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시련 Crucible.


아서 밀러 원작


명동예술극장


2015. 12. 2. - 12. 28.


친구 덕분에 티켓을 구매하여 보게 된 연극 시련.


아직 아서 밀러의 원작을 읽지는 않았지만, 원작을 읽고싶게 만드는 연극이었다.


'아비가일'의 거짓말과 '패리스' 목사 패거리의 탐욕, 집단의 광기가 만들어낸 시련은

결국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 신을 찾지 못 한 사람과, 신에게로 간 사람.


아직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둘 중에 누가 더 큰 시련을 받게 되는지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거짓말과 탐욕이 마을의 광기에 불을 지피고, 시련을 가지고 왔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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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알라딘에 들어왔다가, <2015 서재의 달인>이 된 것을 확인했다.

 

헐. 이게 뭔일?

 

아무래도 지난 3월에 매일매일 스페인 여행일기 쓴 것과 여행후기, 그리고 10월에 일주일간 갔었던 타이완 여행일기가 엄청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내년에는 한 달 넘게 가는 장기여행이 없을 듯 한데, 2016년 서재의 달인은 마음을 접어야겠다.

- 사실 <2015 서재의 달인>도 될 거라고 생각 안했음

 

2016년에는 책이나 열심히 읽고, 리뷰나 열심히 써야겠다.

- 뮤지컬/연극 후기도 열심히 써야겠다.

 

캐시크 무덤덤 무감정 리뷰/페이퍼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이런 노선으로 갈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글 쓰는 것이 매우 무덤덤한 것은 변하지 않더군요.

- 20대 초반 겉멋에 찌든 연극/뮤지컬 후기를 쓴 적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허세로 손발이 오그라들어 그런 글은 못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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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만이었다. 이렇게 낯선 문체는.


낯설고 차갑게 느껴져서, 감정을 이입하는 것도 내용에 집중을 하는 것도 힘들었다.


단, 3주 동안 일어난 사건이었고, 열서너살이 채 되지도 않은 뱀파이어 소녀와 인간 소년의 미묘한 감정을 다루는 내용이 정말 차갑고 낯설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춘향전과 비슷한 나이의 사랑이야기인데, 북유럽이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사회계층의 차이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고전물과 현대물의 차이 때문인 것이지 열정적이지도 뜨겁지도 않은 사랑이야기였다.


사실 사랑에 대한 내용인 것 같지는 않았다.


오히려 외로움에 관련된 이야기인 것 같았고, 외로움 때문인지 차갑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낯설다는 느낌은 문체 때문이라기보다는 평소에 생각지도 않았던 이야기 진행방식 때문인지도 모른다.


왕따 소년과 외로운 뱀파이어 소년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서로의 외로움을 조금씩 채워가는 이야기라서.


우리 모두 외로움을 느끼지만, 외로움에 대해 솔직하지는 않는다.


오스카르와 앨리는 외로움에 솔직한 사람 같았다.


그 외로움 때문에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몇 년 전 보았던 영화의 이미지가 문뜩 지나가서,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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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2015. 12. 18. ~ 2016. 01. 10.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김광석을 기억하며 만들어지는 뮤지컬이 많이 생기고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날들] , 그리고 이번에 초연을 하는 [그 여름, 동물원]

 

김광석과 동물원의 음악이 힘이 커서, 뮤지컬의 내용보다는 음악이 더 기억하는 공연이었다.

 

좋은 음악은 영원하다. 사라지지 않는다.

 

김광석은 자살을 하였지만, 그의 음악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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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불복종 - 야생사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은 반드시 시민 불복종을 하여야 한다.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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