 이어주는 전치사가 발달했고 그중에서도 of가 가장 애용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가 너무 많이 쓰이는 것을 한국어는 많이 낯설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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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으로도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달라고 하고 있다.
˝나도 내가 전하고 싶은 내용을 잘 전해줬으면 한단 말이다. 듣는 너만이 아니라 나도 답답하다!˝
라고 외치고 싶었던 적인 한 두번이 아니다. 
어쨌든 제목 한 번 참 잘 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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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며
왜 그렇게 되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교양바보
단순히 외우기만 하는 교양바보

교양이 풍부한 사람과 교양바보의 차이는 한마디로 그림을 그려주듯 스토리로 말할 수 있는가에 있다.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지식을 뽐낸다는 점이 교양바보의 나쁜 습관이다. 
지식을 꾹꾹 눌러 담기만 하지 말고 직접 체험하라.
교양 있는 사람은 지식을 단편적으로 나열하는 대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풍부한 접착제로 지식을 엮어 이야기를 완성한다. 
교양인은 한 가지 관점에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교양인으로 거듭나려면 우선 지식을 정성껏 이어 붙일 연결 고리를 만들자. 
‘잘 아는 것‘을 넘어 ‘잘 알려주는‘ 교양인의 자세

# 제 1장  교양인의 말은 왜 쏙쏙 이해될까?
인간은 뇌 속에 ‘그림‘이 떠오를 때 ‘아하!‘하고 느낀다. 
알기 쉽게 말하는 사람이란 상대의 뇌에 신속히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이다. 이와는 반대로 그림을 시원스럽게 그려주지 못하는 사람은 횡설수설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러고 보면 말이 술술 잘 나오던 때는 내 머릿속에서 이미 명확한 그림이 그려졌을 때였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심하게 더듬더듬한다. 

스위스의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 - 근대 언어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머릿속에 떠오른 바다의 심상 및 개념이 ‘시니피에‘
‘바다‘, ‘海‘, ‘sea‘ 와 같은 문자 및 소리가 ‘시니피앙‘
-- 언어와 인식론에 흥미가 느껴지는 지점이다.

알기 쉽게 말하려면 말하는 자신과 듣는 상대방의 머릿속 ‘그림‘을 최대한 일치시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얼마나 구체적이고 명쾌한 말로 설명하느냐가 관건이다. 
말이 상대방에게 전해지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그런데 대화 상대가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게 배려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p53 쉬운말을 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대화의 목적은 상대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다. 어린이말보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사용할 때 빨리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중략) 즉 상대방에 따라 단어 선택을 달리 해야 한다. 알기 쉽게 말하려면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 쉽고 어려움의 기준은 듣고 있는 청자의 입장에 달려 있다. 나만의 잘못도 상대방만의 잘못도 아니다. 그냥 그런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서로 주파수를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 제 2장  머릿속 생각이 술술 풀리는 교양인의 말기술
기술 1. 접속사를 사용해!! 내용을 예측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말‘은 뇌에 신호를 보내 뒤에 이어질 내용을 예측하도록 돕는다. 그러면 뇌는 ‘이야기를 받아들일 만발의 준비‘를 하고 유심히 듣는다. 
또한 이어주는 말과 다음 이야기 사이에 시간적 ‘틈‘을 두면 효과적이다. 아주 잠깐의 틈(약 3초)을 두면 듣는 상대방이 생각을 전환할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들을 때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하는 사람 중에 접속사를 잘못 써서 혼동을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참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오래 듣다 보면 두통유발의 수준까지... 조심하자!

