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유메는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턱을 살짝 기울이며, 고압적인 어조로 말했다.

"이─ 동정 자식!!"

쩌적.
나는 돌처럼 굳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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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했을지도 모르는 나날이 머릿속을 스쳤다.
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시간이 머릿속을 스쳤다.
만들었을지도 모르는 추억이 뇌리를 스쳤다.
분명 즐거웠을 것 같다.
분명 행복했을 것 같다.
아무리 괴로워도, 슬퍼도, 쓸쓸해도, 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면…….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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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다른 이름으로 저장, 여자는 덮어쓰기 저장─ 누가 그런 유언비어를 퍼트린 걸까?
덮어쓰기 저장 같은 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
추억이 너무 많다. 지구상의 그 누구보다도 많은 추억을 지닌 것이다. 그 전부에 덮어쓰기를 한다는 건 대체 몇 년이나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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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새 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 02 새 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 2
카미시로 쿄스케 지음, 타카야Ki 그림, 이승원 옮김 / L노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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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저, 라고요……?!"
"그래."
"완전 암컷이잖아요!"
"그래. 너는 암컷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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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새 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 02 새 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 2
카미시로 쿄스케 지음, 타카야Ki 그림, 이승원 옮김 / L노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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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을 열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고개를 돌리면서 다시 책상을 쳐다본 나는 그제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징그러워."
"어. 방금이 가장 여동생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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