기술 2. 낯선 소재를 사용해! 절로 호기심이 생기도록
상대가 계속 이야기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상대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우자. 상대가 낯설게 느낄 만한 키워드를 의도적으로 이야기에 끼워 넣어보자. (중략) 일단 상대방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오르면 그다음엔 상대방의 의문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내면 된다. 단 상대를 이해시키려면 명쾌한 답을 제시해서 상대의 물음표를 없애주어야 한다. 단 물음표는 한 번에 하나만 제시해야 한다. 두 번째 물음표를 제시하기 전에 첫 번째 물음표를 해소하자.
-- 교양이 정말 풍부해야겠군~ ㅠㅠ

기술 3. 문장은 짧게!! 꼬인 문장은 머리 아파
트위터는 140자, 문자메세지는 160자로 제한한다. 힐레브랜드는 실험을 거듭한 끝에 말듯을 온전히 전하는 데 필요한 글자 수가 160자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 나의 글쓰기 스타일이 만연체임을 지적받은 적이 있었다. 한창 그런 문장으로 된 텍스트를 몇 년을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나의 문장도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그것을 지우기 위해선 이해하기 쉽게 쓰인 문장으로 된 텍스트를 많이 읽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기술 4. 요점은 3가지로!! 명쾌한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1. 많은 사람들이 ‘3‘을 좋아한다. 
2. 요점은 세가지로 압축하라.
3. 요점에는 캐치프레이즈(구호)를 붙여라.
-- 아! 이건 정말 창의력이 필요한 부분이잖아! 😅

기술 5. 결론은 가장 처음에! 주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결론은 콕 집어 제시하면 이야기 전달이 빠르다. 
.신문으로 매일 명쾌함 연마하기 : 신문 기사에는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리드‘라고 불리는 첫 문장이 있다. 리드만 있으면 머릿속에 밑그림이 그려진다. 
.처음에 결론을 명확히 밝히면 성과는 눈에 띄게 달라진다. : ˝베토벤의 <월광>을 원곡 그대로 치려면 먼저 체르니를 열심히 연습합시다.˝ 연습하는 이유를 알면 훨씬 적극적이고 의욕적으로 연습에 임할 수 있다. 
-- 그러고 보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목적이나 의미가 명확하지 않으면 심하게 게을러지는 것 같다.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바로 마음동기를 잘 세울 수 있는 일이냐 아니냐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기술 6. 다각도록 설명해! 이분법은 독약이야
어떤 일이든 다양한 측면이 있다. 그러니 다각도에서 설명해야 상대방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쉽게 생각하려고만 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다각도에서 문제를 살펴야 한다. 
-- 성숙한 어른이라면 다각도에서 문제를 살필 줄 안다. 그렇지 않다는 건 미성숙인...? 정보가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으니까 성급한 결론은 노~!

기술 7. 1분에 300자로! 최적의 말하기 속도 
아나운서의 말의 속도다.
-- 아!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다. 앞으로는 글을 적고 타이머를 두고 직접 읽어봐야 하나? 

기술 8. 리허설을 해봐! 가상의 상대방과 대화를 연습해
말을 주고 받으면서 어떤 점을 궁금해 하고 어떤 점에 의문을 품는지를 확인한다. 
생활에 밀접한 예를 들면 내용을 전달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단 조심해야 할 행동은 무언가를 설명할 때 가르치려 드는 듯한 발언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점을 바라는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 결국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상.호. 작용이 되지 않는 사람은... 노력해야지~

기술 9. 커닝 페이퍼를 써봐! 복잡한 내용이 한 눈에 보여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생각에 한계를 느낄 때는 머릿속을 ‘외부‘에 꺼내놓자. 그러면 머릿속이 놀라우리만큼 깨끗이 정리된다. 
말하려는 요점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림을 그릴 때는 이야기의 대략적인 흐름을 머릿속에 담아두기 때문에, 생방송에서 문제없다. 
그림의 장점은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쉽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할 때 좋다. 
지금까지 문장을 적고 번호를 매기는 커닝페이퍼를 썼던 당신, 그림을 그려보면 새로운 무기를 발견할 것이다. 꼭 시험해보기 바란다.
-- 그림 그리기는 언제나 즐겁다. 실력과 상관없이... 게다가 이런 유용한 점도 있으니 유튜브로 한 번 익혀볼까? 

기술 10. 한발 앞서 듣기! ˝그러니까, 이렇다는 거죠?˝ 
이유 1) 듣는 사람에게 이야기의 목적을 상기시키기 위해서이다. 새로운 정보는 한 번만 들어서는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요 키워드를 다시 강조해야 이해가 깊어지고 ‘아하!‘하고 느낀다. 
이유 2) 페이스를 조절하기 위해서이다. 들은 내용을 이해하려면 머릿속을 정리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 듣는 사람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사고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해.

(!)우리 머리는 머릿속에 있는 단어를 동원해 생각한다. 즉 아는 단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다각도에서 사고할 수 있다. 자신의 머릿속에 없는 단어를 동원해 생각할 수는 없다. 특정 단어를 모르면 그 단어가 나타내는 사고방식을 지닐 수 없다. 아는 단어 수를 색연필의 색깔이라고 치자. 다양한 색깔의 색연필을 가지고 있으면 다채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휘력이 좋으면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다. 

# 제 4장 말이 절로 우아해지는 어휘력 기르기 연습 7
1. 닥치는 대로 읽어라
: 어휘를 재구성하고 비슷한 어휘를 알아보는 과정을 거듭하면 다룰 줄 아는 식재료도 늘어난다. 장르에 얽매이지 말고 문학, 이과 계통, 철학,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해보자. 
2. 속담과 사자성어를 활용하라
3. 유의어 사전을 참고하라
4. 의성어와 의태어를 써라
: 의성어와 의태어를 잘 활용하면 현장의 공기와 질감이 전해진다. 
5. 단어를 바꿔 말해보자
: 예를 들면 >국회의사당은 대략 도쿄돔 2개를 합친 크기 >어른 혈관을 모두 더한 길이는 지구 두 바퀴 반을 도는 길이
6. 감정을 섞어 넣자 
: 나만의 표현을 어떻게 늘리면 좋을까?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다. 
7. 문과와 이과를 섞어라
: 누구든 생각이 턱! 막힐 때는 관점을 바꾸어 보자. "새의 눈을 가져보라." 인간은 삼원색으로 세상을 보지만 새는 사원색으로 세상을 본다. 보라색 파장을 볼 수 있는 세포가 있다. '자외선'을 본다. 
: 보이는 세상이 다르면 사고방식도 달라진다. 자신의 관점이 벽에 가로막혔을 때 남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관점을 바꾸어보면 시야가 넓어지기도 한다. 명쾌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만나면 명쾌하게 말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관찰해보자. 반대로 지루한 설명을 늘어놓는 사람을 보면 '나라면 어떻게 말할지'를 고민해 보자. 이렇게 관점을 바꿔보면 사고 패턴도 늘어난다.
: 호기심이 지식의 폭을 넓힌다. - '문과와 이과의 융합'은 시야를 넓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흥미를 가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중략) 균형감이 뛰어난 사람이 바로 교양인이다. '나는 문과니까.', '나는 이과니까'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다른 분야 지식을 배울 기회를 차단하는 행동이야말로 교양바보의 시작이다. 이과와 문과 사이의 담을 헐어야 한다. 문과와 이과 융합의 첫걸음으로 먼저 국어, 정치, 수학, 과학, 역사에 골고루 흥미를 가져보자. 
: 신문의 과학면을 보며 호기심을 자극하라
: 아인슈타인은 철학서를 닥치는 대로 읽었다. 난해한 책을 읽는 행위는 정말 중요하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면 현시점의 문제점이 훤히 드러난다. 이해하지 못해도 좋으니 우선 읽어보자. '모른다'고 느끼는 것은 결코 무의미한 행위가 아니다. 참고로 아인슈타인은 유년 시절에 철학자 칸트의 저서를 즐겨 읽었다고 한다. (중략) 시행착오를 반복하면 깊이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니 곧바로 효과를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어려운 책에 도전해보자.
: 배운 내용은 바로 실전 투입 - 문과와 이과의 융합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생기고 아는 식재료(어휘)와 레시피(표현방법)가 늘었다면 이제는 배운 표현을 일상에서 활용해보자. 새로 익힌 내용을 누군가에게 사용해보자. 언어는 인풋만 해서는 안 된다. 아웃풋을 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짜임새로 이야기해야 상대방이 흥미를 가지고 들어줄까? 듣는 이를 떠올리면서 적합한 단어와 이야기의 흐름을 고려하면 독선적이고 지루한 이야기만큼은 피할 수 있다. 그리고 남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면 '조금 더 자세히, 조금 더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다방면의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면 선순환이 이어진다. 문과 센스로 이야기의 전개방식과 하이라이트를 생각하고 이과 센스로 정보를 보충하자. 교양인으로 거듭나는 데는 '문과와 이과의 융합'이 도움이 될 것이다. 
-- 나는 여기에 하나 덧붙이고 싶다. 이러한 과정은 독서모임에 나가면 저절로 이루어지고 훈련되는 부분이라고... 그래서 독서모임에 적극 참여해 보자고...! ㅋㅋ

# 제 6장 마음에 와 닿는 문장 만들기 연습
# '전했다'와 '전해졌다'의 사이
: 내가 '전했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이 내 말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전해졌다'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전했다'와 '전해졌다' 사이에는 커다란 틈이 있다. 
(1) 굳은 두뇌 깨우기 
: 특정한 사물을 소개하는 '프로필 퀴즈'를 만들어!  '사각사각노트'가 도움이 될 거야. 
: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은 머릿속의 막연한 그림을 일단 초고 형태로 바깥으로 끄집어낸 다음 키워드를 보며 머릿속을 깨끗이 정리하자. 그런 다음 주제에 관한 뼈대와 형태, '밑그림'을 차근차근 그려나가면 된다. - 이른바 '초고'와 '구성'이라는 작업이다. 
(2) 전혀 다른 단어를 조합해 새로운 사물을 만들어! 그런 다음 사물에 대한 그럴싸한 설명을 만들어봐. 
(3) '액티브 러닝'으로 '명쾌함' 가르치기 - 너도나도 의견을 말하면 토론과 발표의 능력이 상승해.
: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 단어는 실제로 사용해보아야 진짜 내 것이 된다. 아웃풋 경험을 쌓으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정보와 단어를 말하면 좋을지가 감각적으로 훈련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전했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이 내 말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전해졌다‘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전했다‘와 ‘전해졌다‘ 사이에는 커다란 틈이 있다.

대화의 목적은 상대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다. 어린이말보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사용할 때 빨리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중략) 즉 상대방에 따라 단어 선택을 달리 해야 한다. 알기 쉽게 말하려면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교양이 풍부한 사람과 교양바보의 차이는 한마디로 그림을 그려주듯 스토리로 말할 수 있는가에 있다.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지식을 뽐낸다는 점이 교양바보의 나쁜 습관이다.
지식을 꾹꾹 눌러 담기만 하지 말고 직접 체험하라.
교양 있는 사람은 지식을 단편적으로 나열하는 대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풍부한 접착제로 지식을 엮어 이야기를 완성한다.
교양인은 한 가지 관점에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교양인으로 거듭나려면 우선 지식을 정성껏 이어 붙일 연결 고리를 만들자.
‘잘 아는 것‘을 넘어 ‘잘 알려주는‘ 교양인의 자세

우리 머리는 머릿속에 있는 단어를 동원해 생각한다. 즉 아는 단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다각도에서 사고할 수 있다. 자신의 머릿속에 없는 단어를 동원해 생각할 수는 없다. 특정 단어를 모르면 그 단어가 나타내는 사고방식을 지닐 수 없다. 아는 단어 수를 색연필의 색깔이라고 치자. 다양한 색깔의 색연필을 가지고 있으면 다채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휘력이 좋으면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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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정을 할 때 아주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면 이전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번역에 있어서 직역에 가깝게 할 것인지 아니면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편하게 읽히게 하는 게 좋은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적이 있다. 그 때의 나의 결론은 직역에 가깝게 하는 것이 좋겠다.. 였다. 그런데 ⟪ 번역의 탄생 ⟫에서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 자국어로 번역해야 했던 프랑스와 영국의 사례, 서양의 저서들을 자국어로 번역한 일본의 번역의 흐름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고민하게 된다. 직역, 의역 둘 중 어느 한 쪽이 아니라 결국은 분야와 독자를 고려한 균형잡힌 입장을 찾아야 한다.
균형잡힌 입장이라는 것은 더 넓은 시야와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고 나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더 많은 입장을 살펴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균형의 지점을 찾는 수밖에... 정답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그 지점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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